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 임용에 도전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1,2차 합격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ㅎㅎ
저는 서울을 응시한 초수생입니다! 1월부터 서울을 보겠다 결심하고 임용을 준비하였고 1년 동안 운이 좋게 임닷 실기학원을 다녔습니다. 허허
1차 합격 점수는 86점 (+ 4.67), 2차는 83.250으로 총 169.250 (+10.01)을 받아 8순위로 합격하였습니다.
세부 점수는 부끄럽지만 아래에 항목별로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
<1차> 교육학 - 17 전공 - 69
<2차>
실기 - 21.58 지도안 - 7.80 실연 - 17.87 심층면접 - 36
1. 개인 상황
피아노 전공 예고 / 음대 / 교대원 졸업 - 저는 피아노 전공으로 예고, 음대를 졸업하고 교대원 입시 준비를 하며 서양음악사, 화성학은 베이스가 꽤나 탄탄하게 잡혀있었습니다. 화성학은 졸업시험 준비를 위해 교수님 강의를 한 번 들었던 상태라 화성학이 걸림돌이 되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예고 때부터 시창/청음을 했기에 서울을 준비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서울이 워낙 청음이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 국악 이론은 교대원에서 따로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12율명, 기본 이론내용만 아는 정도였고 국악보 읽을 줄도 모르고, 율명과 음정을 연결시키는 것도 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국알못이었죠!
- 음교론도 배웠지만 제대로 배웠다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교대원을 졸업하고 1년만 바짝해서 합격하겠다는 무모(?)한 생각으로 실기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실기든 뭐든 미리 미리 준비하십쇼 선생님들..초수생은 절대적 시간이 넘 부족하더라고요ㅠㅠ)
이미정 교수님 풀 커리 수강, 프로 직강러 - 교대원 졸업시험을 준비하며 교수님의 화성학 강의만 따로 결제하여 수강한 경험이 있었기에 1차 준비는 망설임 없이 이미정 교수님 1년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임고생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콕콕 짚어주시기에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명확히 잡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ㅎㅎ.
- 1년 내내 직강을 나갔습니다. 강의를 절대 밀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 현장에서의 강의 집중력 등을 고려하였고 모의고사 현장 경험을 중시했기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직강을 나갔습니다. 인천에 거주하여 노량진까지 1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이 세 가지를 포기할 수 없어서 지옥철을 견뎌내며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는 기초 체력이 좋은 편이라 직강을 다녀오고 나서도 집에서 2시간 정도는 꼭 복습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해도 버틸만 한 깡따구와 체력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2. 개론서 : 왜 읽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내용 '이해'를 위해 읽었던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같은 내용일지라도 앞뒤 맥락과 함께 읽으면 꼭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이 더욱 잘 이해가 됩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한 내용은 금방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방대한 양을 어떻게 머릿속에 다 담고 있지? 에 대한 해답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주시지만 이것만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내 머리의 한계..가 있을 때 개론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양음악사 - 들배, 들배 선곡집 1, 그라우트 - 1~2월에 그라우트를 빠르게 후루룩 읽고 들배 선곡집을 참고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그라우트를 읽었던 것이 그렇게 도움이 되었던 건지 사실 모르겠지만 뭐라도 읽고 있어야 될 것 같은 마음에 읽었던 것 같습니다. 들배 선곡집은 1권만 읽었는데 읽으실 것이면 2권도 함께 읽는 것이 좋으실 겁니다.. 저는 고전, 낭만 악보는 교과서만으로도 많다 생각하여 읽지 못했지만요ㅠㅠ - 3~6월에는 단권화 작업을 위해 들배, 그라우트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들배를 먼저 읽었고 그라우트는 들배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 위주로 발췌하여 포스트잇에 적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또한 교수님 교재 내용 안에 그라우트 내용이 꽤 실려있기도 합니다!
국악 - 국악개론(김영운), 국악총론(장사훈) - 국악개론을 위주로 읽었으며 국악개론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을 때 국악총론을 읽었습니다. (국악총론 역시 모두 읽지는 않았습니다.)
음악교육론 - 음악교육의 기초 제 4, 5판, 음악교육학 총론 - 처음에는 음악교육의 기초 제 4판이 집에 있어 5판을 구매하지 않고 4판을 읽었지만 새롭게 추가된 내용(엘리엇 2판 등)을 고려하여 5판을 구매하여 다시 읽었습니다.. 음악교육의 기초, 음악교육학 총론은 두 권 다 정독하였고 회독을 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다시 읽기도 하였습니다.
