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합격수기를 쓸 날이 오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합격에 기뻐할 겨를도 없이 제출할 서류, 신체검사 등등 정신없이 보내다가 조금 정신을 차리고 한 자씩 적어봅니다. 지난 1년간 카페의 합격수기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 역시 다음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긴 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준비하는 12월까지도 합격수기 읽으러 많이 왔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나름 목차를 정리해서 적어보려합니다!
1. 간단한 배경 및 시험 결과
2. 1차 대비 공부방법 (월별 공부방법,스터디, 단권화, 교과서 등)
3. 2차 대비 방법
4. 각각 시험 후기
5. 시험이 모두 끝나고 느낀 점들
1.간단한 배경&시험 결과
저는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 작곡과를 졸업했고, 필기시험이 빡센 어느 교육대학원을 작년 8월 졸업 후 2024년 중등임용시험에 처음으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전부터 곧죽어도 서울!!만 바라보던 사람이었고, 티오가 1명만 난다해도 난 서울 아님 안봐!하는 사람이라 그냥 처음부터 서울맞춤으로 준비했어요.
시험 응시 횟수로는 초수라고 하지만 시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0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용시험의 최종 도착지가 100이라면 대략 25~30정도는 학부 수업+대학원 준비+대학원 수업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던 상태라고 생각해요. 각 과목별로 비율을 따져보자면 서양음악사 및 통론이 많이 채워져있었고 국악은 표면 정도만 쓱 봐둔 정도, 음악교육론은 교수법 제외하고선 거의 처음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했기때문에 서음사, 서양음악통론, 화성학, 형식론 부분이 나름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했지만,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오히려 이쪽에서 실수가 잦았기 때문에 끝까지 놓치않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이미정 교수님의 연간 패키지+타 학원의 교육학 연간 패키지를 수강했습니다. 제 최대 단점이 체력이었기때문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체력을 아끼고자 모든 과목 인강으로 수강했고 실기와 청음 파이널 수업만 직강으로 다녔습니다. 5월까진 저녁 대학원 수업(2일)+주2회 피아노학원 일을 병행하며 인강과 스터디로 공부했고, 6월 대학원 종강후부터는 완전히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작곡과라 제가 쓴 곡을 다른 친구들에게 연주 부탁한 경험만 있지 어디 나가서 노래 부를 일은 전혀 없었던지라 서울의 실기시험이 부담됐던건 사실이지만, 연습하다보니 민요,판소리는 제법 재밌..더라구요..?ㅋㅋㅋ 공부하기 싫을때마다 장구 두들기며 판소리 불러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코드없는 양악가창 나만 어렵나? 다 어렵지~라는 마인드로 1년간 지내며 그냥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청음은 작곡과 대입 준비하는 동안 절 괴롭혔던 범인인데요 ㅎㅎ 귀가 필요할땐 상대로 들리고 안필요할땐 절대로 들리고,,ㅠㅠ 그래도 대입준비하며 오랜기간 받아둔 청음레슨 덕에 귀는 절대에 가까워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청음과 시창은 항상 짝궁이라 시창도 많이 불러본 경험이 있어서 2차 실기 중 유일하게 걱정 안했던게 시창청음이었어요.
2차 시험이 안부담스러운 사람은 없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은 무덤덤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쩌다보니 저의 첫 서울 시험에서 차석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제 등수를 알고 있어 합격수기에 등수를 밝힐지 말지 고민하다가 수기를 읽으러 오는 입장에서 등수가 높으면 아무래도 읽고 싶어지고, 그러면 제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듣고 한 분이라도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부끄럽지만 밝혔습니다.
1차 : 교육학 16 / 전공 73 / 총 89점 (컷+7.67)
2차 : 실기 22.75 / 지도안 7.5 / 실연 18.2 / 면접 36.53 / 총합 84.98
=> 총성적 173.98 (컷+14.74)
네...적고보니 조금 민망하지만 점수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허헣 1차에서 점수를 많이 벌려둔 덕에 2차 시험 준비를 조금 마음 편히 했던것 같고, 2차에선 걱정했던 실기시험이 생각보단 높게 나와준 것 같습니다. 각각에 대한 공부방법이나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두겠습니다.
