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아파트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계천 개발, 뚝섬공원조성 계획 수혜를 입은 인근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한 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개발 호재로
인해 앞으로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청계천 개발, 뚝섬공원조성계획 등으로 인근 아파트는 지난
봄부터 3000만∼5000만원 올랐다며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변 거주요건이 쾌적해지고
조망권도 우수해진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아파트값은 지금 현 시세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청계천 복원공사 = 현재 청계천로
주변아파트로는 성동구 마장동 현대·하왕십리 청계벽산,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아파트 등이 있고 복원계획에 힘입어 지난 2월대비
2000만∼50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마장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지난 봄보다 3000만원이 올랐다. 24평형이 가장
인기가 많지만 매물이 없다. 24평형의 경우 현재 2억15000만원선에 거래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계천 개발 호재로 기대심리가 크지만
인근에 있는 우시장 때문에 크게 가격이 올라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왕십리 청계벽산아파트도 인기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3월보다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28평형은 2억8000만원, 34평형은 3억3000만원선이다. 용두동 신동아 아파트도 2000만원
올랐다.
부동산타운 제일공인 김순이 사장은 “신동아 아파트는 772가구의 대단지이고 청계천개발 호재로 지난 봄부터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인기가 많은 24평은 1억8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뚝섬
서울숲공원 = 뚝섬서울숲공원은 성동구 성수동1가 685번지 일대 115만6000여㎡(총 35만평)에 조성된다. 공원녹지가 부족한 동북부 지역에
시민이 참여하는 자연친화적인 대규모 숲이 조성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뚝섬역과 뚝도정수사업소
부근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비교적 10년이상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뚝섬 인근에 있는 강변건영아파트는 매물은 없고 호가만
상승하고 있다. 특히 한강조망에 따라 로열층의 경우 지난 2,3월보다 5000만원 정도 올랐다. 28평형의 경우 시세가 3억5000만원선이다.
33평형은 4억2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공원조성으로 쾌적한 주변환경으로 개발된다는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은 가격은 내리지 않아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취하고 있지만 현시세가에서 10∼20% 정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