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2년 9월27일(금)~10월3일(목) / 장소 : 아트큐브
㈜ 영화사 백두대간 기획홍보실 / 문의 : (02) 747-7782 www.cinecube.net
안녕하십니까. 미국직배영화들과 한국 상업 영화들의 막대한 물량의 홍보마케팅 공세로 올해 일사분기 예술영화를 포함한 비헐리우드 외화들의 시장점유율이 작년의 18%에서 2%대로 급전직하한 사실, 과거의 주류영화들 대 예술영화들의 마케팅 지출 비용의 상대적 비율이 10대1에서 거의 100대 1로 바뀌어 이제는 관객들이 예술영화들의 존재조차 눈치채기 어려운 사실, 이게 우리 예술영화가 처한 현실입니다. 영화사 백두대간과 씨네큐브 광화문은 예술영화와의 즐거운 만남을 통한 적극적인 관객개발을 통해 예술영화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해가고자 합니다.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지나쳐간다고 탄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참신한 기획의 영화제들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만으로 프로그래밍하여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잠재되어 있는 관객을 한 사람씩이라도 늘려가는 관객운동, 우리가 지금 지향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이번 ‘배낭여행’ 시리즈는 그동안 예술영화가 가지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재미있고 쉽게 조금씩 접근시키겠다는 의도에서 여행을 떠나는 듯 가볍고 재미있고 발랄하게 기획하였습니다. 주위 많은 분들과 언론방송 매체들의 열렬한 성원 덕분에 지난 7월 씨네큐브 세계영화축제 제1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이 폭발적인 관객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작은 성공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용기와 희망을 얻고 성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과 함께 문화기획자로서 그동안 게을렀던 저희들 자신을 채찍질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영화사 백두대간과 씨네큐브는 지속적인 기획 영화제와 기획개봉 형식으로 예술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 합니다. 추석연휴 전후의 세계영화축제 제2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2’에 연이어서 세계영화축제 제3탄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행사, 그리고 세계영화축제 제4탄 ‘영화로 떠나는 미대륙횡단’과 배낭여행 시리즈를 완결짓는 세계영화축제 제5탄 ‘영화로 떠나는 세계일주’를 연달아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20세기 최고의 화제작 시리즈로 과거의 화제작들을 상영할 계획으로 그 시리즈의 첫번째가 될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를 10월 중순에 개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계속될 씨네큐브 세계영화축제 시리즈가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영화다운 영화로 가는 한길, ㈜ 영화사 백두대간은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1,2탄>에 이어 아시아권 영화를 한데 모아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을 마련한다.
다시금 조폭코미디류의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영화만이 판을 치는 요즘, 관객들은 또다시 즐거운 영화선택을 박탈당하고 있다. 그때마다 관객을 숨통을 트이게 해준 <영화로 떠나는 배낭여행>. 지난 1,2탄을 접하면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다양하고 건강한 영화식단의 참맛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은 “좀더 색다른” 영화제의 요청. 이에 백두대간은 다른 백두대간의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아시아 영화들을 한데 묶어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을 3번째 영화선물로 선사한다. 관객들은 일본의 도쿄에서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영화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타고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이란, 인도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는 매년 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깐느와 베니스, 베를린영화제 같은 세계 유명영화제에서도 매년 아시아 영화를 앞다투어 초청하고 있고,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는 주요상의 수상이 증명해주고 있다. 이번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에서 소개되는 <체리향기>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감독, <하얀풍선>의 ‘자파르 파나히’감독, <사랑의 시간>의 ‘마흐말바프 감독 가족’(이상 이란), <소무>의 ‘지아 장 케’(중국)등은 신작이 나올 때마다 세계가 집중하고 세계를 감동시키는 최고의 감독들이다.
이번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은 아직 개봉되지 않은 3편의 영화를 특별상영한다. <가베>,<칸다하르>로 유명한 모흐센 마흐발바프 감독의 <사랑의 시간>, 그의 아내 마르지예 메쉬키니의 <내가 여자가 된 날>, 그리고 그의 딸인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칠판>이 소개된다. 마흐말바프 감독 가족의 영화는 가족모두가 영화를 만드는 흔치않은 ‘영화집단’. 한 가족이지만 개개인의 색깔이 다양하게 묻어있는 이 3편의 영화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의 최고의 성과가 될 것이다.
그동안 ‘작품성을 가진 뛰어난 영화’라 하면 대부분 프랑스영화를 떠올리기 쉬웠다. 그러나 7일간의 영화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시아에도 이처럼 높은 작품성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또한 29일부터 열리는 <제14회 부산아시안경기대회>의 “희망과 도약, 새로운 아시아”라는 대회이념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여행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희망과 발전”, “새로운 영화중심으로 서고 있는 아시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같은 대륙에 있지만 닿는 곳마다 색다른 아시아.
