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먼저 명쾌한 강의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미정 교수님, 수업실연 준비하여 이것이 진정한 창작수업이구나를
깨닫게 해주신 김남주 교수님, 호흡을 쓰라 하신 비아샘, 채편이 어설픈 저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신 유은지샘,
남도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해주신 유성실샘, 인강으로만 뵈었지만 시그니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신 유니스샘,
매번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샤실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학부 작곡전공, 교육대학원을 졸업으로, 초수, 재수 모두 이미정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하며 느낀 좋았던 점, 2차를 다시 준비한다면 개선할 점에 대한 기록이 선생님들 공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초, 재수의 상황은 ...
<초수>
- 점수: 1차에서 컷 -6정도(교육학 18) 로 탈락했는데 점수도 점수지만 가채점보타 -10점 낮게 나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 상황: 육아 및 약간의 일병행( 편곡과 교회반주) , 대학원 논문 병행이었습니다.
- 1탈 후: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기출 분석 및 답안 바꿔 채점 및 피드백을 해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다다둥이 맘이라는 것을 밝혔는데, 교수님께서 올해는 꼭 잘 되실 것이다라는 격려가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피드백을 토대로 재수때는 나름 전략을 세우려 했습니다.
<재수>
- 점수: 전공 68 / 교육학 18.33 / 실기 25.67 / 실연 16.49/ 나눔 8.61 / 면접 34.40 총 171. 5 (최종 컷 + 5.06)
- 강의수강: 가정일로 의도치않게 3월부터 심화반 인강 수강, 7월 영역별 모의고사부터 직강 전환하였습니다.
- 스터디 일과: 이미정샘 강의시간표 위주로 움직였습니다.
- 상황: 육아및 약간의 편곡과 교회반주 등으로 남들보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음(주일엔 공부를 못함) 을 고려하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 공부시간 확보! 실수줄이기! 정리,구조화! 등에 대해 늘 생각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련하여 활용했던 방법 및 좋았던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1. 좋았던 점
1) 예습- 강의 - 복습의 사이클
-효율·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주도적으로 공부해야한다라는 생각이 팍! 들면서 '강의는 정리하는 시간이다'라는 마인드 로 강의를 들으며 계속 머릿속으로 정리했습니다.( 3~6월 인강시 절대 1배속!) 더불어 이를 위해서는 예습 - 강의들으며 정리 - 복 습(모고 포함) 사이클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느리고, 재수치고 회독을 못한다하더라고 이 사이클은 계속 지켰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주 토요일에 정악을 한다하면 주중에 예습, 그리고 직(인)강들으며 머릿속 정리, 쉬는 시간 및 수업후 문풀 문제 및 모의고사 오답 정리 , 그 다음주에 배운 내용 빠르게 복습 이런식으로 하면 한 영역을 3번 이상은 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강때도 늦어도 8시까지 가서 문제를 풀어보거나 복습 등등으로 못다한 공부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것이 빛을 발한게, 영역별 문풀부터 직강기준 경기 1등을 한 것이었습니다. 초수때는 거의 밑쪽에 있었는데, 재수때는 위쪽에 있으니 저도 놀라고 의아했습니다. 물론 매주는 1등은 아니었고, 인강생 포함하면 등수가 밀리긴 했지만(^^;;;) 직강 기준 10등안에는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사이클이 빨라지며 8월정도부터 회독표를 만들어 짝샘과 조금씩 꾸준히 전과목 회독했습니다.
2) 기출분석
- 교수님과의 상담을 토대로 재수때는 기출을 많이 보도록 하였습니다. 기출 변형문제를 만드는 것을 추전해 주셨는데, 변형 문제 만드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방향을 좀 바꿔 진행했습니다. 3~5월은 혼자 년도별 복습하였고, 영역별 문풀 시작할 즈음 짝샘과 문풀진도에 맞춰 기출 설명해주고, 객관식이 재활용된 문제를 훑고, 나올 문제 예상 및 관련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기출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러한 분석이 문제를 꼼꼼히 보는 연습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3) 서브노트
- 저는 한글파일로 예쁘게 서브노트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노트에 과목별로 목차를 쓰고 (이미정샘 교재순)그 옆에 모의고사 오답 + 관련 기출을 함께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의 장점은 흩어져있는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었고, 목차위주로 되어있기때문에 구조화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미정 교수님께서 최종 파이널에서 목차 옆에 관련 기출을 함께 정리해주셨는데 제가 했던 방법과 비슷하여 너무 반가웠고 훨씬 더 정리하는데 유익했습니다. 시험장에 갈 때도 서브노트는 가지고 갔습니다.
* 아래 이미지의 왼쪽은 목차 및 개념, 오른쪽은 기출 년도 및 문제, 오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교육학도 이런 식으로 정리하였는데, 이런 구조화가 이번 문제에서 온라인상 맞춤형 학습 상호작용 3가지 유형에서도
많이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더불어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하여 영역별, 최종 모의고사 틀린 문제와 답을 구체적으로 적으며 어떤 부분에서 많이 틀렸는지 성찰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작곡전공임에도 화성학, 형식 부분 등에서 실수 및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시험장에서도 이런 부분은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썼던 것 같습니다.
