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글에도 썼지만 저희는 5인가족 외벌이, 딸부자집 가정이랍니다.
재테크라곤 절약과 저축밖에는 모르는 주부지만, 200만원 초반의 급여로도 알뜰살뜰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저는 늘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쩌면 길고도 긴 여정이 될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별거없지만 저만의 소소한 절약 노하우 들려드릴게요~
>한달 40만원으로 삽니다.<
저희집 생활비는 40만원입니다. 40만원 안에는 식비, 외식비, 육아비+교육비, 생필품비, 병원비, 문화비, 자기계발비, 미용비, 교통비(버스비), 피복비 포함입니다.
작년 4인 가족일 때는 30만원이였다가 셋째가 태어나고 40만원으로 올렸어요.
매달 40만원 예산에서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목표가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비슷한 예산에서 실패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산짜는게 참 중요하답니다. 작년 생활비는 평균 34만원 정도 썼다지요~
식비 절약은 시댁, 친정에서 많은 걸 공수해오기에 가능합니다. 시댁에선 텃밭에 이것저것 엄청 많이 심으세요. 그래서 각종 채소, 파, 김치, 쌀 등을 얻어와요. 얻어온 것들 감사하고 귀하게 여기며 열심히 집밥해먹습니다. 외식은 신랑이 사줄 때만 먹구요(못된 마누라^^), 특별한 날에만 하려고 한답니다.
비우기를 실천하면서 많은 살림들, 옷들, 가구들 많이 버리고 팔고 나눔했어요. 그래서 물건에 대한 욕심, 옷에 대한 욕심 사라졌다지요.
회사에 출근하는 우리집 대표 옷, 신발만 주로 사는 편입니다. 비우기를 실천하다보면 저절로 절약이라는 덤이 따라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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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출 하려는 노력 <
한달을 생활하다보면 소비하는 날도 있고, 무지출하는 날도 있어요. 저는 무지출 데이를 늘리려고 노력한답니다.
왜 이리 무지출하려고 노력하냐면 냉장고에 먹을 것도 많고, 실온에 보관중인 제품도, 옷도 많아요. 제가 살아가는데 충분히 필요한거 이상을 소유하고 있지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생활하려고 무지출하는 거랍니다.
어떤 주는 무지출 한날이 없을 때도 있고, 어떤 주는 많지만 이런 균형잡인 소비로 한달 40만원 살기가 충분히 가능해요.
사지않는 일주일 도전하기~ 3일 무지출하기~ 일주일 냉파하기~ 등의 목표를 잡고 생활해보세요. 너무 많이 성공해서 놀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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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
생활비는 참 아껴쓰는 것 같은데 왜 매달 쪼들릴까? 한다면 해결책은 고정 지출 줄이기!입니다.
고정 지출은 한달에 만원씩만 줄여도 일년이면 12만원이라는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지요. 한달 기준 말고 일년 단위로 생각하면 줄이고 싶은 욕구가 팍팍 생깁니다.
예를들면 물 끓여먹음으로써 매달 3만원 정도(=일년 36만원)의 정수기 렌탈비를 줄였구요,
알뜰폰 사용으로 매달 2만원(=일년 24만원)의 통신비를 줄입니다. 지난달에는 태아 보험료가 2만원 정도 낮아졌는데 이 때문에 일년 24만원을 줄일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늘 이런식으로 생각하며 가계부를 째려보고 고정 지출을 줄이고자 노력합니다.
저희집 예비비 포함 고정 지출, 변동 지출의 총합 예산은 늘 150만원 입니다. 올해는 좀 더 절약할거라 140만원으로 잡았어요.
물론 각종 세금 내는 달이 끼면 실패할 때가 더 많아요. 올해는 겨우 한번밖에 성공 못했지만 아직 4월이니 좀더 노력해볼랍니다~~^^홧팅!!
> 식비 줄이기 위한 노력<
생활비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내역이 아마도 식비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절약하는 이유가 바로 잘먹기 위함인데 안먹을 수는 없지요.
저희집 식비는 착한 편인데 물론 부모님들의 도움 받고는 있지만 저도 많이 노력해요.
냉장고 파먹기는 기본, 그때그때 소량 장보기, 대형 마트 안가기, 그외 한가지 재료로 다양하게 해먹는 걸 추천합니다.
떡이 있다면 어른들이 먹을 매운 떡뽂이, 아이들 먹을 간장 떡뽂이, 떡국, 떡라면, 떡구이 등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구요,
감자가 있다면 설탕 넣고 쪄서 그냥 먹거나, 감자 볶음, 감자 조림, 감자전, 감자 샐러드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콩나물도 맵게 또는 안맵게 무치거나 콩나물밥, 콩나물국 등 해먹으면 이미 사다놓은 재료, 저렴하게 구매한 식재료 아낌없이 먹게 되고,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어서 질리지도 않지요. 식비가 절약된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비 절약하려면 부지런해야 해요.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내가 부지런해야 가족들에게 건강한 집밥을 해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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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 10원, 100원 푼돈 모으려는 노력<
요즘 많이 하는 앱테크, 저도 합니다.
