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0월21일 금요일-둘째날<인천-터키/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돌마바흐체궁전-(수도)앙카라(2)>
오늘은 사실상 터키에서의 첫 관광인 ‘보스 포러스 해협’ 크루즈(*유람선탑승 여행)를 위하여 04시에 기상, 아침은 숙소인 호텔에서 05시에 양식으로 하고, 06시에 전용버스로 호텔을 출발하여 7시 20분경에 보스 포러스(항)의 여럿승선지중 하나인 어느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전세 낸 유람선이 기다렸단 듯이 승선케 함에 각자가 나름대로 관광하기 좋은 장소를 다투듯 선점에 바쁘다. 보스 포러스는 유럽과 아시아 경계선 사이에 위치한 해협으로 이를 기준으로 서쪽은 유럽이고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되며, 동쪽은 아시아 지역이고 대부분 주거지로 흑해와 마르마라해(*일명 “말마라해”라고도 함)를 연결하고 있다. 그 길이가 약 30㎞, 폭이 넓은 곳은 3.5㎞ , 좁은 곳은 0.7㎞로, 물 흐름이 세차서 여기저기에 파도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해안양측에는 궁전과 사원 등 고대유적지, 그림같이 아름다운 터키 시가지가 보이는가 하면, 울창한 아름다운 숲 등이 곳곳에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대학건물, 호텔, 음식점, 찻집. 갑부들의 별장 등이 있는 매우 화려하면서도 조용한 곳이기도 하나 고대, 중세만 해도 지중해와 흑해간의 거의 모든 상거래는 이 해협을 통해서 이루어 질 정도로 매우 역동적인 바다요 중요한 위치였단다. 국제무역상 보스 포러스 해협의 중요성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져 매년 3만8천 여척의 배들이 이곳을 통과한다고 한다.
우리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약간 스산하지만 새아침에 깨끗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닷물 위를 배 꽁무니가 흰 물살로 시원하게 가르며 내 달리는 선상에서 약 1시간 10분간 기분 좋게 눈요기로 크루즈여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가까운 다음 여행 장소인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08:30경 걸어서 갔다.
잠시 후 08:50에 우리들은 돌마바흐체 궁전 앞 ‘시계탑’에 모여 인원 점검 후,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한 궁전을 들어가는데 입장 시 까다로운 휴대품 검사와 비닐로 된 덧신을 각각신고 실내에서는 절대 사진촬영금지라는 주의사항을 거듭 듣는 절차를 거친 뒤에서야 경비원들의 감시 속에 가이드 인솔 하에 단체 입장을 하였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외부는 버킹검궁을, 내부는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하여 술탄인 압둘 마지드에 의해 1843~1856년에 증축 완공하면서 그 막대한 건축비 영향으로 오스만제국의 멸망에 일조한 왕궁이란다. 궁전은 세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바다에서 보아 왼쪽에는 남자들의 거처인 행정지역인 ‘셀람륵’, 중앙에는 연회실인 ‘홀’, 오른쪽은 여자들의 거주지인 ‘하램’으로 총면적은 1만 5천㎡ 궁중의 폭은 600m, 285개의 방과 대형 홀 18개 포함 43개의 홀, 280개의 도자기, 156개의 시계, 280개의 화병, 58개의 크리스탈 촛대, 1,400여점의 그림 등으로 이루어 졌으며 이곳의 필요한 장식을 위해 14t의 순금과 40t의 은이 들어갔다고 한다.
중앙 홀에는 58개의 아름다운 부조(*浮彫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조형기법으로 글자나 그림 따위를 도드라지게 새김)의 기둥이 있고 바닥에는 그 크기가 약 40평에 달하는 대형카펫이 깔려있으며 위의 돔은 36m의 높이에 크기는 40x45m나 되고 아름다운 천장의 화려한 삽화와 장식이 푸른색, 갈색과 베이지색이 잘 어우러진 예술작품으로 매우 아름답다. 부조의 기둥들은 당시 터키에 나무가 귀해서 대리석 기둥보다 더 가치가 있는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리셉션 홀에는 돔과 잘 어울리게 영국 빅토리아여왕이 선물한 프랑스 유명업체 바카라트 제작 크리스탈과 보헤미아 유리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제일 큰 4.5t무게의 ‘산데리아’가 750개의 전등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불빛으로 눈이 부시다. 특히 각 나라에서 보낸 당대 최고의 선물들은 나라별 개성을 듬뿍 담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어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사용한 집기류들은 ‘금ㆍ은그릇, 고급도자기’들이 많이 있다. 이들 집기류들은 생활용기라고 보기에는 각 부분에서 너무 뛰어난 장인인 세공들의 작품이라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예술품들이란다.
