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여행이야기를 할라치면 여행에 대한 질문중 난감한 것중 하나가 '몇개국을 여행했느냐?'라는 질문이다.
대답이 궁한 이유는 많은 나라를 여행한 것이 여행에 대해 베테랑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서다.
그 나라의 한 두개 도시를 여행하고 그 나라전체를 여행했다 할수도 없는 것인데 몇개국이라 답하는 것 자체가 멋적기 때문이다.
여행을 많이 한다고해서 완벽한 인격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여행을 통해서 이전보다 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나 있어어야 할것 같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여행은 그저 여행일 뿐, 수도하러, 인격수양하러 가는 일은 아니까 말이다.
'40여개국을 가봤노라'고 대답을 하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아프리카 가봤느냐?'는거다.
아프리카 같은 오지를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식인종일 것 같은 부족들과 칼싸움으로 목숨도 부지해보고, 야생동물에게 잡혀먹힐 위기에도 처해보며 하는 여행이어야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는 모양이다.
고생하면서 배낭을 메고 하는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고, 캐리어를 끌고하는 여행은 단지 '구경'이라며 폄하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오지탐험 여행만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크루즈 여행은 '이단아의 여행' 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여행의 마지막 종착점이 크루즈 여행이라도 되는 것처럼 인생의 드림리스트 맨 마지막에 끼워 넣으며 너무 거창하게 크루즈여행을 대하는 일도 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일이다.
여행이 '세상에 대한 탐색'이라는 주제일 때 이야기는 달라진다.
크루즈여행은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항공이나 육로로 이동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게다가 먹고 자는 것까지 자연스레 해결되니 가성비 높은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두브로브니크의 물가는 이미 한껏 올라 있어 숙소비용이 만만치 않은 도시고, 슬로베니아의 도시들은 물가가 다른곳보다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호텔비는 싸지않은 도시이다.
그러니 비용상 크루즈여행이 발칸반도 나라들을 여행할 때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
물론 일찍 서둘러 예약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일찍 예약을 하면 크루즈여행을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떠올리는 비용보다 월씬 착한 가격에 크루즈 예약을 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을 단순히 '화려한 여행의 대명사'로 생각하는 선입관을 버리게 되면 어렵지 않게 크루즈여행기회를 가질수 있다.
크루즈는 베니스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두브로브니크에서 밤 10시에 출발한 크루즈는 오전 7시 몬테네그로의 코토르(Kotor)에 도착한다.
이번 크루즈를 통해서 여행하는 발칸반도 나라들은 처음간 여행지다.
그룹으로 이동하면서 가이드를 해주는 여행은 아니기에 여행지에서의 모든 일정은 개인이 마련해야 한다.
발칸반도 연안의 도시들이 규모가 크지않다.
기항지 도시를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크루즈가 도착하는 항구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까지 일정에 넣어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몬테네그로의 코토르(Kotor)에서도 인근도시 부드바(Budva)를 다녀오기로 한다.
크루즈는 오전 7시에 코토르에 도착하여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니 오후 5시 30분까지는 크루즈로 돌아와야 한다.
코토르(Kotor)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했던 정보 인쇄물을 펼쳐본다.
코도르에서 부드바까지 30~40분 거리에 버스비 3유로라며 정보를 적어갔다.
이 지역이 여행자들에게 많이 노출된 지역이 아니라서인지 과거 정보였다.
막상 가보니 코토르에서 부드바까지 4유로(5,200원. 2018년 9월 2일 현재)였고, 버스로 50분 내외 걸린다 .
인터넷 정보를 보면 대부분 코토르에서 부드바까지 30분 소요된다고 써 있는데, 승용차 기준인것 같다.
아침 시간이라 그랬는지 코토르에서 부드바까지 버스로 갈때는 45분 걸렸고, 부드바에서 코토르로 돌아올 때는 52분이 걸렸다.
중간에 Tivat이라는 도시를 들러 가는데 티밧은 근처에 공항이 있는 도시다.
코토르(Kotor)가 작은 도시다보니 부드바(Budva)를 가는 버스 정류장이 항구에서 멀지 않다.
항구에서 버스터미널을 찾아가는데 도보로 충분하다.
버스 터미널에 가보니 코토르(Kotor)에서 두브로브니크를 가는 버스도 있다.
시계를 보니 이 때가 오전 8시 18분인데 코토르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려는 승객들이 제법 많다.
시간표를 보니 하루 7차례 버스가 있던데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2시간 걸린단다.
