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2
금정산(801m)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다.
주말이면 사람들에 치일 정도로 주능선을 가득 메운다.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유적을 간직한
유명한 사찰이며 인근에 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금정산 등산로에는 토속어 로 된 등산안내판 10개가 설치돼 산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2동은 최근 금정산 등산로 가운데 하나인 온천2동 복수암에서
약수터, 미륵암, 케이블카까지 2.4㎞ 구간에 토속말 입간판 10개를 설치했다.
우리말 지명을 보면
"손살베기"의 경우 경사가 심해 쏜살같이 빨리갈 수 밖에 없는 곳을 뜻하며,
"쉴참마루"는 조금 쉬어가야 하는 곳,
"해받이골"은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골짜기를 의미한다.
또 "엉금비탈"은 엉금엉금 기어야 할 정도의 오르막길을,
"얼추왔재"는 정상에 다다른 곳 등을 뜻한다.
이밖에 산허리춤, 깔딱거리, 되내리막, 아둥바둥, 헉헉쉼터 등이 있는데,
등산객들은 이 안내간판만 봐도 쉽게 뜻과 산세를 가늠할 수 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한다.
*금정산 준행암(난이도 5.9~5.12a)
등반코스:번개길.마등.큰벙어리.작은벙어리
부산청봉 산악회 소속으로 1972년 마나슬루 등반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송준행님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20m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5군데의 길이 나 있다.
난이도는 5.9에서 5.12a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면 오른쪽
에 오버행이 있어 인공등반도 겸할수 있다.번개길과 마등
길을 제외하고는 전구간의 상단은 약 2~3m의 페이스로
구성되어있어 난이도를 높여준다.
2인1조시 자일 한동과 퀵도르 4~5개 정도만 있으면 전구간 등반이 가능하다
*예정일:2002.3.16(토)오후 6시
*예상관측
이번 예보기간 전반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10도, 최고기온 10~18도) 보다 조금 높겠음.
강수량은 평년(21~44mm)보다 조금 적겠음.
*예정코스(지도별첨)
동래지하철역-식물원-동문-천주교목장-미륵암 갈림길-준행암
(동래지하철-천주교목장-마을버스 이동) 도보 20분-준행암
*대원
몽게.몽키.몽구리
(신상명세 별첨)
*목적:야간암벽등반
*장비
개인장비:침낭,메트레스,스픈포크,헤드램프,방풍복,여벌복,
하네스,헬멧,암벽화,외 기어,,
공동장비:쟈일(몽게) 코헬(몽게)버너(몽게),석쇠(몽키)
부식:각자준비(쌀식1.면1,2식분)
간식:각자취향(소주 두되+생괴기)
*일정
28일-저녁식사-야간암벽등반-취침
29일(7시기상)-아침식사
9시-암벽등반
12시-점심식사
1시-바위 에서 햇볕쬐며 이 잡기(서까래 도)
4시-하산
*암벽등반: 걷기 어려운 급경사의 바위면을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고 적절한 기술을 구사하며
오르는 행위다.
따라서 중력, 날씨, 낙석 그리고 피로 등의 곤란을 극복하는 도전정신이 그 핵을 이루고 있다.
만약 인류에게 불가능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역사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바위라는 매체와 신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강인한 체력이 생기는 암벽등반은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정신력을 고도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협동심과 질서의식도 기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곤란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고도의 스릴과 모험을 맛볼 수 있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가 암벽등반에서 얻는 즐거움은 어려운 일을 성취했다는 기쁨과
절벽 위에서 춤춘다는 느낌과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느낌이다.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마치 날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인간은 결코 대지에 묶여있는 벌레가 아니라 알프스의 영양이 된다.
아니 새가 되는 것이다.
" 리오넬 테레이의 <천국의 문>에서 인용한 이 글은
우리가 왜 암벽등반을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수직의 세계에서 누리는 자유'.
그건 바로 우리가 암벽등반을 하는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흔히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를
'매우 위험한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 암벽등반은 그리 무모하지 않은 취미다.
클라이머는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할 수 있다.
때로 다치거나 죽기도 하지만 이런 사고는 불가항력적 이 라기보다는
대체적으로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안전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다.
물론 위험에 대한 도전과 위험을 헤쳐나가는 일은 암벽등반의 생명일지 모른다.
*단디하자!!
첫댓글 행님 오늘 야영갑니다. 쎄주한하러 오이소
준행암이 그런 아픔이 있는 바위였군요..... 그리고 번개길, 마등, 큰벙어리, 작은벙어리..또 뭐있지..난이도 5.9~ 5.12a 이것만 외워야지... 고맙습니다~~~
오리알등반팀은 술퍼 클라이머들 이더만요~~ 무쟈게 빨더만~~그 많은 술 다 퍼고, 오리알 따라 댕기다가 술 배우겠데예~~ 쭈라야되는디 ㅡ,.ㅡ
어제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
단미님도 야매 라꼬예~~ 오리알에서 야매들 다 모디서 계 해야겐네여^^*어리버리하이 송꾸락 비고~~
반가 왔어요! *^^*
야생화님은 **도 아이더만요~~막걸리면 막걸리,맥주면 맥주, 소주면 소주,,긋도 모자라 **주,,,,,,,흐미 징한거~~~쪼메만 무이소^^;
수직의 세계에서 누리는 자유... 마음껏 누리셨죠?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이번주에는 안가실래요???
대빠이 꼬롬하데이~~오도 안하고,한번 뿐인 실기교육 빼묵었으니 유급 되는거 아임미꺼~~
바쁘실텐데 어제 함께 해서 기뻣습니다. 이제 날도 따땃하이 풀렸응께 바위하러 갈 날이 많겠지요? 제가 가면 민폐겠지만, 염치불구하고 따라붙을라구요 ^^ 잘 봐 주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