세계영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찬란함을
이번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을 통해 느끼게 될 것이다.
지난 여름과 추석,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씨네큐브 광화문의 세계영화축제 1,2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에 이어
가을날, 당신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드릴 여행을 소개합니다.
태평양에서부터 시베리아와 티벳고원을 지나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스산한 가을에 나 혼자 살짝 떠나는 여행.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
덜컹거리는 기차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혼자서 타고 떠나는 나만의 여행.
차창밖에 흔들리는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느끼는 자유로움.
이따금씩 서는 간이역에서 만나는 역무원 아저씨의 너그러운 미소.
이런 낭만을 가진 당신,
실크로드를 따라 떠나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함께 타지 않으시겠어요?
씨네큐브로 오세요.
여행의 낭만과 자유를 아는 당신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타실 수 있는 특권을 드립니다.
긴 유럽여행을 끝내셨나요?
고딕풍의 성당보다 단아한 처마끝이 더 그리웠던 당신.
화려하게 울리는 고성의 종소리보다
산들바람에 은은하게 흔들리는 풍경소리를 더 사랑하는 당신.
당신은 이 땅의 사람입니다.
씨네큐브로 오세요.
이 땅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
실크로드를 따라 가는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방문예정국가
일본 원더풀 라이프(전체/118) -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림 속 나의 마을(전체/112) – 히가시 요이치 감독
타임리스 멜로디(전체/95) – 오쿠하라 히로시 감독
중국 소무(18/105) – 지아 장 케
목인의 신부(15/105) - 황 지엔신
러시아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18/105) – 비탈리 카네프스키
눈 오는 날의 왈츠(18/97) – 비탈리 카네프스키
이란 칠판(전체/85) – 사미라 마흐말바프
내가 여자가 된 날(전체/78) – 마르지예 메쉬키니
서클(전체/90) – 자파르 파나히
하얀 풍선(전체/85) – 자파르 파나히
체리향기(전체/95)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전체/91)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올리브 나무 사이로(전체/103)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터키 사랑의 시간(15/75) – 모흐센 마흐말바프
작품소개
원더풀 라이프 - 1998년작, 코레에다 히로카즈 (일본)
98년 낭트영화제 그랑프리
98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심사워원 특별상
9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이승과 저승에 위치한 중간역 림보. 매주 월요일이면 죽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조금씩 생각에 잠기는 죽은 이들의 얼굴, 그리고 표정.
관동대지진 때 대나무 숲에서 그네를 타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시던 주먹밥을 먹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할머니, 통학길 버스 차창 밖으로 불어오던 바람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첫 비행의 순간에 빛나던 구룸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귀를 파줄 때 누워 느끼던 어머니의 포근한 무릎감촉을 이야기하는 소녀, 묵묵히 창 밖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소녀같은 할머니...
선택의 마지막 날까지도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한 와타나베. 평범하기만 한 삶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지 못하자 모치즈키는 그에게 일생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건네준다. 다른 면접관들과 같이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해 림보역에 남아있던 모치즈키는, 우연히도 그 속에서 자신이 이루지 못하고 떠나온 옛사랑을 발견한다.
그림 속 나의 마을 - 1995년작, 히로시 요이치 (일본)
96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유키히코와 세이죠는 쌍둥이 형제로 둘 다 화가다. 그들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제는 사라진 마을과 추억을 소재로 화집을 만들기로 한다.
어린 시절, 유키히코와 세이죠는 어머니와 누나 이쿠코와 함께 고지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살았다. 두 형제는 그림 솜씨가 뛰어나 전시회에 출품해 상까지 받지만, 선생님인 어머니가 아들들의 그림만 출품했다는 교장과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학교를 옮기게 된다. 두 형제는 문제아 교화학교에서 온 센지라는 아이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왕따당하는 아이를 도와주지 못해 괴로워하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어린 시절은 두 사람에게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타임리스 멜로디 - 1999년작, 오쿠하라 히로시 (일본)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세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 낡은 당구장의 점원 가와모토와 음악동료 지카코는 건조한 나날을 보낸다.
두 사람은 시노다라는 중년의 단골손님과 친하게 지내는데, 어느 날 술에 취해 당구장에 들린 시노다는 가와모토와 비슷한 나이의 아들이 있다고 말하고는 죽어버린다. 가와모토는 아들 다무라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전하고, 이를 계기로 세 젋은이에게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가와모토와 다무라는 시노다의 시신을 수장하고 지카코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당구장을 나선다.
