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내려 와,
느긋허게 잠시 한숨 돌릴려 했는데 갑작스런 도면 1장을 토욜날 메일로 보내주곤
검토하여 월요일날 계약하자는 것을 보니
끌바처럼 꽤나 승질이 급한 회산가 보다.
현장이 끌바네 집 앞이라
객지생활 하지 않아 좋은 조껀이기에
부랴부랴 A3로 출력하여 흩어 보는디.......
띠~어벌, 개미만한 글씨가 보여야지......된장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5D43E52896C840C)
시커먼 밖 풍경 바라보며 담바구 피워물어 쏟아지는 잠 쫒고
또 다시 좁쌀만한 숫자 찾아보려니
아이구 頭야!!
복잡한 대글팍 식힐려 슈퍼에서 깡통 거시기 한 보따리 사 들고 와
4시까지 간신히 끝을 내었나......??!!
...그리곤,
동계용 침남속으로 들어 가 죽음보다 깊은 잠을 자고 싶었는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99A3E52896C8924)
전화 벨 소리에 놀라(?) 전화기를 들어 보니
내자며, 시간은 5시 15분 이 였다.
" 오늘, 탱크님 팀에서 섬진강을 하는디 안 가실려유...? "
가고는 싶었지 만,
꼬라지가(?) 이렇기에 궁싯대고 있었는데.......
" 자네는 가고 싶은가...? "
" 웬만하면, 가지요 뭐!! "
" 그럼, 정리하고 터전을 출발할티니께 후딱 준비하여 놓기를........!!!!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13B3E52896C8A15)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잽싸게 내어 놓은 쫄복입으며
대충, 이빨닦고 접선 장소인 전주로 넘어 가는데
핸들잡은 내자의 속도계를 슬며시 훔쳐 보니 150km를 육박하고 있었다.
...반가운 안산의 님들 잠 깨실라
발 뒷꿈치들고 조심스레 버스에 오르니 금방 회문산 3이다.
나누어 준 김밥으로 아침 대신하고,
집단 륜족 남기고 출발을 하는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823E52896C8F16)
섬진강변 길을 처음 찾은것이 6~7년 전인가.......?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 데미샘에서 출발하여 망덕포구까지 갔던 것이...??!!!
그때는,
발원지를 출발하여,선각산 임도, 마이산, 관촌 유원지, 국사봉, 옥정호, 산외면에서 소고기 구워 먹고..
산내면을 지나 섬진강 댐을 넘어 이곳에서 1차를 끝냈는데.......!!
...다시 올 수 있어 새롭다 만........
모두들 끌바 버리고 레이싱 모드로 내빼 버리니.......된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33A3E52896C9421)
섬진강 중에서도 경관이 뛰어 난 진메와 천담,구담마을을 그냥 지나치니 말 이다.
예전엔,
섬진강 시인이라 불리우는 김용택씨와 동네분 들이 포장을 적극 반대하여(?)
아름다운 강변길을 먼지 폴폴내며 주변 풍광 바라보는
일품인 잔차질을 했는데,
포장된 잔차도로 맹글었기에
이젠, 그 옛날의 정겨운 감흥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AD23E52896C990F)
김용택 씨의 생가도 그냥.......
휘~익하고 지나쳤다 만,
시 한수는 들어보고 갑시다요.
참 좋은 당신 中에서 " 들국 " .....
김 용택
산마다 단풍만 저리 구으면 뭐 한다요
뭐 한다요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 한다요
산 너머 저 산 너머로
산그늘도 다 도망가 불고
산 아래 집 뒤안
하얀 억새꽃 하얀 손짓도
당신 안 오는데 뭔 헛짓이다요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
뭔 소용이다요 어둔 산 머리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 한다요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
허연 서리만 끼어 가고
저 달 금방 저 불면
세상 길 다 막혀 막막한 어둠 천지일 텐데
병신같이 바보 천치같이
이 가을 다 가도록
서리발에 하얀 들국으로 피어 있으면
뭐 한다요 뭔 소용이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97B3E52896C9E20)
그러니,
섬진강의 백미인 요강바위도 패~쑤,
옛날에, 조경업자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하여 파 갖고 간 것을
주민들과의 승소끝에 전주 법원까지는 올 수는 있었으나,
이곳까지 운반할 쩐이 없어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두워 되찾아 온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BD64D52899B840D)
이 바위를 더듬으면,
아들을 낳는다나 모라나.....
