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애소설창작실
- 작가 : 우리우리양새끼 <9p1004@hanmail.net>
- 창작실 : 10대 Meteor 창작실Ⅰ
- 소설 제목 :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 소설 분류 : 총 35편의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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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피식,,,,,,,,,,
니가 걱정할일은 아니야."
"쥬시도 여자잖아,,^-^,,"
"나에겐 동료일뿐이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 보지."
"안가봐,?"
"풋,,나랑 있는게 싫은가봐,?"
"당신은 악마니까,,^-^,"
원정이는 장난스레 말했다.
잠시 루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러나 다시 장난기어린 표정으로 바뀌었다.
"잘있으라구,,
나는 일이있어서 말이야^-^,"
그리고 루는 사라졌다.
"쥬시가,,,,아파하잖아,
악마아저씨,"
원정이는 눈을 살짝감고 명상을 해봤다.
하지만 주원이의 소리에 깰수밖에 없었다.
"누나아,-"
"어,,?주원이왔니?"
곧 원정이는 눈을 떴다.
주원이는 쫄딱졌어있었다.
"어머,?밖에 비와?"
"으응-0ㅠ추워엉,"
"으윽,빨리들어와아,"
원정이는 주원이를 욕실로 날랐다.
주원이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다 보니까,
어느새 부모님이 오셨다.
다행히 부모님은 여분의 우산이 있었는지
졸딱 졌지는 않았다.
원정이는 어머니를 대신해 주원이를 재우고 방으로 들어왔다.
주원이가 감기가 걸릴까 걱정은 했지만,
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어차피넌,,71년이나 살거 잖니,,
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꿈을 꿨다.
온통 깜깜한 곳이었다.
그 가운데 내가 서있다.
그 어두운 공간에,,,,,,,
하얀깃털이 스르르 떨어진다.
너무나,,,,,,,,
예쁘다.
눈이 번쩍 떠졌다.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너무나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퍼보여서.
#32
시간을 보니 새벽 5시다.
원정이는 혹시나 해뜨는걸 볼수있을까 베란다로 나갔다.
꽤나 쌀쌀한 바람이 원정이의 얼굴을 스쳐갔다.
"바람도-스쳐가나봐-♬
나를 말이야아_♬
따가운 바람은 처음인걸_♬"
원정이는 흥얼흥얼 거렸다.
"그건 또 무슨노래야,,?"
",,,,,,,
내노래,"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노래나 불르는,,
바보."
"왜 새벽부터 찾아와서 시비니,"
"심심하잖아,,후,,"
루는 입김을 불며말했다.
"입김난다,추운가봐."
"응,꽤."
"나는 추운걸 못느끼는데 말이야,,"
"악마는 그런것도 못하나,?"
"여러가지로 불편한게 많지,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말이야,"
"너도 어렸을때가 있나,"
"-_-그럼,"
"너는 어디서 나오냐,?
엄마가 있어,,?"
"엄마,,,?
아니,,"
"그럼,?"
"커다란 알.
일년에 한번씩 천개의 알이 태어나,
그중 여러사정으로 이백알정도는 깨져버리고 말지.
강한것만 태어나게 하거든.
근데 난 깨져버린 알속에서 태어났지."
",,,,,뭐.,,?"
"깨져버린 알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
무로님이 날 도와줬어."
"무로,,,,"
"그래서 여기에 내가 있는거지,뭐.^-^,"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루가 말했다.
"......,,"
"그래서 난 무로님의 말씀을 어기지 못해."
"그럼 일주일이라는 건 뭐야,?"
".....,,,무로님이,,,,,,,,,,,,,
알아버렸거든."
#33
",,,,,,,,,,,,?"
"무로님이,,,,,,알아버렸다구,"
",,,그래서,,?"
"일주일 이내로,,이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무로님이 나를 자연소멸시킨데,,,,,,,,,,,,,,,,,,,,,,,,,"
",,,,,풋,,,,,뭐..?"
"일주일내로,,내가 죽을것 같다구요,아줌마."
",,,,장난하지마."
"훗,,,,,,,,,
믿거나 말거나,"
루는 원정이의 머리를 톡 치고 사라졌다.
