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마음의 원리
환자는 자기 속에 자신의 의사를 모시고 있다. 환자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병원으로 치료 받으로 온다. 그러므로 훌륭한 의사로서 우리가 할 일은 환자 속에
있는 의사가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알버트 슈바이처 -
NLP와 최면의 적용분야는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라 할 수 있을 만큼 광범하다.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NLP와 최면 모두 상담과 심리치료의 맥락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현재는 어느 한부분에 국한시켜 말할 수 없을 만큼 인간의 사고영역이 관여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NLP와 최면의 원리를 활용 할 수 있다. NLP는 휴렛팩커드, IBM, 맥도날드사, 미국 항공 우주국 (NASA), 미국 올림픽 팀, 공립학교 등에서 실시 적용되었고 현재는 전 세계 약 40여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면 또한 하버드, 펜실베니아, 콜롬비아 대학 등 많은 대학에서 최면 강좌를 실시하고 있고 미국심리학회는 심리최면과를 신설했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학에 최면전문 클리닉센터가 건립되어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대체의학으로 최면을 치료의 한 방법으로 공식 승인해 놓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NLP와 최면의 과학성 및 효과를 인정하고 심신의학분야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마음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NLP는 사람과 사람이 관계하는 모든 상황에서 활용 될 수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NLP가 가장 필요한 분야가 한 곳이 있다. 바로 교육분야이다. 왜냐하면 NLP가 기본 전제로 하는 뇌내언어가 한창 형성되는 시기에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언어와 사고방식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나중에 이를 개선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오감을 통해 외부의 사건을 인식하고 사고하는 방식은 각기 다 다르다. NLP를 통한 교육은 학습자 각 개인의 내적 신경과정을 최대로 활용하고 그들의 개인별 인식양식에 따른 수업과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초석을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탁월하다. 그래서 NLP 체계의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했던 인류학자이며 의사소통 이론가인 베잇슨(Gregory Bateson : 인류학자이며 의사소통 이론가, 가족치료의 초기 공로자, Palo Alto Group 및 Mental Research Institute의 지도자) 박사는 “NLP야 말로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최초의 체계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NLP는 아주 강력하고 탁월한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 앞에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놓여 있고 그 필요성을 그 사람이 느끼고 있다면 당연히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어떤 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해도 다른 잡념 없이 그 일에 집중하여 몰두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집중할 수 없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하고자 하는 일에 관련되어 각자의 환경에서 비롯된 개인의 여러 부정적 또는 미완결된 정서적 경험 때문이다. 이러한 기억들은 잠재의식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자신이 굳은 의지를 품고 있다 하더라도 쉽사리 그 일에 몰두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어 방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 세상을 실재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이 만들어낸 내적표상(Internal Representation)에 따라 생략, 왜곡, 일반화의 필터를 통한 개개인의 정신적 지도에 따라 반응한다.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External Event)은 초당 200만 Bit의 정보로 다가오지만 개인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불과 초당 134 Bit에 불과하다. 그 만큼의 생략이 이루어졌다는 걸 의미하거니와 134 Bit 조차도 왜곡과 일반화를 거친 자신이 멋대로(자신이 지닌 지도에 따라) 지어낸 정보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반적인 표면의식이 아니라 잠재의식의 영역이기도 하다.
