안녕하세요^^ 두번째날 끄적거림입니다.
어제의 내용이 너무 방만하고 길이만 길어서 회원님들의 소중한 시간만 낭비시킨것 같아 죄송합니다. 워낙 서설이 길다보니 저도 모르게 가독성과 집중성이라는 화두를 생각치 못하고 써내려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오늘도 이 약속 지켜질지 모르겠네요^^
------------------------------------------------------------------------------------------------------- 전날의 사용설명서를 읽어면서 다소 불쾌한 느낌이나 속았다라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있었다면 송구할 따름이다. 그래서 설명서 맨위에 주의사항을 열거해놨는데도 이걸 무시하고 내립따 읽어내려간 사용자들에게 고지의 의무를 좀더 명확하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그리고 방만한 내용을 읽으라고 용뺀 분들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어쩌겠나 나한테 항의하지 마시고 일기 적으라고 한 김작가님한테 민원제기 하시길...
<요상한 관계의 할매와 손자 그리고 情>
O.B.S.여사(울 엄마 70세, 부산거주),쿨쿨이(울 아들, 16세 서울거주)
O.B.S.여사의 퍼서트 썬(나) 그리고 쿨쿨이 항상 이 세명이 많지 않는 우리 가족의 화두이다. 항상 부산발 대형 사고는 O.B.S.여사로부터 터져 나오고 이를 받아들인 쿨쿨이(이 두사람은 좀 특별한 관계에 놓여있다. 할머니와 손자라는 생물학적 관계외에 거의 동반자적 관계로 형성하고 있는 끈끈한 관계로 엮여있다. 언제 어디서나 두사람은 홧라인를 가지고 그들만이 공감하고 있는 정보가 상당히 많다. 나나 중전이나 우리집 대장이나 동생들 제수씨들도 모르는 비밀을 제법 알고 있는 것이다. 전화통화를 하는 것 보면 상당한 진지모드에서 출발하여 자기들끼리만 호환되는 알레고리로 살아간다. 그 정신적인 세계와 심정적 파토스는 가히 그 어떠한 가족구성원들도 파악할 수 없는 심오한 가치관을 나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중전이 여태까지 파악한 결론은 O.B.S.여사와 쿨쿨이 그리고 나를 같은 범주범위로 도매값으로 넘기지만 솔직히 난 이 두사람을 따라가진 못한다. 보통의 할매 손자의 관계를 아니라는 것이다. 며느리한테 당신의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시댁식구들의 욕을 하는 우리 O.B.S.여사, 아들넘이 학교에 있던 학원에 있던 횡여 화장실에서 긴칼 옆에차고 시름을 하고 있던간에 통화가 즉시 성사되지 않으면 곧바로 울울한 모드로 전환되어서 며느리에게로 삑사리를 바로 날리는 O.B.S.여사. 그런상황을 절대 이해할려고 하지 않는 O.B.S.여사나 또 그런 상황을 마치 여자친구 달래는 모드로 조근조근 설명하는 쿨쿨이나 정말 어떨때는 정신감정을 의뢰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그 관계성이 모호해진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게 이들의 관계이다.
작년 겨울에 아들놈 아들넘을 데리고 집근처의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아시겠지만 업그레이드를 받기 위함이었다. 재작년에 업그레이드 해 줄려고 했는데 하드에 부하가 걸릴수 있다는 조언에 한해 미루어서 작업에 들어갔다. 입구에서부터 작업실의 분위기가 상당히 메롱하고 나를 비롯한 제품 업그레이드 의뢰 손님들이 줄줄이 앉아 이었다. 우선 실장(요 양반 덩치도 그렇고 하는 멘트가 상당히 전문가다웠다. 이번에 어린 것 업그레이드 하면서 아버님꺼도 업그레이드 하면 저렴하게 모십겠습니다. 신장비 장착에서 타임조절 메모리폼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아 순간 눈을 번쩍 띄게 하는 희소식이었다. 아들놈 업그레이드하러 갔다가 상담은 거의 나의 품목에 소요해버렸다. 갈등과 갈등 .... 음 이쯤되면 눈치 빠른분들은 아시겠지만 난 바로 중전에게 전화를 날렸다. 쿨쿨이 하는 김에 나도 할까? 뭐 돌아오는 답변은 뻔한거 누가 O.B.S.여사 퍼서트 썬아니라고 끊어!!! 결국 이성을 부여잡고 아들넘만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실장이 요즘은 대세가 마는겁니다라고 한다. 5만원만 현금으로 더 내면 잘 말라준단다. 나중에 며느리한테 대접받을려면 말아야한단다. 그래서 말기로 했다. 5만원 더주고... 작업실에 아들넘을 집어넣고 나와서 담배한대를 피어물고 있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왜 우리 대장은 안말아주었을까라는 원망 지금이라도 해볼까해서 물어봤더니만 실장왈 아버님 뭐가 있어야 말죠.... 그러지 말고 장비쓰지죠... 삐리리~~ 여기서 옵션의 결정은 신중해야하고 많은 차이점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깨닫게 한다.
