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왠말입니까...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분명 핸드폰 알람 4시반에 맞춰놨는데 ㅠㅠ (출근이 8시까지라)
헐...신나게 자다가 신랑의 깨는 소리에...ㅠㅠ
시계를보니 다섯시반 헐~
손이 오그라듭니다 멀 어찌해야할찌 동동...
대략적 재료는 전날 다 싸고 과일도 다 준비해놓구
쌀도 불려놨구.... 부랴부랴 압력밥솥에 밥을하고 밥이되는동안 씻으러 후다닥~
씻고나오니 밥이 다됐습니다... ㅠㅠ
너무 진 밥.... 원래 진밥안좋아하는데 어린애고 된밥으로했다가 체할까 그래서 쌀불렸는데 ㅠㅠ
물이 많았나봅니다..떡비스무래...ㅠㅠ
부랴부랴 김밥을싸고 신랑은 썰고...간신히 선생님 도시락하나 아덜네미 도시락하나...
아흠... 머릿속에 그렇게 무수히 많은 그림들을 봐오고 그려보고 ㅠㅠ했건만 까마득히...
생각한데로 모양도안나오고..주먹밥은 밥이 모자라 패스~
김밥은 옆구리가 왜이렇게 잘 터진건지 ㅠㅠ 세줄썰어야 간신히 도시락 하나 완성 ㅠㅠ
밥이 부족한관계로다가....간신히 도시락 두개 쌀양만큼만 나오네요 ㅠㅠ
헐 더과간...신랑이 맛이 없다고 ㅠㅠ쩝~
밥에 분명 소금도 넣고 참기름도 넣고 넣을건 다 넣었는데 ㅠㅠ
왜 간이 하나도 안되고 ㅠㅠ 참기름 냄새만 진동을 하던지 ㅠㅠ
아...좌절입니다..
선생님껀 솔직히 챙피해서 보내지 말까도 싶었지만 그래도 기왕지사 만든거니까... 걍 싸보내기로하고 ㅠㅠ
과일한팩 도시락 한팩 이렇게 들려보냈습니다...
지금 집 부엌은 설거지 거리들로 폭탄 맞은거 같구요 ㅠㅠ
남은 재료들은 친정으로 고고싱해서... 이따 퇴근하고 만들어준다하고 나왔습니다
멀또 빼놓고 보내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잘놀고 와야할끈데 그닥 날이 썩 좋지않아서 거정이네요
역시 2% 아니 88% 부족했던 첫도시락싸기 미션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신랑 친정엄마왈 담부터 김밥집에 주문하랍니다 ㅠㅠ
일한다고 그렇게 까진 하고 싶지 않았는데 ㅠㅠ
날씨만큼이나 구름낀 맘이네요 ㅠㅠ
첫댓글 ㅋㅋ 조금만 더 크면 아이들이 알아서 지네들끼리 토론해 온데요. '누구는 어디의 무슨 김밥!, 누구는 건너편에 있는 어디김밥집의 뭐!' 그리곤 엄마한테 통보한데요. '엄마 난 김*천*의 참*김*으로 사 가기로 했으니까 미리 주문해 줘!' 소풍 후유증으로 이젠 현관문만 열리면 돗자리 펴고 밖에서 소리 지르네요. "엄마 도시락 줘!"
아~~~도시락의 공포는 누구나 다 있나봐요..그래도 성공하셨으니 위안삼으시면 되요.. 요새 대새는 김밥집에 도시락통 전날 보내놓고 이쁘게 싸달라면 꽁지 빼고 이쁘게 싸서 줍니다.. 꽁지만 따로 담아엄마에게...ㅋㅋ
도시락싸는건 정말 힘든거같아요..맛없으면 어쩌나..싸가서 갈먹을려나..이번주에 첨으로 소풍가는데.지금 아파서 집에있네요.ㅜㅠ전출근해야해서 시골에서 시어머니오시구.어린이집도 못가구.소풍도 못가구.나름 기대되서 미리 꼬마김밥싸서 먹여도 봤는데.ㅋㅋ가서 혹시 안먹을까바요.ㅋㅋ다음 소풍을 기대해봐야죠뭐.끝나셨으니 시원하시겠어요.ㅋㅋ
김밥의 간은요...처음 밥할때 다시마 한개랑 청주 한술이랑 소금을 같이 넣어어서 밥을 해요..그러면 깁밥이 처음부터 끝까지 간이 잘 맞아요~~
오늘 저녁엔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 남은재료 처분도해야하구요 ㅋㅋ
아침부터 김밥전쟁 치루셨네요^^ 울 큰아들두 이번주 수욜 소풍인데~~~ ㅎㅎ 날씨보니 비온다는군요... 김밥을 별루 안좋아해서 저흰 항상 유뷰초밥을 싸서 보낸답니다~~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ㅎㅎ아이도 잘먹고~~~
울 아들 어린이집 다니고 오늘이 첫소풍인데..안보냈답니다. 아퍼서요..
근데 깜깜하더라구요. 왠 김밥? 첫 애라 몰랐거든요. 얘네들도 소풍을 가며 김밥을 싸야한다는걸요..
이번엔 아파서 김밥 쌀 일 없었지만 다음엔..어쩌나 싶네요..
저는 시골출신이라 중학교때부터 소풍갈때 제가 김밥싸서다녔어요.. 물론 동생들것도 제가 다 싸줬죠.. 부모님이 논농사 일찍나가시니까.. 그런거 자연스레 배우게 되더라구요..
뭐든 해보면 별거아니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처음해보셨다니까 이제 반은 하신거네요.. ㅎㅎ
저두 3살된 딸 한 줄 먹이려고 샘 도시락에 애기아빠 도시락까지...김밤30줄 싸느라 밤새고 나갔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