앱테크를 하다보면 1원, 10원, 100원의 소중함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더 돈을 함부로 쓸 수 없게 되지요.
저의 푼돈 모으기는 설문조사, 앱테크, 블로그, 중고 물품 팔기, 공병 팔기, 동전 저금, 헌옷 팔기, 52주 적금, 26주 적금 등이 있어요. 요즘은 MySum 포인트 통장에 엘포인트를 조금씩 모으고 있답니다.
푼돈모아 목돈될 때까지 푼돈 우습게 보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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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들어오는 돈은 모두 모으쟈 <
급여는 많지 않지만 회사 성과급이 일년에 3번 정도 나오는데 이 성과급이 꾀 된답니다. 성과급은 모두 저축합니다. 이 성과급이 저희집 일년 저축의 가장 큰 돈이 된다지요.
결혼하고선 폐백비, 돌잔치 비용, 성과급, 연차 수당, 연말 정산 등 크게 들어오는 돈은 쓰지 않고 저축합니다.
제가 집에서 재택 근무해서 번 돈도 모두 저축했어요.
큰 돈이 들어온다고 기분 내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고 막 쓰면 들어온 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기분 내는 건 생활비로 치킨한마리 시켜먹으면 충분해요.
> 외벌이, 전업주부라서 좋은점 살리쟈 <
외벌이, 전업 주부라서 좋은 점은 바로 씀씀이가 크지 않다는 거에요. 즉, 절약 생활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냉장고를 보며 어떻게 파먹을까 고민하며 집밥을 해먹을 수 있고, 비우기도 살림도 우리집 경제도 더 집중하는 시간이 많지요.
가끔 전업주부라서 나태해지거나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지만, 책읽기와 절약 카페에 올라오는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힘을 냅니다.
떡 벌어지는 다른 분들에 수입에 좌절할 때도 분명 있었지만, 우리집 형편에 내가 절약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위해, 신랑과 나의 노후를 위해 저축할 수가 없으니 악착같이 절약하게 된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집 사정에 맞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비교는 언제나 불행을 일으킵니다."
> 할수 있는 절약은 다 합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저도 물론 실천합니다.
그래서 일년에 두 번 종종 탄소 포인트 받고 있구요,
온누리 상품권 10%할인할 때 구매해서 장볼 때 쓰기도 합니다.
아이스팩 모아서 보내기도 하구요(모아서 보내면 포인트 넣어주지요),
최근엔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양주사랑카드를 발급받았는데 충전 금액의 10%를 더 충전해 준다고 하니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동네에 특판 소식이 나오면 바로 달려나가 적금도 가입하구요~ 최근엔 특판이 많아서 이율 높은 통장이 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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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해서 하는 절약을 합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마냥 친절하고 마음이 온순해질 수는 없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몇분 후면 난장판이 되는 집 그냥 포기합니다. 요즘은 막둥이가 밤에 잠을 잘 안자서 종종 제 마음속에 화가 생기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틈틈이 일주일에 한권 이상 책을 읽어요.
매일 라디오 틀어놓고, 집에 굴러다니는 클래식 cd도 가끔 틀어주고, 좋은 음악 아이들과 같이 듣습니다.
블로그에 제 이야기를 씁니다. 셋째가 얌전했을 땐 독서노트에 필사도 했어요. 그리고 매일 가계부 쓰고, 자산 정리도 하고, 미래 계획을 세웁니다. 육아 일기도 썼어요.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바쁜 와중에도 숨쉴수 있는 구멍이랍니다. 이렇게 제 자존감을 높이면서 하는 절약은 하나도 힘들지 않고 재밌답니다.
길가다 우연히 소주병을 발견하면 앗싸!할 수 있구요~
경비실 아저씨가 커피 쿠폰을 밖에 둔걸 발견해도 앗싸!합니다. 똥손인 제가 이벤트에 당첨되면 정말 너무 기쁩니다. 절약하는 일상이 이벤트가 되어 제게 기쁨을 줍니다.^^
힘들어서 억지로 하는 절약 말고, 내가 행복해서 하는 절약을 해야 오래 오래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부자로 가는 길<
몇년 전 갑자기 신랑 회사 급여 체제가 바뀌면서 30만원 정도를 퇴직 연금으로 강제로 넣게 되면서 실 급여가 200이 안됐답니다.
이직도 권해보았지만 쉽게 바꿀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월급 안에서 생활했고, 제 개인연금도 내고, 국민연금도 내고, 보험도 냈어요. 조금 남은 돈으로 저축도 했지요.
