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화공대전
책 머리글
아시아 동쪽 끝 동해에서 신일본대제국을 불로 응징한 큰 싸움 부제: 동해화공대전
‘동해화공대전’은
어디까지나 SF소설입니다.
먼저 이 글은 15세가 넘는 분이 읽기를 권합니다.
연재하면서 느낀 점은 SF소설로 허구인데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이에 불문하고 SF소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분만 읽기를 권합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동해화공대전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동해바다와 독도가 우리땅이며 동해바다에는 다케시마라는 섬이 없고 이세만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것이 사실이며 역사적인 내용 중에 일부 사실인 것도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사람일지라도 일본과 일본의 우익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대로 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일본대제국을 현재 일본으로 착각할 수 있고 또 글을 쓰는 본뜻과 다르게 곡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감히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읽기를 금하는 분들께서는 파일을 바로 닫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누구든지 PC, 스마트 폰, PMP, MID, 태블릿, 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읽을 수 있지만 책이나 종이, 비닐, 필름 등 인쇄기로 인쇄하는 것은 금합니다.
내용이 왜곡될 수도 있어 인용하는 것은 협의를 바라며 내용을 복사, 편집,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 그래픽 등 타 용도로 재생산하는 것과 영리를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상업적 이용 역시 불가합니다.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이 있음도 밝힙니다.
덧붙임. 내용 중에 고견이 있으신 분은 메일 부탁 드리며 특히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려하겠습니다.
그리고 동해화공대전의 원본에서 글의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약한 성인버전에서도 내용을 거의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그 요약한 성인버전을 먼저 끝맺었는데 어떻게 내 놓을까 하고 고려하는 중입니다.
좋은 의견있으신 분이 계시면 메일부탁합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여 이 글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8. 총력전
4. 벗꽃축제로 부르며 명동에서 벌인 끔찍한 테러
8. 총력전
4. 벗꽃축제로 부르며 명동에서 벌인 끔찍한 테러
토요토미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쌍둥이를 선발하고 또 쌍둥이를 닮은 아이 세 명을 선발하여 성형시켰다.
002042호, 002050호, 002068호 들국화가 선택되어 쌍둥이처럼 성형하고 낫기를 기다리며 서울사정을 익히고 나노미사일의 사용법 등을 배웠고 새로 개발한 침투장비도 훈련했다.
서울시가지를 3D로 투영해놓고 시민들과 빌딩을 향해 모형 나노미사일을 쏘고 던지며 훈련하는 것을 카메라로 보며 궁주는 연신 박수 치며 좋아했다.
나노미사일!
끔찍한 무기였다.
정말로 무서운 무기였다.
최첨단과학기술이 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했지만 그게 무기로 거듭날 때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보기에는 장난감과 같지만 가공할 폭발력은 멀리서 보아도 간담이 서늘했다.
더구나 많은 사람을 학살하려고 살인기계들이 마구 사방으로 향해 쏘아대는 바람에 군중들은 우왕좌왕 공포에 휩싸여 왜 죽어야 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죽었다.
나노미사일은 RFID 기반으로 전용 화살총에 명령을 설정하여 나노미사일에 자동으로 입력하고 발사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앱으로도 명령을 설정할 수 있는데 설정하기가 쉬웠다.
다중연발발사 시에는 다양한 발사방법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지도에서 목표물을 좌표로 입력하거나 터치스크린에 펜으로 목표물을 찍어서 입력해 놓고 나노미사일을 쏘는 차례대로 파괴할 수 있고 또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면 중심을 입력해 놓고 반경을 정한 다음 나노미사일을 쏘아대면 날아간 나노미사일은 일정한 간격대로 폭발했다.
테러범이 도주할 때는 우회전이나 좌회전 180도가 아닌 둔각을 입력하고 마구 던지면 처음 정면에서 입력한 각을 더해서 날아가고 또 입력한 각을 더해서 날아가니 온 사방에서 폭발하는 것 같아 주위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했다.
공중으로 던진 나노미사일은 초음파고도계와 고도신관, 시한신관에 충격신관을 겸하고 있어 고도 3~55m를 유지하며 곧장 날아가다가 발사거리가 30~1250m가 되거나 도중에 물체에 부딪히면 폭발하도록 설계했는데 대부분 사람의 머리 위에서 폭발했다.
손으로 던진 게 실패하여 높이 던져지지 않고 제자리에 떨어지거나 힘차게 휘둘렀으나 10m 이내에 떨어지고 혹은 발사했지만 10미터 이내에서 물체에 부딪히면 폭발하지 않아 사수를 보호하는 최첨단 무기였다.
그러나 목표물이 나노미사일에 입력되면 지면에서 3m 이상을 던지면 즉시 추진체가 점화했고 또 발사기에서 발사되어 10m 이상을 날아가면 바로 점화되어 목표물로 날아갔다.
특히 나노미사일 몸통에 달려있는 아주 작은 슬라이드 스위치로 ON, OFF, TIME, 의 3가지를 설정을 물리적으로 할 수 있고 또 ON 상태에서 외부장치의 설정으로 OFF 상태 혹은 TIME 상태로 바꿀 수도 있다.
그렇게 ON은 외부의 장치로 원하는 방법대로 명령을 입력할 수 있고 OFF 상태와 TIME 상태는 아주 긴급할 때 활용하는 상태로 OFF는 총으로 쏘든지 손으로 던져 10m이상 날아가면 떨어지는 자리에서 폭발했고 TIME 상태는 어디든지 떨어지고 나서 5초 후에서 지정한 시간에 폭발했다.
물론 발사기는 화약을 폭발시켜 발사할 수도 있지만 스프링을 이용한 탄성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사할 수도 있고 그때는 소리가 나지 않아 사수의 위치가 탄로 나지 않았다.
드디어 나노미사일을 개발하고 화살총도 만들었다.
시험 발사할 장소는 가운데 사대에 10여명이 설 수 있고 그 3m 아래는 평지에 자동화 사격장이 있으며 사방 100m 앞에는 10m의 암벽이 있어 그곳에 커다란 표적을 여러 개 그려놓았다.
고글이 달린 특수 헬멧에 검은색의 방탄침투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다섯 쌍둥이 같은 미녀들이 나와서 인사했다.
그리고 무술대련을 했고 이어서 격파 시범을 보였다.
