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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합니다.
다소 클릭 유도형 제목을 썼습니다.
저의 글을 많이 읽어주십사해서가 아니고, 많은분들이 읽으므로
밑에 쓰여질 내용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하시고,
자녀양육에 관해 한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현재 진행중인
호적법에 관해서 좀더 관심을 기울이길 기대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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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원생 하나가 무단결석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그 아이가 살고있는 이모집으로 전화를 했고,
몇번을 걸어도 받지않아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어디가 아픈가? 무슨일이 있나?"
같은반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재섭이 전학갔어요~! "
"언제?"
"몰라요. 월요일날 학교가니까 없어서 선생님한테 물었더니 전학갔다고 하던데요.."
"...... 그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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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섭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모집에 거하는 아이이며,
등록은 그 어머니가 오셔서 하고 가셨습니다.
처음 어머니는 아주 어렵게 자신의 형편을 이야기하셨고,
저는 흔쾌히 교육비를 다른 아이의 반으로 내려줬습니다.
이 일은 제가 학원을 하는 이상 어려운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계속할 일이며
그다지 내세울 선행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어언 5개월을 다녔고, 동안 어머니는 세번을 내려오셔서 이혼한
상세한 이야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야인즉,
남편이 술만 먹으면 폭행을 한다는것이었습니다.
그냥 폭행도 아니고, 칼, 가위, 쇠국자등 보통의 가정에서 볼 수 없는
도구를 이용한 폭행이라서 결혼 6년만에 이혼을 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도 술만 먹으면 집어던져서 어머님이 어렵지만 양육을 하기로 했구요.
긴 이야기는 다 쓸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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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최선을 다해서 어머니와 아이가 떨어져 있는걸 가엾이 여겨 학원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도 하게 해 주었고, 책도 가능한 제가 알아서 그냥 주었으며
무엇보다 그 어머님이 아직은 젊은데(32세) 아이들 키우겠다고
자신을 포기한것이 감사해 인간적으로 정말 잘했드랬습니다.
그런데,
남들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 교육비도 몇달을 밀리고,
인사 한마디 없이 아이를 전학시켰다는게 저를 참 힘들게했습니다.
이런일들을 하면서 늘 제 스스로 올무에 걸림을 알때가 너무 많아서
하지 않겠노라고 결심하지만 금새 그 마음이 사라지기에 반복해서
이런일들이 당연히 내 일인냥 해왔고, 앞으로도 할것입니다.
"아니야. 재섭이 엄마가 그럴리 없어... 무슨 연락이 있겠지..."
그렇게 마음속으로
"제발 또 사람에게 배신당하지 않게 해 주소서.."를 연속 웅얼거리기를
13일이 지난 어제,
그 이모님을 만났습니다.
"원장님~~! "
이모님은 길에서 제 차를 만나니까 뛰어 오셔서 손을 붙들고
흐느끼며 우는것이었습니다.
"이모님.. 왜요? 무슨일 있으세요?"
"우리 재섭이 재웅이(동생) 둘 다 지 아빠가 데리고 가버렸어요."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이야기인즉,
재섭이 아버지가 재섭이 어머니께 조건부 전화를 했단다.
"나와 재결합하면 아이들도 같이 사는거고, 만약 재결합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못볼것이고, 이 애들이 엄마를 찾으면 반 죽여놓겠다."라고....
재섭이 엄마로써는 다시는 그 악몽으로 들어갈 수 없어 재결합을 거절했고,
서울에 사는 재섭이 아빠가 아이들을 처형인 이모집에 와서 마구잡이로
데리고 갔다는것이다.
못데리고 가게 말리는 이모님에게
'호적상 내 자식이고 내자식 내맘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입니까?"
<이놈의 호적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걸 이용한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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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은 이야기를 하시며 연신 울고, 한참 바라보니 많이 여위어 계셨다.
그러면서 재섭이 엄마가 밤 2시에도 전화해서
"언니.. 우리 애들 잘 있어?"하기도 하고, 매일처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단다.
낮에 정신이 있을때는
"원장님이 나한테 욕하겠다.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고.."하신단다.
"이모님...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텐데요. 왜 그러고 계세요?"
"대응해서 뭐해요. 애들에게 상처만 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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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모님은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고 계셔서
재섭.재웅이를 자식으로 생각하고 키우려했단다.