2. 1차 대비 공부방법 (월별 공부방법,스터디, 단권화, 교과서 등)
저는 유연한 J형 인간입니다. 뭐든지 계획 세워두는걸 좋아하는데 계획이 틀어진다고 크게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 맞춰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스타일입니다.(사실은 머릿속에 플랜B,C,D까지 있는 법이니 지독한 J형일지도...) 아무튼 이러한 저의 계획적인 성향이 빛을 발한건 10-11월 막판입니다. 그 부분은 월별 공부방법에 자세히 써둘게요~
<전반적인 공부 방법 이야기>
사람이 어떻게 다 같은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요.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의 공부방법이 나올 수 있는 거고, 100가지 방법 중 한 가지만 맞다고 말할 수 없죠. 공부 시작하는 초반에 여러 합격 수기를 읽으며 공부 방법 한 15가지 정도를 계획하고, 하나씩 못하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큰일났다며 손톱을 물어뜯게 됩니다.(=제 얘기입니다) 수많은 합격수기에 있는 공부방법 중 자신과 잘 맞는 방법만 쏙쏙 골라 사용하고, 이미 나만의 좋은 공부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활용하면 되니 너무 많은 의견에 휘둘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자신의 방법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거나 잘못된 방향이라면 그건 빠르게 바로잡아야하구요,,
공부 처음 시작할때 카페의 합격수기나 여러 글 뒤적이며 서브노트, 단권화, 회독 이게 다 무슨 말이여ㅠㅠㅠ하며 나는 그거 언제 다하지..라며 걱정이 많이 있었는데 이 글을 보는 여러 선생님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서브노트를 교육대학원 준비하며 만들어봤는데 정말 저랑 안맞았습니다. 만들땐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데 막상 다 만들면 다시 안쳐다보게 되는... 그리고 공부하며 주변 이야기를 듣고 느낀 서브노트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서브노트는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걸 적고 요약한 노트이기 때문에 막판 회독때 서브노트만 보게된다는 것은 전체 범위를 회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별한 중요한 내용을 다시 본다는 점입니다. 정말 신들린것처럼 중요한 것만 뽑아내는 선생님들도 계실테지만 아닐수도 있어서 저는 서브노트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어있어야 만들 수 있는데 제가 충분히 이해했다고 느낀건 9월쯤이라 그때 만들긴 늦기도 했구요.
대신 저는 단권화에 힘을 썼습니다. 모의고사, 과제, 7~9월 문풀반 자료 등 교재 이외에 받은 모든 자료에서 교재에 없는 악보, 글, 개론서 내용 등을 다 오려서 책에 붙였고, 또 너무 양이 많아서 못붙이는 내용들은 교재의 해당 부분에 '문풀 171번'이런식으로 찾아갈 수 있는 표시를 만들어서 공부할때마다 바로바로 찾아서 볼 수 있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이 단권화 과정은 9월까지 최대한 끝내려고 했고 10월 초까지도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 등은 추가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교과서는 이미정교수님의 강의까지 들을 시간이 차마 안돼서 못듣고, 자료방에 올라와있는 교과서 문제를 모두 뽑아 풀어보고, 고등학교 교과서 전권 2회독+중학교 교과서 전권 1회독 돌리고 들어갔습니다. 교과서 읽기와 교과서 문제 푸는건 생각보다 재밌어서 공부하기 싫을때&졸릴때마다 틈틈히 했습니다!
개론서도 많이 궁금해하실것 같은데, 학원 교재가 제 기준에는 충분히 잘 정리되어있어서 개론서를 자주 읽지는 않았습니다. 음악교육론에서 일부 필요할때마다 읽었고, 정말 부분부분 필요할때마다 해당 범위 찾아서 읽은 정도 말고는 개론서를 집요하게 파서 읽지는 않았습니다.
스터디는 크게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전공+교육학 전부 같은 커리를 타던 스터디, 하나는 다른 수업을 듣는 친구와의 짝스터디였습니다. 각 스터디마다 한 내용은 비슷해서 그냥 묶어서 적어보겠습니다.
(1) 아침공부 스터디 - 저는 공부를 시간으로 채우는건 사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을 채우는데 집착하진 않고 그냥 할당량만 채우면 놀다가 자는 방법을 추구했어요. 9월까지 적당히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놀러나가기도 하고, 하루에 공부 많이 안한 날은 4시간,6시간 하기도 하고 많이 하면 11시간 정도 했습니다. 대신 밤늦게&새벽에 공부하는게 저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오전9시 전에는 무조선 착석하도록 인증 스터디를 운영했습니다. 제가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서요ㅠㅠ 처음엔 8시 40분에 겨우 눈떠서 밥도 못 먹고 앉아서 했는데 점점 일어나는 시간이 익숙해지면서 7시반에 앉기도 하고 8시에 앉기도 하고 시험날까지 아침에 머리 돌리는 습관은 잘 잡은 것 같습니다.
