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시각이 아니라 순수하게 제 입장에서의 1인칭 시점임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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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깨톡" 하는 알람이 떳다.
농번기라 방송을 자주하지 못하지만 위더스에서 게릴라 방송을 하던 [이장]의 카톡 메세지.
"이번에 전북에서 진행하는 1박2일 관광체험코스가 있는데 섭외가 들어왔어,
3끼 식사와 숙박, 버스, 관광체험비용 전액 전북이 지원해주는 건데 위더스에 진행하면 어떨까?"
"그렇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위더스에서 진행해야지~"
지자체지원 프로그램이 그에게 섭외가 들어올 정도면 지역에서 상당히 잘나가거나 파워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 기회를 엄청나게 넓은 인맥중에서 위더스를 먼저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멋지다.
카페지기에게 연락을 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여행방에서 받아 진행해도 될듯하다고 토스를 했는데...
"이렇게 좋은거면 여행방이 아니라 2주년 여행정모로 가는게 좋을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뭐랄까... 부창부수? 유유상종?? 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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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cc 자동차가 160키로를 밟으면 떤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중이다.
경차의 속도계는 180까지만 나와 있는데 지금까지 140이상 밟아 본적이 없었다.
그정도 속도가 나려면 RPM이 5천 가까이 가야되고.. 그말은 엔진이 죽을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의정부에서 [새벽]님을 만나 고속도로위로 차를 올렸는데..
외곽순환도로가 막힌다. 토요일 아침인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난감해 했었는데 알고보니 사고정체.
중부는 공사정체.. 달리다 서행을 대전까지 반복하고 호남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야 뚫리기 시작했다.
그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고...
우리 때문에 늦어지고 있음에 최대한 빨리 가고 있었다.
덜덜 떨리고 있는 핸들을 가볍게 쥐고 있지만 차칫하다간 위험할수 있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
늦게 도착해서 최대한 미안한 표정으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버스안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타자마자 곧바로 출발하는 관광버스.
버스안에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낮선 얼굴들이 섞여 있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키드키득
학생때 수학여행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소풍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술박물관에 도착
나와 술은 친하지 않다. 한때는 한자리에서 소주 4~5병을 마신적도 있었지만...
그건 내가 술과 친한게 아니라 젊은 객기였음을 깨닫고 난후로는 그다지 친하지 않게됐다.
때문에 술의 역사와 술의 종류.... 뭐.. 그런것들에 처음엔 호기심 발끈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박물관이다 보니.. 오래된 술잔과... 술통.. 주조시설등이 눈에 들어온 후로는
눈빛이 초롱초롱([초롱초롱]님 아님.. ㅋㅋ)해지며 이것 저것 호기심 많은 소년이 된듯했다.
수제맥주를 만들어 보고 또 다양한 맛의 술을 마셔보고.. 아마도.. 내가 술을 좋아했다면 엄청났을듯...
5년 전쯤인가 해남 공룡박물관에 갔을때 딸이나 조카들 보다 내가 더 좋아했던걸 떠올려보면.. ㅋㅋㅋ
그곳엔 담배 박물관도 있었다.. 1층 작은 한켠에 있던 그곳이 나에겐 더 매력적이였다.
비록 담배잎이나 제작공정같은 그런것은 없었지만
해방전부터의 담배들이 진열 되어있었고.. 군시절 차량에 꼬불쳐 놓던 군솔까지..
다시 이동한곳은 투어바이크 타는곳
레일바이크를 상상했었다. 아리따운 여회원과 나란히 앉아서 햇살 받으며 ~~ 낭만적인 상상을 했던게 사실인데..
어쨌든 레일바이크가 아니라 투어바이크.
살짝 오르막이 있어서 배터리를 장착했다곤 하지만 차체의 무게와 사람들이 모두 타면
1.5톤 정도의 무게가 더해지니 전기힘만으로는 오르막길은 어렵다고 한다.
15명 정원탑승에 20명씩 타고 실제 패달동력은 10명뿐...