4) 공부시간 확보 - 새벽 활용
- 저는 1차 10월까지는 모든 공부를 오후 5시전에는 마쳐야했기 때문에 새벽시간을 활용해야겠다 생각했고, 강제성을 위해 구루 미 새벽스터디를 구해서 2월 중순부터 시험 전까지 새벽 3시~ 새벽 6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힘들때도 많았는데 새벽시간에 집중 잘 된 날도 많았고, 무엇보다 어떤 것도 방해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깼다가 잠이 들지 않게 교육 학 읽기나 전공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 총 공부시간은 적게는 8시간~ 10시간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10월, 11월에는 조금더 공부하였구요.
5) 스터디 활용
- 짝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하신 거의 모든 선생님이 성실하셔서 저도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활용한 스터디는 기출분석, 교육학 읽기 및 인출, 전공 회독하고 인출 등등
- 어떤 밴드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보다 제가 필요한 부분을 찾고, 직접 모집하여 운영한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경기 실기 스터디 / 교육과정 / 교과서 악곡 스터디 / 교육학 인출 스터디 등등을 진행했습니다.
2. [2차]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 다시 2차를 본다면 개선할 점....ㅠㅠ
- 제 1차점수가 컷 + 4.33 이지만 총점을 보시면 2차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점수대로 2차 준비가 미흡하기도 했고, 스스로도 너무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다시 2차를 본다면 어떤 점을 개선하고 싶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실기는 편식하지 않는다.
- 실기 점수: 25.67 태평가 / 영웅
- 경기는 가곡위주로 한다... 라는 헛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는지 뮤지컬 쪽은 1합 이후 잘 보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영웅은 제가 보기엔 너무 단조롭다 생각해서 1합 이후 2번정도 불러보고 악보만 보고 쓱쓱 넘겼던 곡입니다. 피아노에 앉아 악보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일단 입에 익은 곡은 아니니 틀리지는 말자 하는 맘으로 불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가 정성화님의 뮤지컬을 '영웅'을 감명깊게 보아서 안중근화되어 부르려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피아노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저의 연습 미스로 준비한 것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영웅의 타격이후 혼란을 가지고, 민요는 에라 모르겠다 우렁차고, 청은 높은 편으로, 변형장단 다 넣어가며 불렀습니다. 따라서, 샘들 시간이 없더라도 저와 같은 편식, 실수는 안하시도록 꼭꼭 챙겨 연습하십시요. ㅠㅠ
2) 수업 실연, 나눔은 조건을 먼저 챙기고, 흑색 펜으로 다양한 구상지에 쓰는 연습을 한다.
- 수업실연 16.49 / 나눔 8.61로 낮은 점수입니다.
- 2차 중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실연 및 나눔이었고, 2차준비에 좌절감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초반보다는 하면 할수록 실연이 늘더라구요. ( 참고로 2차준비시에는 거의 매일 노량진 초록칠판있는 스터디룸을 빌려 혼자서 연습 많이 했습니다) 실연이 늘면서 말할 거리인 수업장치를 생각하게 되고, 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다보면 평가 기준인 조건을 놓치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제가 딱 그러한 케이스로, 시험장에서 조건을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무조건 실연은 조건부터 챙기는 것이 감점을 막는 방법 같습니다. 김남주 교수님께서도 수업실연에서는 뱀같이 지혜롭게 조건만 챙기고, 지나가라하셨는데 마음에 새겼음에도 불구하고 실연 당일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변수를 고려하여 다양하게 연습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론 구상실에서 형광펜 사용가능하다고 들어서 실연연습시에도 형광펜을 주로 사용했는데 당일에 사용이 안된다 하여 한번의 멘붕이 왔고, 구상지가 빽빽하여 두번의 멘붕이 와 여백에 날려 쓰다보니 엉터리로 쓰고, 제 글씨를 못알아봤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러므로 한가지 방법말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연습해두시는게 반드시 필요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의 방향, 스터디의 방법, 일과 육아병행등 여러가지로 고민되실 것 같아요
저또한 그랬구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잘 활용하여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그다지 똑똑하지도 않고,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더 실력이 좋으시고, 훌륭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시기의 차이일뿐 학교현장에 대한 소망과 뜻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거라는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마음건강, 몸건강 챙기시면서 올해 화이팅하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첫댓글 다둥이 ㅋㅋㅋ. 제가 좋은말을 ㅋㅋ 진짜요? 공부하려면 아프다고 드러누울테니 꼭 학교나 어린이집 갔을때 하시고 공부하는척하시면 안된다. 뭐 그런소리 한거 같은대요. 고생을 몇갑절로 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강심장이셔서 별 걱정이 안됐더랬어요. 빨리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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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누구신지는 예상하고 있지만 카페 아이디만으로는 자신이 없네요..ㅎ
비댓으로 이름을 알려주십시오..ㅎㅎㅎ
넘넘 축하드려요.. 영웅으로 놀랐다고 하셨지만 선생님의 차분함으로 잘 하셨을것을 알고 있습니다!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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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샘 말씀 듣고 샘인줄 알았네요ㅎㅎ 글 올리신게 딱 설 당일이고 저도 K장녀 노릇을 하느라 누구신지 알아보지도 못했어요.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애 둘 키우면서 고시공부하는게 쉽지 않은데... 남도 한자리라도 못드린게 너무 죄송하고...(서울 북때문에 남도가 도저히 잔여석이 없었... 그런데 출제 안됨ㅠㅠ)그래도 이렇게 당당히 합격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좋은 교사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