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이해타산이 아닙니다.
한정인
인연이 소중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기에 어떤 인연이든
소중하고 귀하게 여깁니다
소중하게 여기지만
자신의 행동에 상대의 행동에
처음 인연을 맺을 때보다
더 남남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이나 인터넷 세상이나 보면
사람이 나뭇가지인 것 마냥
가지치기를 합니다
이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연 맺기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데
지금 당장만 생각하고
인연을 끊습니다
처음에 인연을 맺을 때는
어떤 부분이 호감이 가거나
어떤 곳이라도 마음에 들거나
어떤 점이라도 배우려 하거나
어떤 것이라도 얻으려 하거나
무엇이라도 하나의 고리가 되어
인연의 고리를 연결시켜서
함께 어울리거나 일 했을 겁니다
이제는 필요가 없으니까
이제는 싫증 났으니까
이제는 그 호감이 안 가니까
이제는 상대가 자신에게
소홀하다는 혼자만의 생각에
오해일 수도 있는 그 이유로
서로 남남이 됩니다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냉정하고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
자신이 필요한 것을 다 얻었다면
이젠 그 사람이 뭐가 필요한 지
그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워 주면서
정을 쌓으면 안 될까요?
자신이 싫증이 나서 그렇다면
상대도 그런 생각이 있었지만
그대로 인연은 이어가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서로 인연이 되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면 안 될까요?
자신이 그 사람에게 느꼈던
좋은 점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점이 아니니
또 다른 좋은 점을 찾으며
인연을 이어가면 안 될까요?
상대가 연락이 없었다면
자신도 마찬가지 아녔을까요?
또한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걱정이 드는 게 먼저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우선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그 마음 고치려고
노력하셔야 할 겁니다
언제까지나 자신이
상대와 인연을 끊는 게 아니고
어느 시점에 가면 자신이 그렇게
가지치기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인연을 끊는 게 아니라
풀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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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이해타산이 아닙니다.
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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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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