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찌의 형태와 크기는 일반 구멍찌와는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이 매우 기하학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며 크기는 케미라이트보다 작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이처럼 목줄찌가 갖은 건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이보다는 목줄이 평소와 다름없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합니다.
부피가 작아 약은 입질이어도 유리한 건 자연스럽게 얻어진 보너스일 뿐입니다.
목줄찌는 채비를 교체할 때 반드시 낚시줄을 자르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반 구멍찌와는 달리, 목줄을 자르지 않고도 찌를 바꿀 수 있고,
필요가 없으면 제거해 빠르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형태에 따른 특성은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각의 특징은 있지만, 큰 차이가 없으므로 모양에 상관없이 0호를 기준으로
부력이 다른 몇 개만 준비하면 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³о☆ 목줄찌의 사용법..,·´″```°³о☆
목줄찌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 합니다.
일반적인 구멍찌 채비를 한 다음, 목줄에 달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엔 도래에서 50cm아래에 달아주는 게 일반적이며, 벵에돔이 완전히
떴을 때는 바늘쪽에 더 가깝게 옮기면서 공략 수심을 얕게 조절하면 됩니다.
목줄찌를 쓸 때 특별한 테크닉은 요구되지 않으며, 다만 입질을 구멍찌가 아닌
목줄찌의 움직임을 보고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엔 다소 혼동이
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경험이 쌓이면 큰 어려움 없이 입질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벵에돔낚시 (제로제로찌)
.,·´″```°³о☆완벽한 동조실현.,·´″```°³о☆
벵에돔낚시를 한단계 더 진화시킨 ‘제로제로찌’는 제로찌보다 더 부력을 줄여
자연 상태의 크릴과 같은 속도로 가라 앉는 일종의 잠길찌입니다.
00또는 -00이라 표시되는 제로제로찌는 벵에돔이 극도로 예민한 입질을
보이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밑밥과 미끼가 완전히 동조하며
내려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래나 봉돌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바늘과 크릴 무게만으로 채비를
가라앉히는 것만 보면 제로찌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찌는 수면 위에 그대로 있고 단순히 미끼만 밑밥과 함께 내려가는
제로찌와는 달리, 제로제로찌는 채비자체가 밑밥과 함께 내려가므로 찌로 인한
저항까지 줄일 수 있어 완벽한 동조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로제로찌가 유용한 상황은 벵에돔이 밑밥에는 반응을 하지만 밑끼는 거들떠
보지을 않을 때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벵에돔의 경계심이 높아진 경우엔 약간만 이상해도
미끼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최대한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조(同調)란 단순히 따라간다는 게 아니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완벽한 동조가 이뤄진다면 벵에돔은 거짓말처럼 미끼를 물고 늘어 집니다.
제로찌를 썼을 때는 입질이 전혀 없는데도 제로제로찌로 바꾸고 난 뒤,
연속해서 입질이 쏟아지는 놀라운 현상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벵에돔낚시의 묘미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로제로찌를 쓸 때는 밑밥에 빵가루나 집어제를 섞지 않는게 가장 좋습니다.
앞서 말한 완벽한 동조를 위해서입니다.
집어제를 쓰면 크릴이 내려가는 속도가 달라지고, 제로제로찌를 써도 미끼를
동조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제로제로찌는 자연상태의 크릴과 같은 속도로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겼기
때문입니다. 다만 밑밥의 양을 늘일 수 있고, 원투력도 높일 수 있어 집어제보다
많이 쓰고 있을 뿐입니다.
제로제로찌는 매우 정밀한 부력 조절을 통해서만 생산할 수 있으므로,
첨엔 일부 메이크에서만 시판했지만, 최근엔 많은 구멍찌 메이커에서 제로제로,
심지어는 3제로라는 다소 생소한 표현의 찌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3제로찌는 제로찌보다 좀더 빠른 속도로 가라 앉는 찌로 집어제나 빵가루를 섞은 밑밥을 쓸 때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