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임순례 감독, 드라마, 한국, 121분, 2012년
일본 소설 원작 작품을 임순례감독이 한국영화로 옮겼다.
전체적으로 의도도 알겠고, 삐딱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살려는 가족의 의기가 재미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역사적 사실성과 좀더 관계를 맺었으면 어떨까?
리얼리티가 보강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의 학생운동은 60년대 극단적인 테러리즘화하면서 현실과의 접점을 잃어버렸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영화의 에피소드와 같이 낭만으로의 도피가 생겼다.
혁명이 아련해진 시대의 돈키호테적 혁명가의 모습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이런 영화를 통해 자유에 대한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 시놉시스 =
못마땅한 건 안하고, 할 말은 하며 살고 싶은 최해갑과 가족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남들과 달라도 잘 살수 있다고 믿는 그들은 행복을 찾아 남쪽 섬으로 떠난다.
그러나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섬을 뒤흔드는 뜻밖의 사건에 부딪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