작업실에서 무사히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나오는 아들의 모습은 정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거시기하다. 웃음을 참고 집으로 날라다가 종이컵으로 감싸고 하루에 세번씩 소독해주고 붕대교체해주고 매일 작업실데리고 가서 업그레이드상태 체크하고 그렇게 1주일정도가 흘렀다. 그러던 와중에 할아버지의 상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부랴 부랴 내려가게 되었다. 물론 그동안 중전의 혜안으로 상조 서비스에 가입에서 전화한통으로 빈소와 시신운구(운명하신 병원에 자리가 없는 관계로 세상살다보니 별 경우도 다 있더라)등 뒷정리를 하고 내려갔다. 워낙 고령에 돌아가셔고 할아버지 상까지 알리기엔 민폐라는 생각에 그냥 조촐하게 보낼려고 했지만 세상살이가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래저래 소식듣고 찾아왔던 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이야기가 또 삼천포로 빠졌다. 그냥 넘어가겠지 하면 항상 뭔가 터지기 마련이고 이번에도 숏트났다
증조할아버지빈소에서 아랫도리 깐 인간은 역사상 아무도 없을것이고 그런 아랫도리을 신성한 눈빛을 쳐다본 할매도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 포인트는 쿨쿨이가 O.B.S.여사앞에서 업그레이된 물건을 대놓고 보여주면서 자랑질을 했고 그 자랑질에 맞장구치면서 화답한 우리의 O.B.S.여사 아 정말 환상의 커플이다. 그날 난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아니 솔직히 빈소 뒤 할아버지한테라도 기어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시간이 지났지만 난 지금도 그날의 시츄에이션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돋을정도로 강한 충격속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조문객들의 그 표정 하나하나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근데 중전을 비롯한 우리 가족들은 이렇듯 두 사람은 관계성은 많은 의문부호를 남기면서 지금도 진행중이다. 정확한 예측은 알수없으나 중전의 짐작으론 돈거래도 하고 있다는 불길한 느낌도 전해오고 있다.
그래도 가끔 통화내용을 본의아니게 엿들어보면 지 할매한테 지하철 갈아타는 곳, 소지품 간수하는법, 열쇠 잊어버리지말라고 당부하는 말, 꼬박꼬박 밥챙겨드시라고 하는 말 등을 들어면 참으로 착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반강제로 부모님한테 안부전화를 시켜는데 그게 이제 버릇아닌 버릇이 되어버려서 시도 때도 없는 그들의 밀회는 여느 집안의 풍경과는 다를것이다. 지난달 대장의 고관절 수술때 양산부산대병원 내려 가서 대장한테 말하는 추임새도 나를 놀라게 하고 그날 우리 대장 감동먹어서 눈물이 글썽글썽하면서 바로 용돈 ㅎㅎ 아 선수다 아무리생각해도 쿨쿨이는 선수다라는 생각. 남편은 들어누워있는데 우리 O.B.S.여사는 쿨쿨이와 그동안 못나눈 농밀한 정을 나누고 있고 참으로 그 모드 역시 거시기한 모드였다. 환자는 뒷전인 그런 요상스러운 모드...
그래도 우리 O.B.S.여사(사실 이 별명은 중전이 갖다 붙인것이다. 참으로 머리도 영민하시지. 시엄마를 이딴식으로 부르는 며느리가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다.)의 쿨쿨이 사랑은 눈물난다. 최초 출발자체가 시원치 못했던 놈이라(세상빛을 보고 10일만에 폐혈증으로 입원해서 사니 못사니 하면서 온몸에 바늘 쑤셔댓고, 애가 말이 좀 늦게 트였다. 그리고 손금도 막진 손금이다. 대장과 나를 비롯한 우리 삼형제가 다 손금이 그렇다. 그러다보니 다운증후군소견이 있니 마니 하는 개소리에 O.B.S.여사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그런지 몰라도 다른 할매들과의 사랑과는 좀 다른 편인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그런 묘한 관계가 나쁘게 보이질 않는다. 간혹 고자질에 잔소리듣게 할때는 빼고서... 사실 대장이나 우리 O.B.S.여사는 사랑표현법을 제대로 할줄 모르는 양반들이다. 특히 대장은 그렇다. 아들 셋을 키우면서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았던 양반이 쿨쿨이 업고 안고 빨고 생난리 치고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손,발톱깍아주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덩달아 짠해지기도 한다. 난 그러지 않아야지 표현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자식한테 다 보여줄수 없는게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대장의 마음도 이해가 가더라.
