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저는 2016년 4월에 부용마을 1차 분양계약을 했었다가 거의 5년동안 찾아다녔던 것도 억울하고 또 기타 여러 가지 사유가 있어 취소하고 더 저렴하고 좋은 곳을 찾아 5월부터 8월까지 충주, 음성과 증평, 청주시 청원구 부근의 땅을 샅샅이 직접 다니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렴하면 맹지이거나 오지 중에 오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덜렁 집 한 채만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전원주택단지는 시내와 너무 멀고 도로도 45평이상 구입해야 되며 가격도 무지막지하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지는 200평에 32평 전원주택인데 실제 평수는 45평 도로면적을 제외하고 155평이더라구요..
다니면 다닐수록 충북 땅이 얼마나 비싼지 직접 확인하고 좌절했습니다. 1-2년사이에 더욱 올랐더라구요..T.T
그러던 중
2016년 8월 14일 이날도 여기저기 땅을 보러다니다가 가진 돈에 비해 턱없이 비싼 음성 땅과 맹지를 버젓이 부동산에서 소개하는 것에 분노하고 , 엄청나게 비싸고 공유면적 엄청빠지는 증평의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온몸에 힘이 빠져 맥이풀린 상태로 아무생각없이 음성부용마을 공사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농동에 올린글입니다.
“음성부용마을!!! 어제 불쑥 찾아갔습니다 . 아무런 연락 없이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카페 회장님의 따뜻한 환대는 심신이 지쳐있고 힘들어 좌절하고 있는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중략
빨리 좋은 결정이 되어 같이 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회장님 고맙습니다. 더운 여름 자칫 건강 잃을까 걱정됩니다.
타지에서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많이 심신이 지쳐있었습니다. 어미닭 품에 안긴 병아리처럼 회장님을 뵈면서 따뜻한 위로는 물론이요 마음이 편하고 눈앞이 환해짐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돌아온 탕자처럼 다시 부용마을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
매매가 3억 2천만원
대지면적 760㎡
건축면적 97.66㎡
음성 시내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남향에 2층 주택입니다.
2층에는 방2, 넓은 거실과 다용도실, 화장실이 2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D613658992BF920)
이게 부용마을보다 더 먼곳에 위치한 음성의 실제 부동산 시세입니다.
음성부용마을은 그냥 산속의 전원주택과는 비교도 안되는 훗날 높은 가격 메리트는 물론이요 주변 양궁장, 저수지, 산책로, 등산로, 산림욕장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특화된 지역 메리트를 갖춘 제대로 된 단지입니다. 이런 단지의 메리트를 차치하더라도 70가구의 동호인들이 모여 살기에 원주민 텃세 걱정도 없고 시내권에 위치, 축사나 오염지대가 없는 주변환경, 음성군의 용산저수지와 가섭산 관광인프라 구축 및 투자계획 등 미래 발전성이 이곳 만큼 풍부한 곳은 어디에도 없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음성부용마을 1차카페에 단지 조성하시는 과정을 주농동회장님이 1차 회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공정마다 올려주셨는데 영리목적이 아니기에 100년 이상 어떤 하자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기반공사를 위해 넓은도로조성, 고급석축, 전문업체의 도로입구포장, 상하수도, 오폐수관 등 모두 비싼 관급자재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느 전원주택단지와는 비교자체를 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단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감사함에 주농동에 올렸던 글입니다.
“울회장님!!! 변덕스러운 제게 마지막까지 빨리 오라고... 하셨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돈 잘버셨던 분이. 그리고 건축에 아무것도 모르시던 분이 오직...
많은사람들의 행복함을 위하여 모든 걸 내려놓은,
아니 이렇게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을 모범으로 보여주는 분!! 이렇게 좋은 곳을 주시려고 하셨던 당신의 노력!!
당신은 주농동의 진정한 예수님이십니다. ~~~ 사랑합니다. ”
지금 부용마을 2차 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처럼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감히 제가 느꼈던 그리고 선택했던 과정들을 올렸습니다.
