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호도나무는 연평균 12℃ 등온선을 중심으로 난대 중부에서 온대 중부까지 광범위하게 생육 재배되고 있는 수종으로 대표적인 종은 페르시안 호도(Juglans regia L.) 또는 잉글리쉬 호도와 그 변종들이다. 호도나무는 페르시아 서북부인 카스피해 연안 일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호도(Juglans sinensis Dode)도 페르시안 호도 계통으로 가래나무와 자연교잡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터키, 루마니아 등지로 연간 949천여 톤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동, 천안, 무주. 예천, 봉화 등지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1,500톤 정도로 국내 수요량인 6,000여 톤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추위에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추위를 보강하고 열매의 크기 및 품질을 개량한 우량품종의 호도나무 육성 보급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목육종연구소에서는 추위에 강하고 대립 다수성이며 품질이 우수한 호도나무 우량품종을 육성 보급하기 위하여 1975년부터 국내에 분포되어 있는 우량개체 선발 육종을 실시하여 왔으며 1985년부터는 레이크, 맥킨스타 등 외국 호도나무 우량품종과 국내에서 선발한 상촌 1호 등 우량개체간 84조합을 인공교배하고 그 교잡종을 수원지방에 식재하여 생육상황 및 수확량, 과실 형질 등 특성을 검정하였다. 지금까지 교잡종 검정결과 미국에서 도입한 열매가 크고 추위에 강한 품종인 '레이크'를 교배모수(어미)로 하고 영동지역에서 선발한 열매는 작으나 과육이 많고 충실한 품종인 '상촌 4호'를 화분수(아비)로 하여 인공교잡한 것이 추위에도 강하고 수세가 왕성하며 과실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호도 '레이크×상촌 4호'를 육성하였다.
2. 대형 호도 신품종 특성
교잡종 '레이크×상촌 4호'는 수세가 왕성하고 추위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열매 무게가 34.5g으로 국내 선발종(재래종) 상촌 4호 12.9g보다 2.7배, 과육 무게는 13.8g으로 상촌 4호 6.0g보다 2.4배에 달하는 대립종 호도로서 수확량이 재래종 호도보다 2.5배 많다.
3. 재배방법
가. 재배적지 재배적지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토양과 기후에 의한 적지로 구분할 수 있다. 토양적인 적지는 배수가 양호하며 통기성이 좋아 땅이 푸실푸실한 충적토가 적당하며 유기질이 많은 비옥한 곳이어야 한다. 즉 보습력이 높은 양토, 사질양토, 자갈이 섞인 양토 등이 적당하고 토심이 1.5∼2.0m 이상 되는 깊은 곳이 적지이다. 교잡종 신품종은 추위에 강하나 일반적으로 여름철은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한 산간지방으로 비가 적은 곳이 적지이다. 그러나 호두나무는 결과지 수가 적고 가지가 굵으며 수분이 많아 월동기간 중 곁가지가 말라죽는 사례가 많다. 여름철고온과 겨울철 한풍해, 조상, 만상 피해에 약하므로 남해안과 평야지를 제외한 연평균 기온 11∼13℃되는 지역이 적당하다. 경사도는 급경사지가 아닌 15°미만 완경사지 산록부가 좋다. 호두나무는 어릴 때 극양수로써 많은 양의 광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남향 또는 남동향에 식재함을 요하나 태풍방향을 피하고 비옥지를 택함이 적당하고 특히, 북서향의 바람맞이가 아닌 곳, 늦서리 피해가 없는 곳이 적당하다. 나. 식재 가을철 식재는 묘목이 한풍해의 피해와 서릿발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이른봄 해빙 직후 식재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재 간격은 6×6m로 하여 ha당 280본 기준으로 식재하되 식재 구덩이는 넓이 90㎝, 깊이 90㎝로 크게 하고 그곳에 비옥도에 따라 퇴비 10㎏ 내외, 복합비료 100g 내외를 넣어 식재한다. 주 품종은 2∼3열 심고 다른 품종(수분품종) 1열 정도 섞어 심는 것이 열매가 잘 열린다. 다. 식재후 관리 (1) 풀베기 박쥐나방 등 병해충의 예방과 호도나무의 피압을 막고 시비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나무를 심은후 5∼6년 간은 매년 6월과 8월, 2회에 걸쳐 조림지 전면에 풀 깎기를 실시하여야 한다. (2) 시비 호도나무는 산성 토양을 싫어하므로 퇴비를 많이 주고 3∼4년마다 300평당 석회 75㎏을 시비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수령, 간작물의 유무, 결실량 등을 고려하여 수령별로 증감하여 알맞게 시비하되 결실을 좋게 하고 결과수령을 조금이라도 길게 하려면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여 좋은 결과모지를 만들어야만 한다. 결과수령에 이르고 나서는 특히 2차 생장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6∼7월에 열매가 커지는 시기에는 과실의 충실과 생리낙과의 방지를 위해 질소와 칼륨의 추비를 주는 것이 좋다.
(3) 병해충 방제 호도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병해충의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관리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치명적인 해를 입는 일이 있다. 따라서 적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보급 전망
신품종 호도나무는 모수가 1본 밖에 없으므로 '96년부터 접목이나 조직배양 방법 등으로 빠른 기간 내에 묘목을 최대한 양성하여 각도 산림환경연구소로 하여금 접수 공급원인 채수포를 조성하게 함으로서 빠르면 '99년부터는 연차적으로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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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중한 자료 올려주시어 고맙습니다 꾸벅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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