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석부는 제13차 사찰순례이자 인드라망 카페 개설 2주년 기념 생일잔치가 있던 날입니다.
후기의 사진들을 보니 정말 생생히 그날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곤 새삼 놀라지요,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나 하고요.
후기 속에서 여전히 즐거운 우리들을 또 만나 봅니다.
때는 2009년 10월 순례입니다.
======================================================
카페 인드라망 2주년 골굴사순례 및 가족 놀이한마당 후기①
참선하고 기도하며 찬불하는 불교카페 인드라망이 10월 21일자로 카페 개설 2주년을 맞았다.
그날은 카페 내에서 자축을 했었고 10월 25일 일요일에는 오프에서의 10월 사찰순례를 겸한 기념법회와 가족 놀이 한마당을 경주 골굴사와 문무대왕릉 앞 솔숲에서 여법히 치루었다.
2주년 생일잔치 답게 동참 인원은 60명을 훌쩍 넘었고, 여러 가지 여건 상 그 자리에 올 수 없었던 여러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정성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대구 인근의 회원님들 외에도 멀리 인천의 인라인님, 일산의 현오님, 합천의 목정님, 울산의 명정심님등이 먼 길을 달려와 주셨고, 감포 회원이신 명고님 내외분과 라이스님이 함께 해 주셨다.
기념행사는 오전의 골굴사 참배와 오후의 가족놀이 한마당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버스 한 대로는 자리가 모자라 승용차 몇 대가 같이 출발했다. 건천휴게소에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뒤 추령재를 넘어 골굴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골굴사는 경주에서 동해안(감포)으로 약 20km 지점에 위치한다.
신라불교문화가 한창 꽃을 피우던 6세기 경에 인도에서 온 광유성 일행이 암반 전반에 마애여래불과 12처의 석굴로 가람을 조성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주불인 보물 581호 마애아미타불을 비롯해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신중단, 칠성단, 산신당등의 굴법당이 남아 있다.
골굴사는 신라인들의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선무도의 본산으로 되어 있다.
바위가 사람의 머리뼈, 해골을 닮았다고 해서 骨窟寺라로 불린다고 했는데 단풍옷을 입은 골굴은 아름답기만 하다.
지장굴이 오른쪽 눈, 약사굴이 왼쪽 눈에 해당되나 보다. 정수리에는 마애불이 계시고...
맨 아래 치아의 모양까지도 머리뼈를 닮아 있다.
길이 많이 험하긴 했지만 우리는 차례대로 올라가 마애불을 뵙고 왔다.
마침 아침예불시간이라 주불전과 약사전, 관음전...전각마다 예불이 각각 올려지고 있었다.
특히나 약사전에서 목청껏 '약사여래불'을 칭명하던 동자스님 두분의 목소리가 골굴사 전체를 울릴만치 힘찼다.
-보물 581호인 마애여래불
바위길 이곳 저곳에서는 빨강색 기념 스카프를 두룬 우리 회원가족을 볼 수가 있었다.
할머니부터 어린 초등 일학년생까지 고루 섞인 참배객이다.
-선무도 연습이 한창인 대적광전 앞
-인천에서 오신 인라인님, 나침판팀, 금당거사님
-선정덕님, 아란야님
-멀리 인천에서 새벽에 출발해 달려오신 인라인님. 지장굴에서 합장.
-손정혜님과 선돌뱅이님
-낙엽은 낙엽끼리 모이듯이 가는 곳마다 또 저렇게 모디모디 몰려있다. ^^*
예불이 올려지고 있는 대적광전은 법당이 좁아 예불에 동참할 수가 없어 우리는 아래 비어 있는 법당에서 죽비소리에 맞춰 함께 백팔배를 올렸다.
사찰순례를 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함께 백팔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반야심경까지 봉독을 하고는 좌복을 정돈하고 법당불을 껐다.
-죽비소리에 맞춰 백팔배를 올리는 회원님
모두 법당을 나서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처님, 부처님, 거룩하신 부처님~~"
목소리가 맑고도 우렁차다. 돌아보니 지현향님이시다.
법당에 남아 있던 우리는 다 같이 따라 불렀다.
"나 이제 발원하오니, 이 원을 들으소서. 나무 아미타불~ 중생의 이 원을 들어 주소서.............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심각쟁이 연꽃지기님.^^*
-합천에서 오셨지요? 합천 군청앞 전통찻집 [목은정 ]주인장이신 목정님
-사찰순례 단골 총각, 무주님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 오는 길, 불사현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너도 나도 기와불사를 돕는다.
-인라인님
-인드라망 총무이신 금당거사님
-사진: 심해님
우리가 골굴사를 참배하는 동안 행사 진행팀 몇 분은 감포 앞바다 솔밭에서 오후 행사 준비를 했다.
바닷바람을 막아줄 천막과 바람막이 펜스를 치고 잔 돌을 치우고 자리를 까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제 심해님의 노래방 기기만 도착하면 현장 준비는 다 되는가 보다.
-사진: 심해님
골굴사를 출발한 차는 십여분 만에 감포 바닷가에 도착했다.
시간은 어느덧 12시 30분, 딱 점심공양 시간이다.
모두 짐을 풀어 공양부터 했다.^^*
(아래 사진은 모두 솔향님 作)
점심공양을 마치고 자리를 정돈한 뒤 바로 인드라망 2주년 기념 법회에 들어갔다.