오늘도 O.B.S.여사와 쿨쿨이는 무슨 재미있는 내용인지 몰라도 희희낙낙거리면서 소근소근 거리면서 뭔가를 작당하고 있다. 내가 불쑥들어가면 말을 멈춘다. 통화끝나고 바로 O.B.S.여사한테 전화가 온다. 술좀 작작 퍼마리시라고 ,,, 중전이 옆에서 기꺼운 마음으로 거든다 여사님! 퍼서트 썬은 이번주 내내 퍼마셨다고 ,,, 아~~ 오늘은 주말인데 힘든 하루가 될것 같다.
난 우리 O.B.S.여사와 쿨쿨이를 보면서 가족의 정을 새삼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상처받기 쉬운 대상이 바로 가족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족은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이기에 그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 일기를 계기로 가족에 대한 생각과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 같아 두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참 내일 일기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집 구하러 다녀야할 것 같아서요. 이거 시작하자마 또 펑크내네요 송구스럽지만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
첫댓글 O.B.S 의 뜻풀이가 필요합니다. 손자와 할머니 관계, 손자 역할이 우선이지요! 펴서트 썬의 뜻풀이도 함께 부탁! 뭐든 개념정리를 한 연후에야 공부(?) 가 제대로 되는거잖아요! 분량은 역시 개무시, 꼴리는대로! 아주 좋습니다!ㅎ
인천분님 성원에 힘입어 개무시, 꼴리는대로 가고잇는데 반응은 신통치않은것같네요 ㅎ 여사님의 뜻풀이는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좀그렇네요 ㅎ 퍼스터 썬은 큰아들이라고 보심됩니다.
개봉시점이 날 좋은 주말과 겹쳐서 그런거에요! 야외 나들이, 결혼, 돌잔치등등 그러니 괘념치 마시고 고고씽! 그런거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역시 개무시! 아자아자!
크크 아 개봉시점이 문제엿군요 이렇게 인천분님께서 열열히 성원해주시니 힘이. 불끈 거리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인천분님이 제일 좋아하는 말! "개무시!!"
그래도 제가 일기 써달라고 했을 때 "개무시" 안 하셨던 건 두고 두고 감사한 일이네요. ^^
와! "개무시" 가 카페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인천분님의 '개무시'가 뭔소리인지 모르고 있다가
김작가님의 댓글 보고 비로소 아~!! 깨우쳤다는...ㅎㅎ
제가 조금 모자라도 한참을 모자란 다는 걸 ~~흑흑...
아씨님은 그런 말 몰라도 되요..아랫것들이 쓰는 말이니까요..ㅎ
감자밭에 풀 뽑고 금방 와서 인천벗님 글 보고 크하하하하하ㅏ하ㅏㅎ~~~(웃음 인천까지 들리도록...)
오늘 벗님 덕분에 웃음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룰루랄라 일 것 같은 이 기분좋은...ㅎㅎ감사요.
다들 한바탕 웃을수 있다는 자체가 오늘처럼 꾸물한 날씨에
활력소가 되는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정말 특별한 관계인듯하네요^~~^
위의 인천분님~~ O.B.S는 어머님의 이니셜인듯 한데, 제소견으론 오.복.순 님에 한표요~~ ㅎ ㅎ 퍼스트 썬은 첫째아들요~~ㅎㅎ
제가 봐도 특별하게 보이니까요^^ 참 크래커님의 혜안 놀랍습니다. 중간에 한자 빼곤 맞네요 ㅎㅎ
O,B,S가 오복순 님이 아니라면 오분순 님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분순이란 이름도 더러 있었는데...
고분벽화님 아깝네요 한자 빗나갔습니다^^~~~
아리송하고도 화기애매(曖昧)한 가족관계가 보기 좋습니다.
쇤네의 분석으로는 님께서 님의 온리 선과 그의 그랜맘 사이를 은근히 질투하시는 듯...
이럴 때 늦둥이 따님을 도모해 보십시오~! 님의 든든하고도 확실한 아군으로 자랄 것입니다.
필요하시다면 퓨전 장비와 하이텍 메모리시스템들을 적절히 활용하시더라도..ㅎ
ㅎㅎ 맞습니다. 은근히 두사람 질투나더라구요. 늦둥이도 고려해봣는데 여러가지 여건으로 쉽지않더라구요^^
가족관계에 대한 개념정립이 조금 헷갈립니다. 해리슨로드님의 말씀처럼 역학구도를 바꾸기 위해서
전술변화를 주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손자와 할머니가 긴밀한 대화를 자주
나누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그럼, O.B.S.는 오.봉.순.입니까?