단검은 던지는 족족 동심원의 한가운데에 꽂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조장이 나노미사일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사격훈련을 하는 순서를 설명했다.
그리고 사격에 들어갔다.
먼저 조장인 002016호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스마트폰을 꺼내서 먼저 전방과 후방 좌우의 4개의 원점 목표물을 입력하고 나노미사일이 들어있는 상자를 개봉했다.
그리고 지관을 잡아당기니 상자에 묶인 노란색 끈이 지관 속에서 빠져 나오며 지관 속에 들어있는 나노미사일에 전원이 공급되고 재충전 없이 1주일 이내에는 언제든지 작동했다.
이어서 지관에서 나노미사일을 꺼내는 순간 스마트폰에서 보내는 신호에 RFID(무선인식)이 되고 명령이 입력되어 한발씩 총에 장전했다.
그렇게 5발을 장전했는데 마지막 발은 스마트폰에 입력한 목표물이 없어 나노미사일에도 입력되지 않았다.
조장은 하늘을 향해서 연달아 5발을 쏘았다.
하늘을 올라가던 나노미사일이 4발이 순간에 사방으로 흩어지더니 각기 표적에 명중하고 사방에는 거대한 폭발에 불덩어리가 작렬했고 마지막 한발은 추진제에 점화도 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떨어져 구경하던 사람들은 놀라서 사색이 되었으나 목표물을 명령 받지 않았으므로 폭발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노미사일이 폭발하지 않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로 제조한 나노미사일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사람들은 크게 박수 쳤다.
2016호는 떨어진 나노미사일을 주워서 총에 재장전하고 장약을 이미 사용했으므로 스프링으로 발사하려고 걸쇠손잡이를 펴서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밀어서 걸쇠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서 목표물을 지정하고 화살총을 전방을 향해 스프링발사 상태로 발사했는데 나노미사일은 소리 없이 날아가더니 폭발음과 함께 추진체에서 연기를 뿜으며 이내 뒤로 돌아가더니 목표물에 명중하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드디어 환호가 터졌다.
“와-아.
와-아.
왕자저하 만세!
성주님 만세!
궁주님 만세!”
이어서 2016호를 비롯하여 5명의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방으로 나노미사일을 쏠 수 있는 우회전 둔각 150도를 입력하고 나노미사일을 각기 5발씩 장전했다.
5명이 서로 등을 붙이고 사방을 보며 섰다.
먼저 002016호가 전방을 향해서 1발을 쏜 다음 공중을 향해서 4발을 연달아 쏘자 첫발은 그녀의 전방을 향해 날아가서 폭발했고 다음은 우로 150도를 돌아 002042호의 정면을 조금 벗어나서 폭발했고 그 다음 3번째는 다시 150도를 우로 돌아 002068호를 벗어나고 2016호의 왼편에서 폭발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역시 각기 150도씩을 돌아서 폭발했으므로 실제로는 사방에서 폭발한 것 같았다.
이어서 002017호가 정면을 향해서 1발을 쏘고 4발 역시 공중을 향해서 발사했는데 역시 각각 150도씩을 돌아서 폭발했고 연달아서 002042호가 쏘고 다음에는 002050호, 다음 002068호의 순서로 쏘고 나서 마지막으로 조장이 이내 재 장전하여 연달아서 5발을 쏘았는데 천지가 진동하고 사방이 불바다가 되었고 온통 연기가 자욱했다.
그리고 깨진 바위가 사방에 널렸으며 입력한 각도가 150도라는 것을 몰랐다면 정말로 온 사방에서 꽝, 꽝, 거리며 동시에 터진 것처럼 보여 정말로 무서웠다.
마지막으로 화살총을 허리에 차고 스마트폰으로 목표물을 자신의 50m 뒤를 목표물로 입력하고 지관에서 나노미사일을 꺼내 하나씩 잡았다.
먼저 002016호 조장이 전방을 향해서 나노미사일을 힘차게 던졌다.
나노미사일이 약 10m 를 지나니 폭발음을 내며 추진제에 불이 붙고 공중으로 솟아서 이내 뒤로 향하여 50m가 되자 폭발했다.
거대한 폭발열기가 002042호와 002050호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단련된 그녀들은 조금의 동요도 없이 그대로 서있고 이어서 002017호가 나노미사일을 던져서 뒤편의 50m거리의 3m 상공 목표물에서 폭발했으며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도 똑 같이 목표물에 명중시켰다.
이어서 다섯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사대에서 내려가서 개활지의 가운데 모였다.
그리고 나노미사일을 3개씩 꺼내 스위치를 OFF 혹은 TIME으로 설정하고 테러하면서 도망치는 훈련을 시작했다.
먼저 조장이 나노미사일을 앞으로 던지며 ‘엎드려’하고 외치자 모두 엎드리는데 25m전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후방을 맡은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나노미사일을 뒤로 힘껏 던지고 달려 하고 외치자 모두가 앞으로 내달리는데 30m가 조금 넘은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화염이 엉덩이 뒤를 따라왔다.
시한신관을 사용하여 뒤로 힘껏 던지고 내달리니 50m나 떨어졌을 때 폭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방으로 던져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고 추격에서 벗어났다는 훈련으로 모든 훈련을 끝냈다.
관람하던 모든 사람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사대에 선 살인기계 사무라이들도 스피커를 통해서 박수 소리를 듣고 같이 박수 치며 즐거워했다.
대단한 무기였다.
21세기 최첨단 과학과 기술의 결정체였다.
그렇게 대단한 과학과 기술을 그들은 나라를 구할 생각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남의 나라를 빼앗을 궁리를 한 것이다.
21세기 최고의 살인기계들을 테러범으로 만들어 놓고 또 너무나 경력하여 소름이 끼치는 최첨단 무기를 한 아름씩 안겨서 서울 심장부에 보내려고 하면서 기뻐하고 있었다.
성주와 궁주가 카메라를 통해 나노미사일의 시험발사 훈련을 참관하면서 기쁨에 넘쳤다.
“성주님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성주님,
이것을 들국화에게 한 보따리씩 주고 서울 심장부에서 마구 쏘아대게 하면 정말로 볼만하겠습니다.”
“어서 보고 싶습니다.”