재섭이 큰아빠도 이혼한 상태라서 친할머니집에 큰아빠 아이들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정작 살기 힘들다는게 이모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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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이모님과 손을 맞잡고 울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법으로 안되면 조폭 몇명 데려다 그 아빠다 두들겨 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재섭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웅이 귀에 대줄테니 니가 바람나서 딴 놈하고 사느라고 니들하고.니아빠
버린거다"라고 말하라고 전화를 한단다.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도 아버지란 이름으로 아이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 않는가?
우리나라 현행법상 잘은 모르지만 호적이라는 문제 때문에 아이들이 더 많은
고통을 당하는게 사실인것 같다.
이 글이 세부적이고, 논리정연하게 쓰여지질 못했다는걸 나는 잘안다.
그러나,
재섭이 엄마,아빠를 떠나서 이리저리 끌려다나는 아이들을 나는 생각한다.
상당히 머리도 좋고, 의젓한 아이인데 두 사람으로 말미암아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될련지.......
착잡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다.
이모님께 "가정법률 사무소"에 일단 전화를 걸어 상담하고
조치를 취하라고 했지만 또 다시 어머님이 데려와도 생활이 어려우니
그 고통은 계속될것 같다.
양육비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이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란다. 웃겨... -.-;;;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내 곁에 머물다 떠나고, 또 다시 들어온다.
그때마다 몇명 정도는 가정문제가 얽혀있는데,
어떻게 이끄는것이 최선인지 나는 오늘도 하얀 도화지를 펴고
아무것도 그리질 못한다.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나 가르치면 되지"라고 말하지만
피아노는 가정문제에 비할 수 없음 아니던가..?
이 가정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 계시면(법적으로)
->어머니께서 그래도 남편이라고 진단서 같은건 안 끊어놓으셨데요.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팠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눈이 쑥 들어가서 많이 피곤해 보이는 저지만,
어제 많은님들이 위로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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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멤버거든요.
오늘도
지구를 지켜야합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애들 이름은 가명이에요.)
첫댓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이런 경우가 허다한데 막상 새님의 글을 읽으니 피부로 느껴지네요.그 아버지란 사람은 애들을 왜 데려갔을까요.데려가서 잘 키우면 괜찮지만 아버지의 처사로 봐서는 절대 잘 키울 사람으로는 안보이는데..무슨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서 애들을 무작정 데려갔을까요.나중에 아이들 덕보려고
그랬을까요.암튼 자기의 감정만 우선시 하고 키워보겠다고 학원까지 보낸 엄마의 마음은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는 이기주의자네요.새님!이래 저래 마음 아파서 어쩐데요?새님같은 분이 우리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새님의 한마디 잘 들었어요..힘내세요..최우수 올림
새님 저 유치원 다닐때는 이런일이 있었어요...엄마의 인격에 문제가 있는건지...한곳에 보내는것이 아니고 이곳에 서너달 학원비 밀리고 말도없이 다른곳으로 옮겨선 또 서너달 학원비 밀리고..이런식으로요...그엄마 정말 안되었네요...세상에 나쁜 아빠도 참 많아요...뉴스를 접해보면요...우수님 힘내세요.존경해요..
요즘 제가 아동의 신체적,정신적,성적폭력과 방임에 대해 사례를 조사하고 발표를 하는데요?!...그 심각성을 실감 합니다...!!...점점 늘어가는 가정문제로의(아동학대)...길 새님의 글과는 조금 다르지만...아동의 복지가 보장되는 사회가 하루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고운 저녁 가슴아픈글에 ...마음이 아픕니다...!!
널리 크게 보셨음 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명제 앞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그속에 놓여진 우리네 삶은 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성숙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그녀석들도 우리네 기준으로 보년 기로에 서 있는것 같은데 길새님 같은분이 계셔서 새롭게 기준을 정하고 살아가지 않을까 하네요 힘이 드셔도
그분이나 길새님 주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슴없이 行을 보여주셨음하네요.. 비록 새님은 힘이 들더라도요. 새님이 물으신 답은 없네요. 그분의 삷속에 당당함이 없으니 말여요. 세상의 비틀림과 당당히 맞설 힘이 없으신 그분이 참 아쉽네요.세상은 참 아이러니 하네요. 이리보면이렇고 저리보면저렇고.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