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11:00~18:00
장소: 거창청소년문화의집
참석: 박시현, 신아름, 김장호, 송숙희, 서지연, 구주영, 최희정 ; 7명
내용: 2024년 상반기 개인별 지원 평가(정합성 평가)
▶ 온라인 사례집
『월평빌라 이야기 2024』 온라인 사례집 ⑨ 임여진(작성 중)
『월평빌라 이야기 2024』 온라인 사례집 ⑪ 배향미(작성 중)
『월평빌라 이야기 2024』 온라인 사례집 ⑫ 서사호(작성 중)
1. 김수진
1) 과업: 가족, 주거, 여가, 신앙, 취미(홈패션), 취미(컴퓨터), 건강
2) 김수진 씨가 아들로서, 아들의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 한 가족 과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지가 어버이날 아버지께 카네이션 달아드린 기록이었다. 김민정 씨도 정주현 씨....성인이 되면서 부모님께 받기 보다는 이제는 자식들이 오히려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들이 될 텐데...그런 과정 속에서, 삶의 전환기에... 그 시기를 잘 지원하는 것 같다. 작년 정합성 평가회에서 김수진 씨의 필요로 목적을 두다 보면 버스도 타고 길도 찾아가지 않을까 기대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올해, 상반기 평가서에서 이 기록들을 보게 되니 기쁘고 감사하다. '신앙 기록, 오늘부터 걸어서 갑니다.'밖에 나가서 살면서 기대하는 것들이 잘 드러난다.
둘레 사람들의 이야기 가장 많이 나온다. 어머니와 아버지 뿐만 아니라 이모, 동생, 외삼촌, 큰아버지..... 기록으로 나오니 감사하다. 기록이 풍성하다. 과업마다 사람들이 나온다. 사람들이 다채롭게 살아난다. 사람살이에 대한 기록을 써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자취하는 입주자를 처음 지원하는데, 놀랍도록 잘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입주자를 새로 지원하는 직원....전임자와 후임자...후임자가 전임자에 이어서 잘 지원하는 것이 감사하다. 직원이 바뀐다는 건, 관계가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을 형편을 알고 있지만, 전임자의 수고를 인정하고. 지원하니 감사하다. 시설의 일은 사회사업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점점 분명하다. 시설의 일은 사회사업 뿐만 아니라 케어, 의료가 분명히 있다. 그런 힘듦이 있다. 입주자가 혼자 갈 수 있는 곳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김수진 씨가 그렇게 살도록 도우니 감사하다. 시설의 형편은 지원의 방식. 입주자가 원할 때 즉시 즉시 할 수 밖에 없는 형편. 입주자는 통제 아닌 통제된 상황일 수 있다. 같이 갈 만한 사람을 찾거나 혼자 가셔야 하는데. 때마다 지금 가자고 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데... 혼자 갈 곳이 하나만 있어도 숨통이 트이는 곳이다. 당사자의 삶을 생각해서 혼자 갈 곳이 있기를. 어머니 댁, 교회를. 당사자의 삶이 달라지는 것 같다.
2. 배향미
1) 과업: 신앙(고제교회), 취미(비올레), 취미(신정아 에어로빅), 취미(등공예), 여가(참꽃 미용실, 구판장), 건강
2) 배향미 씨는 취미가 많으신 분. 그래서 하루도 바쁘고, 한 주도 바쁘게 지낸다. 취미 뿐만이 아니라 매일 찾아갈 곳도 있다. 그래서 삶이 바빠 보인다. 배향미 씨는 소개글처럼 사시는 분 같다. 소개글이 평가서를 대신하는 느낌이다. 지원계획서의 지원 계획처럼 잘 사시는 것 같다. 지원 계획을 세울 때, 배향미 씨와 둘레 사람과 깊이 의논한 덕분일 수도 있고, 지원 계획한 것을 두고 열심히 송숙희 선생님께서 지원한 덕분이지 않을까. 어제 송숙희 선생님이 배향미 씨 에어로빅 사진을 보여주며, 김호진 씨가 직원에게 배향미 씨 사진 찍으라고 먼저 알려줘서 찍었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에어로빅에서 배향미 씨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었다. 배향미 씨가 새로운 동작을 하고, 수업에 잘 참여할 때마다 회원들도 함께 기뻐하는 구나, 배향미 씨의 발전에 다 함께 축하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 꾸준히 에어로빅을 다니는 이유는 에어로빅 그 자체로써 취미도 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 덕분인 것 같다.
입주자의 관계를 도울 때, 투자도 할 수 있는. 감각적으로 아는 것 같다. 에어로빅 학원에 직원이 수강권을 끊어서라도. 꾸준히. 오래 일하신 선생님들의 사회사업비법을 곁에서 알 수 있어서 감사하다. ‘따뜻한 차 한잔’.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숙희 선생님의 성실을 배운다.
기록을 꼬박꼬박, 그때마다 잘 하시는 분이다. 그때는 잘 안 보여도, 꾸준한 기록의 역사 속에서 엄청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향미 씨 덕분에...'라는 말. 5전도회에 향미 씨 덕분에 모임과 여행이 주선되는 것. ‘덕분에’. 배향미 씨의 기록과 입주자의 삶 속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올해도’. 올해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전에도, 바르게 해 왔다는 것을 드런내는 말인 것 같다. 주선하고 거드는 일을 잘 하시는 같다. 여전도회에 나들이, 월례회가 주 였다면, 목사님의 기도제목을 주고 받는 것이 귀하다. 어떤 일 앞두고, 성도들이 기도하는. 그런 본연의 모습이 좋았다.
