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3연승중입니다. 어제 피스톤즈 경기에서 30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그 사기가 상당히 올라가고 있습니다.팀도 물론 “살얼음판” 6위죠. 6위 토론토부터 동부 뒤에서 두 번째인 필리까지 겨우 5.5경기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동부의 플옵 진출에 대한 경쟁은 무척 치열합니다.역시 이중에서 가장 주목해봐야 될 건 전 토론토와 9위 뉴욕이라고 봅니다.
안드레아 바르냐니가 지난 시즌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폼을 찾기 시작했는데(정확히는 저메인 오닐 부상 직후죠.) 이번 시즌도 이제 좀 폼을 찾는 듯 합니다.다만 아직 리바운드에서 지난 시즌만큼(리바운드 수치를 떠나 적극성)의 적극성을 보여줘야 하고 좀 더 적극적인 아이솔레이션에 의한 돌파로 골밑을 파야 합니다.
그게 지난 시즌 바르냐니의 최대 강점중 하나였으니까요.또한 히도 터콜루의 첫 시즌 더블더블(11득점 11어시스트)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바로 이런 올어라운드함이 터콜루의 올랜도 시절 장점이였다는 건 많은 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보쉬를 좀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거죠.
재럿잭은 칼데론 부상 이후가 오히려 자신에게 더 기회가 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치 저메인 오닐 이후 살아나고 있는 안드레아 바르냐니를 보는 듯한 착각도 좀 듭니다. 리더 역할을 정말 확실하게 해주더군요. 지난번 아리자의 엘보우 어택때 재럿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리더 역할을 해줬던 건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또한 최근 정말 괜찮은 소니 윔스나 아미르 존슨등 벤치 요원들이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특히나 소니 윔스의 경우 토론토에 꼭 필요한 운동능력 넘치는 스윙맨의 모습과 점퍼의 감각이 요즘 상당히 좋습니다.수비도 생각보다는 괜찮구요. 그리고 제2의 카터 혹은 제2의 에어 캐나다라는 더마 데로잔역시 시즌 초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요 몇 경기 슈팅 슬럼프로 인해 부진했던 마르코 벨리넬리가 돌파도 쓰고 외곽슛도 들어가고 덩달아 개인 수비력도 좀 살아나면서 토론토 벤치 화력에 힘을 보태주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이언 콜란젤로의 오프 시즌 노력의 결실이 이제야 좀 자리를 잡는 것 같고, 이렇게 바르냐니나 벨리넬리 그리고 히도,라쇼같은 선수들이 잘해주면 브라이언 콜란젤로의 인터내셔널 플레이어 영입과 관심을 정당화해주는 확실한 근거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말이죠.
이것은 한국 팬들도 주목을 해야만 합니다. 지난번 김주성의 랩터스 영입 신분조회와 같은 경우가 더 많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바르냐니와 벨리넬리의 조국인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리그는 최강이고 농구 수준도 결코 낮지 않았지만 분명 대세인 축구에 비해 한참 인기에서 밀려있던 농구에 이탈리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의 불을 더 붙여준 게 2006년 드래프트때부터입니다. 바로 안드레아 바르냐니가 1순위로 토론토 랩터스에 입단했을 때죠. 또한 최근 이탈리아 축구가 좀 주춤하면서 농구 인기도 당연히 전통적인 축구 인기에 비할 바는 아니나 조금씩 상승중입니다.
그러면서 바르냐니가 랩터스에서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벨리넬리까지 영입이 되고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인터내셔널 구단 랩터스에 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기는 정말 좋습니다. 아마 이건 랩터스 팬분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바로 그런 바르냐니가 물론 완전히 랩터스 구단이 완전히 만족하고 있는 성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팀에서 2옵션 정도로 자리를 잡다보니 올스타 투표로 그 임팩트(현재 동부 센터 3위)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이탈리아뿐 아니라 랩터스의 다국적(터키,슬로베니아,영국,스페인,이탈리아,미국 거기에 감독인 제이 트리아노는 캐나다 사람)느낌은 다른 nba 팀들과 경기를 할 때는 마치 올림픽 대표팀을 연상케할 정도의 토론토 랩터스의 인터내셔널 선수 영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nba 벽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관심 정도는 둘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토론토라는 곳의 미국 선수들의 영입 한계성 때문에 콜란젤로가 절치부심해서 낸 방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에게는 더 괜찮다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 랩터스를 계속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실 어제는 디트가 자멸당하는 느낌이 강했고, 여전히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모습은 아쉬웠지만 정말 불안했던 팀 디펜스가 최소한 이 3연승 이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느낌입니다.일단 3연승 하는동안 상대에게 100점이상을 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시즌 상당히 빡빡했던 스케줄에서 완벽히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선전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점도 아직까지 존재하지만 이 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만약 다음경기인 디트와의 홈 경기를 이기면 올 시즌 첫 4연승을 하게 됩니다.
그 뒤로 현지 시각으로 12월 30일에 샬럿과의 홈 경기. 그리고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 샌안과의 홈경기(아 저는 샌안팬이라 이번 이 토론토 원정경기가 정말 부담스럽다는.지난 시즌에 유키치와 바르냐니한테 당한 것만 생각하면.ㅠ.ㅠ), 그리고 원정 경기로 올랜도와 필리,그리고 보스턴과의 토론토 홈 경기가 있습니다.
이 스케줄들 외에도 요즘 최고 상승세를 누리고 있는 뉴욕과 무시할 수 없는 댈러스와 동부 4강중 한 팀인 클블, 지난번 밀워키 홈에서 토론토를 대파했던 밀워키와 현 리그 최강팀인레이커스와의 토론토 홈경기까지.
앞으로 토론토 전반기 스케줄은 토론토가 플옵에 확실하게 진출하느냐와 마느냐 그리고 동부에서 확고부동한 기반을 마련하느냐의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될 듯 합니다.
보쉬의 바램. 토론토 팬들이 원했던 그 토론토 랩터스의 모습은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좀 나오는 것 같은데 과연 이 공룡들이 앞으로도 이 상승세를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요?앞으로 더 궁금해지는 랩터스의 성적입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랩터스가 워낙 국제적이다보니 선수들간의 호흡이나 의사소통, 코트 밖에서의 교류 부문에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해왔지만, 분명 국제적인 모습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으며 말씀하신것처럼 한국인 팬으로선 정말 주목할만한 랩터스만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만약 한국선수가 NBA진출하게 된다면 왠지 그 팀은 랩터스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에서 침체기인 농구가 국민스포츠로 위상을 다시 되찾게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일단 디트, 샬럿 홈경기를 꼭 잡아 5연승 후 보스톤과 일전을 벌일 수 있길 바랍니다!
좋은글 잘읽어습니다2. 샌안 보스턴 올랜도 밀워키 클블 레이커스 앞으로 일정이 험난하군요. 어서 승수를 쌓아 놓아야 되는데 저 중에서 피어스가 결장하면 보스턴은 해볼만할수도 밀워키전에 올인해야겠군요. ㅠㅠ
서니윔즈는 초반에 나올때마다 성공률 낮은 점퍼만 날려대서 비호감 선수였는데 요즘들어 팀플레이도 잘하는것 같고 점퍼도 나름 잘 넣는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패스트 브레이크에 강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