3. 공부방법 : 기본적으로 [월,화,수,목 : 강의 내용 복습 / 금,토 : 전공 직강 / 일 : 보충공부 및 휴식] 사이클을 가졌습니다. 매일 7시 전에 책상 앞에 앉아 공부 시작~ 11시에 무조건 마무리하였습니다. 1~6월까지는 점심 먹고 꼭 한 시간 이내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부터는 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점심 먹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ㅠㅠ. 일요일을 풀로 쉬시는 분들도 주변에 계셨는데, 일요일에 완전히 쉬어버리면 보충할 시간이 없었고, 시간 내에 강의 내용을 복습하는 것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꼭 보충하는 요일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1년 동안 공부하며 제 몸처럼 끼고 살았던 공부방법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아침 루틴 만들기 (교육학 공부 이전 시간) - 처음 교수님께 상담 갔을 때 제게 조언해주셨던 방법입니다. 자잘하지만 꾸준히 챙겨야 하는 것들을 아침 공부 시간에 넣어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창청음, 악보 외우기, 교육과정, 화성학 등..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학원에서 나가는 진도를 내 것으로 숙지하는 것에 자연스레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므로 혼자 자잘하게 챙겨야 하는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꾸준히 무엇이든 해놓으면 어느새 구멍이 없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 제 루틴은 일어나자마자 [화성학 30분 → 교육과정 3-40분 → 교과서 악보 외우기 20분 → 시창/청음 30분] 이었습니다. 1~2월 이후에는 화성학을 심화반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에 놓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교육과정, 악보 또한 누가 대신 챙겨주는 것이 아니므로 밥 먹듯이 매일 아침마다 외웠습니다. 특히 서울을 응시하는 쌤이시라면 꾸준히 시창/청음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단권화 - 서브 노트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초수에게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3월부터 단권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나가는 진도에 맞춰 서음사/국악/음교론 개론서를 읽고 추가적인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단권화 작업이었기에 어떤 내용을 적어놓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개론서를 다시 찾아 들춰보지 않도록 내용 이해에 필요한 부분, 교재에는 없지만 읽었을 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적었습니다. 이렇게 7월까지 무조건 단권화를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개론서 내용을 단권화하였습니다. 이후 회독할 때 포스트잇 내용도 함께 공부하였지만 꽤 쓸데 없는 내용을 적어놓은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 내용들은 과감히 떼어버렸습니다 하하
틈새 공부 - 직강을 매주 다니고, 실기학원을 일주일에 두 번 나갈 때도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여 이동하는 시간에도 짬짬이 공부하여 최대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공 강의를 들으러 가는 지하철에서는 그 전날 공부한 교육학 내용을 인출하고 부족한 점을 체크하여 집에 돌아가서 그 부분만 다시 공부했습니다. 전공 강의가 끝난 후 집에 돌아갈 때는 오늘 하루 배운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며 혼자 메모장에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고 교육과정/악보 외우기.. 등등 때마다 제게 필요한 공부를 했습니다. 한창 악곡들과 친해지려 할 시기에는 평소에 공부하며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담아놓은 서양,국악곡들을 이 닦을 때, 씻을 때 들었습니다. 국악곡들은 생소했기 때문에 초반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음악을 많이 들어보았던 것이 악보를 볼 때 도움이 되었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던 것이 1차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복습 - 강의 끝난 후 바로 복습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내용을 어디서 들은지라.. 쉬는 시간, 점심시간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직강 스터디원 분들과 강의 내용을 전체 복습하고, 스터디 이후 저 혼자 빠르게 정리하며 복습했습니다. 심화반에 가게 되면 기본이론반보다 강의 내용이 더욱 많아집니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복습하신다면 배운 내용을 일주일 동안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실 겁니다!