"말거나,,"
원정이는 준비를 마치고 학교로 향했다.
옆에서 하루종일 떠들어대는 현아가 못마땅할수도 있었지만
꿋꿋이 들어줬다.
렌의 이야기로 시작해 렌의 이야기로 끝나는 현아의 이야기 였다.
원정이로선 그 얘기가 우습고 재밌기만 했지만,
현아는 진지하게 말하는듯 싶었다.
"원정아아>0<
오늘 명철오빠가 햄버거 사준뎄거든?
같이갈거지이?"
"싫어,ㅡ둘이가^-^,"
"싫엉,싫다구우≥0≤
명철오빠한테 원정이 너를 정식으로 소개시켜 주고
싶다구우>0<"
"훗,,,,전화해."
"으응≥0≤잘가아-♡"
원정이는 한번 웃어주고는 집으로 향했다.
원정이의 머리속에는 렌과 만날까 말까,,,
이런 문제가 들어있지 않았다.
`믿거나,,말거나,,'
루의 말만 맴돌았다.
"그쪽세계는,,,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야,,"
그렇게 벌써 6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이상하게도 루는 원정이에게 총으로 장난만 칠뿐,
죽이려 들지 않았다.
원정이는 그것이 너무 이상하게 생각됐다.
일주일밖에 살날이 없으면서 자기를 죽이려 하지 않다니,,,,,
그럴수록 원정이의 마음은 초조해져갔다.
"오늘도,,,,,왔네^-^,,"
"밤공기는,,,,,
좋거든."
"공기좋은지는 아네,^-^"
"당연하지,"
아마 그는 몰랐을 것이다.
지금 그이 표정이 얼마나 슬퍼보이는지,,,
초조해 보이는지,,,,,,,,,,,,,
모든것을 포기했다는거,,,,,,,,,
"그때 이야기,,,
상관하지마."
"상관하지 않고있어,"
"피식,,,,다행이군,"
",,,,,,,,,,,,,,,,,,다만,,,,,,
자꾸만 생각날 뿐이야."
#34-완결
"난 자꾸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말이야,"
",,,,,,..나 이만 가볼게.
일이 있거든.
참,,,사람들 참 많이 죽어,응?"
이렇게 루는 원정이를 뒤로하고 가버렸다.
원정이는 그리고 낮게 중얼거렸다.
"지금가면,,,,,,,,,,,,,,,
왠지 당신을 못볼것만 같아."
원정이는 살짝 살랑이는 밤바람을 쐬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침대에 누우니 일이있다며 가버린 루가,,
안타까웠다.
"당신 세상 참 어렵게 살아,,,,"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떨쳐버리며 잠에 들었다.
아침에 따사롭게 햇빛이 비춰졌다.
원정이는 잠시 뜸을 드리더니 일어섰다.
왠지 더욱더 머리가 지끈거렸다.
원정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거실로 나왔다.
주원이는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며 텔레비젼을 보고있었다.
원정이는 주원이옆에 앉으며 말했다.
"그거 뭐야?"
"웅자깃털."
주원이의 손에는 까만색 깃털이 쥐여져 있었다.
그때 원정이의 동공이 커졌다.
"이거 어디서 났어..?"
"몰라,웅자가 줬어.
그니까 웅자 꺼야."
",,,,,그 깃털,,나좀 줄래,,?"
"시져.웅자가 줬어."
"잠깐만,,
누나가,,,웅자더러 똑같은거 더 달라고 할께,,"
"정말이지..?"
"응,,,그럼."
원정이는 무언가에 홀린것처럼 검은색 깃털을 손에 꼬옥 쥐고 방으로
들어왔다.
깃털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그때 원정이의 눈에서 눈물한방울이 뚜욱 떨어졌다.
지금시각 11시 42분.
원정이는 잠바하나를 들고 급히 집을 뛰쳐나왔다.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고 뛰었다.
그때와 같다.
루가 목걸이때문에 죽게됐을때도,,,,
그때와 같다.
원정이는 정신없이 뛰었다.
한참을 뛰다가 낮익은 검은 망토에 급히 멈췄다.
