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쓰는 '고양이 복막염' 치료중인 후기

[(전라남도지부)김한성고문]

안녕! 우리 고앵이는 작년 12월3일날 습식복막염 의심 확진을 받고 12월6일날 신약 치료를 시작했어
현재까지 약 29일째 치료중이야

우리애기는 7개월이야!

습식복막염은 악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대신 신약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대!
그래서 최대한 약을 빠르게 구해야해 ㅠㅠ

1.고양이 증상은 어땠어?
우리 고앵은 건사료도 잘 먹고 습식도 잘 먹었는데 어느순간 건사료는 안 먹고 습식만 먹었어
그리고 활력이 확 줄진않았지만, 지금 활력보면 확실히 줄었던거같아! 지금은 뛰어댕겨,,,
배변같은 경우엔 대변은 못보고, 소변 양도 적어서 처음에는 변비인줄 알았어 ㅠㅠ 배도 엄청 빵빵했거든,,,,

엄청 빵빵하지 ㅠㅠ안에 복수가 차서 빵빵했던거였어
배가 저렇게 나와서 점프도 잘 못했었거든

2.복막염은 다른 고양이한테 옮아?
복막염이 걸리는 이유가 몸속에 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가 돼서 걸리는건데 코로나 항체는 서로 옮길수 있어! 몸 속에서 변이되는건 고양이 면역이나 상황에 따라 변이 되는거라 복막염 자체는 옮지않아! 그 숙주?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는거 뿐!

3.병원에서 뭐래?
일단 병원에서도 검사시에 복막염 오진도 많고
복수를 빼내서 외국에 무슨 검사기관?에 맡기지않는 이상 보통 확진판정보다는 의심판정이야!
우리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혈검 시에 복막염을 판단하는 항목? 수치가 누가봐도 복막염을 나타내는 수치라 바로 약 구해서 치료에 들어갔어

맨 마지막 항목 ALB/GLOB RATIO를 보면 0.6에서 1.1까지가 정상수치인데 우리 고양이는 0.4가 나왔어
누가봐도 이상수치지 ㅠㅠ 그리고 복막염에 걸리면 황달, 빈혈이 같이 오는데 우리 고양인 황달이랑 빈혈도 있았어 ㅠㅠ

근데 다행히 우리 고앵이 경우는 되게 노멀한 케이스야
복막염에 걸리면 신경증상, 포도막염이 같이 오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러면 약 투여량이 더 많아져 ㅠㅠ

3.복막염 약은 어디서 구해?/돈 많이 들지않아?
일단 복막염 약은 정식 승인 받은 약이 아니라 병원에서 구하기도 힘들고, 병원에서 구했다쳐도 시중가보다는 2배이상으로 받더라고
신약을 가져면 주사만 놔주는 병원도 있구(서약서 씀)
아예 주사도 안놔주는 병원도 있어!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복막염 약 유통하는 병원은 빌딩 몇개는 세웠을거라고 해 ㅋㅋ(그런 병원은 걸러) 옛날이야 구하기 힘들었지 지금은 구하기 엄청 쉽거든!

지금은 약을 유통하는 업체도 많아져서 가격이 많이 내려간 편인데도 비싸,,,,그리고 한국 직 배송은 계좌이체만 돼 ,,, 직구는 카드 되는데 할부 수수료 장난아님 ㅠㅠ

약을 유통하는 업체는 많아졌지만 기본적으로 원료가 되는 gs441524 는 똑같기때문에 업체만 잘 선정해서 구매하면 될거같아 가격도 약간씩 차이가 있거든!!

약 1병에 평균 10만원인데 몸무게, 증상에 따라 투여량이 달라져
1병에 5ml가 보통인데 나같이 노멀한 케이스면 1병 가지고 4일정도를 버틸수있지만, 심한 아이들이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고양이들은 2일 정도밖에 못 쓰니
엄청난 돈이 필요하겠지 ㅠㅠ본인이 주사를 못 맞춘다면 병원가서 맞춰야하는데 그것도 다 돈이고 중간중간 혈검도 해봐야해서 돈이 많이 들어,,,,

4.치료는 어떤식으로 해?
일단 가장 기본은 12주 매일 같은 시간에(오차 1시간정도) 주사를 맞춰야해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도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몸무게를 재서 투여량을 다시 계산해야해!

이 논문이 정석은 아니지만, 페더슨 박사가 실험을 했을때 12주를 다 채워야 완치와 재발 가능성이 적어진다라고 했기때문에 보통 12주를 따르고 있어
그래서 12주 전에 좋아진 고양이들도 재발률을 낮추기위해 12주 다 채워서 맞는 고양이들도 있어
조기종료를 권하지도 않고!!

주사가 아닌 경구제 알약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약이 몸안에서 얼마나 흡수하는지를 모르기때문에 보통 주사로 치료하는거같아!

4.고양이가 엄청 아파하지않아?
엄청~~~~~~~~~~~~~~~~ 아파해 ㅠㅠ자가 주사 시에 최소 2명이 달라붙어야해 ㅠㅠ 등도 밀어야하고 피도 나고 약이 강해서 피부에 묻으면 염증도 생기고 해서 등 볼때마다 안쓰러워 ㅠㅠ

우리애기 등이야 ㅜㅠ

5.복막염 진단 시 필요한 준비물이 있을까?
사람아기용 체중계(정확하고 매일 재야하기때문)
주사기, 니들, 알콜솜(이 셋은 자기주사 시 필요)
조사기(약을 잘못 넣으면 피부가 뭉치는데 이걸 풀어주려고 사용하는거라 필수는 아니고 선택)
더마젤(피부에 염증 생기면 발라줘야함)

6.지금 고양이 상태는 어때?
우리 고앵이는 2.1kg에서 현재 2.65까지 늘어난 상태고 지금은 아주 미쳐서 뛰어댕겨,,,복수도 다 빠졌고
누가보면 건강한 고양이같아!!

그리고 약 치료하면서 복수가 빠져나오기때문에 당분간 설사할수도 있어!(냄새 엄청 지독)

복막염은 진짜 집사의 돈, 체력이 너무나도 중요해!
내가 만약 돈이 없었다면 얘는 ㅠㅠ,,,,고별로 갔겠지?,,,

이제는 복막염이 더 이상 불치병은 아니니까
당연히 이겨낼거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


추가로 얘는 쭉에서 입홍 올라왔을때 입양한 아이야 ㅎㅎ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


이 사진으로 막생에 올라왔었지 ㅎㅎ
마지막으로 궁금한거 있음 댓글이나 잘못된거 있어도 댓 달아줘!

[안동시지회57호수도명장(김수태고문)]

[권순남회장(고양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