(2) 교과서 악보 스터디 - 아마 2월쯤에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교과서 악보(서양/국악)를 조금씩 나눠 외웠습니다. 합격수기에서도 읽었고 수업중 교수님께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이전의 한 수험생 분이 악곡 카드를 하나씩 오려서 뒤에 작곡가, 제목, 특징 등등 적어서 공부했다고 하셔서 나도 해야지!!라며 가위들고 오리다가 팔아파서 관뒀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원들과 매주 범위를 정해서 (예를 들면 국악 5쪽&양악 5쪽 이런식으로 정했습니다) 스터디 끝나기 직전에 카톡으로 캡쳐해서 올리면 한명씩 돌아가며 맞추곤 했습니다. 악곡이 정말 안외워집니다 선생님들. 저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게 된게 9월 후반...?10월이었고 그때까지도 틀리는 악보도 있었는데, 악보를 귀가 아닌 눈으로 외운다는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서 게임한다 생각하고 반복해서 눈에 바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요한 몇몇 악보들은 금방 외워지니 중요한 악곡을 우선순위로 외우세요!
(3) 인강 복습 스터디 - 개인적으로 인강은 절대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년간 인강을 들으면서 2월 한국사 시험 준비 때문에 딱 한번 인강이 밀려봤는데 다시 따라잡는게 안되겠더라구요. 인강은 최대한 올라온 그 날에 다듣거나 주말동안 올라온다면 최소한 월요일까지는 다 들었습니다. 그렇게 매주 진도나간 범위를 복습하는 스터디를 운영했는데, 해당 범위를 말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식의 스터디 하나와 정해둔 범위에 대해 문제를 만들어 밴드에 올리고 푸는 스터디 하나가 있었습니다. 두 방법 다 저한테는 잘 맞았는데 문제를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개인 공부시간이 없다면 안하는게 맞는것 같고, 말로 대답을 주고받느라 오래걸려서 시간낭비 하기 싫다면 밴드로 문제 푸는 방식도 활용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실기 스터디 - 아무래도 서울은 실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5월부터 밴드에 실기곡 녹음해서 올리는 스터디도 함께 했습니다. 초반에 양악은 가창과 반주 따로 녹음해서 올렸고 일주일에 최소 3곡 이상씩 올렸습니다. 이런 스터디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3곡을 하루에 녹음하는 것보단 하루에 1~2곡씩 꾸준히 녹음해서 올리는거였어요. 인증을 위한 스터디가 아니라 정말 성실히 연습하기 위한 스터디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 같습니다! 대략 8월정도 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페이스톡으로 서로 국악/양악 곡 각각 2개씩 뽑아서 실제 시험처럼 하는 스터디도 했습니다. 그간의 기출곡을 쫙 펴두고 아직 안나온 곡, 다른 곳에서 다 나왔는데 시험 치려는 지역에서 아직 안나온 곡, 그냥 내가 중요하다 싶은 곡 등등 골라서 시험 보듯이 부르는 스터디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떨리는 연습도 할 수 있었고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부르는 연습도 되었어요.
스터디는 대략 이 정도만 적어두겠습니다. 간략히 쓰고 싶었는데 원래 말이 많은 사람이라 벌써 글이 길어지네요ㅠㅠㅠ
<월별 공부방법>
*1~2월
이때는 한국사도 봐야하고 사실 기본이론반이라 외우기 보단 '이해하기'에만 초점을 두고 공부했어요. 인강 내용 밀리지 않고, 이해하며 듣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이 시기에 들배를 한번 책 읽듯이 읽었습니다.(교육학,전공 모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3~6월
이제 본격적으로 인강이 많이 올라옵니다. 솔직히 인강 듣느라 개인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인강 듣고, 일 나가고, 학교 다녀오고, 실기학원 나가면 다시 다음주 인강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도 일단 무조건 이해가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1)이해하기 2)외워지는건 외우기 를 했습니다. 이때 매주 인강을 복습하는 스터디를 통해 그래도 배운 내용만큼은 한번씩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학은 3~4월 강의 들으며 슬슬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생각보다 잘 안외워지고, 또 전 범위가 4개월이란 기간에 걸쳐있기 때문에 7월 문풀반 첫 강의때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안나지?싶을텐데 매우 정상입니다.