저도 가끔씩 일하기도 했고, 시댁 친정에서도 항상 집에 오실 때마다 먹을 것 많이 사오셨어요. 무엇보다 절약했기에 가능했답니다.
다행히도 올해는 급여가 올라서 오른만큼 더 저축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또한가지 강조하고 싶은건 월급이 올랐다고 생활비를 늘리는게 아니라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려야 해요. 그래야 돈이 모이고, 매년 저축률도 상승한답니다.^^
그래서 지금 이룬 성과는 어떨까요?
누구나 헉하는 높은 금액 모으지 못했지만,
평생 가져갈 '절약 습관'을 몸에 체득했구요,(노후가 되어서도 아마 저희 부부는 큰 돈 없이도 잘 살수 있을거에요)
아이들 이름으로 된 통장에 매달 플러스로 돈이 늘어나고 있구요,
아주 소액이지만 작년부터 기부도 하기 시작했어요.
노후 대비에 유용하게 쓰일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있구요,
현금으로도 종잣돈 모았어요.
성실히 일해서 받는 월급으로 자산은 앞으로 플러스될 예정이에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아끼며 사는 까닭은
빚안지고 월급안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작은 부자가 되고 싶은 간절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은 부자는
신랑 은퇴 뒤에도 돈 걱정없이 노후를 즐기는 것.
우리 엄마 아빠, 아버님께 지금 받은 만큼 되돌려 드리는 것.
내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싶을 때 돈 때문에 좌절되지 않게 하려는 것.
늙어서 아플 때 자식들에게 돈걱정 안시키는 것. 할아버지 할머니 되었을 때 손자 손녀들에게 맛있는거 많이 사줄 수 있는 정도랍니다.
이 정도라면 절약하고 저축할 의욕 생기지요?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처럼 열심히 절약하며, 즐겁고 행복한 즐짠 생활 쭉 할거랍니다.
함께 작은 부자, 큰 부자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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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도 정말 똑소리나게 쓰시네요~
글 읽는 내내 제 생활을 반성하게 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님의 작은 부자 실천에 응원드립니다~^^
10년 뒤에 큰 부자가 보입니다^^
많이 배워 갑니다
작은부자를 설명한 내용이 감동이네요~ 저도 투자능력은 없는터라.. 오직 절약과 저축밖에는 못하고 있네요.. 작은부자 화이팅~~
정말 많이배우고갑니다 저도 고정비줄이고 욕심을버려 살림사지않고 가지고있는범위에서 살고 모든걸 축소시켜야겠네요 전50대로 아이들모두 취직하고 이제 노후준비해야하는데...
알뜰살뜰한 생활들이 다 뭍어나는 글과 체험들 같아서 읽으면서도 정말 감명을 받았습니다.고정지출 줄이기도 충동구매 줄이기도 참 어려운 요즘인데...작은부자이면서 작은 절약의 달인 같으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많이 벌어도 써버리면 돈 못모우지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멋지세요!
글을 읽는건만으로도 부자가 된것같아요
진짜 너무 대단합니다
저도 노력 또 노력해볼게요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 박수 보내고 싶네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멋집니다. 박수 짝짝짝~
추천 눌르고 갑니다^^
저두 추천 누르고 갑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저두 좀 많이 배워야겠어요^^ 엄지척
이제야 정독하고 감탄했어요~
항상 마음가짐이 중요한것같아요.
저또한 절약하려고 노력하는데도 배울점이 너무나 많아요^^
꼭 맞벌이가 아니여도 됩니다. 전 지금껏 맞벌이 이지만 모은것 없네요. ㅋ ㅋ 배우고 갑니다.
존경스럽네요~^^
대단하세요. 배우고 갑니다~
요새 젊은이들 하는데
알뜰살뜰 살림하는 젊은맘이 너무 예쁘고 고맙네요 그렇게 노력하고살면
보이지 않는 복이 쌓인답니다 건강행복하세요
글보고 감동받고갑니다 ㅜㅜ 소름돋네요 너무멋있어요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감동감동 많이 배웁니다~^^
잘배우고갑니다.존경스럽네요.
훌륭합니다.
자녀들에게도 큰 교육이 될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한테 왠만하면 사 먹이고 돈 주고 하는데 교육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여러음식들이 자녀들의 건강을 살리고
절약하는 법을 아이들이 배웁니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
평생 추억이 될것 같아요.
부모님께 배운 생활방식을 먼 훗날 자녀들에게 해 줄것 같아요.
배울점이 많네요~ 힘내시고 꼭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요~^^
와우 제2의짱구님이시네요~멋지세요 응원합니다!
멋지세요. 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긍정에 힘이 느껴지네요.
대단하십니다♡
멋지세요
대단하세요.저는 엄두가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