내리막에선 구르지 않아도 되지만 오르막에선 열심히 힘을 내야 하는 상황...
그나마 10명중 몇명이 게으름을 피우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엄청 고생하게되는.. ㅠㅠ
암튼.. 허벅지가 터질 정도로 힘을 내며 위로 올라갔고 내릴땐 다리가 후덜덜... 땀이 쏟아지고..
배터리와 5명 정도가 20명의 인원 모두를 올려놨다.. 장하다.. ㅎㅎㅎㅎ
그나마 내려올땐 편하게 바람 맞으며 상쾌하게 내려온것이 다행~ ㅎㅎㅎ
모두 알고 있는 [라온]님의 스턴트맨 액션과 더불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서바이벌을 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나중에 가족끼리 와도 서바이벌은 힘드니.. 기회가 없으려나....
이제 숙소 경천애인농촌사랑
암튼 초가집이 지어져있는 곳으로 도착해서 블랙베리 체험을 한다.
수확이나 손질등은 이미 다 되어있었고.. 설탕과 버무르기만 하면되는것이니..
실제 수고스러운 일들은 마을 주민들께서 모두 해 주시고 우리는
그저 자신이 가지고 갈 것들을 담는(?) 정도만 했다.
집에 가져온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빠가 만들어왔다" 가 아니라.. "아빠가 담아왔다"로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관광객의 시간과 노동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애쓰신 분들의 노고에
그냥 주워담고는 내것이라고 당당히 말할 만큼 뻔뻔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담배가 떨어진것이 투어내내 걸림돌이였다.
나 뿐만 아니라 애연가가 많은데 체엄코스에 매점같이 담배 파는곳이 없는터라
담배인심은 좋기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으나...
모든 사람들의 담배가 공유되며 급속히 사라져갔다..
약간의 거리에 있는 담배가게에 가서 담배를 사니.. 뭔가 편안해지는 니코틴중독자...
담배를 피워물며 터덜터덜 걸어오니 모두가 식사중이였다.
혹시나 못먹게 될까 부랴부랴 식당으로 찾아가 빈자리에 앉았다.
이제 노릇노릇 익기 시작하는 삼겹살... 굿타이밍~~ ㅎㅎㅎ
다들 동의할수 있는건.. 진짜.. 삼겹살이 맛있다.
시내 어느 유명한 삼겹살집에서 먹어본것보다 맛있다.
그냥.. 무료로 제공해줘서도 아니고.. 배가 고파서도 아닌.. 진짜가 나타났다.
소주한잔에 콜라 한잔에 삼겹살에 생마늘 넣고...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바로 옆에서 열심히 굽는 [라온]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었지만.. 얼굴 철판 깔고 열심히 먹었다.
여기 저기서 하하호호 근사한 식사와 안주에 술잔 기울이며 즐거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 모습을 보니....너무도 자연스럽게 아빠미소가 지어지고...
밖으로 나오니 급조된 족구장에서 족구한판..
족구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그것이 정확히 들어갈때의 쾌감과 환희는
그닥 승부욕이 없는 나를 투사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남자 숙소마당에 평상을 깔고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한다..
즐거움이 그리고 웃음이 내 등뒤에서 붙어있는듯 시간 내내 다른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캠프파이어가 준비 되었다고 이동한다.
"아.. 이런..." 쌓아놓은 장작을 보고 기겁을 한다.
도데체 얼마나 큰 불꽃을 만들려고.. 저정도로....
불을 붙이고 타오른다... 나의 시선은 연기가 밤하늘로 퍼져 갈때까지 따라간다..
그리고는 검은 밤하늘에서 연기가 희미해지면 시골밤의 별이 반짝인다.
그렇게 별을 보고 있는데.. 뜨겁다.. 엄청 뜨겁다.. 우아~~ 진짜 뜨겁다.
그 엄청난 불기둥과 뜨거움을 가운데 두고 빙둘러 모두 손을 잡고 원을 만들란다..
"설마... 그걸 하려는건 아니겠지?"
