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
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88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동타
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17 홀 연장 첫홀~ 정말 손떨리는 티샷을 조금전 돌았던 그홀에서 똑같은 9번아연에 똑같은 우로
휘는 페이드를 살짝 걸어 쳤지만 공은 똑바로 날아가 하마터면 물에 떨어질뻔했다. 이걸보고 데이비드
탐스는 조금더 과감히 볼은 핀에 붙였다.
아침에 일어나 채널을 돌리는순간 14번홀까지 최경주는 11언더로 숨가쁘게 탐스를 쫓아가고 있었다.
선두는 13언더...이제 남은홀이 4홀~ 두타차^^* 마지막조^ 어휴,, 이게 어디 쉬운 승부인가? 13번홀에서
최경주는 천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킨다. 12언더~ 16번 파5 , 오너로 첫티샷을 날린 최경주의 볼이 페어웨이
중간에서 크게 감기다 나무를맞고 겨우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나왔다. 이를 본 톰스는 우측으로 적당히 밀어
괜찮은 자리에 공을 가져다 놓았으나 약간의 B 러프정도 였다. 한타차 선두인 탐스는 때는 이때다 싶어 세컨샷
을 우드로 직접 그린에 올리려했다. 그가 남긴 거리는 약 230 야드라 했고 충분히 가능한 거리였다. 최경주는
레이엎을 해서 100야드 안쪽에 갖다놓은 상태였다.
한타차 선두인 탐스가 무난하게 레이엎을 택해 그도 100야드 안쪽에 세컨샷을 했다면 누가 더 맘이 타겠는가?
남은홀 3홀에 한타차 쫒아가는 최경주가 더 심했을건 뻔한 이치다. 탐스가 이때 투온에 성공하여 아예 기를
꺽어버리자고 맘을 먹은게 사실은 오늘 게임을 내주고 만 가장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물론 세컨 우드샷이 성공하
여 온그린되었다하면 그 생각이 맞는거였을수도 잇으나 전날 전전날 탐스의 경기를 보지 못해 뭐라 더 말할 수는
없으나,, 16번홀이 투온이 쉽게 되는홀인지는 모를일이다.
결국 물에 빠져서 여기서 보기,, 최경주는 약 2미터정도의 버디를 놓치긴했지만,, 이렇게 17-18 두홀을 남기고
동타가 된상황에서 문제의 17번 파3 아일랜드홀! 오너인 최경주가 멋진 페이드 샷으로 핀 1.5 미터정도에 착 붙
이자 탐스도 깃대를보고 떨어뜨렷으나 백스핀을 먹어 엣지로 약간 들어갔다. 파.. 최경주의 버디트라이,,,약간
우측으로 돌아가는 만만치않은 버디펏^ 근데 여기서 홀로 빨려들어가는 버디^^ 드디어 한타차 역전! 탐스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마지막 18번홀~ 최경주의 티샷은 안전위주로 우측 으로 잘 갔으나 거리가 많이 남았다. 탐스와 맥도웰의 공은 중간
에 아주 잘 안착^^ 최경주 우드로 안전하게 우측으로 공략^ 그린에 떨어졌으면 핀대로 붙을 좋은 샷이지만 조금 짧아
그린엣지에 떨어지고, 맥도웰은 또 감겨 좌측 물로 텀벙!! 그리고 탐스의 세컨 아연샷^ 그린 핀대에 약 6미터에 안착^
허나 이게 들어가기는 바늘구엉에 낙타넣기. 오늘 18번홀에서 총 3개의 버디가 나왔다니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상황^^ 헌데 최경주는 칩샷을 가까이 잘 붙인반면,, 탐스의 버디펏이 그대로 홀로 빠져들어간다. 이럴수가.
최경주의 우승이 확정적인듯했는데,,,
연장전 17번홀, 길다고 안들어가는거 아니지,, 이번엔 최경주의 공이 멀었다, 급한 내리막을 가까스로 제어해 핀에
공을 붙였다. 가까운 탐스 이번에도 들어갈까? 행운은 반복해서 오지않는법. 더구나 조금더 긴 파펏을 먼저한 탐스,
먼저번 18번홀을 상기한걸까? 가볍게 툭친 공이 홀을 맞고 빗나간다. 아주 먼 버디를 성공시킨 그지만 짧은 파펏을
쉽게 놓치고 만다 탐스나 최경주나 둘다 우승이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허지만 이렇게가 아니고 18번 연장에서
최경주가 멋지게 버디로 이겻으면 탐스도 여한이 없을텐데,,이렇게 허무하게 진게 그는 정말 분했을것이다.
이 아침에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쉽 우승은 정말 시원한 물줄기 같다.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영광이지만 아시아전체 특히 한국 골프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2011.5.16 일!! 화이팅^^*
그 어떤 일보다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든 우리의 최경주!!
첫댓글 양용은의 메이저 제패도 극적이엇지만,, 최경주의 오늘아침 챔피언 등극은 정말 명승부중의 명승부였읍니다. 하며 반신반의 하던 경기는 결국 최경주 편이었읍니다.
정말 어느 경기보다 맘을 졸이며 시청한 경기^^ 과연 저게 될까
며칠간 계속 재방송 될거 같읍니다만,,, 제가 본 바를 나름 요약 정리해 봅니다^^*
역시 '탱크' 최경주였습니다...정말로 혁명보다 더 값진 우승이었네요~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마침 오늘이 5.16 이라서.... 그렇게 표현을 해봣읍니다.
정말 기가막힙니다^^ ㅉㅉㅉ
김연아,박지성보다 최고...최경주 화이팅^^
이번에 SK오픈에서 멋진샷 기대합니다.
정말 그렇읍니다.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않을거에요^^ 넘 멀어서..
헌데 이번 SK 텔레콤은 제주에서 열린다죠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쓰신 글이 저 재미있고 박진감 있네요. ㅎㅎㅎㅎ 아자!!
넵,,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최경주 프로입니다..
그렇읍니다.
마로니에님, 골싱 카페에서는 정치적인 논쟁을 일절 사양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516과 날자가 (한국 시간) 같아 혁명이란 단어를 쓰셨고 내용에 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여겼는데 회원님 중에는 혁명이란 단어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이 계시고, 그로 인해 정지척인 어휘 사용 문제가 쟁점화 되고있으니 글의 제목과 내용에서 혁명이란 단어를 삭제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골싱 카페에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대화도 사양하고 있고, 항상 삭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그런가요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잖아도 요즘 일간지에서 혁명이냐 아니냐 등 말이 좀 많았지요.
워낙 최경주의 성과가 크다고 여겨 강조의 의미로 그리한건데,, 알겠읍니다. 조정하도록 하지요^^*
고맙습니다. 마로나에님^^
대한민국 만세!!!!!!!!!!!!!!!!..출근하자마자 티비를 켜고 연장전을 보는데....아일랜드 파3.........최경주선수보다 더 가까이 붙인 탐스.....버디펏......들어가는줄...안돼.............!!!!!!!들어가면 안돼~!!!!!!!!!!!!소리쳤죠 나도모르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