“예,
관광객을 가장하여 서울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것을 촬영해오게 합시다.”
“좋습니다.”
“들국화 002016호와 002017호 쌍둥이와 닮은 세 명의 사무라이들이 함께 나노미사일로 테러를 가하면 대단하겠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한다면 공황에 빠지고 정신 줄을 놓고 말겠지요.”
“아마도 그렇게 하면 서울은 쑥대밭이 될 것입니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조선에서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던 홍길동이 오키나와에 와서 류큐 왕국을 세웠다는 역사가 생각납니다.”
“저도 들었습니다.
오키나와도 조선 땅이라지요?”
“그렇습니다.
홍길동이가 오키나와에 류큐 왕국을 세우고 조선의 신하임을 자처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독도와 대마도는 물론 오키나와까지 조선 땅이 확실하네요.”
“예, 그렇습니다.
어떻든지 홍길동이 조선에서 탐관오리를 혼내준 것처럼 우리의 다섯 들국화가 서울사람들을 단단히 혼쭐을 내겠습니다.”
“그럼요.
좋습니다.”
선택된 들국화들이 조선 땅이었던 대마도 별궁으로 떠나기에 앞서 성은을 받게 되었으니 짝을 지명하라는 지시에 너무 놀라고 황공해서 정신이 없었다.
그녀들에게 마지막 만찬과 같은 것이었다.
그렇지만 주인이 베푸는 성은은 하늘과 같아 듣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리고 시민을 되도록 많이 해치고 서울이 불안하다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말겠다고 가슴 깊이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녀들은 각각 좋아하는 짝을 지명했다.
002016호는 005088호, 002017호는 005012호, 002042호는 005031호, 002050호는 005075호, 002068호는 005047호를 선택했다.
선택 받은 남자들이 무슨 영문이지 모르고 불려왔다가 성은을 입는 짝으로 지명된 게 너무 좋아 여자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주인에게 감격하여 역시 눈물을 흘렸다.
왕자의 아름다운 별궁 신천성제춘궁 연회장에서 성은의식을 올리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별한 연회장에 들어서니 사방과 천정까지 커다란 화면에는 추잡스러운 영화를 상영하고 입체음향이 식장의 분위기를 성스럽게 했다.
찌요시와 누바이 그리고 성주와 궁주 네 사람이 앉은 자리의 하얀 성보가 너무 깨끗한 게 엄숙한 의식에 걸맞았다.
그리고 누바이가 앉은 자리 바깥에 삐져나온 금박 글씨가 눈이 부시게 번쩍거렸다.
의식에 앞서 성주가 일어나서 말했다.
“너희들은 왕의 보살핌으로 태어난 행복한 왕의 아기로서 왕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너희들이 어디에서 임무를 수행하든 왕께선 너희들에게 향하신 깊은 사랑은 변치 않을 것이다.
오로지 임무만을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완수하라.
왕의 하해 같은 사랑을 성은으로 베풀어 주신 것을 기쁨으로 여겨라.
성은을 받은 너희들이 임무를 완수하면 가미가제 숭고한 정신을 왕께서 높이 치하하실 것이다.
여기 찌요시 왕자님과 누바이비께서 왕과 왕비를 대신하여 직접 성은을 베풀 것이니 황감하게 여기라.
중략 ~~
마지막으로 너희들의 성은예식을 축하한다.”
성주의 훈시가 끝나고 이어서 궁주의 훈시가 이어졌다.
“너희들의 예쁜 얼굴이 마음에 든다.
너희들은 신일본대제국을 대표하는 사무라이로 국화수호대 대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소에 함양한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의례(儀禮)를 잊지 않고 가슴속에 간직하라.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艇身)’으로 무장하여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5계율(艇身5啓律)’로 깊이 새겨서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행동(行動)5강령(綱領)’으로 실천하여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결의(結意)’를 다지는 생활의 지침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艇身)을 암송하고 가슴에 새기거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합창했다.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艇身)은 대동아 가미가제의 숭고한 구국정신과 그 뜻을 이어받아 지난날의 신일본대제국을 이룩하고 신리를 익히며 신당참배를 생활화하고 나아가 온 세계를 평정하여 인류가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는데 그 뜻이 있다.’”
이어서 궁주가 말했다.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5계율(艇身5啓律)을 암송하고 왕은을 가슴에 간직하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합창했다.
“1. 일본은 태양의 나라이며 태양의 아들로서 왕이 되었으므로 인류는 당연히 왕을 받들어 모시고 섬깁니다.
1. 인류는 태양의 아들인 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 한없이 기쁩니다.
1. 태양이 온 인류에게 빛을 주듯이 왕이 곧 모든 인류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니 가슴 깊이 감사합니다.
1. 왕의 보살핌으로 행복한 내지인처럼, 인류를 품에 안으시고 보듬어 주시니 행복합니다.
1. 인류는 신당참배를 하도록 배려해준 왕의 깊은 뜻에 감사 드리고 왕을 알현하듯 신당에서 제국수호혼령을 경배하는 신민이 되니 영광스럽습니다.”
이어서 궁주가 말했다.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행동(行動)5강령(綱領)을 암송하고 왕을 위한 희생정신을 다지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합창했다.
“1. 태양의 아들인 왕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친다.
1. 모든 인류가 신리를 익히고 신당참배를 생활화 할 때까지 목숨을 바친다.
1. 가미가제 정신으로 영원한 일후성천운기를 위하여 기꺼이 희생한다.
1. 가미가제 정신으로 신일본대제국을 이룩하는데 기꺼이 희생한다.
1. 가미가제 정신으로 대동아공영권을 재건하는데 기꺼이 희생한다.”
이어서 궁주가 말했다.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결의(結意)를 암송하고 몸과 마음을 굳게 하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합창했다.
“우리는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과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정신5계율(艇身5啓律)을 익히고 일후성천운기(溢吼性穿雲器) 행동5강령으로 무장하여 왕께서 대동아경영권을 행사하시는 초석이 되고 나아가 오대양 육대주를 품에 안으시도록 몸과 마음을 바치며 굳은 결의를 다진다.”
이어서 궁주가 말했다.
“일후성천운기(日吼性穿雲器) 의례를 하며 왕에게 향한 뜨겁고 충성스런 마음이 우러나왔다.