음ㅎㅎ 역학구도의 변화라? 다시한번 중전과 상의해 봐야겟네요 . . . 만만치는 않겟지만요 ㅎ 덕무조아님이 정답을 맞추엇네요ㅎㅎ
O.B.S는 제 고향 부산 자갈치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인데요?
O...오이소!
B...보이소!
S...사이소!
부산포에 기생하는 우리 철지난 술꾼들이 울부짖는 부산스퇄의 OBS는......
O...왔냐...? (모처럼!)
B...봤냐...? (간만에!)
S...쏴라...! (니놈이!)
모친 함자 사용용도가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ㅎㅎㅎ
마나님을 중전이라 칭하시니 당근 O.B.S여사님은 대비마마가 되겠군요..^^ 녹즙기에서 쿨쿨이로 변한 세손에 대한 대비마마의 대자대비하신 자애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서.. 짧지 않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쫙 제대로 읽었습니다. 먼저 남자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얘기를 소신있게 밝히신 님의 용기에 존경을 표하며, 아울러 외척님들(?)의 근황도 차후 지면에 관계없이 덧붙여 주시면 감사히 잘 읽어 생활의 즐거움(?)에 보태겠습니다. 글구 저의 어머님 함자와 비슷했는데 좀 아깝네요...^^
어서오세요 방통님^^
인테리어 정말 할말많은 남자들의 화두가 아니겠습니까? 먼저맞는 매가 덜 아프다고 ㅎㅎㅎ
글쎄요 외척들의 근황은 사실 조심스럽네요 워낙 중전의 압력이 거세서요
아 방통님의 모친분과 비슷한 함자라니 더 반갑습니다
<공지사항>
물건(?)을 구입하고 나면 모든 소유권은 구매자에게 있는바,
물잡이님의 일기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부작용 및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물잡이님께 일기를 판매한 본 김작가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없음을 고지하는 바입니다!!!
<공지사항 에 대한 추가 공지>
매도인의 의무중에는 하자없는 물건을 인도해야할 의무도 포함되어 있는바,
물잡이의 일기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부작용 및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과 그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함을 새로이 고지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미필적 고의에 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시죠 농담이라는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시죠? 농담처럼 안 들린다는 거!! ㅎㅎㅎ
아이들에게 할머니라는 존재는 든든한 지원군, 그 이상이죠?
부모님께 혼날 때 방패막이가 되어주시고,
부모님들이 주는 쥐꼬리만한 용돈과는 비교도 안되는 목돈을 투척해주시고...
특히 손녀가 아닌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은 좀 특별함이 있어 보입니다.
저도 저희 오빠에게 쏟는 할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에 '손녀'로서 느낀 서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
부모님껜 못하는 이야기를 할머니께는 털어놓을 수 있다면, 우리 쿨쿨이가 사춘기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올곧게 크는 데에 할머니께서 큰 역할을 해주실 듯 합니다. ^^
할머니와 손자가 친구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는 모습! 저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그나마 온니 썬이라 김작가님이 느끼신 서러움은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사촌동생들과 비교되긴 하지만요 ㅎㅎㅎ
여하튼 둘간의 관계 연구대상입니다^^
코믹가족이 출현했네요.발고 정신이 뛰어나서 서로를 감시하고.....ㅋㅋ
가독성과 중독성 확실합니다.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ㅎㅎㅎㅎ
일소일노라고 웃으면서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보기 좋구만요^^
중전은 힘 좀 드시겠지만...
ㅎㅎ 좀 힘든게 아니죠 상식적으로 봐도 정말 힘든 세상을 하고 있죠
근데 요즘은 거의 자포자기한 것 같은 초탈한 삶을 살아가고 있죠 ㅎㅎ
표현력의 대가이신 물잡이님의 글 한편의 코믹 드리마 같기도 하고
아무튼 더위를 날릴만큼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주고 받는 댓글 읽는 재미가...
이런 곳, 독서클럽 아니면 그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요?
재미있고 맛있는 글 잘봤습니다.
날더운데 조금이라도 일조를 했다고 하시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자찾기에 나서주셔서 더욱더 고맙구요^^
O.B.S. 여사와 쿨쿨이의 애정전선을 은근히 부러워하시는 눈치군요.
요즘 같은 시대에 할머니와의 깊은 유대는 쿨쿨이에게 정서적으로 아주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 같군요.
부럽죠 상당히 많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대차에 나이차 엄청나게 나겠지만 나름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희희낙낙거리는 두사람 보기는 좋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