*7~9월
날은 덥고, 문풀반 문제를 보면 나 나름 6월까지 공부 열심히 했는데 왜 이렇게 모르는게 많은지 한숨이 푹푹 나오고, 내 모의고사 점수는 바닥으로 점점 떨어지는데 저 위에 상위권 분들은 매번 상위권에 있는것 같아서 부럽고, 가장 힘든 시기가 이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이때 모의고사 성적이 정말 처참했던지라..ㅎㅎ 항상 등수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찾았고 10점대 나온적도 몇번 있고 그랬으나 굴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문풀반 문제가 쏟아져 나와서 나온 자료는 전부 출력해서 제본을 해뒀습니다. 인강 올라오기 전 해당 범위 문제를 모두 풀고 수업 들으며 필기하고, 아이패드에 pdf 다운 받아서 풀고 지우고 풀고 지우고 반복하고 가 이때 했던 일들입니다. 저는 문풀반 문제 많이 돌린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번은 넘게 돌린 것 같고 계속 틀리던 문제는 오려서 단권화해두고 문풀반 문제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모의고사도 한번 이야기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모의고사 생각보다 안내시는 쌤들 많더라구요. 음 모의고사에 대한 생각은 뭐가 맞다고 말 못하겠는데 적어도 저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답안지 쓰는 연습도 너무 중요했고, 시간맞춰 풀기, 내가 제대로 복습했는지 확인, 내가 뭘 모르는지 확인 등등 모의고사를 통해 제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어서 매주 밀리지 않고 모의고사는 무조건 제출했고, 등수는 별로 연연해하지 않았으나 궁금해서 다 보긴 했습니다 ㅋㅋ 자존심이 꽤나 쎈 사람이라 등수 보고 좌절한게 아니라 오케이 내가 다음번 모의고사에선 등수 올리고 만다!하는 마음으로 동기부여도 됐던것 같아요. 모의고사를 보고 '난 공부를 했는데 왜 이 모양인고...'라는 좌절보단 '이 문제를 틀렸단 말이야? 이건 내가 앞으로 절대 안틀린다!'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모의고사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 채점결과가 돌아오면 아이패드에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개념정리도 했습니다.
기출문제도 이때 본격적으로 다 풀었는데, 학원 교재와 인강으로 한번, 연도별로 기출문제 뽑아서 시간재고 한번, 연도별로 기출문제 함께 푸는 스터디로 한번 해서 기출문제는 3회정도 돌린것 같습니다. 혼자 시간재고 풀때는 5지선다 객관식 시절 문제부터 작년 기출까지 풀었습니다. 답안지에 작성할 만큼 시간이 여유롭진 않아서 그냥 바로 문제지에 풀었어요.
교육과정도 제 기억에 6월말~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외우기 시작했으나 저는 막판에는 교육과정은 성취기준까지 줄줄 외우진 않았습니다. 노래 붙이기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 안했어요. 그냥 막판까지 회독만 열심히 돌렸습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말하기가 참 조심스러운데, 이건 정말 선생님들의 개별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소신대로 교육과정을 줄줄이 외우기 보단 목차를 비롯한 굵직한 개념만 제대로 외우고 가자는 사람이었고, 운좋게 실제 시험에서도 그 정도 내용만 물어봤던 것 같아요. 매년 어떻게 문제가 나올지 모르는데 교육과정 안외워도 돼요~라는 말은 절대 못하겠고, 그저 안외워서 나타는 불안함에 다른 부분까지 망칠것 같다면 속편하게 외우고, 교육과정 외우는 시간을 다른 분야에 투자해서 다른 분야를 안틀리고 많이 맞겠어라면 교육과정을 조금 줄이고..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ㅠㅠ
*10~11월
10월 들어가고부터 시간이 미친듯이 빨리 지나갑니다. 이 마지막 두 달은 회독을 위한 시간이죠. 제가 들은 교육학 교수님이 그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임용시험은 시험 전날 전범위를 회독하기 위한 공부라고. 결과적으로 저도 그 말에 동의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4주->2주->1주->3일->전날 하루 이렇게 회독 계획을 세워서 안밀리고 모두 했습니다. 전공에서 서양+국악+음교를 각각 4주 분량으로 쪼개고 교육학은 하루에 한 챕터씩 주요한 5개 영역만 봤습니다. 4주, 2주, 1주 회독표는 7일이 아닌 평일 5일을 기준으로 만들고 토요일은 모의고사 day, 주말동안 못한 부분 채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돌려서 결국 시험 전날 금요일엔 교육학+전공 전 범위를 모두 회독하고 갔습니다. 