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다음 뉴스에서 춘천 소양강 상고대 사진을 봤습니다. 3년만에 핀 춘천 소양강 상고대. 서울은 영하 10도라고 하는데 춘천은 영하 16도를 예보했고 실제로 엄청 추웠습니다. 그래 여기 가보자! 다행히 일요일 출근으로 평일에 하루 쉴 찬스(!)가 있어서… 찬스 사용
아침 6시 기상. 간단하게 애들 아침 먹을거 준비해 놓고 춘천으로 출발. 8시 정도에 춘천 도착해서 소양3교 ~ 5교 사이에 있는 두란노 유치원 앞에 주차하고 시계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만보 달성!!. 사진과 함께 엄청 추운날(영하 16도) 춘천 소양강 여행컷입니다. 참고로 상고대는 약간 있었지만 먼 옛날 본 그 때의 기억과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1월에 영하 20도 정도 내려가면 한번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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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소양강입니다. 소양5교 방향으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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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5교를 건너서 소양강과 인접해 있는 산책로입니다. 며칠전에 온 눈이 녹지 않았지만 그대로 얼어서 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났습니다. 그리 미끄럽지 않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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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는 이렇게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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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데크로 긴 길이 나 있는데 눈이 녹다가 얼어서 밟으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부서집니다. 영하 15~16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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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그리 좋지 않아서)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온천처럼 강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강물 영상 2~3도. 강 밖은 영하15도 이하면 소양강에는 상고대가 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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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5교 다리 위에서 바라본 상고대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많은 사람들(아마 사진 동호회)이 DSLR 카메라 + 망원렌즈 장비로 무장한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도 좋지만 내 기억, 내 눈으로 본 것도 좋습니다. 추억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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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간 정도 소양강에 핀 상고대를 감상하면서 걷다 배고파 간 곳은 운동장 해장국. 매운 갈비탕 먹었는데 나름 맛있는 곳입니다. 몇 년전 집교환으로 춘천 여행할 때 현지인이 추천해준 집입니다.
밥먹고 주변 둘러보고.. 그전에 없던 우체국, 메가박스가 있는 건물이 새로 생겨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대원당 빵사러 가는데 드라이빙쓰루 스벅도 생겼습니다. 대원당에서 빵 몇가지 산 다음 옥산가 찜질방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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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가 찜질방은 깨끗하고 시설 좋습니다. 가격은 12000원. 동면 현지 주민은 50% 할인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오후 내내 뒹굴뒹굴. 밖은 영하 10도가 넘는데 산속 찜질방에서 뜨끈뜨끈하게 보냈습니다. 남탕 사우나 탈의실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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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로 간 곳은 춘천 왔으니 막국수. 남부 막국수에서 문 닫기전 막국수 먹고 서울로 출발.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서울이 영하10도 춥다지만 춘천은 보통 서울보다 5~6도 더 내려가는거 같습니다. 며칠전 온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 있고 도로는 빙판이고 사람들은 돌아다니지 않거나 중무장. 이런 추위에도 제대로 된 무장만 하면 걷기도 좋고 멋진 풍광도 볼 수 있습니다.
상고대 이야기가 나와서... 아래 사진은 몇년전 발왕산 정상 근처(용평리조트), 남덕유산에서 찍은 상고대입니다. 구글포토는 사진 검색에 짱입니다. snow 이렇게 검색하면 상고대 있는 사진 잘 찾아 주네요. 이런 상고대를 보려면 1500m대의 산을 등산해야 하는데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날씨만 맞으면 (영하 15도 이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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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멋진 사진과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갈비탕,막국수 먹고싶은데 이것도 부지런한사람의 몫인가봅니다.
상고대가 무슨 정자 이름인줄 알았네요. ㅎㅎ
멋진 상고대 잘 보았습니다.
와~~와~~
뉴스에서 봤지만 갈 생각은 안했네요..ㅎ 저에겐 추억이 많은 지역이네요
완전 부럽습니다~~^^
저도 내년 둘째 대학 들어가면 이렇게 하고 싶어요..
멋진 사진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피터님 따라하기만 해도 좋은곳들 다녀올수 있을것 같아요~~~
일단 그전까지는 피터님글과 사진으로 힐링하고 충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피터님 글과 사진들 보고 회사 산악회에 들어가고 싶어져요~ ㅎㅎ
겨울산 꼭 도전하고 싶은데 체력을 먼저 길러야겠어요.
우와....아래 사진은 작품이네요...^^
저도 따라 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사진
겨울 풍경들은 쓸쓸하면서도 고요해서 참 좋습니다
그나저나
혼자 다녀오신건가요?
둘이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