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물텀벙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403번길 10
마산, 부산, 군산과 더불어
아구찜은 인천도 유명하니,
인천에서는 물텀벙이라 한다.
생김새가 워낙 흉측해서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고
바다에 바로 버려졌는데,
물에 던지면 ‘텀벙’ 하는 소리가
났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한다.
물텀벙이는 아귀에
한정된 명칭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해안지방에는 물텀벙이라 불리는 물고기가
여러 종류 있었다.
곰치, 물메기, 아귀,
삼식이로 알려져 있는 삼세기 등이
모두 물텀벙이로 불리는 물고기이다.
이들 물고기는 외관상 흉측하게 생겼거나 못생긴 것이 공통점이다.
기본 부침개.
궁채나물을 들깨에 무쳤다.
아삭 맛나다 ~~
인천에서는 아귀와 미나리,
콩나물 등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물텀벙이탕이 유명하다.
잡히면 바다에 버려지거나
육지로 가져와도 비료로 쓰일 정도로 천대받던 물텀벙이는 한국전쟁 이후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인천항의 부두노동자들이
식사나 안주거리로 먹으면서부터 인천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에
동인천 부근의 노동자들이
값싼 술국으로 찾으면서 물텀벙이탕
식당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부두 노동자들과 선원들이
많이 거주하였던 용현동일대에는 물텀벙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모여들면서 인천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아귀를 이용한 음식으로
인천, 부산, 마산, 군산을 들 수 있다.
마산과 부산은 아귀를 조리한
여러 음식 중에 아구찜이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
군산은 찜에 식초를 넣고
미나리를 더 듬뿍 넣는다.
아구찜의 원조. 마산아구찜은 꾸들꾸들하게 말린 아구를 재료로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찜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부산아구찜은 생아귀를
그대로 조리하여 부드럽고
신선한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마산아구찜은 장어국을 끓여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어느 추운 겨울날,
어부들이 아귀를 잡아와서
안주를 만들어 달라 했다고 한다.
혹부리 할머니는 점액이 나오는
아귀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이런 콧물 질질 흘리는 물고기를
왜 먹냐?' 하며 밖으로 던졌다.
아귀가 던져진 채로 겨울의 찬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 하며 잘 건조되자,
혹부리 할머니가
북어찜 만드는 법으로 아귀를 조리해 단골 손님들께 먹여보니 맛있다하여,
지금의 아귀찜 요리가 나왔다! 한다.
뽀글뽀글 ~~
국물이 완죤 보약국물이다.
아귀의 간는 프랑스의 거위 간으로 만든 푸아그라를 능가할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아귀는 간, 껍질, 꼬리지느러미,
난소, 볼때기살, 아가미, 위 등이
모두 음식에 이용되어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숙취해소, 저항력 증강, 안구건강,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듬뿍 넣은 콩나물과
미나리는 시원함을 더했다.
배만 부르지 않음.
남은 국물에 공기밥 넣어서
죽을 만들어 먹음 영양만점이겠다.
쫄면사리를 넣고
비비고, 비비고 ~~~
쫄깃하고 탱탱한 쫄면에
맛난 양념들이 더하니 맛나다 ~♡
후루룩 ~~
짭짭 ~~
부산, 마산에서는 볶음밥은 없었다.
인천에서 역으로 유입된거 같다.
볶음밥은 완죤 실망 ㅜㅜ
비리다. 쎈불에서 볶아내어 되는데..
인천광역시는 용현4거리에
모여 있는 물텀벙음식점 일대를 ‘용현동 물텀벙이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 거리에는
50년여 년의 역사를 지닌
노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 ‘성진물텀벙’으로 용현동 물텀벙과 역사를 같이한 식당이다.
1972년 낡은 움막집에서
값싼 물고기였던 물텀벙을 사다가
숭덩숭덩 썰어 넣고 해장국처럼 시원하게 끓여서 200원에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한참 경기가 좋았을 때보다는
많이 감소하였지만,
성진물텀벙을 비롯하여 동원물텀벙, 복천물텀벙, 본가물텀벙등의 식당들이
인천 물텀벙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물텀벙거리의 백년의 유산,
백년가게들이 첨 만드신분들의
마음을 담아 돈맛이 나지않는
진심과 정성이 담긴 맛으로
오랫동안 이어졌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