3. 서사호
1) 과업: 여가, 취미(더원농구), 신앙(제일교회)
2) 전담 직원의 부재에도, 전담 직원의 휴직에도, 전담 직원이 바뀌어도 크게 변화지 않을 단단한 관계는 김성옥, 이갑성 장로님이신 듯 하다. 두 분이 계셔서 상반기 두 분의 이름이 잊을만하면 들려왔다. 반갑고 감사하다. 아저씨께서 만날 사람이 있으니 감사하다. 구주영 선생님이 인사드린 다음 날, 이갑성 장로님이 서사호 아저씨 만나러 오셨고, 그 다음날은 김성옥 장로님께서 오시기로 했었다. 인사 드린 덕분에 김성옥 장로님의 모친상을 알고 서사호 아저씨께서 인사드릴 수 있었다. 아저씨께서 둘레 사람의 경조사에 함께 할 수 있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다. 구주영 선생님 오시고, 서사호 아저씨께서 매일 산책하니 감사하다. 아저씨께서 먼저 나가자 하신다니 기뻤다. 아저씨께서 자기의 뜻을 먼저 말씀하신다니 감사하다. 매일 외출하겠다는 그 뜻과 다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성옥, 이갑성, 김현수....이 분들과, 각자 관계하는 방법,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사회사업하겠다는 그 뜻과 부합하지 않을까. 김성옥 장로님 모친상...장례식장에 갔을 때, 거창에 사는 내 동생이라고 표현해주는 것이 귀하다. 입주자의 둘레 사람이, 입주자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말들에 전율할 때가 있다. 둘레 사람이 입주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입주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알게 된다. '월평에 사는 내 동생'. 월평빌라 사회사업가들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를 알고 있는 것이다.
4. 임여진
1) 과업: 가족, 재활(승마), 재활(생활 속 재활)
2) 가족관계가 두루 좋다. 부모님 댁이 가까워, 틈틈이 지내고 오니 좋다. 동생 재근 씨가 있다는 강점.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야 한다.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 게 편안해졌다. 금전출납부 메모를 꾸준히 보내는 것이 유익이 있다. 승마나 재활.... 어려워 보인다. 고도지원의 정신과진료하는 것 못지않은 심리적인 것만큼.... 변화가 더디고, 이게 맞나...라는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회사업가가 느끼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5. 정주현
1) 과업: 가족, 신앙(창동교회), 직장(상동스터디센터), 직장(구직), 집안일
2) 아버지, 어머니, 동생, 숙모....부모님 댁에 가면 만나는 이웃 어른들.... 주현 씨가 자기 또래의 청년처럼, 가족들과 소식하며 지내니 감사. 이제는 주현 씨가 가족들의 일에 챙기는 일에서 받는 것보다는 챙기는 일이 늘어가는 것이 감사하다. 아이는 자라서, 어머니가 마음 터놓을 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성실히 예배하는 삶'.... 신용수 장로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신앙생활한 것 같다. 청년부 수련회는 잘 주선하면 좋겠다. 정주현 씨가 학교에 다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직은 또래보다는 어른들과 관계하며 지내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또래들과 함께하는 청년부 수련회가 청년 정주현에게 힘이 될 것 같다. 일하는 보람, 돈 버는 보람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도리까지... 연헤어 사장님 가족상 소식듣고 살펴주니 고맙다. 돈, 월급이라는 것이 더 깊게 와 닿았겠다.
정주현 씨의 삶과 서지연 선생님의 기록을 함께 살펴보겠다. 정주현 씨가 너무 잘 지내다보니, 사회사업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정주현 씨가 변화된 현상..... 정주현 씨가 다른 면이 있겠다. 다른 입주자의 다른 면이 있는데...특히 변화가 있는 청년기. 청년의 때를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청년의 때를 지원하는 서지연 선생님의 고충이 느껴진다.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월평의 가치를 그대로 두되, 새로운 문체를 만들어 가기를....
6. 김민정
1) 과업: 가족, 신앙(대산교회), 직장(구직)
2) 김민정 씨의 가족 기록은 읽는데, 괜스레 눈물이 났다. 한 편의 일지와는 또 다르게 기록을 모아서 보니.... 정말 아버지께서 정정하실 때는 민정 씨 보러 거창에 오시기도 하고, 민정 씨 집에서 며칠 지내다 가시기도 했었다. 또 어느 쯤에는 어려움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 연세를 생각하면...아버지가 약해지는 모습이 보이면... 그런데 돕는 직원이 김민정 씨의 형편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상황도 헤아려 지원하니 감사하다. 밀양 오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기록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마음껏 누려라 !!! 고도지원이 필요한 입주자도 딸로 살아가고, 성도로서 살아가고, 기여하며 살 수 있다.
7. 이보성
1) 과업: 가족, 취미(소리샵드럼학원), 취미(거창마라톤클럽), 입주자자치회
2) 기록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보성 씨는 지금도 아버지와 수시로 연락하고 지냈다. 비골 골절로 수술하고 퇴원하고 회복하기의 과정마다 아버지께 소식했고, 아버지께서 아들의 곁을 오래 지켜주셨다. 아마, 요 몇 년 사이 아버지와 보성 씨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날들이 아니었을까. 이보성 씨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아버지와 직원들이 남겨졌을 때, 아버지가 보성 씨 어릴적 이야기와 여름 휴가 계획을 말씀해주셨다. 강원도에 큰 누님이 살고 있어, 함께 며칠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다. 가족들 모임마다 함께 한다니 기뻤다. 수시로 동료들과 의논하며, 보이지 않는 그 손길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