너희들은 그 뜨거운 가슴을 간직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임무를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마음이 생기거나 왕을 향한 마음이 잠시라도 가슴을 벗어나면 즉시 일후성천운기(日吼性穿雲器) 의례를 암송하고 왕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의 충정을 왕께서도 잠시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임무를 수행하라.
서울에 가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살상하여 크게 혼란을 일으켜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불안한 나라로 낙인 찍게 해야 한다.
너희들에게 특별히 마련한 무기가 바로 나노미사일이다.
나노미사일을 넉넉하게 준비해 줄 것이니 임무를 완수하라.
중략~~
왕께서 내리신 성은에 몸을 바쳐 보답하라.
그리고 너희들의 성은예식을 축하한다”
그들만의 소중한 문화 성은예식이 끝나고 도도와 찌요시는 들국화를 누바이와 클로버는 산국화를 위한 식후행사를 가졌다.
식후행사는 어디까지나 성은예식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성스러운 의식을 더욱 빛나게 하는 중요한 행사라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경건하게 치른 성은예식의 식후행사가 분명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혹자는 의외의 파티라고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고 우익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윽고 날이 밝아오고 지친 그들은 그대로 잠들었는데 궁녀와 시녀들은 멀리서 지켜볼 뿐 감히 나서지 않아 그런 장면은 오후 늦게까지 그대로였다.
이튿날 그녀들이 대마도로 가기 전에 들국화들은 짝으로 지명한 산국화들과 마지막 시간이 주어졌다.
남자들이 애틋하게 꼭 돌아오라고 했고 여자들은 틀림없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 돌아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부지런한 시계를 원망하며 일어섰다.
그렇지만 주인의 추상 같은 명령을 받들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다.
더구나 한번도 사람을 상대로 한 실전을 못했는데 한국에 가서 날이 시퍼렇게 선 일본도를 마음껏 휘두르고 주인을 기쁘게 할 수 있다니 더 없이 좋았다.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신일본대제국 우익들의 입에 맞는 교과서로 배웠었다.
이제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되어 당시와 같은 삼광작전을 펼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려고 나서고 보니 과거 조선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벌였던 사람사냥이 당연한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정부에서 종군위안소를 차려놓고 어린 여성까지 사냥하여 강제로 폭행했던 사실도 잘못한 게 없다고 배웠다.
그런데 신천성궁에 입주하고 나서부터 앞선 문화를 접하게 되니 너무 좋았다.
평소에 좋아하는 이성을 사귈 수 있어 신천성궁이 낭인들에게는 천국이었다.
특히 성은의식과 식후행사를 하면서 하늘 같은 주인을 섬기고 보니 천국이 바로 신천성궁이었다.
종군 위안부가 된 것이 왕을 섬기고 왕에 충성하는 것과 같은데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왜 나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 사실을 덮으려고 모두 죽였다는 한국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는 것이 확실한 것 같았다.
사람 사냥했던 자들이 전쟁에서 밀리자 전범으로 몰려 죽을 게 두려워서 스스로 죽은 자와 또 병사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굴비 엮듯 묶어서 죽게 했거나 진지 같은 곳에 몰아넣고 수류탄 같은 폭탄으로 죽여놓고 옥쇄했다고 우익들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기록한 보람이 있었다.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놓고 죽이고 전범은 두려워서 자살했는데 그것을 옥쇄라고 찬양한 것을 배운 그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옥쇄하러 아니 죽으러 가게 되었으나 기뻐했다.
만일 죽으러 간다고 했더라면 두려워했을 텐데 옥쇄하러 간다고 하여 자랑스러워한 것이니 말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기막히게 돌려놓은 말맛의 차이가 너무나 컸다.
배우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돌리고 포장하여 거짓을 가르치고 있는 자들이니 무슨 일이든지 벌일 수 있고 어떤 짓이든지 스스럼없이 저지를 수 있는 신일본대제국의 우익들이다.
‘벚꽃축제’작전 이름은 아름답지만 결과는 악마들이 벌이는 흉측한 사람사냥인데도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단순하게 축제로 생각했다.
과거 동아시아에서 벌였던 참혹한 삼광작전과 악랄한 사람사냥을 못 잊어 하고 정부에서 운영했던 종군성노예 사실도 부정하는 그들이니 사람이 해도 될 일과 해서는 아니 될 일을 아직까지도 가리지 못하는 철없는 자들이 분명했다.
‘벚꽃축제’작전!
아름다운 이름과 달리 서울 심장부에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라는 작전명령이었다.
그 잔악한 명령을 수행하려고 한국땅이었던 대마도 비밀기지로 나서는 걸음이 건너 마을에 볼일 보러 가는 길보다도 쉬워 보였다.
맨몸의 간편한 차림으로 나선 다섯 명의 살인기계가 헬기를 타고 대마도로 출발했다.
평소 못된 생각만 하더니 결국 실행에 옮기려고 나섰다.
월등한 경제규모에 약탈한 대마도황금보물과 35년간 조선에서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척식회사와 은행과 우체국을 운용하며 예금, 정기예탁금, 보험, 등으로 약탈한 재물을 대동아제국은행으로 빼돌린 재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총력전을 기울이며 한국 사회가 불안하고 테러범이 날뛰는 나라로 인식시켜 나라경제를 위축시키려고 했다.
화살총과 나노미사일이라는 새로운 테러장비의 시범사격을 관람하고 서울에서 시민들을 향해 빨리 쏘고 싶었다.
궁주의 뜻에 따라 ‘벗꽃축제작전’을 계획했다.
‘벗꽃축제작전’ 이름은, 아름다운 꽃을 보는 행사 같은데 살인기계의 손에 ‘화살총’에 무서운‘나노미사일’ 을 들려서 서울에서 테러를 자행하려는 것이었다.
‘국화수호대’ 테러를 전담 하는 낭인 살인기계부대였고 5명의 들국화(여성으로 구성한 살인기계 낭인)가 선발되었다.
놈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시민을 학살할 수 있을까? 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까? 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구에서 두 번이나 테러를 저지른 일이 엊그제 같은데 사람을 살상하면 죄악이라는 것을 도무지 모르는 악귀였다.
대마도 궁주 라일락이 여자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을 맞았는데 반갑게 웃는 얼굴이 진심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다섯이었다면 하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탁월한 솜씨를 자랑할 기회로 여겼다.
