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제주방송(鎌?제주방송)이 단독 케이블TV방송사(SO)로는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복수SO(MSO)를 중심으로 공동의 종합송출센터(DMC?갠彫緇橘絹助底씽?)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제주방송의 단독 디지털화는 다른 개별 SO들의 독자 행보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방송이 주주로 참여한 DMC사업자인 KDMC의 향후 사업 행보도 제주의 독자행보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대표이사 회장 공성용)은 21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방송전문시스템통합(SI)업체인 미래온라인을 비롯한 9개 방송장비 및 솔루션 업체와 함께 가칭 `디지털 제주'라고 명명한 KCTV제주방송 디지털시스템 구축 조인식을 가졌다.
제주방송은 디지털시스템 구축의 사업 예산으로 초기 연도에 5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방송은 오는 11월1일 영상 100개 채널로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4월1일 디지털케이블TV의 본 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내년 3월까지 디지털프로그램 정보제공시스템인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시간에 관계없는 가입자주문형 영화서비스인 VOD, CD수준의 오디오채널 30개, 날씨ㆍ항공ㆍ교통ㆍ관광 정보를 담은 데이터채널을 포함하는 양방향 방송 시스템 구축과 시험서비스를 마칠 계획이다.
디지털케이블TV 상품은 월 1만7000원인 기본형(67개 채널)과 2만원짜리의 확장형(100개채널)의 두 가지로 구성하고, 캐치온ㆍ캐치온플러스?갹뵈컥決?TV를 유료선택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방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래온라인(대표 홍석찬)이 시스템 구축 전반을 담당하고, 미국의 빅밴드네트웍스가 송출(헤드앤드)장비를, 알티캐스트가 미들웨어와 양방향TV(ITV) 시스템을 공급한다.
제한수신시스템(CAS)은 코낙스, 케이블수신카드(POD)는 SCM이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데이터방송서비스와 주문형비디오(VOD) 송출시스템은 아카넷TV와 씨체인지인터내셔널이 각각 맡기로 했고, 가입자관리와 빌링 시스템은 TST가 제공하며, 디지털셋톱박스는 삼성전자가 공급한다.
제주방송은 VOD의 경우 유사VOD인 PPV와 실제 VOD(RVOD)를 동시에 제공하고, 데이터방송은 기본 2000원에 시간에 따른 과금방식을 채택했다.
또 제주방송은 하나로통신ㆍ두루넷과 공동으로 케이블TV?걋壙固鳧恍??걘歌茨湛壙固? 서비스를 합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방송은 전국 SO 중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고 각 고객센터에서 활용토록 하기로 했으며, 내년 4월 디지털방송 개국과 함께 각 지역 영업망과 고객센터에 PDA를 공급함으로써 가입자 분포ㆍ주소정보ㆍ가입 여부 등을 이동 중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제주방송의 전체 가입자는 약 16만을 헤아리며, 내년 3월까지 제주시의 케이블망을 750㎒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