사실 책상에 앉아 표검사하는 직원이 코토르에서 부드바까지 25분 걸린다던 시간이 막상 타고보니 50분정도 걸렸던 것으로 봐서 2시간 보다는 많이 걸릴 것 같다.
게다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어제 밤 10시에 출발한 크루즈는 코토르에 아침 6시에 도착을 했으니 말이다.
물론 크루즈니까 오전 7시에 크루즈 문을 열 생각으로 시간을 맞추어 운항을 했으리라.
코토르(Kotor)에서 부드바(Budva)까지 운행하는 버스시간표를 보니 하루 여러차례의 버스가 있다.
코토르에서 버스로 45분 걸려 부드바에 도착한다.
부드바(Budva)는 성에 둘러쌓인 올드타운이 있고 중앙에 [그레코 해변]이 있는 도시이다.
온화한 기후와 주변 섬들과 어울어진 빼어난 경관으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시다.
부드바가 몬테네그로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바로 이 해변이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25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구시가지가 멋지게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토르(Kotor)에서 부드바로 오는 중간에 보니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있다.
유럽의 휴양도시로 유명해질 조건을 갖추고 있다.
휴양과 더불어 가까운 지역에 코토르와 부드바 두 도시의 볼거리도 있고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쾌적한 날씨까지 갖고 있으니 휴양지역으로 발전하면서 유럽인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 된것 같다.
코토르(Kotor)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부드바 신도시 지역 가로수가 야자나무로 되어 있어 휴양도시의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부드바(Budva) 시내역시 신시가지 지역을 포함해도 그리 크지않아 신시가지에서 올드타운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만한 거리다.
깨끗하고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구시가지가 나온다.
부드바 버스 터미널에서 15~20분 걸으면 구시가지로 갈 수 있다.
부드바(Budva) 시내에서 올드타운 입구쪽으로 바닷가 전망을 한 레스토랑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부드바(Budva)의 구시가지는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성안으로 들어가는 6개의 문이 있다.
성문으로 들어가면 현대에서 중세로 시간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부드바만 하더라도 그리스시대를 거쳐 로마의 지배까지도 받았던 지역이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로마 병정이 긴 창을 들고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것만 같고, 중세시대의 요한기사단이 철갑옷에 기사단 문양의 방패와 칼을 들고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에 빠지게 된다.
부드바(Budva)의 구시가지는 건축물들이 대부분 베네치아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
오랜기간 베네치아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400년의 통치기간이라면 영향을 맏고도 남을 기간이다.
남미가 300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후 언어마저도 브라질을 빼고는 지금까지 전 남미가 스페인어를 쓰고있다. 15~18세기의 400년간 베네치아의 통치를 받았으니 이 지역도 베네치아 언어까지 사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부드바(Budva)의 구시가지는 25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레스토랑도 오래된 건물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영업을 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과 현대식 철제 의자의 모습이 조화로운 모습이다.
부드바 올드타운의 규모가 워낙 작아 이런 골목 골목을 샅샅이 돌아다녀도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규모이다.
너무 빨리 일정이 끝나니 떠나기 못내 아쉬운 여행자는 골목의 레스토랑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심정이다.
부드바의 핵심 볼거리는 광장의 성당과 교회인데 그나마도 규모가 작다.
오래된 건물들에 들어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나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있다.
작은 올드타운이지만 고즈넉한 좁은 골목길을 걷는 재미가 있는 도시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규모가 명성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의 구시가지이니 큰 기대를 하고 돌아보면 실망하게 된다.
도시가 작아 이리저리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오래된 건물의 교회와 성당을 만나게 된다.
요새 북쪽 광장에 가면 모여 있다.
요새쪽으로는 아주 작은 규모의 성모 마리아 교회와 바로 옆에 사바교회도 있다.
광장에는 7세기에 건립된 성 요한 성당(성 이반 교회)와, 1804년에 건립된 성 삼위일체(The Holy Trinity)교회가 있다.
파사드 위쪽에 종 3개가 매달려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성 삼위일체(The Holy Trinity)교회를 만나게 된다
성당안으로 들오가 보니 사람이 빼곡하게 앉아 있다.
정교회 소속 교회니만큼 교회안의 장식이 심플하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까?'하며 안에 들어가보니 미사를 드리고 있지도 않다.
이런 생각을 하며 교회를 둘러보고 있더랬는데 가만 보니 오늘이 9월 2일 일요일이다.
아마도 미사를 드리기 위해 시간 맞춰 앉아 있었던 모양이다.
낯선 이국적 풍경의 도시들을 정신없이 돌아보는 여행을 하다보니 요일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
성 삼위일체(The Holy Trinity)교회의 뒷 모습이다.
