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자동차보험, 보험료 절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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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견적, 운전자범위 등 꼼꼼히 체크
이달부터 자동차보험이 확 달라졌다.

　주중(월~금)에 하루를 운행하지 않으면 1년 보험료 8.7%를 깎아주고, 가벼운 접촉사고 때는 운전자끼리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박스기사>. 대체로 운전자에게 혜택을 더 많이 주는 쪽으로 바뀐 만큼 잘만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는 만큼 자동차보험료가 절약된다. 무턱대고 보험사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가입자 스스로 꼼꼼히 따져봐야 할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 비교견적은 필수

　자동차보험 가입시 반드시 여러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 하는 것이 보험료 절약의 지름길이다. 더구나 6월부터는 보험사별로 자동차 보험료를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나 민간 보험료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월부터는 개인별로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운전자범위 줄여라

　다 아는 상식이지만 자동차보험료는 운전자 범위를 좁힐수록 절약된다. 운전자 범위는 본인(1인)으로 한정했을 때가 가장 싸고, 기명1인, 1인한정외 1인, 부부한정, 가족한정, 누구나 순이다.

　운전자 연령선택 특약도 중요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비싸며 가입여부도 까다롭다.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싸다. 운전자 범위와 연령선택 특약은 보함사마다 약간 다를 수 있다.

　◇ 옵션장치 따른 할인

　차량내에 설치된 각종 옵션장치에 따라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신차 출고시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것은 물론이고 출고 후 정비공장에서 개별적으로 장착한 것도 보험료할인 대상이다. 내차에 ABS(미끄럼제동장치),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등이 있다면 할인혜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할인폭은 오토차량이 가장 크고, ABS,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GPS 장착 순이다.

　◇ 보험가입 경력을 챙겨라

　보험가입 경력에 따라 보험료 절약 효과가 있다. 주목할 점은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경력이 순수 자동차보험 가입경력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험가입경력과 동일하게 인정해주는 경우는 △관공서나 법인체에서 운전직 종사자로 근무했던 기간 △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경력 △외국에서 자동차보험 가입기간 등이다.

　◇ 자기부담금을 활용하자

　자기부담금이란 소위 ‘자차제도’라고 부르는데, 자기 차량이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금액의 일부를 보험가입자가 직접 내고 나머지를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자기부담금을 높일수록 보험료는 내려가게 된다. 자기부담금 선택기준은 ‘0원~50만원’까지 보통 6단계로 나뉜다. 보험가입 경력 및 할인요율이 낮은 경우에는 자기부담금이 없는 ‘0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박스> 6월부터 달라지는 자동차보험

　주말을 제외한 평일 하루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주는 상품이 나왔다. 13개 손해보험사(차티스손보 제외)가 일찌감치 특약상품을 내놨다.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려면 차량에 운행정보확인장치(OBD)를 부착해야 한다.

　또 가벼운 자동차 접촉사고 등이 났을 때 보험사 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사자가 직접 사고 현황을 기록할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차에 보관하고 있던 표준 사고처리 서식에 차량번호, 탑승 인원, 파손 부위, 사고 내용 등을 적어 운전자끼리 또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한 장씩 나눠 갖는 것이다.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이 서식을 보험사에 보내면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대출금, 질병 정보 등 자동차보험과 관련 없는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되는 개인정보 항목에서 빠진다.

　이 밖에 손보사가 보험료를 인상 또는 인하할 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수시공시제도’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