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를 지나서 조금 들어오면 한옥으로 된 정자 옆으로 연못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을 주변에 가옥들은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부마도의 박영호 가옥 이승업 가옥, 오위장 김춘영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순정효황후 윤 씨 친가로
조선 제 27대 순종의 황비인 순정효황후 윤 씨가 열세살 나이로 동궁계비에 책봉될 때까지 살았던 집으로 윤 씨가라고도 합니다. 건축양식으로 보아 1907년 순정의 즉위로 윤 씨가 황후가 된 이후인
1920년대 부원군의 궁 집으로 새롭게 중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부에는 우리 옛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것들이 그대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옥은 참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건축양식이란 생각을 촬영하는 내내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독대를 보면 그 안에 깊은 맛의 무언가가 들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요즘은 이런 장독을 잘 사용하기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용으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먼저 꽃을 피운 나무는 겨울 내내 숨겨둔 순백의 아름다운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부에 있는 전통 공예관입니다.
옛 서울 양반마을의 정취가 서려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 우리 전통 공예품의 정수를 한자리에 상설 전시하는 전통공예관은 '한국전통공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또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서울장안의 명소가 되어 국내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이 이곳에서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빛깔고운 우리 전통 공예품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양반들이 살았던 곳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입구에도 위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옥을 보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면이 느껴지고
날렵하면서도 여유로운 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용으로 모아둔 장작인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별다른 연료가 없었기에 이렇게 항상 장작을 준비해 사용했었죠.
장작을 보면 아직도 시골 할머니 댁의 부엌 아궁이가 생각납니다.
고구마를 아궁이 입구에 놓으면 밥이 다 될 때쯤 아주 맛있게 익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상당히 오래된 듯 한 절구입니다.
곡식을 찧거나 빻는 데 쓰는 기구로 통나무나 돌을 우묵하게 파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옥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집신과 전통 가구들이 방안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엌의 한쪽 벽면입니다.
안쪽까지 들어온 햇살 때문에 그런지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한쪽 벽면에 걸려있는 키! 이것은 곡식을 까불러서 쭉정이, 티끌, 검부러기 등의 불순물을 걸러 내는 데 사용했었죠. 아직도 시골에서는 할머니들이 사용하시는 것들입니다.
아이들은 자다가 오줌을 싼 경우에 키를 씌워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침구류와 전통가구입니다.
여름에 이곳에 누워있으면 얼마나 시원할까요.
한옥은 나무를 사용하여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루에 둘러앉아 시원한 수박을 먹는다면 여름에 에어컨이 필요 없겠네요.
오랜만에 보는 죽부인입니다.
대오리로 만들고 길고 둥근 제구입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여름밤에 이것을 끼고 잠을 잤다고 합니다.
약간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 건물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그 문을 다 열어두었는데요 한번 가까이 다가가보겠습니다.
일단 거주 공간은 아닌 듯 싶네요.
이곳은 선현들을 모시는 제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옥 밖에서도 엄숙함이 느껴졌나 봅니다.
이런 문은 처음 봤는데요. 문을 들어 올려 위에 달린 고리에 걸어두는 방식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바람이 한옥 내부까지 통과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전통 혼례를 올리는 마네킹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옥마을은 DSLR사용자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내에 위치해서 찾기 쉬운 면도 있고 아름다운 전통한옥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이기에
출사장소로도 유명하지요
빛과 화이트 밸런스만 잘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