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애병원에 남편이 입원중이기에 집근처 놔두고 거기서 검진했는데
K-ASQ라는 발달평가 검사하는 설문지를 주더군요. 각문항당 6개씩인데 대근육발달 소근육발달 문제해결능력 사회성 등은 다 정상인데 의사소통검사가 15점이에요. 커트라인이 16.4점이더군요.
해보신 분들 계시죠?
18개월에서 22개월사이 아이들에 대한 질문지였는데 대충 기억나는 문항이
1번------- 말귀를 알아듣는가에 대한 질문인것 같은데 뭘 갖고오라거나 뭘 주세요 모 하세요 모 그런 종류의 4가지 지문중 적어도 2개이상 한다 ( 예는 10점 가끔은 5점 아니오는 0점이에요)
2번--------등 신체부위를 말하면 스스로 7군데 이상 가리킨다 (저희 아이 눈코입머리 귀 가끔 가리켜요. 저 이상 시켜본적도 없는것 같음)
3번------
4번------
5번------엄마 아빠를 제외하고 구사하는 단어가 8개 이상이다
6번------ 빠이빠이처럼 중복된 단어가 아닌 "엄마 봐" "물 줘" 2단어 이상의 문장으로 말할수 있다
두가지 문항은 기억이 안나는데 울 아가는 못하는 거였고 저희 아가는 1번 예, 2번 가끔 해서 15점인데 언어지체의심결과에요.
의사 선생님은 이게 모 확실히 그렇다는게 아니라 소견이지만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받아보라고 하는데요. 결과지에 그렇게 또 나와요.
제가 다른 아이들의 언어점수는 평균적으로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아주 짜증스러워 하고 답답해하더군요. 어찌나 얄밉던지.. 언어지체의 경우 청력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다고도 하네요. 대학병원 검사비는 공짜 아니구요......
제가 느끼기에도 아가가 말이 좀 늦다고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기서도 자주 검색해보는데 울아가같은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울아가는 엄마 아빠 어부바만 해요. 심부름 시키는건 거의 다 하구요.
근데 막상 저런 검진표를 받으니 걱정스런건 또 어쩔수 없네요.
특히 검사지 뒤에 나와있는 이 말.."정밀평가 필요"소견은 그야말로 "의심"단계이지 귀하의 아이발달이 늦다는 진단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발달은 속도의 차이가 있고 불균형적일수가 있기 때문에 발달지연이 의심(정밀평가 필요)되다가도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선별 검사에서 "발달지연 의심"인 경우 약 75%정도에서 실제 발달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75%75%75%75%
남편은 잊어버리라고 문제없다고 그러는데 무조건 괜찮다는 자세도 아닌것 같고..
검사한번 받아보고 싶기도 한데 가격이 무지 비쌀것 같아요. 아시는분 없나요?
좀 더 기다려볼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아이한테 언어훈련을 시킬까요? 저 나름대로는 참 수다쟁이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고....왜 이러지?
혹시 발달문항 기억나시는분 있으면 저 좀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의견 좀 부탁해요
첫댓글 음... 저는 그런거 안해봤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울 아들은 22개월까지 엄마, 아빠도 못했어요. ^^;;; 저 검사지의 결과로 보자면 울 아들은 의심단계도 아니고 언어장애이지요. 하지만 지금 울 아들 수다쟁이가 되었답니다. 아직 발음은 부정확하지만,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말은 제법하고있다지요. 22개월에 심부름 시키는거 다 하는 정도면 아주 훌륭해요. 인지능력은 확실하다는거잖아요. 다른것들도 가르치면 점점 시작해요. 안가르쳐서 그렇지요. 22개월에 엄마아빠도 못하던 울 아들 22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한달만에 엄마아빠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이것저것 다 늘더라구요.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아요.
