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짧은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엄마는 홈쇼핑에서 하는 풰횡 타월을 산다고
전화기를 들었다.
12개월 무의자 할부로 한달에 1250원씩 통장에서 빠지는것으로
15000원밖에 안한다고 산덴다 -_-
저 조그마난 타월하나가 15000원이나 하다니 빌어먹을
저 돈이 다 하늘에서 떨어지나 길가다가 쉽게 줍기를 하나
휴.....나보다 젊은 정신연령을 가진 엄마빼문에 못산다 못살어 ㅠ_ㅠ
" 아니 엄마 생각을 그렇게 짧게 하지말구 길~~~~고 넓~~~~게
생각해보란말이지 응? 아니 돈이 그렇게 쉽게 생기는게 아니짆아? 엄마
생각을 길~게 해봐 생각하는가 십더니 30초 넘기는걸 못봤어
엄마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게 아니야!
15000원이라는 돈은 길다가다 쉽게 주울수있는 돈이 아니야!
그렇게 돈을 낭비하면 이 세계를 어떻게 살아가려구 그래!
지금 이 사회는 돈을 낭비해서 돈을 버린다면! 살아갈수
없는 사회라구! 돈이 없으면 이 사회에서는 절대적 살아갈수
없다는 거야 알았어!? "
" 어머 애는~ 다늙는 소리하고있네 상관없어 돈은 하늘에서 쏟아지고
지난번에 10만원짜리 수표 길가다가 줍고 오호호호호 "
졌다 졌어 -_-.........으구 저것도 엄마라고 두고 생지랄이지 휴.....
- 전화받아라 미륀년아~ 전화받어~ 귀하게 자란 다운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안받느냐 이 미륀년아~ -
또 저게 미륀년 미륀년 그러네? -_-^ 이게 혀굴리지 말라고 했더니만
굴러가지고 않는 혀 꼬고 있어 그리고 이건 언제 녹음해서 바꿔놓은거야?
이게 음악준다더니 이게 음악이냐? 엉 음악이야? 생쑈지랄앰을 까도 참나...으휴...
하루하루가 나에 소중한 허리를 휘게만드는군아 만들어
" 왜 "
" 야 너너너너너 뷀레레레레 "
너너너너너 계속 그러다가 혀가 꼬여가지고는 뷀레레레레 란다
옛말에도 이런말이 있는데
안굴러면 굴리지 말고 안 꼬아지면 꼬지 말라
흠.....아니다 없나?
" 왜 전화질이나 해데냐고 "
" 어머~ 수현씨~ 벌써잊은거야? 오늘이 그.날 인데 "
" 그날? "
" 응응!! "
" 뭔날? "
" 뿌득 "
-_- 이빨을 뿌득뿌득 갈아대는 년
이나 뿌득뿌득 갈려가지고 다 없어져서
틀니나 하고 다녀라 !!!!
" 틀니 하고 싶냐? 이빨 뿌득뿌득 갈게? "
" 씨 오늘 티브에스 !!! "
" 텔레비전? "
" 야! T.V.S!! 콘서트 하는날~!!!! "
웜매 목청터지겠다. -_- 처음부터
T.V.S라고 또박또박 하게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 하여간 말도 꼭 지같이 한다니깐?
" 말좀 곱게 못해? 여자가 무식하게 힘쌔고
목소리나 크고 -_-하여간 너같은 애들은 정말
세상을 어떻게 사는지 "
" 너 지금 나 설교하려 들어? 엉? "
" 아니~ 제가 언.제.요? "
" 이....이.... "
" 히히히히, 카제 공원 정문에서 보자구~ 툭 "
매정하게 다운이의 전화를 뚝 하고 끊어버리고 무슨옷을
입을까 생각하는 도중 이쁜 치마가 있었지만 -_- 콘서트장가서
열심히 흔들텐데 치마입고 가면 빤쮸 보인다
그러니깐 T.V.S가 날 보지 않을까? 하는 쓸대없는 기대감에
얼마전 산 진짜 귀하게 모셔둔 청바지를 입고
나가자 위에는 뭐 대충..........뭐입지?
아 이런......그지같은....-_- 교복을 입고 갈수도없고
그렇다고 늘어날데로 늘어난 스웨터 입고 갈수도없고
정장입고 갈수도 없고.....
하.....입을옷 참....더럽게 없다~
" 뭐입냐.....흐읍......... 아...! "
뒤적뒤적 거리다가 생각난 한벌에 옷
그것은 얼마전 엄마가산 편하면서도 화려하고
우하함이 독보이는? 여튼 그러한 옷이있었다 -_-
엄마는 옷에대해 민감하니
빌려줄리는 없고....어떻게 한담...
- 덜컥
" 다운아~ 타울사자~ "
" 타울? "
타울이라....타울.......+_+으흐흐흐흐
" 좋아 사 "
"진짜?! "
" 대신! "
" 대신? "
" 나 엄마가 얼마전에산 옷좀 빌려주라 응? "
" 우음..... "
민간을 찌푸리는 우리 아줌마 -_- 생각할게 뭐있어!
타울사게 해준다면 옷을 빌려줘야지!
세상에 꽁짜가 어딨어 어딨어!!!
" 알았어... "
그래놓고선 옷을 가져오는 우리 아줌마 으히히히
왠지 불안한가 보다 옷을 연신 쳐다보는것을 보니 -_-
나보다 옷걱정이 우선이니 나원참..
" 캬....누군지 참 이쁘다~ "
거울앞에서서 자칭 이쁘다며 혼자 듣고싶은 칭찬 다하며
서있을때 뒤에서 지켜보고있던 엄마는
누구딸이지 참 거지갔다는 표정으로 날 위아래
기분나쁘게 훝어본다 -_- 아니 이 아줌마가!
" 수현아? 어.디.가.니? "
" 친구집 "
" 왜? "
" 숙제 "
" 그런데 아무것도 안들고가? "
" 단체 숙제고, 내 준비물은 아까 다 사놓고
친구집에 갔다놨어 "
" ..... "
아 이 완벽한 거짓말
-_- 역시 거짓말 하나는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나자신이지만 감탄스러운 이 거짓말
" 다녀오겠습니다~ "
" 넌 아조심해도 되니깐 옷 조심해야된다!!!! "
난 필요없으니깐 옷만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엄마에게 아무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고의적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오른쪽손 가운데 손가락만이 남아지고
남어지는 다 접어지더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