첨단 훈련장과 극비 군사시설에 버금가는 비밀스러운 시설을 모두 완공해 놓고 자랑스러워했었다.
그 시설을 활용할 기회가 왔으니 물 만난 물고기와 같았다.
한국의 국력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그러나 나약한 나라는 아니었다.
그리고 첨단 과학과 기술이 일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에서 띄운 아리랑33호는 그 해상도가 5cm급이라는 소문이 있어 중요한 시설은 모두 지하에 구축했던 것이다.
자금이 넉넉해 공사 기간도 많이 단축했고 또 아주 튼튼하게 구축했다.
그렇게 한 것이 대마도는 원래 한국땅에 걸맞게 일본판에 속하지 않고 한반도의 가장자리 유라시아판에 붙어있다는 것이 확인 되어 초거대규모의 지진이 엄습해도 대마도는 무사하고 만일 신천성궁이 무너져서 폐허가 되면 대마도를 대본영으로 삼으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하기지는 신천성궁의 지하기지에 비해 크기만 작을 뿐 구축의도는 같아 거대했다.
특히 방호판까지 닮아 신천성궁의 ‘비조궁전’과 달리 ‘국화궁전’이라고 이름 지어 만일 초거대규모의 지진이 내습하고 신일본대제국이 무너지면 왕국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 다분했다.
그리고 황금을 분산하여 안전하게 보관하자는 궁주의 뜻에 따라 대마도 별궁인 ‘국화궁전’에 4만2천 톤을 옮겨 놓아 궁주가 제 몫으로 챙긴 황금이 무려 17만 3700톤이나 되었다.
근래 들어 세계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여 금 1온스당 가격이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궁주가 가만히 속으로 셈을 했으나 아무리 셈해도 도무지 계산이 되지 않자 차마 궁녀에게 계산기를 가져오라고 할 수 없어 미치이에게 부탁했었다.
챙긴 금을 계산 해보니 무려 22조 4천억 달러가 넘었고 지하성궁의 황금까지 합하면 무려 62조 1900억 달러가 넘어 입이 쩍 벌어졌었다.
그런데 대동아제국은행을 비롯한 여러 은행의 지분과 예치금에 비하면 대마도황금도 별 것 아니라니 2025년이 기다려졌다.
그리고 돈으로 계산 할 수 없는 보물을 꼽아보았다.
중국과 조선의 도자기는 보물이었다.
특히 한국의 고려청자는 형언할 수 없이 황홀한 비색에 넋이 나갈 것 같았다.
아름다운 모양과 문양이 품위를 더했다.
세상에 많은 도자기가 아름답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만 보면 볼수록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격을 더 높여주는 도자기가 바로 고려청자와 조선의 자기였다.
그 보물들을 보고 있으면 황금덩어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굳이 셈을 해보지 않아도 조선의 보물과 중국의 보물만 하더라도 세계 최고갑부가 분명했다.
도도의 할아버지가 6명의 삭풍귀들을 데리고 일본도를 회초리처럼 휘두르며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들을 해치고 돈과 황금과 보물을 챙긴 것을 감사했다.
이제 그 황금과 보물 그리고 모은 돈으로 무기와 탄약을 사서 또 한국인을 죽이고 합병하여 남은 사람들을 노예로 삼고 왕비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도도를 왕국의 주인으로 세우려고 고심한 것이었다.
어차피 거대규모의 지진이 내습하면 허술한 왕궁과 지하대피소와 지하수장고는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고 왕과 그 친족은 모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만일에 살아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국화수호대를 동원하여 살해하려는 계획도 이미 세워두었다.
후지이가 만든 신천성궁이 너무나 튼튼하여 마음속으로 감사했다.
그래서 후지이와 기요기까지 거대규모 지진에서 함께 살아남아 새로운 제국을 세우기를 바랐다.
그렇게 금값이 다락같이 치솟자 궁주의 목에는 힘이 더 들어갔다.
그리고 대마도 별궁에 종종 갔는데 그때는 누바이비와 미치이, 기요기, 유키나, 들장미, 야마이치가 함께 갔다.
왕실보안대장 와타나베 유이가 왕실보안대원들을 골라서? 20명을 뽑아 안전요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는 헬기가 여러 대나 동원되었고 모두 중무장 헬기였다.
궁주를 따라서 대마도에 가면 특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궁주와 누바이가 더 상기했다.
특히 엄청난 황금을 둘러보고 나면 궁주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매우 흥분했고 그럴 때 와인까지 마시고 남자들과 놀아났다.
국화궁전의 너른 특별연회장에서 질탕하게 벌이는 파티는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했으므로 전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일후성천의 앞날을 든든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은 성주도 같아 궁주가 자주 대마도에 가기를 권했고 성은도 자주 내리기를 원했다.
성은을 입은 사람과 가족은 물론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까지 기쁘게 했다.
아름다운 비단에 성은성보(性恩性寶) 금박 글씨를 보면 누구나 감탄했고 마치 자신이 그 성은을 입고 성보를 받은 것으로 여겼고 태양의 아들에게 받은 성은은 평생 가슴속에 행복을 주었다.
그 성은을 특히 우익의 수뇌들이 좋아했기에 도도가 권한 것이었다.
하긴 일반 시민들은 성은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극우중에서 큰소리 탕탕치고 항복하기 전 조상이 내각의 요직에 있었거나 군의 요직에 있었던 자손 중에 어깨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자들은 성은을 입은 게 맞는 것 같다.
라일락은 살인기계들을 한국에 잘 도착시키고 ‘벚꽃축제’작전도 꼭 성공시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 했다.
어떻게 훈련을 하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고성능의 나노미사일을 어떤 곳을 목표물로 정하고 쏘면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할 수 있을까?
5명의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어떤 대형으로 움직이며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면 더 많이 살상할 수 있을까?
서울에서 가장 혼잡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내고 또 몇 시에 작전을 벌이면 많이 죽이고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까?
테러진압 부대가 도착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어디로 어떻게 도피하면 대마도로 귀환할 수 있을까?
라일락과 수하들이 머리를 짜냈다.
그래서 미노무게 여성회장 허은정에게 오토바이 구입자금 4500만원을 은행에서 찾아 무인포스트에 숨겨 놓으라고 지시했다.