돌마바흐체란 말은 ‘가득 찬 정원’ 이라는 뜻으로..., 바다를 메운 곳에 세워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하고 최후의 6명의 술탄이 거주했으며, 터키 공화국이 선포되면서 터키의 영웅인 초대대통령 ‘무수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관저로 사용 하다가 이 궁전에서 1938년 11월 10일 서거하였단다. 그 이후 이곳을 새로 박물관으로 복구한 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된 곳이란다. 그러나 궁전 내부는 가이드 투어 단체관광을 원칙으로 하게 되어 있으며,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촬영 못한 것이 이내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들은 박물관 내부관람을 약 1시간에 걸쳐 마치고 출구인 박물관(궁전)후문으로 나와 보니 바로 건물아래 뒤의 광장 끝에는 그 아름다운 울타리 철책과 과거 왕궁 시 해협을 통해 외교사절단 등이 들어왔다는 박물관(궁전)후문이 ‘보스 포러스 해협’ 바다와 접해 있다. 이를 배경삼아 기념사진 몇 장을 담으니 벌써10시가 지났고, 이곳에서 다음일정 터키의 전통마을 ‘샤프란 볼루’를 거쳐 터키의 수도 ‘앙카라’까지 이동하는데 약 6시간이 소요됨으로 이에 쫓겨 바쁘게 궁전을 나와 전용버스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인 ‘보스포러스 해협’의 제1대교(*1,050m)를 통해 건넜다.
이동 중 경유지에 있는 휴게소 겸 대형식당에서 점심(13:20~14:30)을 먹고 이동 후 터키의 전통마을 ‘샤프란 볼루’에 16시에 도착하였는데 마을이름은 이곳에서 피어나는 희귀한 꽃 ‘샤프란(saffron; 연한 자주색 꽃이 피는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황금색의 끝이 뾰족한 암술머리를 말려 음식 맛, 염료 색을 낸다. 이 꽃은 번식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4만개 씨를 뿌리면 그 중에서 하나정도만 살아남는다고 한다)이 많이 나는 데서 붙여진 너무 예쁜 이름이다. 이 마을은 오스만제국 시대 때 귀족들이 별장으로 많이 사용한 동화 속에 나올법한 나무로 만든 ‘오래된 집’, ‘샤프란’ 꽃, 터키젤리인 라쿰 그리고 벌꿀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으며 이 마을은 거의 통째(*약150~300년 된 전통가옥 약 2천호 중 1.5천호 지정)로 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마을 일뿐 아니라 인심도 좋아서 지나가다 보면 불러 세워 라쿰과 포도, 사과 등을 주면서 맛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또한 전통마을 탐방 초에 마을 한복판에 둥그런 지붕이 몇 개 연결된 색다른 건물도 보이는데 이는 그 당시 대형 ‘공중목욕탕’으로 현재도 사용 중이랍니다.
우리는 이곳 전통 마을을 약 1시간동안 관광 후 17시경에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의 서쪽 기슭에 있는 터키공화국의 수도 앙카라로 출발하였다.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로 초대대통령 ‘무수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3년의 공화국 탄생과 함께 인구가 불과 6만 명이었던 이 지방도시를 수도로 삼았단다. 이후 앙카라는 도시계획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고 터키 근대도시의 모델로서 조성되었으며 현재 인구는 약 500만 명이란다. 약 1시간 후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앙카라 시내 한복판에 있는 호텔(*ATALAY HOTEL)에 도착한 다음 호텔식 저녁(*양식;부페)을 먹고 잠시 시내 구경을 한 다음 여행 동료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 겸 양주와 청포도, 귤, 땅콩 등 약식으로 파티하고 내일을 위하여 각자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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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마다해협'에서 바라본 '서유럽터키'>
<'예니 자미 (사원)'>
<마르마다해협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돌마바흐체 사원(=자미=모스크)>
<'마르마다해협'에서 바라본 '돌마바흐체 궁전'>
<마르마다해협 해안가 '츠라얀호텔' '05년 노대통령방문시 간담회장 및 숙소로 사용(*돌마바흐체궁전과 유사함)>
<'보스포러스해협 제1대교'(*대교 왼쪽 끝부분에 해협에 접한곳에는 '오르타쾨이 사원'임) >
<돌마바흐체 궁전앞 '시계탑'>
<돌마바흐체 궁전 '정문'>
<돌마바흐체 궁전 입구 앞 '왼쪽 문'>
<돌마바흐체 궁전 '입구와 입구앞 왼쪽 문'>
<<돌마바흐체 궁전 내부 접견실,산데리아; 중앙홀, 에레바탄지하저수지>
<돌마바흐체 궁전 '출구쪽 전경'>
<돌마바흐체 궁전 '후문과 궁전 울타리'/*마르마다해협과 접해 있음>
<'샤프란' 꽃/*가게에서 파는 꽃을 카메라에 담았음)>
<샤프란 볼루의 '전통가옥'과 '대중목욕탕'>
<둘째날 투숙 호텔(*ATALAY HOTEL)>
첫댓글 궁전 내부 잘 구경 했습니다.
15년전에 갔을 때는 이 해협을 저녁에 투어했는데 그때 야경도 참 멋있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조명이 이쁘게 장식된 건물은 모두가 문화재 아니면 주요 건물이었다고 소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