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루체의 LED조명을 설치한 신영시장의 한 점포. 뛰어난 에너지절감효과와 조도 덕분에 점포 주인은 물론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친환경 광원인 LED조명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냉방비에 큰 부담을 느낀 일반 상점이나 가정에서 에너지절감 효과가 우수한 LED조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 상가, 가정에서 일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한 뒤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LED조명의 입소문은 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LED조명 전문기업인 솔라루체(대표 김용일)의 도움을 얻어 LED조명 도입효과를 톡톡히 체감한 재래시장과 상가, 가정의 실제사례를 알아봤다.
“전통시장 찾은 손님들이 과일이 더 맛있어 보인대요.” 서울 양천구 신월1동에 위치한 신영시장은 가격할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고객쉼터·카트·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며 전국에서 깨끗하고 편리한 재래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시장이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2011년 전통시장 최초로 실내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한 것. 상품 전시와 신선도가 생명인 시장에서 조명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체적으로 LED조명 교체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박선종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생선, 채소 가게는 손님의 구매 욕구를 높이기 위해 물건을 돋보이게 하는 강한 조명이 필수”라며 “이 때문에 전구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백열등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여름철에는 조명의 열기 때문에 상품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일도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 특히 생선 가게에서는 오징어 먹물이 전구에 튈 경우 온도 차로 인해 폭발위험도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신영시장은 LED조명으로 교체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136개 점포 가운데 64곳이 경관조명과 간판조명 용도로 사용되는 솔라루체의 LED투광등을 설치했다. 박 회장은 “신영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LED 조명을 교체한 것처럼, 대형마트 못지 않은 발 빠른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며 “그 결과 고객 수가 2011년에 비해 2배 이 상 늘어났다” 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차원호 원장도 1년 전 한층 전체에 설치돼 있던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현재 한 달 평균 전기사용량은 2800~3000kWh로, 전기요금은 약 40만원 수준을 내고 있다. 이는 작년보다 10~20% 줄어든 수치라고 차 원장은 밝혔다. 그러나 차 원장은 LED조명을 설치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교체했던 램프를 이제는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을 꼽았다. 솔라루체 관계자는 “형광등 수명은 9000~1만6000시간이라 하루 평균 8시간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5년 정도 쓸 수 있다”며 “그러나 LED조명은 수명이 5만 시간에 달해 같은 조건이면 15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 교체할 일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궁동에 사는 주부 김화경 씨는 지난 4월 거실, 방, 주방 등 집안 전체를 LED조명으로 교체해 효과를 본 사례다. 김 씨는 LED조명을 설치한 뒤 가장 크게 느낀 변화로 조도의 차이를 꼽았다.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이 환해졌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192W짜리 형광등 6개를 설치했을 때 조도는 약 1000룩스지만, 이의 4분의 1 수준인 80W급 LED평판조명을 설치할 경우 조도는 1123룩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솔라루체 관계자는 “LED조명은 형광등 대비 약 50%의 절전효과가 있어 3년 이상 사용 시 교체비용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고, 특히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상업용 건물이나 도로, 주택가에서 활용한다면 전기요금을 현 수준의 2분의 1로 절약할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장수명이기 때문에 유지보수의 부담이 적고, 뛰어난 조도로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LED조명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