그거 맞다... 남녀 모두 손에 손잡고 빙빙 둘러 움직인다... 강강수월래...
그리고는 [쉐프]님의 소리에 맞춰 숫자만큼 인원들이 모인다.
바로.. 배신의밤이 시작된거다.
옆에서 다정하게 손잡고 신나게 노래 부르며 뛰다가 숫자에 맞춰 처절하게 배신당하는 모습들.. ㅋㅋㅋㅋ
아.... 잼있다....
거대한 불기둥은 이네 작은 불씨가 되어 우리에게 감자와 고구마 닭고기를 요리해준다.
그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을 마시며 논다.
목이 쉬어라 소리지르며 게임을 진행한 [쉐프]님이 수고가 참 많았네...
어둠속에서 라면 상자를 들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주하의하루]님 까지해서
위더스 음방 씨제이 4명이 모였다.
총 8명의 씨제이중 50% 참석 ㅎㅎㅎㅎ
기념촬영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뒷정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니 이미 여기저기 술판이 벌어져 있다.
늘상 그런 술자리에선 유쾌하게 술취해 그들안에 동요되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게 된다. 커피나 음료수를 들고... ㅎㅎㅎ
[꽃님이],[주하의하루],[이장],나 이렇게 모여 음방얘기도 하고 쓸데없는 잡담도 하고....
대학때 MT(모텔아님..) 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회사다닐때 워크샵을 다녀도 보통은 콘도를 이용했었기에
이런 느낌은 참 오랜만이다..
밤하늘의 별을 좀더 보고 싶었지만.. 주변이 밝아 별을 보기위해선 숙소와 좀 떨어진 으슥한(?) 한적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하루 일정에 피곤했는지 자리를 펴고 누워 잠들어 버렸다.
누군가 화장실을 가기위해 내 옆을 지나쳤다.
그것에 잠시깼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몇분 더 뒹굴 거리다 부시시 일어났다.
화장실 바로 앞에서 잤기에 일어나서 이불개놓고 씻고 마루로 나가니..
어제 그토록 난장판이였던 곳이 깨끗히 치워져 있었다.
[애기별똥]님 [한결]님 [초롱초롱]님이 아침에 청소하신걸 나중에 알았다.
밤에는 [종이여자]님이 열심히 치우셨었는데~ ㅎㅎㅎ
새벽에 비가 잠시 내린듯했다.
초가집 넘어 산자락엔 안개가 산을 넘고 있었고..
촉촉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난다.
그런 느낌.. 정말 좋아한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서성인다. 냇가 돌다리위에서 가두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물소리를 듣고..
냇가주변에 자란 풀들과 이름을 모르는 꽃들과... 새소리.. 졸졸졸...
사진을 찍고는 담배 한모금을 내 뱉으며 가슴을 편다...... 아.............. 좋다................
바로 앞에 낮익은 [꽃님이]님이 혼자 산책을 한다.. ㅋㅋㅋ
뒤따라가 산책에 동참하며 또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한다.
꽤 오랫동안 걷다 숙소에 다다르니 저 멀리서 [주하의하루]님이 홀로 산책중이다.
히야.... 음방 씨제이들의 감수성은 비슷한가? 마치 계획이라도 한듯 이렇게 산책길에 만나다니..
멀리서 두팔 벌려 흔들며 다가오더니.."식사했어요? 다 먹었는데"
아!! 아침밥... ㅎㅎㅎㅎ
후다닥 식당으로가서 아침밥 철수하기 전에 식판에 밥을 담는다.
어제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시레기 국이 참 맛있다... 해장하는것도 아닌데 ㅎㅎㅎㅎ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니 해가 떳다... 촉촉한 그 분위기가 조금 아쉬웠지만... ^^
오전일정이 시작됐다.
떡매치기 체험(?) 인절미 만들기(?)
떡매가 크지 않고 작은것이기에 밸런스만 맞춰야 한다고 한다.
크면 힘도 많이 들어가고 소리도 엄청날듯하다.
사진을 찍다가 나도 떡매를 쳐본다.