믿음과 신뢰가 있고 사람냄새나는 부용마을입니다. 2017년 부용마을에서 오순도순 함께 저와 같이 삶을 살아내실 분들을 빨리 만나 뵙고 싶습니다. 주농동 회원님들 모두 건승하십시오..
첫댓글 만사오케이님~
이른 시행착오는 약이 되는 거잖아요~!
시행 결정 과정에서 느끼신 마음 그대로 그리고 우리 부용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 주셨네요
저나 우리 부용가족 모두가 주농동 회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며 인품에 한 번 더 감동 받지요
가족들 모두의 가슴에 느끼는 바가 거의 같을 겁니다~~~
그리고 만날때마다 더 좋으신 주농동 부용마을 가족과 만나 배려하며 사람냄새 나게 사는때가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위원장님 말씀대로 이른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지금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거의 5년여 엄청난 발품을 팔고 돌아다녔기에 음성 부용마을이 무척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보통 땅을 결정하면 많은 부분 아쉬움과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부용마을은 결정하고나서 지금까지 기쁘고 행복한 감정만 있습니다. 저도 될 수 있으면 올해내로 집짓고 안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사오케이 발품을 팔아본 분만이 느낄수 있는 내용이네요
만사오게이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어떤이는 이주하여 10년을 살아도 얘기 한번 함께 나눌수 있는 이웃이 없을 정도로 배타적인 지역 원주민 때문에 상처받고 있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점에서 동호회 마을이 귀촌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2차단지도 계약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1차단지 세대분할 허가가 완료되는대로 곧 2차단지도 착공이 되리라 예상해봅니다
어제 분할 측량 했고 오늘 현장에 잠간 들려 봤는데 허가신청서 및 관련자료가 다 갗추어졌더군요
@백산 백산님 고맙습니다. ^^* 늘 바지런히 소식전해주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만사오케이님 글 읽어 보니 저는 너무 쉽게 부용전원마을 1차에 합류를 한 것 같습니다. 무임 승차한 기분이랄까요...ㅋ, 지난 7월말에 해외 출장 가려고 인천공항서 탑승을 기다리는 중에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주농동 카페에 들어와 보니 4필지 주인을 찾는다는 공지가 떠서 바로 회장님과 통화 하고서 그 자리서 집사람 한테 전화해서 계약금 입금하고서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느 한곳 돌아 다녀보지도 않고 시세도 알지 모른 상태에서 또한 부용전원 주택지도 지도상으로만 확인하고서 오래전에 주농동에 가입하고서 쭈욱 온라인으로 확인한 결과 울 회장님이 믿음직 스럽고 6차까지 마을을 만들어 오신 경험이 많으시고 하여
주저 없이 이렇게 1차 가족이되고서 2번에 걸쳐 마을 가족과 만나보니 모두 좋은 이웃분들을 만난것 같아 빨리 그곳에서 살고 싶은 충동입니다. 근데 한가지 걱정은 부용 2차 마을은 도로가 10M, 8M 그리고 집 앞뒤로 도로가 반듯반듯하게 나 있고, 1차는 도로폭이 8M,5M여서 많이 비교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되요.... 만사오케이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저는 5년여 부동산업체를 통해 많이 알아봤는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화만 나더라구요.. 힘도 빠지고... 아내와 저의 직장까지의 거리,아이교육문제로 괴산군 청안면, 증평, 진천, 청주시 상당구, 청원구, 충주, 음성군 등 여기저기 다녔는데 돌아오는건 한숨뿐이었습니다. 보통 전원주택단지는 기본이 4억~7억 부르는 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음성부용마을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곳 인데도... 싸구려자재로 지은 대규모축사가 있는 마을 내 전원주택, 정말 거지같은 위치에 있는 산속 오지전원주택도 2억~3억이상이구요.. 