소무 - 1998년작, 지아 장 케 (중국)
98년 낭뜨영화제 그랑프리
98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98년 밴쿠버 영화제 용호상 수상
중국 휀양이라는 소도시. 소무는 소매치기로 살아간다.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일제히 소매치기를 잡아들이기 시작한다.소무의 죽마고우인 소영은 한때 소무와 마찬가지로 소매치기였으나 지금은 담배와 술장사로 돈을 벌은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가 되었다. TV에서는 소영의 결혼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소무는 자신에게만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약간의 축의금을 전달하고 돌아오지만 축의금은 곧 소무에게 되돌아온다. 결국 소무는 소영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고주망태로 취하고 소란을 피운다. 소무의 단골 술집. 그곳에서 메메라는 호스티스를 만난 소무는 티켓을 끊어 그녀를 데리고 나온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는 듯 하지만 어느날 메메는 부유한 남자를 만나 그곳을 떠나버린다.
목인의 신부 - 1994년작, 황 지엔신 (중국)
신부를 모시고 신랑집으로 향하던 우쾌일행은 마적단의 습격을 받게되고, 신부는 납치된다. 이를 알게 된 신랑은 신부를 구하려고 하다가 죽게된다. 우쾌 또한 신부를 구하기 위해 마적단을 찾아가고, 우쾌의 용감함에 감동한 마적단은 신부를 풀어준다. 그러나 시댁에 돌아온 신부는 신랑이 죽은 것을 알고 좌절한다.
결국 나무로 신랑을 만들어 결혼식을 거행하고, 신부는 나무와 함께 생활하게 되며 정절을 지켜나간다. 한편 우쾌는 그 집의 하인으로 들어가게 되고, 신부와 우쾌는 사랑에 빠진다. 둘의 사랑은 계속되고, 결국 둘은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꺼야 – 1990년작, 비탈리 카네프스키 (러시아)
제43회 깐느영화제 황금카메라상
90년 유러피언 필름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
뉴욕타임즈,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시베리아의 광산촌 스촨. 2차대전의 잔군들이 억류된 일본군 포로 수용소와 숙청당한 이들의 강제수용소가 있는 곳. 12살 소년 발레르카가 어머니와 살고 있다. 가난 속에서 발레르카의 어머니는 몸을 팔아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날 옆집 소녀 갈리아가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팔며 돈을 버는 것을 보고 발레르카도 차를 팔기 시작한다. 차를 판 돈을 모아 마침내 바라던 스케이트를 신고 처음으로 빙판에 나가던 날, 갑자기 몰려든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를 뺏기고 만다. 마음 아파하는 발레르카를 위해 갈리아는 철도 승무원의 아들 겐카의 썰매를 훔쳐서 건네준다. 고마움을 느끼는 발레르카. 둘은 따뜻한 시선을 나눈다.
눈 오는 날의 왈츠 - 1992년작, 비탈리 카네프스키 (러시아)
제42회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
92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션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의 후속편격인 영화.
이제 소년과 청년의 과도기적 상태에서 성인식을 치뤄나가는 발레르카의 성장기 2부.
각박한 발레르카의 삶은 계속되고 고단한 그에게 소녀 발카의 눈빛은 특별한 두근거림을 갖게 한다. 직업훈련소에서 매춘에 연관된 사건으로 쫓겨난 발레르카는 자신의 삶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어린날의 친구 갈리아가 그랬듯이 이번에는 발카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사한다. 예전처럼 받아들일수 없는 발레르카는 고향을 떠나버리고 발카는 순수함을 잃고 지쳐버린 그를 찾아 먼 북쪽 지방까지 찾아온다.
써클 - 2000년작, 자파르 파나히 (이란)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베일에 쌓여져 있던 이란 여성들의 생활상이 노출된다는 염려로 인해 자국내에서는 상영금지된 영화.
나르게스와 마에데, 어레주는 이제 막 출옥한 처지다. 하지만 어떨결에 길거리에서 마에데가 경찰에게 체포되고, 나르게스와 아레주는 나르게스의 고향 라질리크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그렇지만 아레주는 자기의 몸을 팔아 나르게스의 차비를 구해주고 나르게스만을 버스에 태운다.
집에 가져갈 선물들을 사려다 버스를 놓쳐버린 나르게스는 같은 날 출옥한 친구 파리를 찾는다. 그러나 파리는 처형당한 남자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으로부터 쫓겨난 상태. 출감 뒤 간호사가 된 친구 앨험을 찾아가 낙태를 부탁하지만 의사와 결혼한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 도움을 거절한다.
