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핫~~보고푸당,,,,정모때 그머리 하고 오는건가요???
--------------------- [원본 메세지] ---------------------
.. 얼마전 부터 바람머리가 너무하고싶어서
나이한살 더먹기 전에 해볼려고
큰맘먹고 미용실에 갔드랬지요
혼자가면 넘 창피할것 같아서
가기싫다는 친구넘 도살장가는 개마냥 끌고 갔드랬지요
"저 바람머리 하러 왔는데요"
"네 이쪽으로 앉으세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죠"
"두시간 정도 걸릴겁니다"
헉 비니루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두시간 동안이나 있어야 하다니
다른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얼굴은 이미 홍당무가 된지 오래였습니다.
ㅇ ㅔ ㅎ ㅕ 시간아 빨리가라
드뎌 길고도 지루했던 두시간이 지나가고....
"대굴빡 깜으로 이쪽으로 오셔요"
머리를 감고 미용사가 왈
"어머 바람머리 잘나왔네요"
시력이 나뿐관계로 그때까지도 전 저의머리를 볼수없었드랬지요
드라이가 꾼나고 안경을 끼고 거울을 보는순간
전 죽고싶어써요 이건 바람머리가 아니라
우리옆집 아줌마 머리 여써요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순간 여러장면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가더군요
울대빵: 백대리 돼가리가 왜그래 집에 무슨일있어
여직원들: 어머 백대리님 오늘 점심 따로 머거요 정말 재수똥이다
건물사람들: 어머 재봐 요새 살기 힘든가봐 수근수근 불쌍하다 어쩌다가
저꼴이 됐냐 쯧쯧쯧
정말 출근하기 싫어집니다.
지하철에선 또 어떨런지ㅠㅠ...(김기사를 휴가보내는게 아니었는데)
친구넘들은 저보고 엄마라고 합니다.
지그들 엄마머리 라면서..
오 신이시여 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머리 풀러 가야겠습니다...
그러나 돈은 아깝지 않습니다.
안어울릴지라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기에..
당분간 잠적할까도 생각중입니다.
울 어머니께서 내머리를 보시면 허걱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아마도 불로 다 까슬러 버리실겁니다
"아이고 문디자슥아 이젠 할짓이 없어 돼가리에다 쥐랄해놓고있네"
"니호적 파라이놈아 지가 무시기 둔상이라도 돼는줄 아나보네 꼴갑은"
혹시 저 게시판에 안올라오면 주군줄 아세요...
그리고 머리 스타일 바꾸고 싶으신분들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나오질 않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흐흐흑 ㅠㅠ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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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 기 방♠
Re:크억...바바람머리???
나르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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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7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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