정교회 소속인 교회다.
몬테네그로의 정교회인 거다.
정교회는 각자 나라 이름을 붙여 말하니까 그게 맞는다.
성 삼위일체(The Holy Trinity)교회옆 야외공연장도 있다.
요새 전망대와 어울어진 모습인데 한여름에는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곤 하는 장소다.
구시가지내 성 삼위일체 교회 근처에 성 요한 성당도 있다.
성당 종탑이 인상적으로 보인다.
현재의 종탑은 1867년 완성 되었다.
높이 36m의 종탑이다.
성 요한 성당(Katedrala Sv. Ivana)은 7세기에 세워졌고 다른 교회들은 정교회 소속인 것에 비해 성 요한 성당은 카톨릭 성당이다.
성당의 기원이 7세기부터라 하나 계속된 개보수를 한 건물이다.
건물내부에 있는 12세기의 이콘화등 옛것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종탑처럼 19세기 새롭게 건축된 건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나마 구시가지 안에서 제일 높은 종탑을 가지고 있고, 건물의 크기도 제일 큰 건물에 해당하다보니 부드바의 구시가에서 랜드마크처럼 되어있는 건물이다.
부드바의 주요 볼거리들이 성당과 이 주변 교회이다.
구시가지 성요한 성당은 1828년까지 주교구 성당이었다.
구시가지 골목들 양옆의 집들이 오래된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집들이 허물어지면 이렇게 콘크리트로 지어져야 하나보다.
특별히 이 지역은 1979년 지진피해를 입었던 도시라서 8년간에 걸쳐 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기초는 오래된 돌을 살렸지만 그 위로는 현대식 건자재를 부득이 사용한 것 같다.
이 부분의 골목길들 집들은 당시에 피해를 입었던 모양이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알록달록 티셔츠를 파는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이 있다.
이리 저리 둘러봐도 골목의 모습이 대부분 여행자들이 찍어온 사진과 겹칠만큼 도시가 크게 사진을 찍고 말고할 것이 없는 작은 규모이다.
구시가를 돌아다녀보지만 눈이 번쩍 뜨일만한 볼거리가 없다.
부드바는 성벽과 그 안에 형성되어진 올드타운을 전체적으로 감상해야하는 그런 여행지다.
굳이 골목의 사진들을 이렇게까지 올려보는 것은 이정도면 부드바를 사진으로 모두 감상할 정도라서다.
크게 감동받은 장소를 첨부할 것이 있어서가 아님을 말하고 싶다.
구시가를 돌아다니다 작은 문으로 나가면 올드타운에 딸린 비치가 나온다.
성채앞 해수욕장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부드바 구시가지 비치인데 성벽과 이어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구시가지의 오래된 건물과 성벽을 보며 하는 비치에서의 물놀이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는 일일듯 싶다.
지붕위로 보이는 높은 파사드는 산타 마이라교회 건물이다.
천년도 넘은 역사를 가진 건물앞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기분은 어떨까?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 파사드모습이 보인다.
산타마리아 교회이다.
840년에 지어진 교회이다.
오래된 교회인만큼 전쟁의 풍파도 겪고(나폴레옹이 점령후 마굿간으로 썼다고..)해서 인지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묻어 있다.
이 도시의 기원이 기원전 그리스 시대부터였고, 아드리아해안 도시들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고고학적으로 밝혀진 도시이다.
그러니 이만한 무게의 건물은 있어야겠지만 이들 해안가 도시들 인구가 워낙 작아 건물의 규모는 역사에 비해 보잘것 없이 초라한 수준이다.
그 옆 사바교회는 앙증맞은 느낌마저 줄만큼 작다.
840년에 지어진 교회와 지붕위로 보이는 산중턱에는 현대식으로 고급스럽게 형성되어져 있는 신시가의 모습이 대비된다.
휴양의 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부드바의 과거와 현재가 어울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840년에 지어진 산타마리아 교회 옆모습과 그 너머 검은색 대형 리조트 건물, 그리고 산중턱의 전망좋은 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드리아해 연안 도시들이 대부분 휴양을 동반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보니 올드타운과 함께할 수 있는 비치 한켠에는 파라솔과 함께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리조트의 규모를 보니 유럽인들에게는 휴양도시로 유명한 하다는게 실감난다.
유럽인들이 휴앙을 위해 찾는 곳이라 올드타운 바로 옆으로 이렇게 대규모의 리조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성벽과 어울어진 올드타운을 돌아보고 구시가지의 전경사진을 찍을 욕심으로 언덕에 올라본다.