다시 거리로 나온 파리는, 가난 때문에 딸을 버린 뒤 모르는 남자의 차에 올라탄 뒤 매춘 단속에 걸렸다가 가까스로 도망친 나예레와 마주친다.
하얀풍선 – 1995년작, 자파르 파나히 감독 (이란)
제48회 깐느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제8회 도쿄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이란 사람들은 새해가 다가오면 금붕어를 산다. 설날을 앞두고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간 라지에는 크고 예쁜 금붕어를 사고 싶다. 하지만 엄마는 들은 척도 않고.. 결국 오빠의 도움으로 금붕어 살 돈을 타낸 라지에는 단숨에 시장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시장 어귀의 뱀 마술사는 라지에를 홀려 돈을 빼앗고, 엉엉 우는 라지에를 불쌍히 여긴 마술사 한명이 돈을 돌려주지만, 라지에는 그 돈을 하수구에 빠트리고 만다.
한시간이 넘도록 라지에가 돌아오지 않자, 오빠가 라지에를 찾아나서지만 하수구에 빠진 돈을 건져낼 방법이 없어 난감해한다. 그러던 중 그곳을 지나가는 풍선팔이 소년의 막대를 빌려, 껌을 붙여 돈을 건져올린 후 금붕어를 사러간다.
체리향기 – 1997년작,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
제50회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한 남자가 더이상 살아야 할 아무런 이유를 찾지를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자살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차를 타고 정처없이 떠돈다. 왜? 자신이 땅을 팔수는 있어도, 수면제를 먹은후 그 흙을 덮을 수가 없어서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겠다며 자신과 동승해서 자신의 위로 흙을 뿌려줄 사람을 찾지만, 그 참혹한 전쟁을 겪은 군인도, 신학도도 그 누구도 그의 청을 들어주지를 않는다. 결국 어렵게 찾아낸 노인은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그 노인은 살아오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1991년작,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
1990년 이란을 휩쓴 대지진 소식에 황급히 돌아온 감독은 그의 전작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했던 두 주연 어린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지였던 코케마을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미 온 나라는 폐허가 되어있고 라디오에선 끊임없이 지진에 대한 비극적인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호물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을 입양해줄 것을 호소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 – 1994년작,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이란)
제47회 깐느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션
94년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무대가 되었던 이란의 코케 마을. 1991년 그 곳에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내 친구의...>에 출연한 배우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그 마을 방문한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찍고 있는 케샤바르쯔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젊은 신혼부부 역을 맡을 두 명을 캐스팅한다.
그들은 마을에 살고 있는 여학생 테헤레와 청년 호세인. 그러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호세인이 테헤레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 테헤레는 영화 촬영 도중 끊임없이 애절하게 구애하는 호세인을 못본 척하지만, 마지막엔 사랑을 받아들인다.
미개봉작
내가 여자가 된 날 – 2000년작,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란)
2000년 시카고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200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이란여성의 일생을 펼쳐보이는 세개의 에피소드
아홉살 생일을 맞아 차도르를 선물 받은 소녀, 더 이상 남편에게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한 젊은 아내, 평생 자신을 위해 가져보지 못한 것을 사들이겠노라 선언한 나이든 미망인. 그들을 구속하는 현실과 그 곳에서 꿈꾸는 자유.
칠판 – 2000년작, 사미라 마흐말바프 (이란)
제53회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
전쟁으로 인해 마땅히 가르칠 곳조차 잃어버린 선생들이 칠판을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선다.
그 중 쿠르드 난민 행렬에 끼어든 두 선생과 난민들은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것에서 현실의 벽을 경험하게 된다.
사랑의 시간 – 1990년작, 모흐센 마흐말바프 (터키)
제43회 깐느영화제 경쟁부문 초정작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정부. 그 세 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사랑의 변주
여행일정
9월27일(금)~10월3일(목) 7일간
여행경비
1회 여행비 – 6000원
• 여행일정
9/27(금) 9/28(토) 9/29(일) 9/30(월) 10/1(화) 10/2(수) 10/3(목)
12:00 소무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써클 타임리스
멜로디 소무 타임리스
멜로디 올리브나무
사이로
2:00 목인의
신부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그림 속
나의 마을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원더풀
라이프
4:30 써클 눈오는날의
왈츠 하얀풍선 눈오는날의
왈츠 체리향기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그림 속
나의 마을
6:40 사랑의
시간 내가 여자가
된날 칠판 내가 여자가
된 날 칠판 하얀풍선 사랑의 시간
8:20 원더풀
라이프 체리향기 올리브나무
사이로 목인의 신부 눈오는날의
왈츠 원더풀
라이프 체리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