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마치고 기자와 편집자로 일을 했습니다. 파주 출판도시에서도 있었고 합정동에서도 일을 했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 가서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최근에는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책이 좋아 개인적으로 재능 기부(?)로 편집 일을 몇 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판에 대한 생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품에 비해 책 값이 왜 이럴까 궁금해 베스트셀러 책을 클릭해서 살펴보게 되었네요. (736쪽 단행본 판매가 7,200원? 제 상식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새벽이라 잘못 봤나 싶어서...)
늘 책을 읽고 가까이하는 일을 하는지라 추천 책이나 베스트셀러 도서를 쉽게 사지 않고, 아무 책이나 읽지 않아(시간이 아까워요)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다고 해서 클릭해 살펴보지는 않습니다. 순전히 가격이 이상해서 살펴보다가 몇 개의 글을 읽게 되고 결국 여기까지 들어와 어디서도 잘 하지 않는 직접 이런 글까지 써보게 되네요^^; 책 안의 [세이노의 가르침]을 접하기도 전인데 벌써 이렇다면 특별한 이끌림이 있는가 봅니다.
좋은 것은 누구부터 줄까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떠오르는 이에게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기로 책 선물 보내기를 신청하고, 제 것은 PDF 파일로 우선 받아두었습니다. 무료 나눔 새삼 감사합니다. 내일 일하는 틈틈이 쉬어갈 때 눌러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벌써 설렙니다. 대체 휴일인데 근무하는 직원들 나오라고 하기 미안했는데 책과 이런 즐거운 이야깃거리 전해 줄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고요. 저만 모르고 이미 알고 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르침을 받는 MZ세대 직원들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내일 함께 나눌 식탁이 풍성할 것이고요.
요즘 면접 주간인데, 어떤 이를 뽑아야 하는가.. 사람을 보는 눈을 길러야겠는데 도무지 자신이 더 없어져서 가르침이 필요해 여기저기 기웃하다가 이렇게 (뒤늦게)세이노님까지 알게 되고, 다음 카페까지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팔고, 음식을 팔고 하는 직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제공하면 그만이겠다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다들 어떤 직업을 갖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람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일을 합니다. 사교육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공교육과 사교육 이런 곳들 모두 요즘 말들이 많긴 하지만 선생님을 새로 뽑고 한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이고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싶어요. 그러려면 지식도 있어야 하겠지만 인성이 함께 자랄 수 있었으면 싶고요,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어른이 선생님으로 있었으면 싶은데 점점 그런 어른이 줄어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자신만 생각하고, 더 돈만 생각하고, 점점 뭔가 세상이 반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나이는 많지는 않은데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음으로만 해요. 그래도 피 땀 눈물 흘려 세운 나라인데, 그런 가장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것들은 천지가 개벽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신념이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들고 하는 것들은 형태이지만 근원적인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 신념 이런 것들은 말투와 행동 태도에서 영향력이 흘러간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있을까, 점점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있고요.
실력을 겸비하면 인성이 .. 인성이 좋다 싶으면 실력이 .. 옛 어른들 말씀에 산 좋고 물 좋은 데 없다 하셨는데 공교육도 아니고 사교육의 현장에서 무엇보다 실력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곳에서 선생님을 새로 뽑아야 하는 상황에 사람 보는 눈이 부족한 저는 좋은 글과 좋은 정보가 아니라 SOS를 구하는 글을 적고 있네요. 새벽 시간이고 절박함으로 적는 글을.. (여기는 고수가 많이 계실 것으로 보이니, 저는 오늘이 첫날이에요...)너그럽게 봐주세요.
좋은 글과 좋은 정보를 나누라고 해서 글쓰기를 눌렀는데, 글이 길어지네요.
아래는 좋은 글을 한번 적어 봅니다.
제가 위로받는 글 몇 개 옮겨서 써봅니다.
아이들 교육할 때 수업 시간에 인용하는 문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 기억나는 대로 옮겨 쓸게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오타 있거나 잘못된 부분은 댓글에 적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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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자 <논어, 옹야편>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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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공자는 어떤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좋아하는 것과 즐기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지? 나는 지금 무엇을 즐기고 있는가? 나는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 한번 생각해 보자..
2. 웨인 다이어 <행복한 이기주의자>
나에게 안 된다고 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그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똑똑함의 척도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제대로 즐기고 사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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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쌔커의 소설 <구덩이>에서도 보면 주인공 스탠리도 '초록호수 캠프'에서 겪은 고난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성장해 나가잖아.
누가 나에게 된다, 안 된다고 말을 한다고 해서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나 자체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영화에서 나왔던 대사인데, "네가 누구인지는 너만 알면 돼" 결국 실력.. 실력으로 평가될 거야. 하루하루 즐기면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그날이 온다.