저는 평소에 공부할때 형광펜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노란 형광펜을 긋는 순간 그 페이지에선 형광펜 칠한 부분만 보여서 다른 중요한 걸 놓칠까봐 빨간 볼펜과 검은 펜, 샤프로만 필기&공부를 했고, 대망의 1주 회독때 처음으로 노란 형광펜을 꺼내 들었습니다. 시험 전날 전범위를 회독할 수 있게끔 굵직한 중요한 개념+시험장에서 이게 생각안나면 안되지?!+유난히 안외워지는 부분 위주로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고 3일,전날 회독때 표시해둔 부분을 중점적으로 회독을 돌렸습니다. 또 이 시기에 저희 학원 악보집 교재를 잘 활용했는데, 회독 돌릴때 독서대 위쪽에는 악보집을 펴두고 글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2주, 1주 회독표를 굿노트에서 발견해서 남겨봅니다. 지저분하길래 올리지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이런식으로 했다~ 참고가 되실까 하여 일단 올려봅니다! 그냥 말 그대로 전체 범위를 회독하려는 일수로 나눠서 적어둔 거라 각자 범위만 맞게 정하시면 될듯해요!ㅎㅎ)
또 이 시기에는 토요일마다 실제 시험처럼 교육학과 전공시험의 답안지는 B4로, 문제지는 그냥 집에서 A4로 출력해서 9시부터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풀었습니다. 유튜브에 시험장 asmr이 많더라구요. 그런것 하나 틀어두고 매주 토요일마다 모의시험을 혼자 봤습니다. 이때는 공책에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실제 시험에서는 절대 안틀리리라,,,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9월까지 바닥이었던 모의고사 점수가 이때부터 올라서 매주 등수는 첫페이지에서 찾았고 서울 3등까지 해봤습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가 잘돼서 그냥 독서대 하나 사서 방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할때 궁금하면 피아노 바로바로 쳐봐야하고 그거 뭐였지 하면 쓱 책 꺼내서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려서 집에서 공부하는게 잘 맞았는데, 본인의 공부 성향도 빠르게 파악해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5월쯤 부터 전공과 교육학 답안지는 모두 B4로 출력해와서 답지쓰는 연습을 했고, 막판에는 혹시 샤프 못쓰게 할까봐 볼펜으로만 풀고 답지 쓰는 연습도 했습니다.
기나긴 공부 방법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 정도로 추릴 수 있겠네요.
(1)단권화(10월 전까지) (2)회독(10~11월) (3)오답노트 (4)실전같은 모의시험 연습(10~11월)
3. 2차 대비 방법
<실기>
서울 시험을 보려는 선생님들은 아마 2차 준비가 가장 걱정+궁금하시겠죠..? 작년 이맘때쯤 이미정 교수님께 대면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해맑게 7일 내내 꽉꽉 찬 공부계획표를 들고 갔는데 교수님이 딱 한 마디 해주셨습니다. "서울 보실거면 실기를 매일 한시간씩이라도 꾸준히 하세요." 네 그래서 저는 착실하게 10월 둘째주까지 매일 최소 한시간씩 실기 연습을 했습니다. 실기 레슨 다녀온 날은 목을 아끼려고 장구/피아노만 치거나 조금 쉬었고 그 외 모든 날에는 양악 범주범창 최소 1시간 + 국악 범주범창 최소 30분은 연습했습니다. 공부는 요령을 필 수 있는데 실기는 요령따위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꾸준히 연습한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 하나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습니다.
수강신청이 빡세기로 유명한...ㅠㅠ 임용닷컴 실기학원 경서도 민요 하나만 성공해서 유은지 선생님께 8주 레슨+12월+1월 파이널 레슨을 받았고 나머지 영역은 타 학원에서 레슨 받았기 떄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에 실기학원에 대한 스트레스도 클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고 수강신청 똥손이라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여기에 너무 감정 소모하지 마시고 성공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실패하더라도 어디서든 실기 레슨 잘 받으면 되니 너무 걱정 마십쇼!