학습을 하는데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렇게 생략, 왜곡, 일반화를 통해 잠재의식에 뿌리박고 있는 부정적이고 미완결된 또는 충격적인 여러 정서적 경험들에 대한 해결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선행작업 없이 다른 동기 부여를 통해 학습에 의지를 갖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때가 묻어 뿌옇게 흐려진 안경을 쓰고 사물을 자세히 보려고 노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우기 자신은 그런 안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드러나지 않는 잠재의식 속에 깊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서적 경험들을 잠재의식의 통찰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또 전일적 관점으로 방향 잡아 줄 수 있다면 때 묻은 안경을 벗고 사물을 바라보듯 맑은 정신으로 학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공부하는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흔히 자녀들에게 ‘공부해라!’, ‘다 널 위해서 공부하라는 거야!’, ‘공부를 해야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된다.’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 등등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다. 하지만 정작 공부하는 당사자는 그런 말을 들을수록 스트레스만 더해질 뿐 공부에 열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왜일까? 그 동안의 경험과 외부로부터 수없이 들어온 언어들을 통해 “공부란 따분하고 지루해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란 생각이 이미 잠재의식 속에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잠재의식 속의 공부에 대한 생각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즐거움!”으로 바뀐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꿈을 위한 도전이 더 큰 성취동기로 떠오른다면 당연히 자신의 소망하는 바를 꿈꾸며 행복하게 공부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자녀에게 소리를 질러야만 한다면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그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부정적인 동기 부여 형태를 내면화할 것이다. 또한 아마도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언어를 심하게 사용하면서 말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누구나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이해가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인의 삶을 이끌기란 어렵다. 이해는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건 지금의 생활방식이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공부보다는 좀 더 자극적인 다른 것에 흥미를 지니게 되고 그리로 이끌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가슴에 품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똑같은 상황을 앞에 두고도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 면을 먼저 생각할 수도 혹은 부정적인 면이 앞에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떤 사건에 대해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그 사건의 의미를 바꾸는 것을 NLP용어로 리프레임(Reframe)이라 한다. NLP기법 중 하나인 식스 스텝 리프레이밍(Six Step Reframing)은 기존의 행동에서 긍정적인 의도를 발견해 내고 그 의도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행동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또한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추상적이거나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NLP 목표설정 원리에 SMART의 원리라는 것이 있다.
Simple & Specific : 단순하고 구체적인 목표
Measurable, Meaningful to you : 측정 가능하고 의미 있는 목표
Achievable : 현실적으로 성취 가능한 목표
Reasonable & Responsible : 합리적이며 책임질 수 있는 목표
Timed : 시한을 정하여 설정되는 목표
SMART의 원리에 따라 5가지 큰 줄기의 물음(Outcome Sheet)을 통한 목표설정은 구체적이고 선명한 내부표상을 조성하고 다시 신경계통에 선명한 흔적을 남김으로써 구체적인 생리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영향을 미치는 신경 프로그램을 형성하게 된다.
최근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나나 너나 할 수 있다’란 책을 통해 의대를 다니다가 자신의 꿈을 전환하여 하버드에 이르기까지의 공부과정을 밝힌 금나나의 경우 금나나가 의대 재학 중에 하버드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은 데는 에기스라는 유학원을 경영하는 손희걸 선생님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한다. 미스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영어인터뷰 준비를 위해 인연이 된 손선생님은 금나나의 내면에서 드러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진정한 꿈을 일깨웠던 것이다. 선생님은 금나나에게 영어를 지도한 것뿐 아니라 훌륭한 심리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잠재력을 이끌어 내어 함께 현실화 시킨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적절한 때에 자신 안에 내재해있는 꿈과 직면하게 되지는 않는다. 때론 목표가 확실하지 않고 성취동기가 불분명할 때도 종종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성인이 된 후 ‘10년만 젊었어도’, ‘혹은 고등학교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하고 말하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10년 전, 또는 고등학교시절에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했던 일이 어떤 것이었는지 몰랐거나 선택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세월이 지나 비교할 수 있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다른 행동을 했으면 더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이미 필요한 모든 자원과 선택은 이미 있었거나 아니면 새로이 창조할 수 있었다. 다만 ‘자원과 선택이 없는 상태’로 지나쳤을 뿐이다. 이러한 경우 NLP의 여러 기법들은 잠재되어 자신의 의식으로 떠올리지 못하는 혹은 억제되어있는 자원과 선택을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
버지니아 새티어
(Virginia Satir : 미국 가족치료분야의 최고 전문가, 동참적 가족치료의 창시자요 인본주의 심리학의 본고장인 Esalen Institute의 초대 소장),
프릿츠 펄스
(Fritz Perls : 심리학자 겸 정신과의사, 게슈탈트 심리치료-Gestalt Theraphy의 창시자),
밀턴 에릭슨
(Milton Erickson : 정신과의사 겸 심리학자, 당대 최고의 최면치료전문가, 에릭슨 최면의 창시자),
그레고리 베잇슨
(Gregory Bateson : 인류학자이며 의사소통 이론가, 가족치료의 초기 공로자, Palo Alto Group 및 Mental Research Institute의 지도자)
NLP는 위에 열거한 개인의 이론과 기법만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냈던 당시 최고의 상담가이자 치유사들의 모델링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상담과 심리치료분야에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 효과는 탁월하다. 다만 기존의 상담이나 심리치료와는 달리 NLP는 정통 심리학이나 상담학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던 ‘무의식’ 혹은 ‘잠재의식’의 차원에 중요한 비중을 부여한다.