3. 이광웅_ 시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걸고>
이 땅에서
진짜 술꾼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술을 마셔야 한다
이 땅에서
참된 연애를 하려거든
목숨을 걸고 연애를 해야 한다
이 땅에서
좋은 선생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교단에 서야 한다
뭐든지
진짜가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걸고…
+
목숨을 걸고 무엇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일인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지금.. 나는 갖고 있는가?
4. 할 수 있다는 믿음, 의지, 노력, 끝까지 해내는 힘.. 과 같은 것들
The man who thinks he can
Walter D. Winkle
If you think you are beaten, you are;
If you think you dare not, you don’t.
If you’d like to win, but you think you can’t,
It is almost a certain - you won’t.
If you think you’ll lose, you’re lost;
For out in this world we find
Success begins with a fellow’s will.
It’s all in the state of mind.
If you think you’re outclassed, you are;
You’ve got to think high to rise.
You’ve got to be sure of yourself,
Before you can ever win the prize.
Life’s battles don’t always go
To the stronger or faster man;
But sooner or later the man who wins
Is the one who thinks he can!
진다고 생각하면 이미 진 것이고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도전할 수 없으며
성공을 바라지만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역시 성공하지 못하리라
언젠가 당신은 알게 되리라
성공은 사람의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을
성공은 마음의 자세에 있다
뛰어나려면 뛰어나다고 생각해야 하며
높이 오르려면 높이 생각해야 하는 법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인생의 싸움터에서 승리자는
언제나 더 강하거나 더 빠른자가 아니다
최후의 승자는 바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
존경하는 사람 중에 정주영 회장님이 있거든. 그 분이 자주 하시던 말씀 중에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난 그 말이 그렇게 좋더라. 믿는 사람이고 싶어 할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그걸 해내는 사람.. 그래서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내고 싶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5. 발췌 글 (출처 알 수 없음)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인간의 영혼은 "함께 있는 사람에 따라 눈부시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승은 직접 만나 가르치는 사사와 책과 작품을 통해 마음으로 본받는 사숙이 있는데 직접 만나든 작품으로 만나든 스승의 1차 덕목은 인덕만리로 인품이다. 평범한 교사는 입술로 전하지만 훌륭한 선생은 몸으로 보여준다.
+
훌륭한 스승은 그 삶, 그 자체가 최고의 학교다. 스승이 필요한 시대인데.. 점점 그 입지가 좁아지고, 모델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나를 따르라"고 할 이가 몇이나 있을 것이며, "그를 본받자"고 따를 이가 몇이나 있을 것인가. 시대의 어른을 잃어버리고 시대의 스승을 잃어버렸기에 시대의 슬픔이 아닐까. 부자가 되는 법과 성공하는 법은 곳곳에 있지만 진짜 어른이 되는 법과 잘 사는 법에 대해서는 어떤 어른과 어떤 스승이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새벽이...다..... 닮고 싶은 어른이 주변에 있기는 하던가.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가... 어느새 밤에서 새벽으로....
보너스)) 추천곡 Janna Potter_ <Just one you>
Max Lucado의 <'You are special' OST> 중에서 Just one you라는 곡이에요. 좀 오래된 애니메이션의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엔딩곡.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가사가 너무 좋아요. 제 학생들에게 모두 들려주고 싶은 말인데, 어른들도 위로 됩니다. 힘들 때 한 번씩 들어보세요. 우리 모두 그런 사람들이에요. 원하는 곳,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자리에 설 때까지.. 함께 힘내기^^
Just one you – Janna Potter Long [너는 특별하단다 OST]
1st:
One you, one me
No one else could ever be just
Like you, you see
Everyone is someone
No one else can be
If you could see
What everybody else sees in you
Then you would be
Happy you were made just the way you’re meant to be
And when you think
What difference do I make?
Would anybody’s heart break
I wonder do I matter?
Remember there’s just one you
Completely uniquely you
Original through and through
There’s no one else like you
Nobody can take your place
Nobody can fill your space
Nobody else has your face
There’s just, just one you
2nd:
One me, one you
No matter where you go
Or what you do
You’ll find it’s true
Search the whole world over
There’s only just one you
And you and me,
And everybody every where agree
It grew it all unique
With extra-ordinary,
As special as it can be
So if you think,
What difference do I make?
Would anybody’s heart break
I wonder do I matter?
Remember there’s just one you
Completely uniquely you
Original through and through
There’s no one else like you
Nobody can take your place
Nobody can fill your space
Nobody else has your face
There’s just, just one you
https://www.youtube.com/watch?v=4_wtvkQ0u0w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여기에는 정말 훌륭하신분들이 많으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