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봉: (혼자 골목길로 들어가다 걱정되어 쫓아온 철종을 발견하고) 아, 깜짝이야!
😦철종: 이런 귀한 옷차림을 하고 이런 길을 다니면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소봉: 무슨 표적?
😏도적1: (멀리서 가까워져 오는 목소리..) 오~ 귀하신 분들이 여긴 어쩐 일로?
😐철종: 이런 표적 말입니다. (소봉을 뒤로 하여 보호하고) 비켜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
😏도적1: 너 얘 좋아하냐? 아이고, 의미없다~ 그리고, 불쌍한 영혼이 나 하나뿐일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
😄도적2 : (다른 도적들도 합세하여) 캬~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형님은 배운 도적이라 그 표현이 참 고급져!
😌도적1: 품위있게~
😐철종: 걱정 마시오. 내가 지켜 주겠소. 나는 중전의 안티팬 아닙니까,
(뒤돌아보니 소봉은 이미 사라지고 없고, 개 짖는 소리🐕 월월!!)
😏도적1: 얘 뭐래냐, 이거~
😨소봉: (큰 길로 나와서) 호우~ 식겁했네.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볕 안 드는 곳에는 얼씬도 말아야 돼. 뒤를 부탁한다, 철종! ...... (그대로 걸어가려다 멈춰서서) 혹시 철종이가 잘못되면, 역사가 막 바뀌는 거 아냐?
(다시 돌아온 소봉! 장옷을 머리에 단단히 묶고 신발을 무기로 들고 있다ㅋㅋ) 내가 바로 특전사~~~ (철종이 쓰러진 걸 보고) 늦은 거야? 철종아, 죽었어? 나 집에 가는 길 모르는데~!
😕철종: (알고보니 도적1의 윷놀이 에디션으로 바꿔 입은 철종ㅋㅋ) 아이고, 귀하신 분이 어찌, (소봉이 던진 신발을 낚아챈다.) 나는 또 내가 걱정돼서 온 줄 알았더니 지금 집 가는 걸 몰라서 돌아온 거요?
😮소봉: 시꺼먼 놈들 어디 갔어.
😦철종: 더 비싼 도포를 입은 자를 보고 쫓아가던데요.
(회상씬)
😐철종: 걱정 마시오. 내가 지켜 주겠소. 나는 중전의 안티팬 아닙니까,
(소봉은 이미 사라지고 없고, 이번엔 까마귀 소리..)
😏도적1: 얘 뭐래냐, 이거~지금 시국이 함부로 뒤통수를 보일 그런, 그런 평화로운 시국이 아니야~! 이렇게 위기의식이 없어서야!
😆도적2 : 캬~ 한 편의 시다!
😁도적1 : 이거 청나라 거야? 좋아 보인다~ㅋㅋ 이거 팔면 닷새는 먹고 살겠다. 벗어봐라ㅎㅎ
(키득키득거리며 옷고름을 풀자, 철종이 옆에 있는 벽을 타고 날아 오른 후 착지하면서 도적1의 머리를 잡는다!)
😏철종: 뒤통수를 함부로 보이면 쓰나.
(도적1의 머리를 꺾어 기절시키고는 뒤를 돌아보는데 다른 도적들이 벌벌 떨고 있다..)
😦철종: 죽이지는 않았네. 다음 사람은 죽일 생각이네만..
(도적들이 모두 도망가버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소봉: 이 사람은 왜 여기..?
😦철종: 술에 취해 있군요.
😒소봉: 여튼 운빨은..
이번도 소봉의 예측불허 행동에 감탄했던 장면!
여주가 남주한테 강도를 맡기고 가다니ㅋ 이건 부부가 아니라 동지 아닌가요?? 소봉이 대사 듣고 히어로물인 줄ㅎㅎ 그래도 다칠까봐 돌아오는 거 보면 역시 소봉은 의리와 패기가 매력이죠♡
철종은 중전 지켜주겠다 하고, 날아서 제압하는 모습 너무 멋있었는데 갑자기 윷놀이 에디션ㅋㅋ 막 웃긴 캐릭터는 아닌데 이런 소소한 데에서 웃겨주니까 너무 즐거워요!! 진지+피식 웃음 담당 철종이.. 너무 좋다♡
그리고 도적 담당하신 배우분들이 대사를 너무 재밌게 살려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용범과의 케미가 👍 게다가, 일반적인 도적이 아니라 배운 도적이라는 설정도 웃기고ㅋ 철종이가 반격하니까 그대로 도망간 거 보면 막 나쁜 도적은 아니었나봐요. 22부작이었으면 또 나와주셨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