벌써 이마에는 땀이 맺히다 못해 줄줄흘러내리고 있었다.
검은 깃털은 젖어서 추욱늘어졌다.
"하아,,,하아...하아,,,,ㅎㅏ,.,,,,,,,,,아,,,,,,,쥬시,,,,하아,,,,,"
"당신일지 알았어^-^,,"
쥬시는 울었는지 눈이 벌개져 있었다.
",,,하아하아,,,,,,,,ㅎ아,,,하아,,,,,,루,,,,,,하아,,"
",,,가봐.그 공원."
원정이는 숨을 돌릴세도 없이 다시 뛰었다.
그 뒤로 쥬시가 낮게 중얼거렸다.
",,,,,결국은 ,,,,,,,
니가 루를 살리네,,,,,,,,,"
쥬시는 허탈한듯 웃으며 뒤돌아 사라졌다.
원정이는 쉴새없이 뛰었다.
그리고 어디한곳에 멈춰,,,,
씨익웃으며 숨을 내뱉었다.
"하아,,,,,하아,,,,하아,,,,,,,,,,,,,,,,,,,,하아,,,,,,,루우!!!!!,,,하아,,,"
루는 밴치에 앉아서 원정이를 보며 활짝웃었다.
천사도,,,,,
그런 웃음은 짖지 못할것 같았다.
"왔어,?"
"하아,,,,하아하아,,,,,,,,,,,,,,,,,,하,,,,,,,,아,,,,,,,,,,,,,"
원정이가 숨을 고를때까지 서로 미소만 주고 받을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미안했다,,"
"뭐가,,,,,?"
"모든게,,,,,다,,"
"....마지막이라서 그런거야,,?
철들었네ㅡ,,"
"피식,,,,진심이야,,"
"너가,,,미안하다면,,,
나는 고마워,,,,,"
",,,?"
"죽어서 생각해봐,"
"훗,,,,,,이제,,몇 분 안남았다."
루는 밴치에서 일어서서 숨을 한번 들어마셨다.
"흐읍,,,,,오늘은 왠지,,,,
낮공기도 좋은데,,,?"
원정이는 그런 루앞에 섰다.
그리고 고개를 푸욱숙이고 말했다.
"내가,,,,죽어서 당신을 살릴수는 없지만,,,,,,,,
이제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니까 살릴수있어,,"
원정이는 루의 목덜미를 잡아 당겼다.
그리고,,,,,,,,,,
키스,,,,,,
원정이의 눈에선 눈물한방울이 뚜욱 떨어졌다.
눈물이 입속으로 들어가자 짭짭한 맛이났다.
이제,,,정말 마지막이야,,,,
원정이는 입술을 때며 말했다.
"...안녕,,,"
",,,,,,,,안녕."
`파악-----------'
그 순간 루의 날개가 쫘악 펴졌고,,
검은 깃털을 날리며 사라졌다.
그 순간 꿈에서 보았던 장면이,,
필름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떨어지는 눈물을 이기지 못하고 원정이가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당신을,,,,,,,보지 못할까봐,,,,,,,,,
사랑하지 못했어,,,,"
그녀의 눈물이 루와의 마지막을 슬퍼하듯,,
투명하게 흘러내렸다.
땀에 젖은 깃털이,,,,,,
그들의 이별을 슬퍼하듯,,,,
땅으로 향했다,,,,
이제,,,영원히 안녕이다,,
-THE END-
#에필로그
벌써,,,,,,,,,그를 안본지,,,,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나도 모르게,,,,,,,,,
아마도,,,,,,
그를 사랑한것 같습니다.
"원정아,,!!!"
"응..?왜?"
"우리 옛날 동네가보자,>0<"
"옛날,,,동네,,?"
내가 3년전에 살던 그 동네,,,,,
지금은 `그'가 생각날까,,,
가보지 못했다.
"싫어,,,"
"왜애>0<
안가본지 오래됐잖아아-♡"
"싫어,,"
어느새,,
현아는 렌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한번만,한버언마안,-0ㅠ
제발가죠,My B.F야앙-0ㅠ"
"싫어,,"
"췟,-_-
니가 정령 나에게 이런 존재였니?