말귀 다 알아들으면 청력 문제는 아니에요. 검사할 필요 없다는거지요. 병원들 괜히 사람들 걱정 만들어서 이런저런 검사하게 만드는데 아직 22개월이면 좀 더 두고봐도 될듯싶어요. 아이들도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말해요. 자신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주니 굳이 말할필요 없는거죠. 울 아들은 어린이집 다니더니 다른 친구들 말하고 하는거 보면서 스스로 조금 답답했었나봐요. 자꾸 말이 늘더라구요. ^^ 반일반이라도 어린이집 보내보시는건 어떠세요? 전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집만 잘 고르면 말이죠.
우리 아인 딱 두돌이 됨과 동시에 아빠를 했답니다.ㅋㅋ 글구요 희한하게도 딱 두돌이 넘은 이후로 갑자기 언어구사력이 늘어났어요. 정말 갑작스럽게요~~ 짐 25개월인데 있다 없다를 하네요. 늦되다고 했었는데 크게 걱정하실건 아니라고 봐요. 두어달 더 지켜보시는것도 나을듯~~
저는 제가 검사실시도 해봤는데요.... 좀 애매해요.... 정확하지도 않고... 통계적인 거라........검사결과는 단순 검사결과이구....검사자의 주관적 소견이 비교적 정확히 들어가야 할텐데.....다른 발달사항이나 아이의 행동특성과 비춰서 소견이 들어가야지.....참..... 검사를 위한 검사를 한 의사군요.. 22개월 아기한테...단순통계치로 뭐 이러쿵 저러쿵 하는 저 의사가 전 더 못미덥네요...
글게~ 내말이요~
그정도에 그만하면 말많이하는건데...말귀알아들으면 문제없져.말이 늦는건 문제안된다고 ebs60분부모에 나온 전문가도 말했어요.문제는 말을해도 말귀를 못알아먹는아이들은 발달검사해보라고강조하든데.등귀 목등은 엄마가 지금부터라고 하루에 몇번씩노래로 눈은 어디있나 요기~~이거있잔어요.그거 가사바꿔서 애기랑 노는듯이 놀아보세요.금방 신체부위다 알아요.
저희 언니 아들 4살때까지 말도 못하다가 지금은 완전 수다쟁이에 너무 어른스럽게 말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공부도 얼마나 잘하는데요,,,그런 언어발달은 늦을수도 있더라구요
울딸33개월 요즘 말문 열리기 시작해서 3단어 구사와 함께, 싫어, 하지마 같은 자신의사 표현 합니다. 말이 늦은편이죠. 여러가지 발달검사 해볼 기회가 그전에 많았지만 일부러 받지 않았어요. 님처럼 걱정하기 싫고 아기에게 더 충분히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생각엔 말귀를 알아듣는다면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집에서 잘하던것도 낯가리면 당연 못한다고 나오잖아요. 딱 30개월까지 시간을 주세요. 책 많이 읽어주고 놀이터 많이 델꾸 다니고, 노래 들려주고, 사실 저도 울딸이 어디 모자르지나 않나 생각한적도 많았답니다. 지금은 조금 늦지만 숫자도 알고 색깔도 알고 책도 외워서 읽는 수준에 왔어요.
근데 디게 희한하네요~ 무슨 22개월에 언어지체가 의심된다고.. 최소~ 아무리 말이 느리더라고. 두돌은 지나야하지 않나요?? 어이엄따;;;
울 아들도 엊그제 했어요 20개월 시작했구요... 울 아들도 다른건 제가 해봐도 거의 할줄 아는 문항들인데 언어부분은 안그랬습니다. 울 아들도 엄마, 아빠, 네(대답), 우와(기분좋은 감탄사), 아우(무섭다는 감탄사) 요렇게 밖에 말 못해요... 의사 선생님께선 말귀는 다 알아듣냐고 해서 그렇다니까 다른게 다 정상이니까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고 집에서 말 연습 더 열심히 시키라고 그냥 그러던데요 그리곤 전체적으로 정상소견으로 마쳤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전 그냥 말이 좀 느린가보다 하고 걱정 원래 안하고 있어요 말귀 알아들으니까요^^ 의사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