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dkansk]

영화 <변호인>,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1980년대 초 부산.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네이버 영화

영화 <변호인>,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영화 <변호인>의 포스터

송강호 주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첫 시작은 빽 없고, 돈 없고, 대학도 못 나온 고졸 출신 주인공 송우석(송강호)이 판사를 때려 치우고 새로운 장르의 변호사로 나타난다. 다른 부산 변호사들의 비웃음을 산 채로 시작한 세무 변호사는 대박이 났고, 송우석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건 돈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송우석에게 큰 사건을 알게 된다. 자신이 자주 가던 사연있는 국밥집 주인 아주머니의 아들이 소위 말하는 빨갱이 혐의로 잡혀 들어간 것. 면회를 가서 본 진우(임시완)의 몰골을 보고 우석은 이 사건의 변호인을 맡게 된다.

     고문을 당하고 세뇌를 당한 진우를 보게된 그의 엄마와 송우석 변호사

정치 이야기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 <변호인>

영화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라고 화제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색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영화 <변호인>을 보기 꺼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그렇지 않은 영화란 것을 알았다. 정치 이야기가 아예 반영되지 않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본 스토리는 정치와는 상관없는 군사 정부의 공권력에 피해보는 여린 서민들의 이야기였다.

     흥행 보증 수표 송강호

역시는 역시 역시지. 송변의 웃음, 눈물 그리고 분노

정말 역시는 역시 역시였다. 배우 송강호가 왜 흥행 보증 수표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영화였다. 영화 초반 깨알 같은 유머와 코믹 연기부터 내 자식을 변호하듯이 열변을 토하는 모습까지 그의 연기는 가히 완벽했다. 내 영화보는 눈이 아직 그렇게 예리하고 날카롭지는 않지만 송강호의 연기는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깐… 이 영화를 보면서 송강호의 연기에 주목하라!

     이번에 이름값 좀 올릴 것 같은 아이돌 아닌 배우 임시완

송강호만 배우냐? 나도 배우다! 최강의 멀티 캐스팅

영화 <변호인>의 또 다른 매력. 바로 조연들이다. 깨알 같은 코믹 연기에 진지한 연기까지 소화한 오달수부터 아들을 찾아 헤매는 어머니 역할의 김영애, 악역하면 이 남자 곽도원까지 조연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가장 특별했던 조연은 국밥집 아들 진우 역의 임시완이 아닐까 싶다.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임시완의 캐스팅은 좀 의외였다. 이미 연기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기는 했지만 영화에 나올 정도였나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그의 연기력에 이제는 어느 정도 믿음이 생겼다.

     법정에서 열변을 토하는 송우석(송강호) 변호사

정치 얘기가 싫어서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걱정 말고 보기를 권장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과 이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느껴보길 바라면서 영화 리뷰를 마친다.

[카페지기]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제 생각으론 2% 부족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송강호의 연기는 알아줘야 할 정도로 특출나네요.

[dkansk]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해준 작품이었죠.

[코스모스]

며칠 전에 봤는데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었죠.

[dkansk]

문제는 천만 관객 돌파냐? 그게 관건일 수가 있죠.

[베티]

지금껏 천만영화중 최단시일 돌파할것 같네용~~~ ㅎㅎ 먹먹하게 가슴떨리게 봤어여

[베티]

특히 재판장면들은 송강호가 몇일을 연습하고 찍고 또찍고 열번이상씩 신경써서 찍었다고 하네용~~~

[dkansk]

좋은 내용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토종지기]

당장 가서 봐야 겠네요.

[dkansk]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