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서열 분석과 DNA기반 혈액 검사로 좀 더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Nat Comm에 발표되었다.
101명 환자의 췌장암과 혈액에서 게놈 서열 연구를 통해 존스 홉킨스 키멜 암 센터(Johns Hopkins Kimmel Cancer Center)의 과학자들은 환자의 종양 중 3분의 1은 게놈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질환의 정확성을 도울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종양에서 DNA를 감지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기존의 표준 이미지 방법보다 6개월 이전에 암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췌장암은 여러 유형의 암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률 중 하나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췌장암의 경우 치료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연구에서 환자의 종양 시료에서 게놈 분석을 통해 특정 임상 시험의 표적 혹은 이들 환자의 좀 더 적절한 약물을 제시하는 돌연변이를 규명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 종양학 및 병리학 교수이자 카멜 암 센터 암 생물학 프로그램의 공동 소장인 Victor Velculescu 박사가 말한다.
Velculescu 박사는 환자가 게놈 서열 분석을 통해 치료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연구진은 존스 홉킨스 연구진이 규명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실험 약물 혹은 승인된 약물을 사용하여 좀 더 큰 규명의 다학제 시험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췌장암에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 및 화학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연구진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 개인 진단(Personal Genome Diagnostics Inc.)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사용하여 서열 분석 연구에서 얻은 결과가 7월 7일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에 게재된다.
췌장암은 매년 미국에서 5만 명이 진단받고 있으며 과거의 진단으로 이들 중 10% 미만이 5년 이상 생존하며, 거의 모든 환자는 암의 게놈 상의 특성이 아니라 그들의 질환 단계에 맞도록 치료를 처방한다.
게놈 서열 분석을 위해 Velculescu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제2단계의 췌장암 101명의 환자에서 종양 시료 및 정상 DNA를 수집하였다. 이들 종양은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코펜하겐 대학(University of Copenhagen) 및 세인트 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 대학(Washington University)에서 외과적으로 제거된 것이다. 연구진은 101명의 환자의 종양과 정상 DNA 중 24명에 대해 전체 엑솜을 분석하여 암의 성장을 촉진하고 공통적으로 돌연변이된 유전자를 찾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남은 환자의 종양 및 정상 DNA를 서열 분석하여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난 돌연변이를 조사하였다.
췌장암은 종종 서열 분석하기 어려우며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것은 도전이라고 공동 저자인 Mark Sausen 박사가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진은 민감한 `깊은 서열 분석 (deep sequencing)`을 사용하여 돌연변이를 찾고자 하였다. 이 분석법은 각각의 뉴클레오티드를 750배 이상 분석하여 돌연변이 유전자를 규명할 수 있다.
연구진은 101명의 환자 중 98명이 췌장암 관련 유전자인 TP53과 KRAS에서 종양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지금까지 이러한 두 개의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Sausen은 말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38명의 환자에서 ERBB2, PI3KCA, BRCA2, AKT1과 AKT2와 같은 유전자에서 돌연변이를 규명하였다. 이러한 유전자들에 대한 약물은 이미 다른 질환에 대해 이미 승인 받았거나 임상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Velculescu는 이전에 존스 홉킨스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에서 특정 암 돌연변이에 대한 약물 치료의 잠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한 명의 췌장암 환자의 종양에서 서열 분석하여 PALB2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발견하였다. 이 유전자는 DNA 손상 수선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마이토마이신 C라는 DNA 손상 약물로 치료할 경우 환자는 과거 진단보다 5년 이상 생존하였다.
새로운 서열 분석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유전자들 중에 염색질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서열 분석 연구에서 20명의 환자는 ARID1A 또는 MLL 염색질 조절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치료를 받은 경우 돌연변이를 가지지 않은 환자의 두 배 정도로 생존하였다. MLL의 돌연변이를 가진 11명의 환자는 정상 MLL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15개월 생존하는 것과 비교하여 32개월 생존하였다.
후속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51명의 초기 췌장암 환자에서 매 3개월마다 혈액 시료를 수집하여 최대 3년 동안 서열 분석하였다. 22명이 혈액에서 암 DNA가 검출되었다. 과학자들은 환자의 암 재발도 예측하였다."재발을 가능한 빨리 발견할수록 우리는 추가 치료를 할 수 있다. 혈액과 같은 액상 시료를 연구하는 것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초기 결과는 잔존하는 질환에 대한 초기 검측과 환자의 암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데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Velculescu가 말한다.
그는 혈액 기반 DNA 검사의 임상적 효과를 결정하기 위해 대규모의 임상 시험이 또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종양 조직의 서열 분석과 DNA 기반 혈액 검사에는 수천 달러의 비용이 수반된다고 Velculescu 박사가 말한다.
추가적인 연구로 치료를 선택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한다면 종양 조직 또는 혈액 검사의 표적 부위를 서열 분석할 수 있다. 그의 연구진은 치료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유전자가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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