무한 인출 - 강의 내용을 과목별로 요일을 나누어 공부한 뒤 다음 날 인출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인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을 모르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인출은 내가 제대로 이해하여 외웠는지 확인을 하기 위한 수단인 것 같습니다. 인출을 하며 잘 생각나지 않는 부분들을 포스트잇에 따로 정리하여 그 부분만 다시 빠르게 공부했고, 일요일에 보충 공부를 할 때 체크해 놓은 부족한 부분을 먼저 보았습니다. 인출의 가장 큰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나마 빠른 구두로 인출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렇기 때문에 1년 내내 집에서만 공부하였습니다. 11월쯤이 되어 회독 기간이 짧아질 때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 날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인출하고, 어려운 내용들만 구두로 인출하여 시간을 확 줄였습니다!
타이머 공부법 -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늘어지기 쉽습니다..! 공부 환경이 익숙해지면 잡생각이 들기 마련이구요.ㅎㅎ 주어진 시간 내에 오늘 해야 할 공부를 모두 마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 마다 목표를 세웠습니다. 혼자서 '1시간 10분 내에 ~만큼 공부하기' 와 같이 목표를 세우고 시간 안에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다보면 밀리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4. 스터디
: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많은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실기도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직강 강의 복기 스터디 - 긴 강의 시간 동안 풀 집중하는 것이 안 될 때도 있어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스터디원과 함께 보충해 나가기 위해 1~6월까지는 복기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파트를 나누어 배운 내용을 돌아가며 설명했고, 무조건 1시간 이내로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강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 놓고 복기를 했습니다. 7월부터는 문풀반이기 때문에 혼자서 틀린 문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기에 복기 스터디는 6월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악보 스터디 - 복기 스터디가 끝난 후, 스터디를 아예 안하는 것은 불안하게 느껴져 대학원 동기 언니, 동대학원 선생님과 함께 스터디를 했습니다! 월/수/금 일주일에 세 번 줌으로 만나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어플을 사용해서 랜덤으로 악보를 보고 간단히 내용을 적는 스터디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교과서 악보만 보고 작곡가, 작품 인출하기 두 번째 돌릴 때는 교과서 악보, 교재 1권, 3권 악보 보고 작곡가, 작품, 특징 인출하기 이렇게 진행했는데, 두 번째 돌릴 때는 교재 2,4권까지 더해 인출하였습니다. 천사인 동기 언니를 만나 언니가 매번 어플에 악보를 넣었고.. 문제를 만들어 특징까지 인출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ㅠ 이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 기출에는 악보를 보고 작품, 작곡가를 유추해야 하는 것이 나오지 않았지만 회독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악보 스터디를 하면서 회독을 동시에 두 번 하는 느낌이었거든요..ㅎㅎ
교육학 인출 스터디 - 일주일 동안 공부한 내용을 일요일 아침 9시에 인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같이 서울 준비하는 언니와 함께 했었고, 진도에 맞춰 질문을 하고 인출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렸었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서로 보충 설명해주며 채워나갔습니다 :)
5. 월별 공부법 - 1차
1~2월 - 한 주 나간 진도에 맞게 복습했고, 다음 날 인출로 점검하였습니다. 하루에 전 과목을 공부하지 않았고 복습하는 과목 하나, 인출하는 과목 하나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개론서를 함께 읽으며 배운 내용에 살을 더해 이해해나갔습니다!
- 2월부터 6월까지는 교과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교수님의 교과서 강의를 1-2개씩 들었습니다. 교과서 강의를 들을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심화반 끝날 때까지는 무조건 다 듣는 것을 목표로 하여 모든 영상을 보았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해당 교과서 별 문제를 꼭 풀었습니다!
- 화성학 과제를 밀리지 않고 꾸준히 제출하였습니다. 틀린 이유, 실수한 것들을 노트에 적고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보완해 나갔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였습니다.
3~6월 - 강의 복습은 1~2월 방식과 마찬가지로 진행하였고, 잘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주 모의고사를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는 부족했던 것들을 메모지에 적어 스터디 플래너에 붙여놨고, 다음 모의고사를 보러가기 전 다시 한 번 보며 최대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 이때 부터 시험 대비를 천천히 해나간 것 같아요! (예쁘고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그냥 집에 돌아다니는 메모지에 적었습니다. ^^..)
- 화성학은 연조분 1,2권과 과제에서 틀렸던 부분을 위주로 풀었습니다. 감을 잃지 않으려 매일 아침마다 문제를 풀었고,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이론도 함께 복습하며 꾸준히 화성학을 챙겨갔어요. 이후 객관식 기출 문제의 화성학을 꼭 풀어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김남주 교수님의 유튜브 기출 화성학 강의를 들으며 쭉 풀어보았습니다!
