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번개에 설레는 마음 !>-
번개는 치는걸까? ~~맞는 걸까?~~ 칠때는 조바심 나고...맞을땐 행복한 거~~
11월 20일 팔공산 갓바위 번개를 앞둔 토요일....모임이 늦게 까지 이어져..
술에 취해 잠시 잠시 기억을 못했던 번개~~~
늦잠에 떨어지면 안된다는 압박된 긴장감에 새벽에 가까스로 속쓰린 배를 움켜지고
번개 열차를 타기 위해 이리 ~~저리~~뒤척이며 일어 난다.
♪ ♬~~( 어! 비가 온다 했는데......꿈속 이었나! ~~)
< 왜 자꾸만 눈치가 보여 질까? >
"어디 가세요" 으~응 오늘 으뜸회원들 중에 수험생을 둔 회원이 많아서 마즈막 이라
팔공산 갓바위 번개 산행을 한다고 해서~~ " 아! 나도 갓바위 간지가 꽤 됐네.."
같이 가지 뭐~ "아뇨 , 차나 주고 가슈~~청도에 단감 사다가 곶감 만들어 아들 휴가
오면 줄려구요.." 휴~~~" 왜 한숨이 쉬어질까~~~?
< 차를 얻어 타야 되는데.. >
Si~~S!님 현 위치~~현 위치 " 5분 후 파량새님을 등에 업고 → 프린스 호텔 앞
옥당님을 맞이하고 → 복현 오거리 초이님께 알현하고 → 지저동 경아님과 함께
불로동 통과 하여 팔공산으로~~팔공산으로~~
Si님 복현오거리에 택시타고 갈터이니 이몸도 합해주오@!
첨 뵙는 파랑새님을 비롯하여 반가운 님들 만나 뵈니....아침 스산한 찬 기운도
잠시다...넵다 슈퍼에서 소주1병을 손에 들고 뒷자석에 올라타고 앞을보니
Si님 썬글라스 옆모습이 너무도 멋있게 보였다.
저 썬글라스는 얼마일까? 아마 꽤 비쌀거야...~~
< 어디쯤 입니까? 어디쯤 입니까? 대답하라 응답하라.SOS.. >
회장님 현위치~~~ 팀장님 현위치~~~ 여기는 가을들녁 갓바위 주차장에 주차말고
식당으로 바로 올라 오라! 올라 오라!! 들리는가 오바~~ 응답하라 오바~~
복현오거리에서 합류 한것을 모르는 가을들녁님! 사소하게 챙겨 리더하는 잔정이
한 눈에 젖어 들어 가슴에 새겨지는 으뜸 멋쟁이라고 새겨 지는 순간...벌써 도착하여 일행 4명( 친구분, 가을이님, 모란님, 복자님,)과 생글.. 생글...웃는 님은 분명
낙천적이고 착한 으뜸님이다~~~
< 벌리고...돌리고..숙이고...마카.오무리고..한둘...센넷.... >
총인원 11명(男 4, 女 7명)을 리더하며 구성진 구령에 준비운동을 시켜주는데
제법 능숙하게 하드레이~~ 싱그러운 아침 햇살에 웃음 바이러스가 퍼지는 첫고비
누군가 던지는 농담 " 이런건 수영장에 가면 다 하는데 뭘 잘 한다고~!~~~~"
< 엿 먹어라!!!.... >
갓바위 식닫 주차장을 비껴서서 아가씨 허리 같은 능선을 지려밟고 한 20여분
지나 호흡이 가파오고 오금이 저려오는 순간 뿌연 비닐봉지을 돌돌 돌리는 옥당님
뒤에 소리치는 Si님 " 엿 ! 엿 ! 드이소" 한 두덩이 입에 털고 생각해보니 그말은
결국 " 엿 먹어라!!! 그래도 으뜸 총무팀은 양반이네~~"엿! 드이~소..!
< 잠깐 만요! 잠깐 만요!>
뻑신 산등선 오르고 또, 오르고 좌우방에 널린 산과들을 굽어보며 능선을 올라 탄지
50 여분 앞에 가로막힌 커다란 절벽에 암벽 능선....무섭고 오금이 저려오는 긴장..
저걸 어떻게 넘어야 하나? 이리 둘러 보고 저리 둘러봐도...답답함 그자체다!!
돌아갈까??/ 고민하던 차에 길도 없는 비탈길을 훌쩍 뛰어드는 복자님..
복자야!! 복자야!! "저 밑을 가던데~~""놔! 뒀뿌이소..늑대밥 되게..ㅎㅎ
늑대밥 주기에는 너무도 아까워 살포시 따라 내려 가보니 진짜로 사람이 없어..
바쁘게 잔나무가지를 헤치며 올라채고 보니 암벽을 피해가는 우회도로 였다..
그때의 여유로움은 표현키 어려운 미소속에 숨기기 어렵다..