유은지 선생님께 경서도 레슨 받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우선 장구 연주에 대한 세밀한 티칭이었습니다. 장구 치는 자세가 막판까지 잘못된 적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정말 잘 짚어서 고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민요만 배우면 제 귀가 갑자기 엄청난 절대음감이 되어서 악보의 그 음이 아닌걸 정말 못 찾아가서 힘들었는데 선생님께서 레슨 초반에 보내주신 모든 음원을 지하철 이동시간마다 듣고, 집에 와서 부르고 하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수업때 알려주신 대로 장구 장단만도 따로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때마다 음을 참 못찾아가서.. 답답하셨을텐데 끝까지 친절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실기에서 가장 효과 좋은건 거울치료...ㅎㅎㅎ입니다. 집에서, 연습실에서 연습한 곡 녹음하고 귀로 들어야 가장 빨리 고쳐지니 잔인하더라도 녹음해서 들어보는 방법 추천드립니다!!
시창청음은 7~9월엔 김남주 교수님 서울 강의를 인강으로 들었고, 12월 한달동안은 직강 수업을 나갔습니다. 인강으로 들을 적에는 공부하기 싫을때, 뭔가 하기 싫을때마다 마음 잡으려고 들었고, 12월 파이널 수업은 인강으로 돌리면 밀려서 안들을까봐 직강 신청해서 나갔습니다. 시창은 수업때 따로 부르는건 아니고 굉장히 많은 자료를 주시며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해주십니다. 그 자료 들고 첫음 치고 부르고 끝음 듣고 하는 식으로 매일 1개 이상씩 연습했는데, 이것도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과 매일 하나씩 녹음해서 올리곤 했습니다.(인증안하면 안하고 미루게 되더라구요ㅠ) 수업때는 교수님이 가지고 계신 그간의 기출자료를 토대로 서울 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리듬 하나하나까지 분석해서 외울 수 있게 알려주십니다. 청음레슨도 4년이상 받아봤고, 저 역시 남한테 청음레슨 해준 적도 있는데, 리듬을 듣고 외워버리는 방법은 사실 몰랐어서 실제 시험날까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직강 쉬는 시간에 교수님과 스몰토크 할 수 있어서 피말리고 힘든 12월에 나름의 힐링 시간이었어요. 쉬는시간마다 질문해서 ㄱ..귀찮으셨을텐데 항상 웃으며 답해주신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도안&수업실연>
2차 시험 통틀어서 저는 지도안 작성이 제일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12월 한달동안 이미정 교수님께 제출하고 돌려받은 제 지도안은 너무 처참했고 솔직히 감이 안잡혀서 지도안 고치는데 오래걸렸어요.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 지도안 들고 교수님을 대면으로 뵙고 지도안 3-4개 학원에 두고 가고...12월 말에 겨우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후 부터는 매일 지도안 1개 이상씩 쓰고 밴드에 올려서 서로 피드백을 남겼습니다. 다른 사람 지도안 보며 배우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남겨주는 피드백도 참고해가며 제 지도안도 고쳐나갈 수 있었어요.
수업 실연은 1차 시험 끝나고부터 12월~발표후 시험 직전까지 스터디원들과 스터디룸을 빌려서 했습니다. 화이트보드, 분필, 물백묵 온갖 방을 다 가보며 실연을 했고, 올려주시는 실연 과제에서 최대한 다양한 분야를 실연해보려고 했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실연 피드백을 받을때에는 앞부분이 너무 이론적 내용이 많았고, 가르치려는 내용에서 중요도의 우선순위가 없고, 시간도 항상 넘치고, 이 외에도 고칠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죽지 않고 그냥 스터디하며 최대한 다양한 분야를 해보자!하며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수업실연을 해보았고 1월에는 김남주 교수님, 이미정 교수님 두 분께 모두 잘한다는 감격스런 칭찬도 받아보았습니다. 수업실연은 정말 많이 해봐야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같은 스터디원 앞에서 하다보면 익숙해지니깐 다른 사람 앞에서도 해보고 녹화해서 보기도 하고 하는게 좋은 듯 합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스터디원, 두 교수님, 작년에 합격한 학교 선배, 현직 교사지인분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었고, 몸 사리지 않고 실연할 수 있는 기회에는 모두 참여했습니다.
