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 경신여고 편집부 매향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하여 알아보고 알리고자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과 옛 전남도청에 다녀왔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불의한 신군부 세력의 집권 음모와 학살의 만행에 저항했던 광주 시민들의 의로운 항쟁을 말합니다. 외부로부터 철저한 고립 속에서 처참하게 도륙 진압을 당했던 5·18민주화운동은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기념사업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며 전국적인 5월 운동을 통해 마침내 승리의 역사로 부활해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하여 있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 기록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영구 보존하고 5·18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세계기록유산 소장기관입니다. 이곳에는 5·18의 발발과 진압을 비롯한 원천자료에서부터 문서, 음향, 구술, 학술, 문화적 재현물, 정부기관과 군사 사법기관의 자료, 시민들의 기록과 증언, 기자들의 사진과 취재수첩, 피해자들의 병원 진료 기록 등 4천2백여 권, 87만 페이지, 사진 필름 3천7백여 컷에 달하는 등재 기록물이 수장고에 영구 보존되어 있습니다.
기록관의 1층에 있는 제1전시실은 ‘민주화운동’, 즉 <항쟁>을 주제로 한 공간입니다. 5월의 항쟁을 시간대 별로 구성하여 역사의 사실성에 중점을 두고 재현했으며 5월 항쟁의 발발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그때의 상황을 실감 나게 전시하여 그때의 상황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2층의 제2전시실은 ‘민주화운동 기록’, 즉 <기록>에 초점을 맞춘 공간입니다. 5·18과 관련된 직접적인 기록물과 이를 계승한 기록물에 대한 연대기적 전시 열람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자료들을 정보검색 시스템을 통하여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소형 영상실에서 본 5·18관련 다큐는 더 가까이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층 제3전시실은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유산>을 중심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이곳은 5·18기록물과 유네스코 세계 인권기록물의 가치 및 역사적 교훈을 계승 발전시키는 공감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18의 기록물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큰 충격을 준다. 이번 기행은 기록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여 준다. 또한 우리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루게 한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기리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