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캄보디아항공 출범, ‘국내선 독점’ 시장구조 개편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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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4-09 | 국가 | 캄보디아 | 작성자 | 조원기(프놈펜무역관) | ||||||||||||||||||||||||||||||
캄보디아항공 출범, ‘국내선 독점’ 시장구조 개편되나 - 로열그룹, 필리핀 산미구엘사와 손잡고 시장 진입 - - 1개사 독점체제 벗어나 항공산업 발전 기대 - - 앙코르에어-캄보디아항공 맞대결 통한 항공료 인하 예상 - □ 캄보디아항공(Cambodia Airlines) 출범 O 캄보디아와 필리핀 굴지의 대기업이 힘을 합친 캄보디아항공(Cambodia Airlines)이 4월 2일 출범함. - 캄보디아 최대기업인 로열그룹은 필리핀의 거대 식음료기업인 산미구엘(San Miguel) 사와 캄보디아항공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출범 기념식을 했음. -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쏙안 부총리도 기념식에 참석해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였음. O 캄보디아항공은 이르면 올해 6월에 프놈펜과 시엡립, 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국내선을, 10월에는 장거리 국제선을 운행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또한 바탐방과 라타나끼리, 몬둘끼리 등 지방 중소공항 취항도 고려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제허브 도시와 다른 동남아 국가 진출을 목표로 둠. O 캄보디아항공은 봄바르디에(Bombardier, 캐나다)의 Dash-8 기종 2기를 국내선 항공편에, 에어버스(프랑스)의 A321 기종 2기를 우선 국제선 항공편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임. - 세부 비행편 운영계획은 캄보디아 항공청(State Secretariat of Civil Aviation)에 수개월 내 제출할 예정 캄보디아항공 출범 기념식 자료원: The AsiaN □ ‘국내선 독점’ 시장구조 개편 O 기존 캄보디아 국내선 항공편은 앙코르에어(Cambodia Angkor Air)가 독점하고 있었음. - 캄보디아 국내선은 ‘프놈펜-시엠립’과 ‘시엠립-시아누크빌’ 두 구간으로, 2008년 기준 이용객이 17만 명에 달했음. - 앙코르에어의 독점으로 따라 항공료가 높아지고 성장이 지체돼 2012년 기준 국내선 이용객은 15%가량 축소된 수준임. O 앙코르에어 국내선 항공료는 두 구간 모두 100달러에 가까워 상당히 비싼 수준임. - 이웃인 태국의 국내선을 살펴보면, 10여 개 항공사가 국내선 항공편을 운영해 항공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각종 할인행사가 많지만, 앙코르에어는 할인행사가 비교적 적음. - 태국의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약 590㎞로, 캄보디아 국내선 2구간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훨씬 저렴함. 캄보디아-태국 국내선 항공료 비교 (단위: 달러)
주: 2013년 5월 1일 편도 항공편, 4월 4일 예매 시 성인 1명 최저가 기준 자료원: 코트라 방콕 무역관 문의 및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자체 조사 O 독점은 항공료 상승뿐 아니라 캄보디아 항공산업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도 작용 - 시엠립-시아누크빌 구간은 높은 탑승률(Load Factor)을 기록하나 앙코르에어는 수용 능력을 보강하지 않았음. - 또한 캄보디아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공항확장계획이 추진되고 항공편 증설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시아누크빌 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지 않았음. ※ 캄보디아 항공산업 발전 상황 참고 ☞ 프놈펜 무역관 2013년 2월 28일 자 시장정보 O 이는 캄보디아 정부가 지분의 51%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나머지 49%를 소유한 앙코르에어의 특성상, 베트남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임. - 세계적 항공컨설팅 전문업체인 CAPA(Centre for Asia Pacific Aviation)는 1월 18일 자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베트남 푸꿕섬에 국제공항이 신설돼 시아누크빌 국제선 취항 시 발생할 관광객 이탈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함. □ 시사점 및 전망 O 앙코르에어와 캄보디아항공의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 및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소비자 만족도 증진이 우선적으로 기대됨. O ‘국내선 독점’의 장애물 제거는 캄보디아 항공산업의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임. - 시아누크빌 해변과 앙코르와트(시엠립) 등 다소 거리가 있는 캄보디아 국내 관광지 간을 연결할 필요가 있음. - 캄보디아는 국내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태국·베트남의 패키지 여행코스가 아니라 하나의 관광지로 부상함. 또한 시엠립과 시아누크빌의 관광 인프라(도로, 숙박시설 등) 개선이 진행 중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임. O 필리핀항공(Philippines Airlines)과의 파트너십 효과도 기대를 모음. - 산미구엘사는 필리핀항공의 모기업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던 필리핀항공의 지분 49%를 2012년 5억 달러에 인수함. - ‘프놈펜-마닐라’ 구간 항공편이 아직 없어 단독 항공편 신설 시 미주와 유럽 등지에 취항하는 필리핀항공의 네트워크와 연결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됨. O 그러나 캄보디아 국내선 시장이 경쟁체제로 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함. - 톤레삽항공(TonleSap), 스카이윙아시아항공(Sky Wing Asia) 등이 시장에 진출했으나 정기선 운영이 부진해 현재 전세기 운영만 하는 사례가 존재함. - 캄보디아 정부가 51%의 지분을 소유해 어느 정도의 기득권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앙코르에어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음. - 또한 두 항공사의 독과점 구도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주의가 요구됨. 자료원: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자체조사 및 CAPA, The As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