<면접>
저는 면접ㄹㅅㅍ라는 책으로 서울 음악 과목에 응시하는 친구들, 그리고 경기도 음악과목에 응시하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12월에는 책 전체를 한번 돌린다는 생각으로 두 스터디에서 각각 범위를 정해 준비하고 서로 질문했고, 서울 스터디에서는 면접책과 시책을 조금씩 같이 외웠습니다. 합격자 발표 후에는 서울 준비하는 친구와 둘이 짝스터디를 하며 2~3일에 한번꼴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책을 최대한 면접 답변에 녹이고, 신년사를 읽으며 올해 교육이 어떤 방향을 중시하는지 파악하고, 행복한 교육 요약본을 읽으며 올 한해의 교육 키워드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함께 스터디를 했습니다. 같이 준비하는 친구가 시책을 답변에 정말 잘 녹여서 그런 부분에 도움 많이 받으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실연과 면접은 그 사람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연 내용, 면접 답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이 사람이 교사가 될 만한 사람인가?를 보는 자리이기때문에 말투, 태도, 눈빛, 손짓 등등 그 모든 비언어적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1월이 되면 생각보다 전공지식이 빨리 휘발되어 있습니다. (지도안 쓰다가 이거 뭐였지...?하는게 생기면 너무 당황스러웠어요ㅠㅜㅋㅋㅋ) 본인만 그런게 아니라 남들도 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말리지 마시고! 그냥 당당하게 그리고 조금은 상냥하고 인자한 선생님으로 보일 수 있게 준비하시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4. 각각 시험 후기
1차 시험날 1교시 교육학을 보면서 딱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교시에 멘탈이 흔들리면 안된다!!' 이번 교육학 시험에서 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 용어도 나왔고,, 정말 얼마나 열심히 외웠는데 다른데서 나왔을까 싶어 아쉬운 시험이었어요. 그치만 답안을 적으면서 적어도 나만 이런게 아니라 다들 비슷할거다~라는 마음으로 2,3교시 시험은 차분히 잘 해보자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전공 시험을 치르면서 생각보다 화성학이 많이 나와서 조금은 다행이다 싶었고, 학원 모의고사 볼때보다 답안지 적는 시간은 훨씬 많이 남아서 2~3번씩 검토할 수 있었어요. 풀면서 모르겠는건 그냥 나뿐만 아니라 다들 모를것 같다 싶은 문제라 별로 신경안썼고, 평소 실수를 많이 했던 화성학은 특히 실수 안하게 2번,3번씩 검토했습니다.
1차 시험끝나고 가채점은 커녕 시험지는 저기 구석에 박아두고 2차 준비하기 바빴습니다. 1차 발표나고 그날 약간의 들뜸에 다른게 손에 안잡혀서 유튜브 뒤적거리며 시험지를 펼치고 채점해봤는데 그냥 정말 모르겠는, 남들도 다 틀렸지 않을까..?하는 그 문제들에서만 틀렸더라구요. 채점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굳이 가채점해서 끙끙 앓지 말고 속편하게 모르고 한달을 최선을 다해 사는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2차 시험이 끝나고 카페에는 차마 글을 못 올리고 카톡에 혼자 쳐둔 후기가 있습니다. 캡쳐해둔 것 올려둘게요! (올려두고 나중에 떨어지면 조금 부끄러울까봐 아껴두었어요. 첫번째 사진에 1차후기는 2를 잘못친듯 합니다ㅜㅜ)
아 실제 시험땐 장구가 바닥에만 놓여있었어요. 연습할때 바닥에 앉아서도 해보고 학원처럼 의자에 앉아서도 해보고 여러 방법으로 꼭 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시험장에 대한 정보도 도움이 많이 됐던 터라 그 부분도 적어두겠습니다.
*실기시험장 -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본 청음 시험 후기를 읽고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그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이번에 본 시험장은 그냥 일반적인 교실 책상이었습니다. 시창 시험 장소는 무슨 가수들 녹음하는 곳 같은 방음실이어서 무한도전 광희씨가 생각나더라구요... 양악/국악 가창 시험 본 곳은 커튼이 아니라 파티션이 세워져있어서 건너편에 누가 앉아계신건 맞나 싶을 정도로 인기척이 안느껴져서 오히려 긴장이 덜 된듯 합니다. 실기 시험 보는 동안은 제가 말할 건 하나도 없었고 같이 문열고 들어가는 감독관 분이 제 관리번호, 뽑은 곡 번호 말해주셨습니다.