어깨를 당당히 피면서 정상 바위에 올라 폼을 잡고 있는데..하소연 하듯 울부짖는
가려린 소리 " 잠깐만요!! 잠깐만요!! 초이님 이였다..건장한 청년(?) 두손에 매달려
애절한 그소리....ㅎㅎ 초이님아!! 너무 웃어서 미안 하이~~~
< 부처님! 부처님! 약사여래 부처님!!>
푸~욱 찍어 눌러 놓은듯한 윗등선 잔등이에 고즈녁스런 용주암에서 올려다본
갓바위~~...아! 높기는 높구나! 퇴색된 단풍속에 울긋 불긋한 단청에 매달린
불자님들...빌고 ..또 빌어 ..소원이라 이루어 지겠지..
푸석 ~푸석~ 먼지길을 올라 갓바위 부처님을 면전에 뵙고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도
두손 합장하고 이내 바램 빌어본다...
약사여래 부처님! 부처님! 비나이다~비나이다~저희 으뜸에 수능시험을 앞두고
조바심에 애태우는 착한 우리님들 "파랑새님, 청개굴님, 달님,동백꽃님, 잎새님을
비롯한 자제분들 건강하게 지켜주어 알찬 결과얻어 근심없도록 도와 주소서!!
저를 아는 모든분들 복지게 도와 주시옵고악연에 입은 업보 둥글 둥글 풀어 부처님
가피에 보은 입도록 도와 주소서!!!
< 남의 조상님 죄송합니다!!>
갓바위 뒤길을 치고달려 선본사를 단숨에 걷어올라 아늑한 장소(?)에 점심을
시작한다.. 염매시장에서 삶은 돼지고기를 아침 일찍 사와서 펼쳐놓은 옥당님,
꼭꼭 눌러 눌러 담아 온것이 평소의 너긋한 옥당님의 맘을 보듯 하였고...
뷔폐가 차려지고...행복한 순간이 계속 됨니다..찰밥을 내온 총무팀장님,버너에
라면이 멋지게 끊고, 꽁치가 열기를 품어 마실때 바로 옆 무덤 상석을 보니
아~글씨~! 음식을 차려두고 절을 하는 가을들녁님!!
돼지고기 , 부침개, 소주를 진설하고 절을 하면서 ...."남의 조상님 죄송합니다!!
정말 훌륭한 집안에서 예의바른 교육을 받은 모습이``말로 형언 할수 없는 기쁨이
뿜어져 왔다..이래서 으뜸이구나!!!설마 가을들녁님! 金씨 집안은 아니시죠...
< 님아! 님아! 미안하이~~!!>
먹는 즐거움도 잠시 떠다시 산행이 진행될 즈음에 일행을 멈춰 세우는 휴대폰소리
카페지기 겸 산악팀장인 산까치님께서참석 못함을 미안해 하며 안산,즐산 하기를
당부하는 전화 하산주 타임에 참석 하겠다고...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아 감정을 다스릴수 없네...
이런 분들이 으뜸을 이끌어 가기에 역시 으뜸일수 밖에 없구나..
< 하산주 특별한 性 교육 " 소리를 질러라 마음껏~~!!>
산행 마무리갓바위 식당에 하산주가 춤춤다.
부침개..동동주...촌두부...도토리 묵...
한숨배 돌아가자 특별한 性교육을 하면서 목청을 돋구던 복자님의 열강이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소리를 힘 껏 질러라!!!"어젠가는 시도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강의 내용은 다음 기회에 초청섭외를 할까 합니다..
가정생활에 많은 도음이 될것 같아서....ㅎㅎㅎ
참! 하산주는 옥당님이 내셨습니다..
< 효심이 묻어나는 으뜸님~~!!>
찰흑같은 어둠이 이내 깔려 버린 팔공산 하산길..
이윽고 불로동을 뚫고 제 2아양교를 돌아 돌아 막간장이 없다던 경아님이 내리고
오기리를 통과시킨 Si님이 차를 세운곳은 경대 북문에 초이님과 Line을 내려놓고
후덕한 파랑새님과 으뜸의 공주 옥당님을 싣고서 시내로 가버린다..
휴일에 번개 산행 때문에 친정 어머니 문안을 못드려 늦은 밤이라도 찾아뵙고
가야 한다고...^^*^
오늘 아침 부터 시작된 나의 즐거움이 늦은밤 해어짐까지도 즐겁고 살맛나는
우리 으뜸님 과 함께 쌓아올린 으뜸호....Line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주머니 ,붕어빵 1,000원 어치만 주이소!
잡아탄 택시안에 꼬시한 앙~코 냄새가 퍼진다..내 인생에도 퍼질것이다~~^^&^~
으뜸을 사랑합니다...~~~사랑 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5년 11월21일 17:35
Line
첫댓글 재밌게 산행하셨군요 앞으로도 좋은날만 있으시길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