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 출연한 92세된 할머니에게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할머니는 익살과
재치로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고 한다.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제조 일자(製造 日字)가 좀 오래 됐지''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 이제 유통기한(流通期限)이
거의 다 돼어간다 싶네.''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 번 보여줄실 수 있으세요?''
''에구, 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은 있는디
보여줘?''
''할머니, 할아버지는 계셔요?''
''에휴, 재 작년에 말이야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셔야지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같이 자러 가야제.
그 영감 내가 70년 넘게 데리고 살아 봤는디
너무 오래 혼자 두면 틀림없이 바람나....''
그렇습니다. 우리는 산 같이, 물 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재치있는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급박하게 돌아가는 삶속에서도
잠시 유머와 재치로 여유있는 삶이 되길
바래봅니다.
첫댓글 나이 들수록....
깔끔하고 유머도 있고 닮고싶은 멋진 할배, 할매가 되어야 하는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