밸런스 조절....
철썩~ 철썩~ 소리가 참... 찰지다..
왜... 남녀의 그것을 떡친다고 하는지... 떡매를 치며 심히 공감하는중... 쿨럭...
뭐 어쨌든 잘 치고 나선 콩가루를 뒤덥고 칼로 잘라 인절미를 만든다.
사실 떡을 좋아하지 않아서 맛보기로 하나를 입에 물었다.
목이 메였다...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 물이 필요했다... ㅠㅠ
내가 떡을 잘 안먹는 이유는 어릴적 떡을 먹다 목에 걸려본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었던지라...
어젯저녁 족구장이였던 잔디밭은 이제 탁구장이 되어있었다.
[라온]님과 [청아라]님의 6점 잡아주고 한 경기는 [청아라]님 승.
[무명]님과의 대결도 [청아라]님의 승... ㅎㅎ 역쉬 탁방 부방장님의 포스..
창포마을로 향한다.
화투의 5월에 해당하는것이 창포인가?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며 버스에 앉아있다. (그냥 검색하면 될것을... )
가이드님의 말씀을 한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강아지도 아니고..) 듣는 편이라
농촌지역의 어려움과 희망 혹은 도움등에 대해 많은것들을 알게됐다.
평균연령 70세 분들의 공연이라... 과연... 어떨까?
촌장님의 소개후 공연이 시작된다. 뭐랄까.. 또래의 젊은 사람들의 연극이나 다른 공연과는 다른 느낌이다.
둔탁한 느낌도 들고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함과 진심이 묻어있달까?
그 공연 자체를 위해 연기를 연습할 필요가 없었을것이기에.. 그냥 그분들 삶의 한 조각만 빼낸것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원체 청명한 다듬이 소리를 좋아 한다. 그런데.. 너무 앞에서 관람한 탓일까..
귀가 쩌렁쩌렁 울리는 다듬이 소리에 처음에 깜짝 놀랬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익숙해졌다.
화려한 난타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이게 뭔소리람..) 공연이였다. 단순한 다듬이 소리에 리듬감...
자식같은 사람들을 앞에 두고 수줍어하시는 어르신들이 꽤나 아름답다는?? 그런 느낌이다.
이제 점심을 먹는다.. 들녘밥상..
그냥 들에서 자라는 풀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니.. 나의 밥상을 가득채우는 나물이 되었다....
그 말처럼 나역시 그런 존재가 될것이다.... 뭐.. 나물같은 존재(?)
수북히 쌓인 나물에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슥삭 슥삭...
어릴땐 그저 고기고기고기 였지만.. 이젠 이런 비빔밥이나 한식 같은걸 좋아하는걸 보면.. 나도 늙어가는구나.. ^^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그 옆에 있는 냇가를 본다. 그리고 그 물줄기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듯한 산을 본다.
이런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 먹고사는일이 해결만 된다면.. ㅎㅎㅎ
애초에 전원주택을 늘 품에 안고 살고 있는 터라..
아이들이 다 성장하면 홀로이든 아니면 둘이든... 전원주택에서 사는것이 기정사실이라 여겨지지만..
어느곳이 좋을지는 이래저래 욕심들이 스물스물 고개를 들기 때문에 정하지 못하고 있다..
뭐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지금 정할 필요는 없는것이지만...
신봉마을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농촌 마을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각 마을마다 특화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고
이곳은 벽화로 밀고 있는중인듯 했다.
재미있는 벽화들로 여행이 더욱 풍요로워 질수 있으니~
지금은 단촐하지만 몇년뒤엔 온 마을이 그림으로 가득 덮히길..
벽화도 벽화지만.. 버려진 폐가가 하나 있었는데.. 왜 자꾸 그집에 떠오르는지..
그곳에도 누군가 살며 행복해 웃고 아파 슬퍼하고.. 사람의 손떼가 뭍어 있을텐데..
지금은 아무도 없는 것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
다들 버스를 타고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할때
난 [이장]차를 타고 개별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농촌에 대해서 이번 여행에 대해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묻고 대답하고 그러는 중에 한옥마을 도착.
