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영생불사하는 신들과, 때가되면 죽어야 할 팔자를 타고나는 사람들, 그리고 신들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신인(神人)들 이야기다. -저자 이윤기 -
"인생살이, 그거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야. 처음 백 년이 약간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 - 아리스토 파네스 -
제7장에서는 남자의 욕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며 또한 그로인한 죄값을 얼마나 무섭게 받는지를 아주 실감나게 그려주고 있다. 이 세상의 남성들이여, 모두 각성하고 조심할 지어다..
그 옛날 힘없는 도시 국가 아테나이가 계속되는 외적의 침입을 막아보고자 북쪽의 강국인 트라카이의 핵우산에 스스로 들어가게되며, 이때 아테나이의 왕 판디온의 장녀인 '프로크네'와 트라카이의 장군(나중에 왕이 됨)인 '테레우스'의 정략 결혼이 이뤄지는데.. 이 결혼이 신성하지 못했는지,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인 '헤라'와 결혼의 신인 '휘메나이오스' 대신 복수의 신인 '에리뉘에스'가 참석함으로 앞으로 닥칠 불행을 예고하고 있었다고..( 왼쪽은 결혼과 가정의 수호여신 '헤라' )
'테레우스'와 '프로크네'는 아들 '이튀스'를 낳고 재미있게 잘 살고 있었는데, 그만 동생이 보고싶어진 프로크네는 동생 '필로멜라'를 데려와 달라고 남편에게 통사정을 하였고, 이를 거절못한 애처가 남편은 이번 기회에 장인에게 인사도 할 겸 직접 배를타고 처가인 아테나이로 향하게 되는데,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될줄이야...
장인을 만난 테레우스는 그간 사정을 좌~악 이야기하고는 처제인 '필로멜라'를 잠시 데려가겠다고 하니, 장인은 차마 거절도 못하고 안절부절하기만 했었는데.. 이때 '필로멜라'가 등장하게되고, 처제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자태에 그만 형부 '테레우스'는 혼수상태 일보직전이 되어버려, 바로 이때 부터 처제에게 흑심을 품게 되었다고 하네요.(결혼전에 처제를 보았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것을...)
여하튼 눈물로 호소하는 사위와 애교어린 둘째 딸의 협공으로 늙은 장인은 둘째 딸의 장기 외박을 허락하게되고, 신이난 사위는 다음 날 "잘있거라 아테나이야~"하며 자기 나라인 트라카이로 돌아갔고, 외딴 숲속 오두막으로 데려가서 울며불며 애원하는 처제를 강제로 쓰러뜨리고는 자신의 욕정을 채웠고... 제 정신이 돌아온 처제는 형부에게 저주를 퍼부었고, 화가난 형부는 처제의 혀를 잘라 벙어리로 만든 다음, 계속해서 처제를 능욕하였고.. 숲속 오두막에서 여러날 동안 실컷 욕정을 채운 '테레우스'는 자기 왕궁으로 돌아와 부인 '프로크네'에게 처제가 오는 도중에 죽었다고 태연히 말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0/14_cafe_2007_11_06_15_27_4730093a00c51)
언니 '프로크네'는 동생의 죽음에 비통해하고... 한편 숲속 오두막에 버려진 '필로멜라'는 허접한 베틀을 만들어 천을 짜면서 그 천에 붉은 실로 이제껏의 실상을 낱낱이 적어넣은 고발장을 만들어 언니에게 전하게 되는데(자그만치 1년이 걸려서)... 이를 받아든 언니는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숲으로 달려가 동생과 눈물로 상봉을하고..
복수의 기회를 엿보던 언니는 드디어 '디오뉘소스(포도주의 신)' 축제일를 D-day로 정하고는 동생을 궁으로 데려와 숨겨놓고 어떤 방법으로 복수할까를 생각하던중, 마침 방으로 들어온 아들 '이튀스'를 보고는 무자비하게도 아무죄없는 아들을 칼로 찔러 죽인다음, '필로멜라'는 '이튀스'의 목을 잘라 손에 들고, '프로크네'는 아들의 살을 도려내어 요리를 하여 남편 '테레우스'를 불러 먹게하는 미친 복수를 하게 됩니다. (위 오른쪽 그림은 '테레우스'가 '필로멜라'를 데려가는 장면)
첫댓글 너무 아름다워도 재앙은 따르나 봅니다. 그러니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고 절망하지 말기를(저에게 하는 말입니다)얼마나 남편이 꼴보기 싫었으면 남편 닮은 아들을....그런데 남편을 매로 변신 시킨 건 좀 그렇네요. 잡힐 건 뻔 한데...똥파리로 할 것이지ㅎㅎ
똥파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ㅎㅎ
6장을 추월하여 7장을 먼저 올리셧습니다 떼끼 !!!!!ㅎㅎㅎ 수고 하셧어요 이 책에는 없는 새로 변한 이야기까지 실어주시고..수고하심에 감사드려요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이정도의 작품(?)은 어디 출품해야돼....ㅎㅎㅎ
추월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런데 수선화님은 2번씩이나 올리시고...근데 어디다 출품을 하죠??? ㅎㅎㅎ
악일까!... 처제를 사랑하는 흑심이 비참한 배신의 웅징을 받네요...
요즈음도 비슷한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는건 왜일까요..
신화는 읽을수록 정말 재미있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웃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참 ~그렇네요 이 "사랑' 이라는 문제는 동.서양 은 물론..신들의 세계까지...이아름다운사랑은 하기도..또 지키기도..정답이없는 숙제인가봅니다~ㅋ.요즘세태의 왜곡된 사랑은 남자와 더불어 여자까지도 각성하고 조심해야할듯 싶네요.
ㅎㅎ 맞는 말씀이십니다 ㅎㅎㅎ
사랑의 묘악 누구를 막론하고 사랑의 배신 뒤엔 이성을 잏어버린 흑심아닌 웅징그때 로마신화나 요즘세태에 서로정체성을 지키기를 바라며...
그래요. 매우 혼나야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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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앨라님 울렁증 심해지시겟다 ㅎㅎㅎㅎ
멀미약 드시고 좀 쉬세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