- 서양음악이론은 일주일에 두 번씩 풀었습니다. 심화반 때 다루지 않기 때문에 손 놓고 7월에 맞닥뜨리면 생전 처음 보는 내용일 것 같아 꼭 시간을 내서 풀려고 했습니다. 이 때 백병동 대학음악이론에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풀었고, 예술고등학교 음악이론은 강의 내용에 해당되는 부분은 싹 다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기본이론반 때 배웠던 음악이론 내용을 조금씩 복습도 했었구요!
- 5월부터는 기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강의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키워드로 적지 않고 실제 답안을 작성하는 것처럼 서술하여 풀었습니다. 시간은 꽤 걸렸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기에 꼼수 부리지 않고 풀어서 썼습니다. 제가 작성한 답과 모범 답안을 비교해보며 어떤 내용이 빠졌는지, 어떠한 내용은 꼭 들어가야 하는 지를 체크하였습니다. 기출 강의도 완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아마 8월에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7~9월 - 개인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나가는 진도와는 조금 다르게 계획을 세워 회독을 돌렸습니다. 심화반 때 공부했던 기억으로 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었어서 등수가 높진 않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만큼 밖에 회독 못 했는데 이 점수면, 모의고사 반 가서는 더 잘 하겠다!' 라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가지며 등수가 오를 날 만을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실제로 문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등수가 점차 오르면서 상위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7월부터 모의고사반까지 회독을 할 때는 8→4→2→1 의 방법을 사용하려 했는데 2주에서 가로막혔습니다..^^ 도저히 소화가 안 되어 2주 반 정도 시간을 쓰며 회독했고, 이후부터는 최대한 절반씩 회독 기간을 줄여나가려 노력했습니다. 회독 진도 계획표를 일주일 단위로 크게 세웠고, 요일 단위로도 세워서 회독을 돌렸습니다. 현재 9월 회독 계획표만 남아 있는 상태라 아쉽지만..이런 식으로 7,8월도 8주차 회독 계획을 세워 돌렸습니다. 서양음악이론은 아침마다 조금씩 나누어 회독했습니다.
9월 회독계획표 예시
7월 요일별 회독 계획표
- 문제풀이는 강의 이틀/하루 전부터 풀었고 모르는 문제 외에는 강의 전까지 모두 풀어갔습니다. 회독하느라 바쁘지만 문제를 풀지 않고 강의를 듣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초반에는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는 틀리는 대로 두었고, 이후 빨간 색 펜으로 체크하여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모르거나 처음 보는 악보는 모조리 잘라서 교재 안에 모두 붙였고, 추가적인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단권화 하였습니다.
- 7월부터는 교과서 강의를 다 들은 상태였기 때문에 좀 더 꼼꼼히 교과서를 보았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교수님께서 다뤄주신 내용만 보았었기에 혼자서 교과서를 볼 때에는 그 당시 보지 않았던 내용들도 읽었습니다. 이렇게 교과서를 읽으며 바빠서 차마 적지 못했었던 내용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추가적으로 단권화하였습니다 ㅎㅎ. 특히 오페라와 관련된 내용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흩어져 있어서 발견할 때 마다 캡쳐해놓고 한 번에 포스트잇에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음감비, 음연, 음악부터 읽었고, 중학교 음악은 시간부족의 이유로 차마 모두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ㅜㅜ
- 악보/ 문헌 / 정재 / 나타냄말, 악기 연주법 등은 모두 플래시 카드로 공부했습니다. 심화반 때는 악보를 눈에 익히는 정도로만 외웠기에 확실하게 악보를 외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플래시 카드로 했습니다. 이 때 악보 스터디를 했었지만 문풀반에 나오는 악보, 기출에 나온 판소리 악보, 교재에 있는 악보를 모두 플래시 카드에 넣고 머릿속으로 빠르게 작품/작곡가/특징 등을 인출하는 공부도 따로 하였습니다. 문헌, 정재도 이와 같이 하였고 특히 이동하는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플래시 카드로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외워나갔습니다.