솔직히.. 놀랬다.. 이정도 규모일줄은...
엄청난 인파와 시설들... 아~ 이래서 한옥마을 한옥마을 하는구나
함께 막걸리 마시러 가자는 [팬텀]과 [중용]의 유혹을 뿌리치고 개별자율여행인 한옥마을을 택했다.
가는중 [남자수연]님을 만나 동행하고...
생각보다 넓은 그곳에서 우리 일행을 만날수 있을까???
암튼.. 잘 모르지만 일단 가보시죠..하고는 마냥 걷고 있었다.
한복을 빌린건지 아님 자신의 한복을 입고 나온건지 알수는 없지만..
10~20대 초반의 아이들이 멋지고 예쁜 한복을 입고 활보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거기에.. 퍼스널모빌리티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
전통적인것과 최신기술이 어울어져 있는 곳..
예전에 영화한답시고 시나리오를 쓸때.. SF영화가 몇개 있었는데 그때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하기도 했다.. 한옥과 첨단과학... 묘하게 이직절이만 멋진 모습이였다.
보도역시.. 가보진 못했지만 말로만 듣던 유럽의 어느 도시의 길처럼 매력투성이였다.
걷다가 [라온]님과 [유우]님을 만나고 [청아라]님과 [치키타]님을 또 만났다.
그렇게 6명은 정동성당앞에 있는 2층 커피숍으로 자리했고 창가에 앉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내측 자리에 앉아 사소한 얘기들을 한다.
세상은 7가지 색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색들로 구성되어 있듯이
사람의 사는 방식도 그러하다... 누가 누구의 삶에 이러쿵 저러쿵 말할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저..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서로 존중해주는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뭐.. 그런 저런 얘기들을 했던것 같다.
모이는 시간이 됐고 모두 버스에 올라탔다.
뒷풀이를 [이장]집에서 한다고 한다.
원래 끝나고 나서 대전과 세종 사이에 사는 오랜 친구를 만날 계획이였는데
짐이 많다고..대중교통이용하기 힘들다며 협박하는 [꽃님이]님에게 설득당해 익산에 갔다가 바로 올라오기로 했다.
[이장]집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 하고 있었고
그곳에서도 작은 술자리가 벌어져 있었다.
복잡한 그곳을 나와 마당에 나오니 체리나무 묘목이 줄지어있는 과수와 좌측엔 소떼들..
우측엔 잔잔한 물을 머금은 논.. 또 저멀리는 낮은 산자락이 보인다.
그리고... 더없이 활기찬.. 강아지들.. ㅎㅎ
말이 강아지지 늘 팔뚝만한 똘이만 보다가 큰개를 보니 더 커 보인다.
골든리트리버.. 영국이 원산지로 맹인견으로 유명하다고..
영리하고 튼튼하고 커다란 품종이라고 한다.... 그런 명품개를... 집 마당에서 풀어놓고
여느 시골의 똥개처럼 키우고 있다.. 이건 뭐지????
뭐... 암튼 주인 맘이니까
술자리가 끝나고 마당을 가득 메우던 차량이 하나둘 자리를 비운다.
시골의 밤은 일찍 찾아 온다. 도시처럼 주변의 네온사인이 없으니 해가 지면 도시의 새벽 3~4시 가량 처럼 느껴진다.
[주하의하루]님이 아침에 일때문에 집으로 갔다 다시 익산으로 오니.. 또 다시 위더스음방 씨제이 4명만 남았다.
이전보다 훨씬 편해진 자리... 실없는 얘기하고 농담하고.. 음방 얘기하고..
개구리 소리 얘기하고.. 그렇게 밤 9시가 되서야 자리에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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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1박2일의 나의 농촌 여행은 마감을 했다.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았던 시간들.. 또 여러가지 느낌도 많았던 순간들...
갑작스럽게 바빠진 업무탓에 좀 무리를 한 여행이였지만.
충분히 좋았다...