제1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보현행원, 인드라망 찬가
제2부: 인드라망 가족 공연과 놀이 한마당
보시, 지계팀의 팀경기(신발 멀리 차기, 제기차기, 신문종이 위에 많이 올라서기, 지계팀 종합우승)
명정심님 한국무용공연,
진순해님 통기타연주와 노래
가족 노래자랑
제3부: 시상식
특별공로상( 심해님, 지현향님, 명정심님-라이스님이 손수하신 천연염색 스카프)
특별상(삼천보살-카페 3000번째 회원)
새싹상(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초등학생들)
노래자랑부문
특등-지현향님(라이스님이 후원하신 고추가루 5근,
1등상-마법사님,
2등상-수선화님,
3등상-금림이, 상품은 모두 영양제 1통
제4부: 회향식(사홍서원, 산회가)
-인드라망 카페의 특색이 잘 드러난 사진, 행사마다 거사님들의 동참이 활발한 인드라망
-인드라망 2주년 기념 스카프가 참 곱지요?
법회 제1부를 마치고 난 뒤의 풍경,
지현향님과 水風井회원님들이 마련한 차코너,
쑥차, 녹차, 오미자차 등 각종 차와 수십 종류의 다식 정과를 준비해 와 우리 회원님들이 언제든 마실 수 있게 해 주었다.
뜨거운 차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추운 날씨인데다 바다를 보며 마시는 차는 특별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
-茶자리를 준비 중인 지현향님과 수선화님
2부 행사의 시작이다.
보시, 지계팀을 갈라야 하는데 이상하게 인원수가 맞지를 않다.
비슷한 나이대의 짝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편을 갈라놓고 보니, 이상하게 양편 인원이 맞지를 않다.
뒤로 번호부르기를 해봐도 짝이 안 맞고, 반대로 뒤에서 앞으로 와봐도 맞지 않고,
하여튼 편을 짜는데 무려 십분 이상이 걸렸다.
급기야 마주보며 한 사람씩 번호붙여 앉기를 했는데...
저 끝에 젊은 거사님 두 분, 가위바위보는 해 놓고 왜 한 편에 같이 가 계시는데예 ? ㅎㅎ
누구 누구라고는 말 못함. ㅎㅎ
1부 후기는 여기까지....
가족놀이 한마당 편을 기다려주세요. ^^*
솔향님, 사진 잘 씁니다. 감사합니다. ^.^ ()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저기 동참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쎄 세월이 훌쩍
지나 버렸네요
그때 노래불러서 2등
인가 ?
비타민 상품으로 받아서 잘먹었던 기억이 ~ㅎㅎ
인드라망 인연이 참으로 좋습니다
날씨가 션해서 살것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오~♡
네~
그때 추억으로 아침이 즐겁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반갑습니다. 수선화님~~
수선화님, 지현향님 찻자리 펼쳐 놓으셨던 모습, 훤히 기억합니다.
멋진 추억입니다. ^^
수선화님 반갑습니다 석류가 많이도 달렸네요
수선화님
오랜만의 흔적이 반갑습니다
참 오랜 인연이네요..^^
다시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효련이 사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선선한 아침에 새소리 벌레소리가 한창입니다.
좋은날 되세요~
효련이 저때는 10살 애기였지요. ^^
새소리 벌레소리 저도 듣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풍경님~~
시골 아침은 새소리에 아침잠을 깨지요
곧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 테지요
오늘 저녁에라도 귀뚜라미 나타날 것 같은...
시원해서 좋습니다.
저는 저 골굴사를 못가봤다죠
라이스님 댁으로 가서 행사준비한다고 동분서주
해변에서의 행사가 기억에 생생합니다
행사 준비하시느라 많이 바쁘셨지요
수고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행사무사히 치뤘지요
그 좋았던 기억이 그립네요^^
그땐 그러셨군요.
준비하신다고 바쁘셨네요.
좋은날 되세요~
바닥에 까는 갑바 구하느라 애쓰고 전기도 끌어써야 했고, 일도 참 많았지요.
고생한 분들 덕분에 정말 풍성한 잔치마당이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매번 라이스님
신세 많이졌습니다
잘 계시는지
소식도 궁금하네요
ㅎㅎㅎ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평등심님
표 안 나게 고생하신 분들 많으셨네요
덕분에 편안히 즐겼습니다/
골굴사 백팔배 열심히 하셨지요
저는 다리가 안좋아 뒤에 서 있었어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우리 인연도 참으로 오래되었네요.
보고 싶은 분들도 많구요...
좋은날 되세요~
제가 장군죽비를 쳤었지요.
딱, 내려가고, 딱, 일어서고.. ^^
다시 하게 되는 날은 무릎 아픈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 있을 거 같아요. ^^
@演菩提(연보리) 인쟈는~~~
절 못합니다
앉아서 반배만 할래요
그래도 적극 동참은하겠습니다
ㅎㅎㅎ
@풍경 활동 접으신 님들
소식도
정말 궁금합니다
순례가 시작되면
만날 날이 오겠지요
ㅎㅎㅎ
사진보니
송현님도 있네
반가워요 ♡
ㅎㅎㅎ
골굴사의 추억은 선명하네요
보고
또
봐도
좋습니다
뭔바람이 불었는지
주말마다 오는
아들~~~
챙겨 먹이다
하루해가 저물었네요
종일 빈둥거리다
이제사
출석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들 바보 엄마의 행복한 비명이군요
엄마밥이 그립고
아빠도 생각나도 그랬겠지요.
오늘 일처럼 기억이 생생한데
2009년이었군요
다들 젊어보이긴 합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13년 전이니 많이 더 파릇하지요. ^^
사진 보면 장면이 확실히 떠오르지요. 다음 주 2부 한마당 행사 올리면 더 선명할 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