- 9월이 되면서부터는 혼자서 기출을 연도별로 풀었습니다. 주어진 시험 시간 안에 풀어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 했었고, 연도별로 어떤 문제들이 기출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답안 작성은 마찬가지로 서술형으로 하였고, 이 때 연도별로 기출 나온 주제들을 정리했었는데.. 시간 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ㅠ
10~11월 - 회독은 8-4-2-1 흐름의 선상에서 거의 그대로 갔고, 시험 한 달 정도부터는 회독의 방법을 바꿔나갔습니다. 여러 과목을 하루에 보지 않고, 한 과목의 회독이 끝날 때 까지 다른 과목을 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한 과목을 전체적으로 구조화하여 머릿속에 집어넣기 위함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의 내용을 까먹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지만 이 때 까지 탄탄하게 회독을 해오셨다면 이렇게 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독을 하며 중간 중간 형식론, 대위법을 복습하기도 했습니다.
11월 회독 계획표 예시
- 직강에서 모의고사를 보고 틀린 내용, 강의해주신 내용을 학원에서 바로 복습했고, 집에 가서는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미친듯이 실수하는 부분, 왜 틀렸는지에 대해 적어 놓으며 실수 줄여나가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서술형 시험이다 보니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정말 다양하게 실수를 합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는 인간인 줄 몰랐습니다ㅠㅠ 그래서 오답노트 외에 실수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학원에서 했던 실수들을 시험장에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실수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손바닥만한 노트에 적어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기 직전에 보았고, 시험 당일날 까지 들고 갔습니다.
- 시험 보기 이틀 전까지 기출을 계속 보았습니다. 회독 하는 진도에 최대한 맞추어 한 과목의 기출을 모두 풀었습니다. Ex) 음교론 기출 다 풀기 → 국악 기출 다 풀기 ... 이런 식으로요! 다양한 방법으로 기출을 풀어보며 기출의 흐름을 파악하려 했고, 시험 직전에 기출을 볼 때 에는 답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힘을 썼습니다. 왜 이걸 물어보는 것인지, 답을 유추해 나가는 과정 등에 집중하여 기출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어떠한 것이 시험에 나올 수 있을 지 예측해보기도 하면서 중요도를 다르게 두며 공부해나갔습니다.
- 시험 대응 매뉴얼도 세웠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 인지 등을 실수노트 맨 첫 장에 적어놓았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작은 돌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플랜을 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문제를 풀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시험 페이스가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죠ㅠ 불확실한 상황을 최대한 내가 통제할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미리 마련해 보세요!
- 모의고사반에 들어서니 등수는 서울에서는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서울 지역 석차에서는 직강 기준 항상 5등 안쪽이었고, 제일 잘 봤을 때는 2등이었습니다. 전체 석차는 직인강 전체 30위 내였습니다. 모의고사 등수가 시험을 당락 짓는 것은 아니므로, 동기부여 및 공부방향 확인용으로 활용했습니다!
6. 2차 준비
: 면접 제외 모두 임용닷컴에서 준비했습니다! 김남주 교수님과 이미정 교수님의 수업 실연강의, 임용닷컴 실기쌤들과 함께면 2차 준비는 문제 없습니다 :) 이미정 교수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죠.. 1차 끝나고 바로 2차 준비를 들어가라는 말씀! 이 말씀이 곧 진리이므로 의심의 여지 없이 그냥 준비하시면 됩니다. 1차가 끝난 12월, 이 때 아니면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정말이에요.
6-1) 실기
: 학원을 가지 않는 날에는 항상 민요 20-30분, 피아노 반주 1시간 30분 이내 (성악과 함께..)로 연습했습니다. 매일 꾸준히 연습했었던게 12월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연습을 놓지 않았던 덕에 12월에는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되는 상태로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 10월 중순까지 민요를 계속 불렀었고, 11월 되기 전까지 최대한 피아노 반주를 외우려 하며 연습했습니다!