수고한 사람들... 도움을 준 사람들.... 주관한 전북관계자 분들...
과하게 대접받은 상황을 여행기간내내 느끼고 있었던지라.. 감사한 마음이 가득가득~~
시골.. 농촌... 막연한 향수가 아닌 구체적인 것들이 더 많아지게 만들어준 시간들이였다.
그리고 위더스카페... 난.. 카페란 그냥 단순한 놀이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고 그렇게 말하고..
암튼 그랬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위더스는 단순한 놀이터 카페 이상이였음을 생각해본다.
첫댓글 어설픈 스턴트맨 잘 읽고 갑니다. ㅠㅠ
ㅎㅎㅎ 에이~~ 약한 모습~ 용감한 라온님~ ^^
음청시리 재밌었던거 다아니껜 이제 후기좀 그만올려욧! ㅋㅋㅋ
ㅋㅋㅋㅋ 시러요~ ㅋㅋㅋㅋ 메롱~~
아웅 위더스에서 일박이일 찍은듯해요 ^^
후기를 읽으며 나와 다르게 느낀 섬세한 감정까지 함께 공유하게 되어 더 교감이 되네요 ^^
그런게 1인칭 시점의 매력이겠죠~ ^^
전체적으로 운영하느라 수고가 참 많았어요`~ 위더스엔 능력자들이 많은듯~~ 진짜~~ ^^
가장 많이. 가장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는 이번 여행. 국장님이 최종 정리 하신듯ㅎㅎ
ㅎㅎㅎ 최종정리는 아니구요~ 같은경험을 해도 느끼는건 각자 다르니~ ㅎㅎㅎ
순전히 내 시선을 따라간것일뿐~~ ^^
주하님도 후기 하나 작성하지죠? ㅎㅎㅎㅎ
정갈함과 소박함..
그리고 푸근한 정이 묻어나는
맥을 정확이 짚어준 멋진 후기십니다~ㅎ
둘째날을 함께 하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지만,,
읽어도 읽어도 물리지 않는
폭풍 후기의 홍수속에서
못내 아쉬워했던 그날의 시간들은
기억에서 이미 삭제되었지 말입니다~ㅎ
바쁜 일상을 잠시 제쳐두고
힐링을 얻고자 찾아간 자리에서 얻게된
순간 순간의 희열과 감동의 조각들은
고스란히 우리들 몫으로 허락되어진
그날의 아련한 기억들 한켠에
가끔씩 꺼내어 추억할 수 있는
내 삶의 조각으로 남겨두렵니다~ㅎ
사람과 사람 사이를 두고 흐르는 정..
살뜰한 이들과의 넉넉한 정을 느끼게해준
알뜰한 여행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핵심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두고 흐르는 정~~~ 이죠? ㅎㅎㅎ
@이러케 ㅋㅋㅋ 두말 하면 잔소리죠잉~ㅎ
오~ 못 따라갈 후기디테일이여~
후기가 난립하는 이번정모, 이게시판을 이거하나로 몽땅그리 정리해 주네요~
수연님의 촌철살인 후기에 비할까요.. 그냥 제 1인칭 시점만 따라갔을뿐이에요~ ^^
배신의 시간... 참 많은 이들을 배신하여 선물을 타낸 손이 쑥스러워 지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배신의 고통은 짧고 선물의 기쁨은 기네요. ㅎㅎㅎ
선물 뭐 타신거세요? ㅋ
@주하의하루 스카프요. 내가 치키타님 버리고 탄거라서 치키타님께 드렸어요. ㅎㅎ
@명수 아~~그거였구나ㅋㅋ
ㅋㅋㅋ "배신의시간"은 남자수연님의 글에서 차용했습니다.
선물받은걸 양도?? 오~~ 역쉬 매너남이세요~ ㅎㅎㅎ
한가지~
명찰 ㅋ
다들 본명과 매취안돼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ㅎㅎ
ㅎㅎㅎ 그렇겠죠? 늘 닉네임을 부르다가 본명으로 명찰을 차고 있으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