그런거였어,,?
난 살 자격이 없어,-0ㅠ
친구의 코딱지만한 부탁도 들어주지 못하는 친구를 설득하지
못하는 나따위는,,,"
"알았어.,"
건성으로 말한 내 대답이 기뻤는지 팔짝팔짝뛰고 난리가
아니었다.
"지금 당장가아>0<"
"지금??"
"으응>0<"
"나중에,,,"
"난 죽어야해-0ㅠ"
"알았어,,알았다구,,"
현아는 어렸을때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다만 변했다면 내가 변했지,,,
이렇게 현아의 간청에 우리는 지금 지하철 안이다.
`덜컹--덜컹---덜컹--------'
지하철소리가 내가슴을 뛰게만든다.
낮익은 풍경이 지하철창을 스쳐지나갈때마다,,
옛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이번역은 ---]
"원정아!내리자아^-^"
",,,,,어,,,?응..."
나는 현아의 손에 이끌려 지하철에서내렸다.
현아는 뭐가 그리 떨린지 정신없이 둘러봤다.
"꺄아>0<
원정아,,!!저기저기,뒷산보여?"
"어디,,?"
나는 현아가 창밖으로 가르키는 곳을 자세히 보려 다가갔다.
그때,,,
눈물이 떨어질뻔한걸,,,,
간신히 참았다.
"뒷산이네,,"
"으응>0<우리 저기서 많이 땡땡이 깠잖아,ㅎ"
"응,,기억나,"
"꺄우>0<저기 편의점보여,,?
나는 왠지 저기 과자가 제일 맛있었어>0<"
그때,,,
눈물이 참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당신이 너무 그리워,,
나는 현아가 나를 볼세라 눈물을 닦아내고 앞서 걸어갔다.
현아는 기쁜듯 팔짝이며 뒤를 따라왔다.
나는 현아의 손에 이끌려 여기저기 끌려갔다.
그리고,,,,,,,
"원저엉아아>0<
이제 마지막으로 뒷산이야,"
"뒷산,?"
"으으응,ㅎ
마지막으로오-"
",,,알았어.
마지막이니까,,,,"
현아는 나를 어디론가 끌고갔다.
그리고 나는 우뚝 멈춰설수 밖에 없었다.
"다른데서,,사자."
"싫헝>0<여기 과자가 짱이야!!"
"그럼,,, 너 혼자 들어가."
"싫어!!같이가아>0<"
현아는 나를 막무가네로 끌고 들어갔다.
현아는 옛날 그 어느날처럼,,
나를 한곳에 우뚝 세워놓고 과자를 정신없이 골랐다.
주위를 둘러봤다.
약간은,,,,달라졌네,,
눈알이 뜨거워지는것 같다.
여기서,,울면안돼는데,,,
울면,,,바보같잖아.
언제나,,,,어디서,,,,
그가 나를 볼수도 있는데,,,,,,,,
",,,,,,죽어줘야 겠어.."
순간 나의 동공은 커졌다.
그때의 차가운 금속의 느낌대신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머리를 찌르고 있었다.
눈물이 뚜욱 떨어졌다.
환청이,,,들리나봐,,
"이봐,,,오랜만이야,,"
환청이 아니야,
나는 뒤를 돌아봤다.
눈을 꿈뻑여 봤다.
환청도 아니다..
환상도 아니다...
그는,,,,,,루니까,,
"루!!!!!!!!!"
나는 그가 무엇인지 상관하지 않았다.
그냥,,,그가 너무 그리웠기에,,,,
너무나 보고팠기에,,
그에게 안겨버렸다.
그때와는 다르다,,
따뜻한 체온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뜨거운 눈물이 내 얼굴위로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이봐,,창피하게 왜이래."
그의 손이,,,,,
나를 안았다.
",,,,,보고싶었어,,"
그의 목소리가,,,
내 귓속을 간지럽힌다.
"난,,,,,미치도록 보고싶었어,,"
",,,,..당신이 죽도록 보고싶어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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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
오늘하루 또 감동으로 끝을 내네요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