우리의 내면은 항상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건강, 삶의 방법에 대해,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가 그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 자연스럽고 행복한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갖가지 욕망과 미완결된 경험들로 인한 왜곡된 사고, 고정관념, 문화적 관습 등으로 가려져서 내면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있다. 상징을 통해, 외부의 사건 등을 통해 외치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마침내 우리의 내면은 더욱 효과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몸과 마음에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삶을 방해하는 듯 보이는 그러한 여러 문제들은 불필요해 보이지만 스스로의 영혼에게는 자신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NLP의 전제원리 중 하나인 “모든 행동의 기저에는 긍정적 의도가 있다”는 말은 이러한 경우를 설명해주는 아주 적합한 문장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무조건 밖에서 해결해줄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내 삶의 무엇이 이 문제를 오게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용히 성찰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다.
그대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결코 모르리.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곧 그대에겐 건강이라. - 위트 휘트만 <자아의 노래> 중에서 -
우리 몸과 영혼의 시스템은 항상 진실을 표현하고자 하고 또 끊임없이 진실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에게 힘을 주는지 알 필요가 있다. 우리 힘의 다양한 상징과 우리 자신이 맺고 있는 상징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우리의 몸과 직관이 보내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질병의 치유는 훨씬 쉬워진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건강과 관련하여 몸과 마음의 온전한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영적인 차원까지를 추가함으로써 건강을 몸-마음-영의 전일적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추세로 접근하고 있다. 양자물리학과 초개인 심리학 등의 새 시대의 과학은 생명의 근원인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삶의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가 발생하고 그 에너지가 물질입자화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물질과 정신이 분리된 개체로서가 아니라 유기체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NLP는 건강의 문제를 전일적 관점으로 조망한다. 특히 마음의 작용이 생리적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하에 많은 신체적 질병들조차도 마음의 작용, 특히 스트레스나 억압된 무의식적 갈등, 불안, 충격의 결과로 초래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심인성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모든 질병 - 두통, 위궤양, 심장질환, 고혈압, 호흡질환, 피부질환, 당뇨, 척추 및 관절염, 암과 같은 각종 심인성 질병들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 심리작용에 의해서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병들을 치유하고 관리하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NLP의 원리와 기법이 건강관리에 절대적으로 효과적임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사실 NLP는 질병의 치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크게 되지만 마음관리를 함으로써 자연치유력을 활성화시켜 병의 회복속도를 촉진하거나 악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다.
미국의 암치료 전문가인 사이몬튼 박사는 암 발생이 마음의 스트레스나 충격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심리치료 전문가인 부인과 공동으로 '6단계 암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심상기법과 시각화기법, 명상기법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 방법들은 모두가 NLP의 원리속에서도 반영되어 있다.
사이몬튼 박사는 환자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면역체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각화 기법을 통하여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건강한 T-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는 장면을 연상하는 심상기법을 통해서 큰 효과를 보았음을 밝히고 있다. 면역체계는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볼 때 NLP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질병의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