ㅋㅋㅋ
하야튼, 조각같은 바위들이 널려져 있는 곳에 두류봉 쪽으로 다리가 생기고,
잔차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요강바위를 구경 못 하였다 만,
강 건너에 있는
용골산과 무량산을 바라볼 수 있으니 색 다른 잔차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A4A4252896CA218)
그리고 또 하나,
없던 다리가 또 하나 생겼다.
옥출산에 있는 옛 철로 터널이 잔차도로로 맹글어졌고,
철로 다리 뼉다구만(?) 서 있어 도강은 할수 없었는데 다리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대가里에서 생암里로
직접 올 수 있어 조~옿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93F4252896CA81A)
▲ 요 냥반....
근디,
출발때부터 우리곁을 홀로 얼쩡거렸던(?) 부산 아자씨,
설마, 일반 잔차로 우리를 따라 붙을까 했는디
아니 웬걸,
오리가짐도 끌바를 제치고(?) 쓩쓩 잘도 올라 간다.
그래도, 무뉘는 엠티비인디 철 잔차에 밀려 나다니....??
면 팔릴 일 이 였는데,
곁에 있던 백상어 曰,
" 성, 쟈는 모타달고 댕기잖여유....!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E264252896CAC22)
" 그랴,
그럼 이 판에 끌바도 면 팔리지 않게 보이지않는 모터를 달아 볼끄나....? "
그럼, 쉴때 함께 쉬고,
달릴때 함께 달릴 수 있을테니께 말이다.
끄~응!!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DAA4252896CAE2A)
그렇게 섬진강과 함께 흐르다 도착한 귀석里,
다리만 건너면 점심먹을 수 있는 곡성읍내 인데
잔차도로가 섬진강이 아닌,
왼쪽에 있는 요川을 올라 가 다시 수지川까지 흩으며 내려 온다.
km 수를 늘리려고 했나....??
배 고파 죽겄는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F614252896CB228)
15구 동성으로 점심 굶기로(?) 작정하고 압록을 지나 구례구까지 강행군 하잖다.
그래,
다리 몸댕이 아파 죽으나,
배 곯아 뒈지거나....
죽기는 매 일반인개~~~~
가자,
가 보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3E64252896CB91E)
기차마을에서 마지막 가쁜 호흡 진정시킨 다음,
님 들을 먼저 보내고,
내자와 둘이 옛추억 더듬기 시작이다.
* 압록 유원지 옆 민물 매운탕 집 : 두발이 내외와 은어를 튀겨 먹었던 곳을 지나니..
* 곧 계산里다.
원제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내자와 둘이 계산리의 발딱 서 있는 임돗길을 넘어
구례읍 백련리로 빠진적도 있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84B4252896CBD1E)
강 건너론,
* 호남정맥 할때, 낙안읍성에서 출발하여 고동산 임도~ 선암사 ~ 신학리 임도 ~
월산리 임도를 지나 비촌里로 빠져 나왔던 곳 인데.....!
* 글구, 11시 방향에 발딱 서 있는 사성암의 징한 오리가짐...
지난 륜족 되 새기며 시나브로 밟다 보니 어느 덧 구례구 역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DA4352896CC022)
거시기 방송 맛집에도 나왔다는 음식점으로 들어 가
참게와 메기 매운탕으로 꺼진 배 채우며 1짠 들고 보니,
심은 들었어도
보고픈 님들과 함께 아무런 4고없이 즐겁게
하루 자~알 보내고 왔던 어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0214352896CC72D)
자리 마련하여 준 안산 님들께
감은 사 드리겠다 만,
그날,
님 들은 워디에서 륜족 남기셨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EC73F52896D7021)
이번 일요일엔,
또 다시 경주에서 뵈어야겠지 만,
라도에서 갈분 몇명이나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가실분 꽤나 된다면,
버스 이용을 할까 하는데...........
꼴리시는 님,
후딱 올려 주시면 주판 튕겨 보겄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5C84352896CCE14)
눈(雪) 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진눈깨비도 아닌 것이 하루죙일 지분 거리고 있는 군산,
큰 아들은 MBN에서 3시부터
녹화한 지 방송이 나온다는디
TV이는 읍꼬........
암튼,
남아있는 시간까지
아~~~~~~~~~~~자자자구요,
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