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그러나 간격을 두라 (칼릴 지브란)
건강한 인간 관계를 위한 거리두기
*출처=셔터스톡
너희 함께 태어나 영원히 함께하리라.
죽음의 천사가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
신의 계율 속에서도 너희는 늘 함께하리라.
그러나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창공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되 그것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너희 영혼의 해안 사이에 물결치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같은 잔을 마시지 말라.
서로에게 빵을 주되 같은 빵을 먹지 말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화음을 내면서도 혼자이듯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서로의 가슴을 주되 그 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신의 손길만이 너희 가슴을 품을 수 있다.
함께 서있되 너무 가까이 서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은 서로 떨어져서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느니.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1883~1931), 레바논 출신의 미국 시인, 작가, 철학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을 둘 필요가 있다.
거리두기는 살아가며 어떤 관계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스스로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워야 건강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칼릴 지브란은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저작들에 직접 삽화를 싣기도 하였다.
예술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 레바논의 종교적 단합을 호소했다.
출처 : 마음건강 길