*수업실연&면접 시험장 - 용산고등학교
=> 시험장소가 발표나고 인스타와 네이버에 얼른 학교를 검색해본 결과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는 것 같길래 1월동안은 화이트보드 스터디룸에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이번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두 교실로 나눠 대기를 했고, 실연과 면접 장소는 총 4곳이었습니다. 첫날은 교실이 너무 추워서 롱패딩 입은채로 핫팩 두개를 까고도 덜덜 떨었어요. 둘째날은 누군가 이야기를 한건지 히터가 너무 빵빵해서 프로 비염러인 저는 콧물이 계속 나서 마스크 쓰고 대기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핫팩, 겉옷을 잘 챙겨가세요!!
5. 시험이 모두 끝나고 느낀 점들
여기까지 모두 읽어주신 선생님들이 계실까 싶지만...ㅎㅎ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끄적여보자면 1차시험은 실수싸움, 2차시험은 배짱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차 필기시험은 시험 당일날 얼마나 실수하지 않고 차분히 하고 오는지가 당락을 결정하는 것 같고, 2차시험은 무덤덤하게, 배짱있게 하고 오는 사람이 이기는것 같아요. 제 결과를 돌이켜봤을때 저는 1차 시험에서 정말 실수를 안하고 나왔고, 2차 시험때 생각보다 떨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하고 나왔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은 이게 내 머릿속에 다 들어간다고?ㅠㅠ 정말 1차 시험만 끝나면 살맛 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미리 초쳐서 죄송하게도) 발표 후 1월 그 2주 남짓의 시간이 100000배는 더 피말리는 시간입니다...차라리 방에 앉아서 공부하는게 나았어요,, 이때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고 무덤덤한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시험까지 대략 1년의 시간이 있는데, 이 시험의 끝을 반드시 길게 보고 하루에 너무 빠르게 많이 달리려다 일찍 쓰러지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초장부터 무리해서 달리면 분명 여름에 고비가 와요. 오랜 시간 잘 견뎌낼 수 있는 튼튼한 강철 멘탈 가질 수 있게 적당히 체력도 분배하고 준비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인강으로만 뵙다가 12월에 실물로 이미정 교수님, 김남주 교수님을 뵈니 연예인 보는 것 같고 정말 신기했어요..!ㅋㅋㅋ 아이패드 드를 통해 듣던 음성을 제 귀로 들으니 그것도 참 신기했고, 실연때 칭찬 아끼지 않고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멘탈 나갈뻔한 시기인데 자존감 많이 높일 수 있었어요!(실제 시험땐 그때만큼 못하고 나온듯 하여 아쉬웠지만요...ㅠㅠ)
실기학원의 유은지 선생님과 샤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레슨때 새로 뽑은 악보로 레슨 해주신 덕분에 실제 시험에서 정말 유사한 프린트된 악보를 보고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장구와 제 약점인 부분들 세밀하게 이야기해주신 덕분에 집에서 연습할 때 그런 부분들 신경써서 고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시험 전마다 츤데레 스타일로 문자를 남겨주신 샤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실기 보기 전 독감 걸리고 많이 힘들었는데 실장님 문자 받고 금방 정신차렸습니다)
저의 기나긴 합격수기를 읽어주신 모든 쌤들 감사드리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시간 날때마다 답을 남기겠습니다 ㅎㅎ
첫댓글 와우~ 차석이라니... 대단하시네요! 합격 축하드리고 경서도만 들으셨지만 잊지않고 후기에 언급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샤실장님🥹건강 잘 챙겨가며 열심히 하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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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보는 분이 초순데, 지도안을 잠깐 삐걱거리신거 빼고는 뭐 거의 정속주행, 모범운전... 하하하.... 아마 전투기 조종사를 해도 잘하셨을 거에요. 우리 서울 샘 몇 분 모아 연수 끝에 밥이라도 먹자구요.
ㅎㅎ감사합니다 교수님☺️저도 서울쌤들 너무 뵙고 싶었는데,, 정말 좋습니다!!ㅠㅠ
막판에 이교수님과 수업실연 관련 상의할 때... 선생님 이야기하면서 다 잘하신다고...했는데.. 차석하셨군요 ㅎㅎㅎ
청음, 수업실연 시험 끝날때 마다 꼼꼼하게 복기해주셔서 감사해요. 후배들 수업할 때 잘 활용하겠습니다~
수업 때 앞에 샘이 계셔서 힘도 나고 재미있었어요 ㅎㅎㅎ
선생님~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해요~
ㅎㅎ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동이에요 교수님🥹🥹연수 마치고 시간나면 노량진에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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