허은정은 여러 은행을 돌면서 ATM기기에서 4500만원을 만들어서 지시한 8월 20일 무인포스트에 묻었다.
특별한 지하 훈련장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도록 했다.
라일락이 주인의 마음에 들려고 스스로 훈련에 앞장섰다.
그리고 살인기계 사무라이들도 주인에게 충성하려고 옥쇄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혹독한 훈련을 마무리하니 2014년 8월 21일 목요일이었고 긴 밤을 세우는 환송파티에 테러범 들국화들을 흐뭇하게 했다.
보안대원 중에서 특별하게 선발된 15명이 환송파티에서 테러범 들국화들을 기쁘게 했다.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선정적인 춤을 추는 테러범들이 그렇게 흉측해 보이지 않았지만 요사스러웠다.
아무리 흉악한 테러범이라고 해도 사람인 게 맞는 것 같고 특히 인두겁을 쓴 우익은 더더욱 사람처럼 보였다.
꼬리가 많이 달린 예쁘고 요사스런 여시가 확실했다.
기쁨을 주려고 나선 남자들의 열기도 만만찮았다.
들국화가 중심이 되어 5개 팀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라일락 궁주가 춤을 가장 잘 추는 팀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백여우 같은 들국화가 선정적인 춤을 추는데 사내들이 가세했다.
이어서 라일락도 가세했다.
라일락이 가세하자 파티장은 제대로 무르익어 뜨겁기만 했다.
들국화를 위로하는 사내가 여럿이었으니 마냥 좋았다.
다른 사람이 보았더라면 이상하고 정신이 온전한가 의심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가장 앞선 문화이며 아름다운 세계였고 그래서 너무 좋았고 보기에도 좋았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의 환송파티에 얼마나 열렬하고 큰 위안을 받았는지 들국화들은 마냥 기쁘고 좋았다.
씩씩하게 나선 사내들은 파김치가 되었는데 들국화들은 쌩쌩해 누가 보아도 요녀가 분명했다.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은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늦은 밤이었다.
구름까지 낀 7월 스무여드레의 밤은 칠흑 같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하기지 에서 나온 어선은 모양이나 선상에 어구가 있어 겉보기에는 분명히 어선인데 선창은 여러 사람이 묵을 수 있는 침대와 주방 그리고 특별히 방수가 되는 선창도 여럿이나 있었다.
그 선창 중에는 바다 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장비와 바다 속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해치가 있는 특별한 창고도 있어 맞춤형 간첩선이었고 테러 전용선박이었다.
강력한 무기와 폭탄 그리고 미사일까지 창고에 쌓아 만일 한국의 해양경찰과 맞닥뜨리게 된다면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무서운 전함이었다.
동해를 계속해서 올라가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측 EEZ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최고 속력은 50노트 이상으로 달릴 수 있지만 레이더에 걸리지 않으려고 낡은 어선처럼 천천히 달린 것이었다.
미리 와서 고기를 잡는 시늉을 하면서 독도를 꼭 빼앗고 말겠다며 다짐하고 레이더와 망원경으로 독도수비대를 정탐했다.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오후 수중해치를 열고 5명이 탑승한 대형수중침투잠수정이 빠져 나갔다.
최대 10명이 탑승 할 수 있는 대형수중침투잠수정은 최근에 개발한 것으로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는 유선형이었다.
탑승자는 정면을 향해 일렬로 앉았고 빈자리에는 배낭을 놓았으며 맨 앞의 탑승자가 운전했다.
전투기처럼 상부덮개가 투명하고 또 개별로 열 수 있고 덮개를 덮으면 물이 들어가지 않으나 물이 들어가도 괜찮았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준이치로처럼 몸에 장비와 충전지팩과 전지팩 추진기 등 모든 것을 달고 대비하지만 그냥 몰래 침투할 때는 만일을 위한 준비를 해놓았으나 사람의 몸에 착용하지 않았다.
침투용 잠수정으로 입력된 좌표로 자동 운전되고 인공위성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컴퓨터가 해상의 방해물로부터 안전하게 운행하여 모든 게 자동으로 운전되고 있어 그냥 계기판을 보는 것이 전부였고 또 밤을 세워서 항해했으므로 10시경에는 모두 잠을 잤다.
고성능의 음향탐지기를 탑재하여 함정이나 군장비 등에서 특수음파가 탐지되면 즉각 대피했고 또 겉에는 특수막을 덮개로 씌워 음파를 흡수하고 산란 시켜 반사를 줄여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있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준이치로가 입었던 침투복과 다른 평상복 같은 방수복이었으므로 아주 편했다.
또 준이치로는 몸에 장비와 충전지팩과 전지팩 추진기 등 모든 것을 달고 있었으나 대형수중침투잠수정은 사람의 몸에 달지 않아 간편했다.
그러나 방수복은 준이치로가 사용한 침투복과 비슷하게 특수 헬멧이 달려있어 비상시 바다에 그대로 나갈 수 있고 물을 마시고 간식을 먹고 몸의 상태를 표시하고 개인 GPS표시, 그리고 게임과 통신을 하거나 위성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뉴스와 음악과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대형수중침투잠수정에서는 특수헬멧을 벗고 지낼 수 있었으나 여자들은 모니터를 통하여 바깥의 영상이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궁주가 마련해준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간간이 배낭에서 물이나 간식을 꺼내 먹으며 스마트폰의 미사일설정을 입력하고 있었다.
나노미사일은 지관에서 분리하여 전원공급이 완료 된 것은 물론 언제든지 바로 던질 수 있게 해 놓았다.
그녀들은 어릴 때부터 준비된 살인기계로 고도로 훈련되었으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가공할 무기였고 참혹한 테러를 저지르려고 가면서 마치 시내 쇼핑이라도 가는 양 음악과 영화 그리고 인터넷을 즐기는 신세대 살인기계 사무라이였다.
그래서 테러훈련을 게임을 하는 것처럼 훈련을 받았는데 조상이 저지른 만행이 옳다고 배웠으니 테러를 저지를 때도 양심의 가책을 눈곱만큼도 느끼지 않고 마치 게임처럼 생각할 수 있었다.
대형수중침투잠수정을 탑승하고 침투한 덕분에 그녀들은 체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강원도 정동진해돋이 공원 근처 해안가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3시가 조금 넘었다.