또한 제가 원활하게 실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건 샤실장님 덕분입니다.. 준비 초반에 고민이 있을 때 들어주시고, 수강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시고!! 1년 동안 큰 걱정없이 무탈하게 실기 학원을 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경서도 민요 : 2~4월 수강
남도 민요 : 5~6월 수강
피아노 : 유니스쌤 인강 3월부터 수강, 6~7월 대면 수강
성악 : 2~5월 수강 시창청음 : 5월부터 김남주 교수님 강의 수강, 12월 서울 시창청음 강의 수강
경서도 - 유은지 쌤 - 은지쌤께서는 정말 세심하게 민요를 봐주십니다! 제가 특히 '아'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고, 경서도 민요에서 노래만 부르면 끝소리가 가라앉는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은지쌤께서 입모양과 소리 등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다 고쳐주시면서 봐주십니다 ㅠㅠ 또 제가 부족한 점을 따로 적어두시고 다음 레슨을 하실 때 계속 체크해주십니다. 1차 이후 은지쌤 민요 수업을 다시 수강하면서 이런 점을 거의 다 고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ㅎㅎ 쌤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저도 배우면서 으쌰으쌰하며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제가 실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인드를 세팅해주신 선생님이십니다 ㅜ! 2차 준비하면서는 쌤께서 제게 잘 하고 올거란 무한한 믿음과 용기를 북돋워주신 덕분에 차분하게 민요 시험을 보고 왔었습니다!!
남도 - 유성실 쌤 - 성실쌤께 남도민요를 배워서 그런지 남도민요가 다들 어렵다던데.. 저는 딱히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하..ㅎ 성실쌤께서는 어려운 노래들을 미리 영상으로 제공해주셔서 어느 정도 민요를 익히고 올 수 있게 해주십니다. 꽤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어려운 남도를 예습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었기에 시행착오가 적었습니다! 민요를 배우면서 어려운 점은 교과서 악보와 조금 다르게 선율을 익히는 것이었는데, 음정이 정확하지 않아 헷갈릴 때 절대음으로도 짚어주시면서 꼼꼼히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에는 시험 직전 목 관리, 컨디션 관리, 연습방법 등 세세하게 챙겨주셔서 감동했습니다! (가장 빨리 남도민요를 끝마친 쌤이라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배웠었어요.. 기억하실런지요ㅠㅠ!!)
피아노 - 유니스 쌤 - 반주하면 유니스쌤, 유니스쌤하면 반주... 제가 대면 수강할 때 쌤께 항상 반주의 신이라고 할 정도로 유니스쌤은 레전드입니다. 피아노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코드 반주에는 유독 약했습니다ㅠㅠ 이런 저를 구원해주신 분이 유니스쌤이십니다! 수많은 곡들을 짧은 시간 안에 반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십니다. 수강할 때 진짜 놀랐던 것은 제가 어떠한 상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이에 맞는 처방을 해주십니다.. 그저 갓.. 1차 이후 2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는 유니스 쌤께서 만들어주신 구글 시트로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어요. 제가 부족한 곡이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주셨고, 이 곡들을 먼저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시험 준비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느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모의고사를 봐주시며 부족한 점을 채워주셔서 감사할 뿐이었습니다..ㅠㅠ
성악 - 다니엘 쌤 - 다니엘 쌤은 제 소리를 재창조해주신 분입니다! 그에 비해 실기 시험 때는 100퍼 발휘를 못한 것이 아쉽지만요..ㅜㅜ 그래도 다니엘 쌤께서 끝까지 제 소리를 만들어주셔서 2차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음에 비해 저음 소리 내는 것에 약하고, 힘이 없어 소리도 잘 뒤집어지는 저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잘 만들어놓으면 다음 시간에 다시 원상태가 되는 저를 가르쳐주시면서 많이 답답하셨을텐데도 항상 웃으시며 문제를 고쳐주셨습니다 흑흑 다니엘쌤께 배우면서 점차 소리 내는 법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소리를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걱정없이 쌤께서 알려주시는 대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또 쌤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하시며 많이 다루었던 가곡들이 올해 모두 나와서 시험 끝나고 감탄했습니다..
시창청음 - 김남주 교수님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시창청음 강의는 꼭 김남주 교수님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연도별 기출을 다양하게 변형해주셔서 청음 연습할 수 있게 해주시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ㅎㅎ 직접 테스트 첨삭도 해주셔서 부족한 점을 바로 채울 수 있었고, 시창청음 상담도 해주셔서 초수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모를 때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신 청음 파일로 1차 전에는 매일 아침 2개씩 들었고, 시창도 15분씩 매일 했었습니다. 1차가 끝난 후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매일 4개씩, 시창은 20분으로 늘려서 연습했습니다! 예고 때부터 시창/청음을 해왔기에 음정, 리듬은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이 정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시창은 평소 초견이 좋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고, 항상 실전처럼 1분 묵독하고 바로 불러보는 연습을 거쳤습니다.
