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암에 관한 양.한방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이 많아지고 있고, 대체의학 파트로 자연치유요법과 대체의학 파트, 명상, 요가, 필라테스나 음악 테라피, 춤과 신체심리를 활용하는 액티브 명상 치유요법들이 큰 종합병원에서 제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우들의 치료기를 편안하게 제공하는 대형 요양병원에서도 호텔급 식단 및 여타 프로그램등을 운영하고 있따. 항암 환우들을 위한 면역성 케어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나 역시 일산 차병원과 여성들을 위한 암 전문 요양치료 병원인 서울 이우 요양병원에서 액티브 명상 요법을 진행하고 있다.
암은 코로나처럼 노출되서 금방 생기는 병이 아니고 오랜기간동에 진행되는 질병이다.
과거에 비해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암 환자가 상당히 주변에 많아졌다. 조기 건강진단이 첨단화되고 정기화 되면서 환자가 더 많이 발견되어지는 부분도 있다. 치료법이 최첨단으로 발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로봇 수술이나 개발된 약물요법등을 사용하여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다. 환자들 자신도 투병중 임에도 일상생활 복귀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생활 질환이 될 정도로 암은 흔한 질병이 되었다.
그러나 이 ’암‘리라는 질병의 단어는 사망의 원인 1위가 되어 버린 현대인에서 여전히 가장 큰 트라우마가 되는 질병이고 두려운 이름이다. 오랜 기간 투병해야하고 추적 관찰해야 한다.또 전이나 재발의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늘 갖어야 하므로 늘 마음의 짐처럼 붙어다녀서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현대인들의 질병이 되었다.
항암 환자의 면역성과 기력회복을 도와주는 재활운동 요법을 실습하고 불필요한 마음이 올라옴을 바라보고 알아차림하고 여러 가지 생활속의 주의사항을 안내한 후 한 환우의 면담 요청이 있었다.
선생님 저는 자궁암 수술을 했는데요 허리가 아프고 아랫배에 힘이 없어요.
상체부분은 열이 많은데 발이 시리고 다리가 시려서 밤에 잠이 안와요.
족욕을 하곤 하는데 여전이 시려요.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요?
이분은 몇 주간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셨는데 꼭 강의가 있는 수요일에 입원을 하고 다음날 퇴원을 하신다며 질문을 하셨다. 강의 도중 우스개 소리를 하면 잘 웃곤하는 다른 환우들과 다르게 고운 얼굴에 웃음기가 없었던 분이었다.
족욕도 하시고 제자리에서 걷기나 땅을 디디며 걸으세요.공기 좋은 숲길이면 더 좋겠구요. 혼자 집에 계실 때 신나는 음악 속에 몸을 맡기고 공간을 움직이며 춤을 추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지루한 마음없이 온전히 즐길수 있는 활동이 좋아요.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듯이 병실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내곁에 계셔서
가족들은 많이 도와주세요? 라고 여쭈니 본인의 상태와 가족관계에 대해 아들은 미국에 결혼하여 나가고 딸은 취업을 멀리해서 집에서 살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리고 다 남편 때문이라며 남편분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원망을 털어 놓으시며 눈물을 흘리신다.
나는 속으로 남편분으로 인해 가정 생활하시는 동안 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시고,
아프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상태에 계시는 구나하고 느꼈다.
그저 가만히 그분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었고, 그렇게 한참을 남편 이야기를 하시며 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까지 하셨다.
가장 편안하게 휴식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힘드시니 어떡할까?
불만족함과 만족함을 경험하며 산다면 어느 쪽이 더 회복에 도움이 될까?
불행과 기쁨, 두려움과 안정감, 미움의 감정과 사랑의 감정 어느쪽이 더 건강을 가져다 줄까?
어느쪽이 치유와 면역력이 좋아 질까?
건강하려면 긍정적이어야 하고 사랑받고 또 사랑해야 한다.
인간은 참 복잡한 구조다. 몸. 마음. 감정, 의식이 부분으로 연결된 유기체이므로
욱체의 문제를 육체로만 볼것이 아니요, 마음의 상태가 몸에도 긴밀하게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이 좋아지는 약보다 우선 되어져야 할 것은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다.
가족들의 지지와 지극한 사랑이 빠져서는 안된다.
몸도 마음도 암 이라는 질병을 갖게 되면 약해진다.
하루에도 수차례 철렁 내려 앉는 가슴을 쓰다듬으며
너무 많은 걱정과 생각속에 힘들다.
편안하게 깊은 잠에 빠지기도 여러날 쉽지 않다.
수차례 반복되는 함암 치료로 생기는 신체변화를 받아 들이는 데도 많은 날들이 필요하다.
마치 자신이 뭔가 잘 못해서, 잘 못 살아서 이런 병이 왔다고 자책한다.
마땅히 지출해야하는 치료비에도 마음의 걸림들이 있다.
자식에게 배우자에게 미안하다.
이런 것들은 면역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것들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마다 알아차리고 아 내가 또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빠져 나와야 한다. 내려 놓고 일어나 몸을 쓰시라. 온전히 깊은 호흡에 휴식하시라.
잠시 그 마음을 한쪽에 두고 그곳에서 빨리 빠져 나오시라.
운동화 끈을 메고 대문 밖으로 나가 걷고 산책하며 흥얼 흥얼 노래라도 부르시라.
뭐라도 분위기를 전환하시라.
지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근심하지 마시라.
많이 웃으시라.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기뻐하시라.
일상 생활속에서 늘 이게 나인줄 알고 끌어 안고 있었던 습’ 습관‘ 조건화된 마음’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고 그간 하지 쓰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바꿔보시라.
좀 헐렁하게 사시라. 우스꽝 스러움도 즐기시라. 단단한것들은 좀 풀어놓으시라.
오래된 습관들을 여전히 주장하는 것은 긴장을 주고, 가슴 떨리는 기쁨을 주기는 어렵다.
때때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를 만트라처럼 중얼 거리시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매순간 감사히 여기고 즐기시라.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단단하게 건강을 회복하실 것이다.
러브
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