대형수중침투잠수정이 매우 빨라 불과 10시간이 채 되지 않아 해안에 도착한 것이었다.
대형수중침투잠수정에서 최첨단 카메라와 탐지 장비로 해안선 초소를 찾아냈고 초병의 동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위치에 닿았다.
그녀들은 즉시 방수복과 헬멧을 벗어 장수정에 넣고 등산복 차림에 지팡이를 들고 배낭을 맨 모습으로 물 밖에 나왔다.
지팡이에 숨겨 놓은 단검은 빼서 지팡이에 꽂아서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고 단검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게 했다.
배낭에는 물과 먹을 거리 등이 있지만 속에 들어있는 작은 배낭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살총과 나노미사일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리고 화살총과 나노미사일에 색칠한 모습이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게 한 것도 특징이었다.
8시 40분 강남에 도착했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와서 빙 둘러보고 회현역 쪽으로 올라갔다.
남대문 시장에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더니 나와서 명동쪽으로 올라가다가 오토바이 대리점에 들어갔다.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나타난 여성에게 무서운 기운이 돌아 직원들이 머뭇거리는데 점장이 다가와서 인사를 하고 옆에 섰다.
바이크를 둘러보는데 V형의 수냉식 엔진을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며 ‘신차냐?’고 물었다.
점장이 그렇다고 해서 팸플릿 요구했다.
4행정 수냉식 DOHC V-Twin 8밸브에 배기량이 647cc 수동 6단의 변속기를 장착한 오토바이는 이미 미노무게가 보내온 자료 그대로였다.
엔진이 강력해 힘은 달리지 않을 것 같았다.
브레이크도 전후륜 모두 디스크 방식이라 마음에 들었다.
자료로 본 오토바이가 맞는 것 같아 다른 대원들의 의견을 구하려고 둘러보니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시동을 걸었다.
부드럽게 시동이 걸려서 마음에 들어 일단 점장이 운전하고 조장이 뒤에 타고 한 바퀴 돌아보자고 했다.
나가면서 같은 기종으로 5대가 있느냐고 물었다.
7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오토바이를 다섯 대나 사겠다니 점장이 놀랐다.
그는 아침부터 한 건 올릴 수 있겠다 싶어 내심 아주 기뻤다.
디자인이 예쁜 고급 헬멧을 살인기계 사무라이에게 씌워주고 먼저 타고 올라타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시승을 하는데도 배낭을 벗지 않고 그대로 타자 점장은 무거운 무게에도 오토바이가 부드럽고 힘이 달리지 않은가 보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쁜 아가씨가 무서워할까 싶어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아가씨는 그에게 귓속말로 좀 더 세게 운전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애인처럼 슬그머니 그를 꼭 껴안았다.
하마터면 그대로 급 브레이크를 잡을 뻔했지만 진정하고 그녀의 말 한마디에 5대를 팔 수 있겠다 싶어 기분은 나빴으나 참기로 했다.
하지만 사실 좋기도 했다.
휴일에는 여자친구를 태우고 종종 시외로 타고 나가지만 한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어 은근히 바라던 터였다.
어떠하든 점장도 제법 빠르게 가속했다.
그리고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녀는 배낭을 벗어 점장의 등에 단단하게 메어주고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출발했다.
갈 때는 그녀가 남자를 껴안았지만 올 때는 사내에게 안겼는데 오히려 점장이 좋아 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보는 것 같지도 않았고 혹시 보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는 속으로 꿩 먹고 알 먹고를 생각하며 다음 휴일에 만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잡은 가속 손잡이에 힘이 들어가 가속도가 붙었다.
점장은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꼭 안았다.
어느새 매장이 가까워서 그녀는 운행을 멈추고 남자도 일어나서 내렸다.
그녀가 남자에게 다가가서 다짜고짜 키스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아 부끄러웠다.
그녀는 사람들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더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아예 대놓고 희롱을 하니 길가던 사람들이 모여들자 그녀는 얼른 떠나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서고 점장도 부끄러워서 얼른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대리점에 도착했다.
그녀는 대리점에 도착하고 점장에게 시승 너무 감사하다고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점장은 어안이 벙벙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의 행동을 생각하면 꼬리가 아홉이 달린 여시가 분명하지만 몸매와 뒤태를 보면 엉덩이에 꼬리를 9개나 달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5만 원짜리를 10장이나 받았으니 50만원인데 꼭 성희롱을 당한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돈이 좋았다.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꺼낼 동안 그녀가 팸플릿을 다시 보고 금액을 대충 계산했다.
그리고 가장 좋은 헬멧의 가격을 묻고 5개를 받아 한 사람씩 머리에 맞은 것으로 골랐다.
무릎 보호대와 팔 보호대도 최고 고급품으로 구입하고 보니 4400만원이 안될 것 같았다.
일후성천회(溢吼性穿會)에서 지령을 받은 허은정이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몰래 가져갈 수 있도록 정동진해돋이공원의 지정한 무인포스트에 4500만원을 묻었었다.
그 돈으로 오토바이를 마련한 것이다.
시승을 했던 조장이 점장에게 결제하겠다고 말하며 사무실에 들어가니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도 따라 사무실에 들어갔다.
조장이 돈다발을 꺼낼 동안 다른 여성들은 등산복을 벗었다.
그녀들은 속옷이 없었지만 남자 직원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키가 큰데다가 고도의 훈련으로 단련된 몸은 군살이 하나도 없고 알맞게 굴곡진 가히 환상적이었다.
점장의 눈이 또 둥그래졌고 바깥에서 눈치를 챈 직원들도 창문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침을 흘렸다.
남자들의 눈과 생각을 몸에 묶어놓고 남자들의 입을 헤 벌리게 하여 특수작전복과 전투마스크를 자세히 볼 수 없게 했던 것이다.
심지어 배낭 속을 들여다보며 엉덩이도 살살 흔들며 남자들의 속을 태웠다.
그리고 배낭을 열고 방탄자켓과 전투마스크를 꺼냈다.
점장은 4천만 원이나 되는 돈다발을 받았지만 정작 눈은 아가씨들의 몸을 훑고 있었다.
조장이 남은 5만원 권을 모두 건네주며 헛선심을 썼지만 그들이 알 리가 없었다.