6-2) 수업실연 & 지도안
: 이미정 교수님과 김남주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과제는 매번 제출했고, 실연 피드백도 빠지지 않고 받았습니다 ㅎㅎ 지도안과 실연 모두 직접 꼼꼼하게 피드백해주시기 때문에 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 선생님들은 교수님께 직접 피드백을 받지 않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강생들을 봐주시고 피드백해주시는 것이 임고생으로서 큰 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차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 덕분입니다 ㅠㅠ 후반에 피드백 받을 때에는 두 교수님 모두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실전에서 고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우나 제가 한 만큼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ㅜ 아래에 제가 실연을 준비한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실연 & 지도안 짝 스터디 - 서울을 응시하는 언니와 함께 짝스터디를 했습니다! 1차 합격발표 전까지는 매주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실전처럼 1시간 지도안 작성하고, 실연해보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좌충우돌 했었지만 실전 연습만큼 도움되는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나지 않을 때에는 교과서 자유주제 지도안 짜기(1주일 정도), 과제 작성, 지난 해 과제 지도안 작성하고 피드백 해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희 어머니와 함께 제 실연영상을 보며 문제점을 파악했고, 고득점으로 합격하신 선생님들의 영상을 보며 말투, 제스처 등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고친 이후 이미정 교수님께 태도나 발성, 전달력 면에서 큰 칭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 1차 합격발표 이후에는 둘 다 감사히 합격하여 계속 같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 위주로 지도안을 작성하고, 집에서 실연영상을 찍어 밴드에 올리고 피드백을 해주는 것으로 스터디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대면으로 만나 실연을 연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방 벽에 칠판 만큼의 두꺼운 필름지(?)를 붙여놓고 보드마카로 연습했습니다! (필름지 이전에는 작은 칠판이 집에 있어서 분필로도 판서 연습을 했습니다.) 대면으로 만났을 때도 전 날에 작성한 지도안 하나 구상 시간 가진 후 실연하기, 지도안 1시간 작성하고 실연하는 것으로 진행하여 총 두 번 실연을 했습니다. 전 날에 작성한 지도안을 다음날 실연한 것은 실제 시험과 최대한 유사하게 연습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지도안 작성을 하고 한참 뒤에 실연을 할 것을 대비하여 연습해보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연습하다 보니 어느샌가 여러 번 연습한 실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버벅거리지 않고 꽤나 자연스럽게 수업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연도 꾸준한 연습이 답인 것 같습니다.
6-3) 면접 : 면접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준비하였습니다. 서울시 시책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면접레시피, 합격시그널을 읽었고 오로지 스터디로만 준비했습니다! 면접레시피로 교직관, 면접 이론 등을 정리하였고 합격시그널에 있는 실전 모고로 스터디원분들과 실제 학교 교실에서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답변을 하면서 쓸만한 답변들을 모아 주제별로 정리하여 1차 합격발표 직후 만능틀 답변을 만들었고, 즉답형이나 추가질문에서 만능틀 답변 안에서 말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대원 입시, 임용 심층 면접을 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시험 현장에서는 새로운 답을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공부한 내용, 이전에 답했었던 내용들을 적합하게 활용하여 답안에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마무리
: 긴 합격수기를 마무리하며 공부방법 이외에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첫째, 탄탄한 체력과 긍정마인드를 지니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 아프지 않아야 내가 계획한 것에 차질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고, 그러한 날들이 모여 1년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밥, 영양제 잘 챙겨 먹고, 잠 줄이지 마세요 선생님들! 잠을 줄이면 잡생각이 많이 들고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마인드로 자기 자신을 믿어주세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나를 믿어줄 사람은 오직 나뿐입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공부한 나를 토닥여주고, 오늘 잘 해냈으니 내일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1년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으라'는 말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요 ㅎㅎ 공부를 하면서 쏟아지는 악곡과 이론 내용에 걱정만 산더미로 쌓이고,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매번 휩싸였습니다. 그럴 때 마다 이 말을 생각하며 그냥 했습니다. 많은 생각, 걱정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지 시작하면 두려움은 점차 작아집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합격수기에 적은 내용 이외에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 1년동안 길고 힘든 여정을 완주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이미정 교수님, 김남주 교수님 감사합니다. ♥
탄탄히 2차 실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샤실장님과 유은지 쌤, 유성실 쌤, 다니엘 쌤, 유니스 쌤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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