심지어 진천 어떤곳은 산속 외딴 곳 맹지인데 평당60만원이라고 하대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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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님이 1차에 계셔서 그냥 1차에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노바디위원님의 늘 긍정적인 말씀과 격려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님들께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저는 한번 가보고 그 자리에서 결정했지요. 지금도 넘 잘했다는 생각과 좋은 이웃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러게요~~~^^ 우린 참 축복받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는 사무실 옆자리 22호 님이 계약관계로 통화하는것을 우연히 듣고 바로 현장방문해서 계약했습니다
그때 만사오케이님 이 계약했다가 취소 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그 동안에 좀 더 상처를 받으시고 다시 부용마을로 오시게 된거군요ㅋ
2차 단지는 1차 단지보다는 확실히 고급단지가 될겁니다 전망, 도로공간, 앞집과의 고도차이 및 주변 숲을 이용한 운동 및 휴식공간 활용, 공동황토방 작업장 공동텃밭과의 근접성은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3월 중으로 계약이 완료되서 개발허가 신청이 들어갈 수 있지 않ㅇㄹ까 예상해봅니다
백산님!! 알고 계셨군요...ㅎㅎㅎ 빨리 1차마을에 정착해서 백산님과 노바디님 등 형님분들과 다른 분들도 모시고 멋진 정원에서 저녁무렵 소주한잔 걸치고 삼겹살 구어먹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는 상상을 해봅니다. 사는게 뭐있겠나싶네요?ㅎㅎㅎ 이런게 사람사는 거지!!라고 스스로 행복해하면서.... ㅎㅎㅎ
우리 부용가족들의 각자 참여하기 까지의 과정, 허심탄회한 대화, 얼른 만나 함께 살고픈 기다림 등에
저도 동감이며 대화의 글들에서 가슴이 따뜻하여 집니다
이렇게 비계량적이며 무한히 좋은 부용가족의 사람냄새나는 정감으로 살 수 있도록 더 할 나위 없는
입지에 자리를 마련하여 주시고 헌신해 주시는 주농동 회장님께 감사한 마음 입니다!
그리고 만사오케이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족분들과 초저녁 오겹살에 참이슬 후레쉬로 한 잔,
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한 잔 얼른 만나 하고픈 마음입니다
저는 일산에서 갑장인 고경님과 미리 예행연습차 가끔 만나 한 잔 하고 지냅니다...
좋으신 가족님들 만나뵙기가 기다려집니다...!
@nobody 앞으로 부용마을에서 집 짓고 맘 소통하며 자주 자주 자리(초저녁, 비오는 날, 기쁜 날, 언잖은 날 등 등)
같이하며 지내기로 해요...!
만사오케이님 글을 읽다 보니 또 몇년전 일이 생각 납니다.
저도 2012년 10월에 전남 함평에 귀촌50%,귀농50% 정도로 농촌 생활을
2년6개월 하다가 집사람의 농촌 정착에 실패하여 다시 전에 살던 시흥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올라오고 난 뒤에도 이곳저곳 전원생활 터전을 찾다가 2016년5월에 친구와 함께 음성7차현장에
가보고 난뒤 회장님과 위치를 보고 생각할 틈도없이 다음날 계약을 했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귀농생활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무지개가 아니라 가시밭길입니다.
귀농지에 녹아 들려면 간, 쓸게 모든걸 뻬놓아야만 합니다.
마음 맞는 회원들끼리 모여 산다는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집사람도 손 꼽아 기리는 중입니다.
@nobody 마스크님의 농촌정착생활모습!! 저도 강원도 어느 시골마을에서 고생을 한지라 텃세라는 것에 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귀농지에 녹아들기란 무척이나 힘든것이 사실이구요.. 절실히 공감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축복이구요...^^* 멋진 노바디 위원님의 V 자가 그런의미가 있는지 첨알았습니다. ㅎㅎㅎ 조만간 자주 뵙게 될 것 같습니다. 한참 후배인 제가 많은 도움 청할테니 거절하지 말아주십시오...^^*
마스크님의 "마음 맞는 회원들끼리 모여 산다는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라고 하신 표현의 그 이상 그 이하 어떤 더한 부연 설명도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정답!. 끝.
다들 나름대로의 애환과 스토리가 있군요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만나도록 되었나봅니다
이래서 사람사는 얘기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재미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