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숲길, 외씨버선길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이 모여 만든이 4색(色)길이 합쳐지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외씨버선길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을 걷다보면 문득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느릿느릿 쉬어가는 길에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마음속 그리운 이들에게 몇자 적어 내 마음을 실어보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는 그 옛날 우리 부모님을 떠 올리면 그리움을 적어 보는 것 또한 좋습니다.
자연치유의 길을 걷다가 이름모를 들꽃을 만나게 되면 이름을 지어주며 친구가 되어봅시다.
이렇게 이 길이 끝날 즈음에는 외씨버선길은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코스; 상운사 - 늦은목이 옹달샘(1.1km) - 선달산(2.9km) - 어래산(9.4km) - 곱돌령(11.4km) - 김삿갓문학관(16.6km)
총거리 : 16.6Km
소요시간; 7~9시간
난이도; 상-
한 발은 경상도에, 또 한 발은 강원도에 평균 해발 1,000M 이상의 능선(마루금)을 따라
방랑시인 김삿갓의 유적지를 향해 가는 전체 외씨버선길 구간 중 가장 난도 높은 구간
마루금길 STORY
인생이나 모든 드라마에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나서야 그로 인한 결과물이 더욱 빛난다.
외씨버선길의 열한 번째 구간인 이 [마루금길]이 외씨버선길의 완주라는 여정을 진행하는데 길벗들에게 가장 큰 역경이 아닐까 싶다.
봉화와 영월을 이어주는 이 길은 외씨버선길 전체구간 중에서도 가장 높고, 가장 험하며, 가장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외씨버선길들과는 다른 이 길에서 그간의 여정을 진행했다는 자만과 조금 빨리 가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여정으로써 의미를 부여하고 진행한다면 출발하기 전의 자신과 조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늦은목이 옹달샘늦은목이는 선달산과 갈곶산 사이의 안부로서 백두대간 동쪽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생달마을과
백두대간 서쪽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를 잇는 해발 800m의 고갯마루이다.
예전엔 보부상들이 넘나들었으나 지금은 차량통행이 불가능하여 산꾼들이나 가끔 드나드는 곳이 되었다.
늦은목이 옹달샘은 내성천 109.5km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와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선달산 (위치: 늦은목이 입구 구간으로부터 1.8km)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과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및 영주시 부석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 1,236m. 소백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매봉산, 서쪽에 어래산 형제봉, 남쪽에 봉황산, 동쪽에 옥석산 등이 솟아있다.
북쪽과 동쪽은 산세가 험한 편이고, 서쪽과 남쪽은 비교적 험하지 않아 계곡이 넓고 자연촌락도 많이 발달하여 있다.
어래산 (위치: 선달산으로부터 6.5km)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사이에 있는 고도 1,064m의 산이다,
소백산맥에 딸린 산으로 남북 2봉으로 나뉘는데, 정상은 둔봉이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관아의 서쪽 58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북쪽 기슭 일대에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이, 남쪽 사면 일대에는 마흘천이 흐른다.
난고 김삿갓문학관 (위치: 어래산으로부터 7.2km)
삿갓 형상의 지붕을 얹은 김삿갓 문학관 앞 광장에는 그의 동상과 시,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타일 그림을 볼 수 있다.
2003년 10월에 개관한 난고 김삿갓문학관에는 김삿갓 관련 연구 자료와 유물, 서적 등을 비롯해 주거지 복원 모형과 가계도,
김삿갓이 착용하고 다닌 신발과 삿갓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붓으로 써 내려간 김삿갓의 친필 도를 볼 수 있다.
생달마을~상운사 (위치: 물야저수지로부터 0.7km)
11길인 마루금길을 바로 진행하려고 하는 길벗들의 숙박 포인트인 생달마을을 지나 종점인 상운사까지 약 2.7km의
오르막길이다.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이어져 있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펜션이 있다.
ㆍ시점: 상운사(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303-6)
ㆍ종점: 김삿갓문학관(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