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1호골이 결승골' 스완지, WBA 제압
긴 기다림 끝에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을 쏘아올린 기성용이 득점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스완지는 12월 27일(이하 한국 시각) 자정 웨일즈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와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기성용의 결승 골을 통해 1-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9분 앙헬 랑헬의 슈팅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WBA의 마이힐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쇄도하며 골을 성공했다. 올시즌 1호골이자 지난 시즌에 열렸던 스토크시티 전(5월 2일) 득점 이후, 239일 만에 정규 리그에서 맛본 값진 득점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1CC4B567F27D02D)
기성용, <AFP BBNews> = News1
스완지 역시 기성용의 골을 앞세워 정규 리그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스완지는 이 날 승리를 통해 강등권에서도 벗어났다. 개인적으로도 팀 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담긴 골이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스완지 구단 방송사인 <스완스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굉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득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항상 득점을 간절히 원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결코 아름다운 골은 아니었지만 굉장한 골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끝에 얻어낸 골이기 때문이다.”며 “시즌 첫 골을 넣게 되어 기쁘고, 이후 경기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의 골은 지난 13일 경질된 게리 몽크 전 감독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에게 첫 승리(1승 1무 1패)를 안겨줬다. 기성용은 이 승리를 통해 연말연시 일정에서 대반전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오늘(27일) 경기는 우리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오늘 승리가 연말연시 일정(3경기)에 있어 선수단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우리가 잔류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오늘의 좋은 경기력을 오는 29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첫댓글 오랫만에 맛보는 기성용 선수의 재치있는 골입니다.
그것도 가치가 있는 결승골이니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겠죠. 결승골이니 더 그렇겠고...
기성용 선수 파이팅입니다.
얼마만에 맛보는 골인지라 더 감격스럽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정작 본인은 더 기쁘겠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골로 연결시키는 것은 볼에 대한 본능이죠.
물론입니다. 먹잇감을 찾으면 빈틈을 놓지지 않고 성공하는게 최고의 사냥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