코토르(Kotor)에서 출발해 부드바(Budva)까지 다다르면 이정표와 함께 언덕길 밑으로 부드바의 시내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쯤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내려다보면 요새와 어울어진 올드시티 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다.
부드바(Budva) 신시가지쪽의 모습을 보니 아주 잘 정돈되고 생활 수준도 몹시 높은 도시같다는 인상을 준다.
성벽과 어울어진 올드타운 이런 엽서같은 전경사진을 찍을 욕심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올라갔다.
도심에서 엽서 사진을 도시 홍보용으로 제작해 두었다.
인터넷 사진이나 엽서용 사진에나 등장할 수 있는 사진이다.
사진으로 보면 혹할수 있는 엽서다.
언덕을 올라가면 이런 사진을 건질줄 알았는데 아니다.
'엽서에 등장하는 사진을 많이 보라 그렇게 찍지 않기 위해서다'라는 사진작가의 말도 있으니 사진은 그저 여행당시 느끼는 감정만 잘 담아서 찍으면 된다.
성벽과 어울어진 올드타운을 찍어보니 엽서같지는 않다.
비현실적 색감을 한 엽서 사진보다 자연스럽고 당시의 내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사진도 만족스럽다.
엽서에 등장한 각도의 사진은 드론에서나 찍을 수 있는 모습이다.
도시에 대한 멋진 사진들이야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을 따라 갈수야 있겠는가? 그렇지만 여행당시 도시에 대한 느낌이 녹아 있는 사진은 다소 서툴러도 좋으리라.
유럽의 유명 휴양지답게 구시가지를 조망하며 수영도 할 수 있고, 풀장까지 갖춘 대형 리조트가 구시가지보다도 더 중심에 부각이 된다.
구시가지를 벗어나 언덕으로 올라가 부드바 시내 전경을 바라본다.
부드바는 오래전 가난한 어부의 마을이었지만 러시아,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의 부호들이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도시다.
유럽에서 인구당 백만장자의 수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데 몬테네그로의 나라전체 인구수가 63만명에 불과하니 백만장자의 비율이 많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구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집들은 잘 가꿔진 정원이 말해주듯 중산층 이상의 집이거나 부잣집 세컨 하우스정도 되어보인다.
몬테네그로의 국민소득으로 미루어 볼 때 부드바에 전망좋은 집들이 아닌 도시 외곽의 주민들은 휴양지의 삶과는 비교되는 삶일 것이다.
언덕위에 올라가 올드타운을 내려보면 구시가지의 랜드마크 처럼 우뚝 솟아 있는 성 요한 성당의 종탑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구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이리저러 셔터를 눌러보게 된다.
구시가지 규모가 워낙 작아 부드바 주변까지 묶어서 여행을 한다면 모를까 부드바만을 목적으로 여행을 하기에는 너무 작아서 효율적인 여행이 되기 힘들다.
육로로 이동을 하며 이 주변에 숙소를 정한다면 가까운 코토르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까지를 묶어서 여행을 한다면 좋은 일정이 될 것 같다.
부드바(Budva) 구시가지의 모습은 아마추어가 사진을 찍어놓고 봐도 한장의 엽서 같다.
하지만 실제 구시가지의 볼거리는 많지 않으니 미리 알고 가면 좋다.
크루즈가 오전 일찍 코토르에 도착해 버스로 이동을 하여 부드바 여행을 마친다.
도시규모가 크지 않아 부드바와 코토르를 묶어서 여행기를 쓸 수도 있겠으나 부드바가 어떤 곳인지 알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한꺼번에 보여주어 큰 기대에 따른 실망을 방지하고자 가능한 많은 사진을 첨부해 본다.
이제 다시 코토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시간이다.
여행 Tip 2
코토르에서 부드바까지 버스는 자주 있다.
요금은 2018년 9월 2일 현재 4유로(5,200원)이고, 50분 정도 소요된다.
여행 Tip 2
부드바는 주요 여행지라 할 수 있으니 너무 사진속 이쁜 모습만 보고 갔다가 실망하지 말자.
최고의 볼거리인 올드타운의 규모가 작아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그레코 해변에서의 해수욕을 즐긴다던지 주변도시 코토르와 함께 묶어서 여행일정을 잡아 여행하자.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크루즈 여행이 숙박비 높고 여러 교통.음식수고비 생각하면 미리 효율이 좋다던데 저렇게 베니스에서 발칸반도 몇박 몇일로 비용은 어케되나요? 어디 크루즈입니까... 정보좀 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