지폐계수기로 세어보니 4435만원이었다.
점장이 거스름돈을 내주려고 챙기니까 조장은 점장을 보면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조장이 점장의 손을 잡으며 고생하는 직원들과 함께 저녁이라도 먹으라고 해 허리를 90도나 숙이고 인사 했다.
그녀가 점장의 입술에 또 키스했다.
바깥에선 박수 소리가 요란했고 점장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여성들이 배낭 속에서 작은 배낭을 꺼내더니 모두 앞으로 단단하게 메고 특이한 모양의 지팡이를 일본도처럼 찬 다음 벗은 옷은 배낭에 넣고 쓰레기 통을 찾아 버렸다.
작은 배낭은 덮개를 당겨서 찍찍이로 붙인 자리를 떼어 열 수도 있고 그 아래의 지퍼를 당겨서 열수도 있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얼른 귀에 꽂고 눈만 빠끔히 보이는 전투마스크를 쓰고 헬멧도 썼다.
그리고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직원들은 점장처럼 키스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얼른 스마트폰 거치대를 달아주었고 또 휘발유도 가득 채워주었다.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얼른 스마트폰을 켜고 중지시켜 놓은 나노미사일을 작동할 수 있게 인식시켜 발사 대기했으며 테러를 벌이고 또 명동으로 갈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도 실행했다.
이제 벚꽃축제를 벌일 차림도 갖추었으니 도로에 나서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능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이곳이 바로 서울 한복판이기에 사람만 많이 보이면 작전을 개시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옷을 갈아입으며 조장이 벌써 작전개시 준비완료를 보고했고 궁주에게 최종 명령인 ‘벚꽃축제’를 명령 받아 ‘벚꽃축제’ 작전을 즉시 개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장도 35cm 가량되는 지팡이를 허리에 차고 앞으로 맨 배낭의 덮개를 당기니 찍찍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컸다.
배낭 안에 나노미사일이 가지런히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수롭지 않은 물건이 들어있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붙였다.
특수복이나 전투마스크는 모두 방탄기능이 매우 뛰어나지만 겉보기에는 조금 두터운 겨울용 옷이고 마스크였다.
매장 직원들이 인도에 나와서 도열하여 배웅하는데 오토바이를 탄 다섯 여자들이 나오고 있었다.
사내들은 한결같이 여자들이 아주 폼이 난다고 생각했다.
매장이 폭보다 길이가 길어 오토바이를 일렬로 길게 늘여 세웠는데 조장이 선두로 나오자 직원들도 일렬로 도열하고 배웅하게 되었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그 매장은 순일파가 운영하고 있었고 사장은 70년대 초 일본에서 매장운영을 벤치마킹 했고 직원들을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었다.
앞서가던 조장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어 후사경에 걸더니 끝에선 직원부터 차례대로 또 키스했다.
뒤따르던 여자들도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고 조장을 따라 키스를 해주고 나섰다.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얼굴이 반반하고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팁까지 챙겼는데 키스를 받고 무척 흥분했다.
또 보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어 허리를 꺾어 인사하는 직원들은 내려다보며 테러범들은 매장을 나섰다.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서 천천히 명동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그때 사장이 출근하다가 매장에서 신차가 5대나 나오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니 판매한 게 분명하고 아무래도 여자들 같았다.
그리고 점장은 먼저 받은 50만원은 주머니에 따로 쑤셔 넣고 남은 거스름돈 68만원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데 사장이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희색이 만면한 직원들이 인사했다.
“그래, 반갑다.
그런데 그 돈은 무엇이냐?”
“방금 나간 아가씨들이 5대나 사갔습니다.”
점장은 돈 따로 받은 것과 성희롱을 당한 것을 쏙 빼고 모두 이야기했다.
사장이 가만히 듣고 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그는 여자들이 일본의 우익이 보낸 살인기계 낭인이라는 것을 모르니 혹시 간첩이 아닌가 생각했다.
사장이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명동일대의 카메라를 동원하여 수색했는데 회현 고가도로 아래에서 명동역 쪽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5명의 특이한 복장이 쉽게 잡혔다.
카메라로 관찰하며 순찰대에 검문 지령을 내리고 보는데 가까운 퇴계로 2가 교차로 근처 명동성당 쪽에 있던 순찰차 두 대가 경광등을 켜고 그들에게 향하고 있었다.
회현사거리에서 명동역방향으로 막 들어서던 조장이 교차로를 우회전하며 오고 있는 순찰차의 경광등이 아주 멀었지만 보았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니 2대로 늘어났다.
그래서 조장은 신분이 탄로났다고 생각했고 포위되었다고 여겼다.
“신분이 탄로났다!
화살총을 잡아라!”
조장은 즉시 수십 발씩 장전한 화살총을 꺼내서 쏠 준비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낭인들은 들어라.
‘벚꽃축제’를 한다.
대기하라!”
그리고 신천성궁에 작전을 개시한다고 보고했다.
“궁주님께 보고.
‘벚꽃축제. 개시!”
“알았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와라!”
“임무를 완수하고 성은에 보답하겠습니다.”
“전투대형!”
조장은 낭인들의 대답을 들을 겨를도 없이 작전개시를 보고하고 맨손의 선량한 시민들을 향해서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5명이 형성하는 전투대형은 일명 전갈대형으로 조장이 중앙에서 3~5미터 앞서서 병력을 인솔하고 낭인2명은 양 날개로 벌리고 측면을 감시공격하며 조장 뒤 5~8미터에 1명 그 뒤 2~3미터에 1명이 후방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것인데 차량이 너무 밀려 너르게 차지 못하고 조금 좁고 짧게 대형을 갖추었다.
30미터가 넘는 너른 대로의 1, 2차선을 통째로 차지하고 대형을 지어서 운행하는 5대의 오토바이는 경찰은 물론 일반시민의 눈에도 띄었다.
어느새 퇴계로 2가 교차로에서 멀리 경광등만 보이던 것이 순찰차가 2대가 세종호텔을 넘어서자 뚜렷이 보였다.
순찰차는 앞차에 밀려서 천천히 오고 있었지만 테러범들이 가는 도로의 차량이 빨라 벌써 프린스호텔을 넘어섰고 서로의 거리가 100m 이내로 많이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