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규정이나 규범, 규칙 율법 등의 틀을 만나게 되고 그 틀에 대한 신뢰를 강요 받게 된다. 그러나 틀의 맹신적인 종속은 반신반의, 또는 거부하게 된다 인간적 지식이나 경험의 잣대로는 규정하기가 쉽지않은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교회 공동체의 틀은 보편적 자기규정(정체성)으로 하늘나라에 대한 종속과 내세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지만 개인은 나름의 현재성 자기규정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 두개의 규정은 항상 충돌하고 협상하면서 동질성을 찾으며 변화하면서 신앙관을 만들어 간다. 믿음은 원하는 바를 구하고자 하는 신앙(信仰)행위의 의식이다. 그러나 바라는 것에 대한 가치는 모두가 다르다. 큰 틀에서 보면 개인의 복을 비는 것이 대부분의 신앙이다. 공동체의 틀은 하늘이 인간에 대한 요구이고 개인의 틀은 하늘에 대한 본능적인 기복(祈福 인간적 세속적 욕심)의 욕구이다 이 다른 틀의 조정과 내 안의 협상은 평생 숙제이다 교회는 이러한 신앙 두 정체성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교부들과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회의 원로들과 대부 대모까지 포함하는 리더들이 자기규정을 만들어 가는 지도자로서 역할이 중대하게 요구된다.
첫댓글 자기규정이라는 것과 율법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크다고 본다.
내가 만든 정체성과 요구되는 가치의 충돌이 싸우는 일이 치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